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이 74주 연속 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를 면치 못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하며 7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지난 조사(-0.12%)보다 줄었으나 광주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지역별로는 남구(-0.17%) 봉덕·이천동, 달서구(-0.16%) 이곡·용산동, 서구(-0.12%) 평리·중리동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 조사에서 0.07% 하락한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조사에서도 0.02%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보합(0.00%)을 이룬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0.03%, -0.0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보합(0.00%)을 나타낸 수성구의 전세가격은 하락(-0.01%)으로 돌아섰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전 분기보다 0.25%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는 각각 -0.41%, -0.24%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 부동산을 오피스, 중대형 상가(연면적 330㎡ 초과), 소규모 상가(연면적 330㎡ 이하), 집합 상가로 구분해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의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서울(1.95%), 경기(1.88%) 다음으로 높은 0.92%를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은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낸다.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더해 산출된다.
반면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0.50%로 전국 평균(0.91%)에 미치지 못했다. 경북은 오피스(23.8%)와 집합 상가(26.4%)에서 전국 평균(8.7%~10.3%)보다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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