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권한대행 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이는 제2차 내란이자 윤석열을 부활시키려는 두 번째 친위쿠데타와 다름없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잠시 후 국회 시정연설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그동안 한 대행은 내란수괴 대행을 자처해 왔다.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었다"며 "민주당이 내수 진작을 위한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연초부터 촉구했지만 뒤늦게 12조원 '찔끔 추경'을 들고 와 생색을 내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한참 밑지는 통화를 하고는 대단한 업적인 양 자랑하고 있다"며 "외신에는 출마설을 흘리며 국내에서는 차출론인지 추대론인지 하는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깜냥이 되지 않는다. 이 정도로 만족하고 허황된 야욕을 버려야 한다"며 "남은 40일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55년 공직 봉사의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2+2 통상 협의'에 대해서도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국익을 최우선으로 임하길 거듭 촉구한다"며 "협상을 서두를 이유도 없고, 협상을 타결할 권한은 더욱 없다. 다음 정부에 모든 권한과 책임을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혹여라도 감당할 수 없는 행위를 한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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