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광주 "달빛철도 예타면제 조속히 확정해야" 한목소리

두 지역 시장·의원 국회서 성명
대구·광주 의원 총 19명 연명…TK선 11명 참석

대구시·광주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을 잇는
대구시·광주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타 면제 확정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수현 기자

특별법 제정 이후 답보 상태에 빠진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대구·광주가 한목소리를 냈다.

대구시·광주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타 면제 확정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총 19명이다.

지역 의원들 중에선 강대식(대구 동·군위을)·권영진(대구 달서병)·김기웅(대구 중남구)·김상훈(대구 서구)·김승수(대구 북구을)·주호영(대구 수성구갑)·이인선(대구 수성구을)·유영하(대구 달서구갑)·윤재옥(대구 달서구을)·추경호(대구 달성)·최은석(대구 동·군위갑)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이 연명했다.

달빛철도 사업은 대구∼광주 약 200㎞ 구간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동서 횡단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4조5천158억원으로, 대구시와 광주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법 제정 이후인 작년 9월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 요구서를 제출했으나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4조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라 짚어볼 부분들 있어 국토교통부와 협의 진행 중"이라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분야 특별법 사례라 기재부가 신중하게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대식 의원은 "지난해 2월 헌정 사상 최다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한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영호남 6개 시도와 10개 시군구를 지나는 달빛철도는 점점이 흩어져 있는 지역들을 섬으로 연결해 상호 교류와 발전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의원은 "영호남은 서로 연결돼 있지 못하기 때문에 단절됐다.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할 수도 없어서 수도권 비대화 현상이 나타났다"며 "영호남이 달빛 고속철도를 통해서 하나가 될 때 국민통합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기재부가 하루 빨리 예타 면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