매일신문

금값 또 사상 최고가… 달러 약세에 자금 이동

국제 금값 사상 첫 온스당 3,500달러 돌파
투자자 미국자산 매도, 안전자산으로 '피신'
국내 금값도 1g당 15만9천원 위로 급등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3천430달러선을 기록하며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3천430달러선을 기록하며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글로벌 투자 자금의 '탈미국' 흐름이 나타나면서 대체 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2일(이하 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500.1달러까지 올랐다. 금 시세가 3,5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3,4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3,500달러 위로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경기침체 우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 등이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 미국 경기둔화 우려 확산 등으로 미국자산에서 투자 이탈세가 나타난 점도 금 수요가 증가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선 국제 금값이 내년 4,000달러 선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금값도 뚜렷한 상승세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1g당)은 전장보다 4천570원(2.95%) 오른 15만9천3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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