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1차 컷오프 4인에 든 홍준표 후보가 결국 하나의 정당이나 하나의 진영이 아닌 국민 전체로부터 표를 받아야 하는 대선 본선을 의식한듯, 이같은 '확장'을 강조한 지지자 제안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의 눈길이 집중되는 플랫폼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할 방침을 밝혔다.
▶24일 오전 홍준표 후보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정국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윤석열도 이재명도 다 품어야 한다고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서는 "이재명 세력도, 윤석열 세력도 다 포용하되, 출신 따지지 않고 능력 위주로 인사채용하고, 온건하고 타협적인 인물을 뽑고, 과격하고 탕평에 반대하는 인물은 뽑지 않아야 한다"면서 탕평책으로 유명한 조선 왕 영조를 소환, "영조는 이인좌의 난 이후 자신을 죽일려고 했던 소론을 다시 기용했다. 탕평을 위해서"라고 역사적 사례도 소환해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해 제안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된 후를 두고 "김어준이 매불쇼에 나가서 겁먹은 좌파 애들을 안심하라고 타이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및 그에 버금가게 진보 진영 정치인과 스피커들이 자주 출연하는 '압도적 재미 매불쇼' 출연을 언급했다. 참고로 매불쇼는 이날(2025년 4월 24일) 기준으로 구독자 수가 241만명에 이르러,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210만명)보다 많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글이 올라온 직후쯤 "경선 끝나면 김어준 방송에도 나가볼 생각입니다"라고 답변 댓글을 달았다.


▶사실 홍준표 후보는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역시 대선 시즌이었다. 20대 대선 초반이었다.
지난 2021년 7월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현재 김어준 씨가 진행 중인 유튜브 방송이 아닌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는데, 이는 자신이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이틀 뒤였다. 참고로 같은날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도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실은 그보다 앞서 2011년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준표 후보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출연한 바 있고, 좀 더 앞서 2007년에는 S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 매주 '시사감식반 홍반장' 고정 출연을 통해 인연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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