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성동 "文, 전형적 매관매직…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겨"

"민주당은 자신들 범죄를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만들려 해"
윤희숙 계엄 사과에 "민주당이 사태를 초대했다는 지적 공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다"고 비판했다.

25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의 기소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국가 통계 왜곡 감사 결과 확정 및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GP) 불능화 부실 검증 관련자 수사 요청' 등에 대해서는 비판을 쏟아냈다.

통계 왜곡 감사 결과에 대해 "정책이 실패했으면 정책을 바꿔야지, 숫자를 바꿔서 국민을 속였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과거 사회주의 국가 독재자들이나 하는 짓을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GP 불능화 부실 검증에 대해선 "주적 북한에 남북 군사합의라는 휴지 조각을 구걸하며 동맹국을 속이고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무장 해제시켰던 것"이라며 "굴종을 넘어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검찰의 발악, 정치 깡패 집단과 같은 극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검찰을 해체해버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만들어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범죄 은폐 시도에 맞서 단호하게 법치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YTN 민영화 문제를 비롯한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를 오는 30일 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고서 대놓고 편파 방송의 판을 깔아보겠다는 흉계일 뿐"이라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이 꿈꾸는 것은 히틀러식 총통 권력이고 국회의원을 '입틀막(입을 틀어막다)'하면서 방송 장악 청문회를 열겠다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꿈꾸는 것은 괴벨스의 역할"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윤희숙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의 입법권 남용으로 오늘날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당정간의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수직적 관계가 되는 바람에 오늘날의 사태에 도달한 것에 대해선 저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상계엄의 선포와 관련해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제가 이미 차례 국민들께 실망과 혼란을 끼쳐드린 점을 사과했고 그런 점을 강조해서 (윤 원장이) 연설에 반영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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