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초반임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저조한 득표율을 거두면서 분수령이 될 여론조사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날카로운 공세로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김 후보는 22일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하겠다"며 "지금 딱히 인천의 발전 방향은 제시된 것들이 많지 않다. 해수부 이전을 포함해 (제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을 보다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앞서 이 후보가 영남권 공약으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거론했고,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인 만큼 상반된 지역 공약을 내놓으면서 다분히 겨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경선 규칙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비판을 해왔고 여론조사 기관의 공정성 문제를 들어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앞서 TV 토론회에서 용산 집무실 사용 후 청와대 이전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임기 중 세종시 이전을 안 하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신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증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증세를 적극적으로 공약하는 후보가 없다. 주변에서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증세 언급을 말린다"며 "설령 득표에 불리하더라도 정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지도자다운 자세다. 현재 후보들이 감세 경쟁을 벌이는 건 포퓰리즘으로 보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100조원 규모의 AI 산업 투자 공약을 밝혔지만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엔 반대 입장이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대표적인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기본은 누구에게나 무차별하게 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포퓰리즘일 수 있다"고 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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