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숙 대구시의회(동구4) 의원은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 내 국가유산, 박물관 및 미술관 화재 등 재난 예방 방안 마련을 24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경북 북동부를 휩쓴 대형 산불로 경북 지역 국가유산의 피해가 잇따르며 화재로부터 문화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도 지난 2021년 12월 화재가 발생해 대구 수성구에 있는 고산서당의 본당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시의원은 현재 대구시에 333점의 국가유산이 존재하지만 이를 보호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예산 편성 및 사업 추진 현황, 문화유산의 화재보험 가입 여부 및 소방설비 설치 현황, 화재 등 대응 매뉴얼 작성·비치 및 점검 현황, '대구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관한 조례'에 따른 민간 협력 체계 구축 현황 등을 질의했다.
박물관 및 미술관 화재 등 재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내 공립박물관 8곳과 공립미술관 3곳의 ▷인명 대피 교육(훈련) 실시 현황 ▷근무중인 학예사 등의 재난 대응 매뉴얼 교육(훈련) 및 소장품 관리 현황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시의원은 "대부분 전통 문화유산이 목조 건축물로 구성돼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하고, 산간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그렇기에 방화선 구축, 소방설비 강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국보급 미술품이 전시되는 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이 산불에 취약한 곳에 있어 소장품 보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와 구군이 긴밀히 협력해 미래 세대에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보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보호대책을 제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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