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대형 산불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하천 오염과 가축 전염병 확산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산불이 남긴 재와 그을음 등 잔재물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요 하천에 오탁방지망을 설치한다.
비가 내릴 경우 산불 피해 지역 인근 하천으로 토사나 잔재물이 빗물과 함께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의성군은 오는 25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과 인접한 미천, 남대천, 광산천, 안평천, 신평천 등 5개 하천, 8개 지점에 사업비 5천만원을 투입, 총 연장 320m 규모의 오탁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남대천 분토교 구간은 하천 폭이 넓고 유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우선 설치했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또한 오탁방지막 설치와 함께 생활환경기준에 따른 수질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산불 잔재물 유입으로 pH(수소이온농도지수)에 변화가 나타날 경우 유용 미생물 살포 등 정화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와 전염병 취약 지역에는 오는 25일까지 집중 소독이 진행된다.
이는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잇따르는 데다, 기온이 오르면서 럼피스킨병의 전파 매개체인 흡혈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서다.
의성군은 산불 피해가 컸던 단촌·점곡·안평·옥산면 등을 중심으로 하루 한 차례 이상 소독 차량을 활용한 방역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방역에 취약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제와 해충 구제약 등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주기적인 소독 방역을 진행해 가축 전염병의 확산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크고, 전염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축산농가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방역 지침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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