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조기 대선은 체제 전쟁, 자유 우파 똘똘 뭉쳐 반드시 승리해야"

경북 당원 겨냥한 '이심' 쟁탈전 분위기엔 '보수종가 종손' 품격(중립) 의지 밝혀
국가대개조 통한 '낙동강·금강·영산강의 기적' 당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이철우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이철우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선출된 당의 대통령 후보가 오는 6·3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하게 지켜내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대선경선 1차 컷오프 관문을 넘지 못한 이 지사는 23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이번 조기 대통령선거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체제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자유 우파가 똘똘 뭉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사회 전 분야 국가대개조를 통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고 번영된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선, 박정희 전 대통령 리더십을 2025년에 맞게 구현할 지도자가 나타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한강의 기적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강국의 반열에 올라섰다면 이제는 '낙동강·금강·영산강의 기적'(지역균형발전)에 비무장지대(DMZ) 개발까지 더해 세계를 호령하는 기적의 초인류 국가를 후대에게 선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당원 밀집도가 높은 경북의 표심을 잡고자 벌어지는 이른바 '이(李)심' 쟁탈전과 관련, '보수종가 종손의 품격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집안의 종손은 친인척들이 다 잘 되기를 바라지 누구 편을 들지 않는다"면서 "중립을 지키고 있다가 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자유우파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이른바 '연장전'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간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 일단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 지사는 "현재는 우리 당 중심으로 하는 게 맞다"면서도 "우리 당의 갖은 노력에도 여론의 흐름이 바뀌지 않는다면 자유 우파의 빅텐트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통해 경북과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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