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담 부서가 한국에선 처음으로 북한의 핵 공격 상황에 대응하는 교육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육군 핵·WMD대응국(USANCA)은 이달 15,16일 한국군 전략사령부에서 한국군 및 주한미군과 적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훈련 내용과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되거나 사용될 우려가 있는 환경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에 대한 교육훈련이 위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육훈련에는 USANCA 소속 핵 운영 자문그룹 교관 2명을 비롯해 한국군 전략사령부(6명), 국방부(2명), 한미연합사령부(5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작전에서 한국군의 역할 등에 관한 토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이번 교육훈련 내용은 (한미) 동맹의 CNI 도상연습(TTX)과 워게임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I는 미국의 핵과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운용하는 개념으로, 한반도에서 이를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명확한 작전 개념은 아직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군은 지난해 8월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4'라는 명칭으로 첫 CNI 도상연습을 실시했다. 당시 도상연습에선 미국의 핵 탑재 전략자산 전개 때 한국의 재래식 능력 지원을 위한 공동 기획 절차를 비롯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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