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대 "文기소, 대선 앞두고 민주당 망신주기…檢개혁 필요성 입증"

"韓대행 추경 시정연설 낯뜨거워…3년간 尹정권 뭐했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전주지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대선이 불과 40일 남은 시점에서 노골적인 흠집 내기에 나선 것으로, 터무니없는 기소"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온 전 정권 표적 수사이자 민주당에 망신을 주기 위한 정치 수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번 기소는 검찰이 왜 개혁돼야 하는지를 웅변한다.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혐의도 불기소한 검찰의 무법적 기소로 검찰 스스로가 개혁의 대상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김건희와 윤석열 그리고 심우정 검찰총장의 흠 앞에서는 마냥 먼 산만 바라보다가 민주당의 경우에는 없는 죄도 만들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며 "팔이 안으로 굽는 검찰, 권력 눈치만 살피는 불공정 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과 관련해선 "1년이 넘도록 경기회복 마중물을 위한 추경 요구를 외면하더니, 시정연설에서 추경이 시급하다고 언급하는 대목이 참 낯 뜨거웠다"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 3년간 윤석열 정권은 뭘 했나"라며 "앞뒤 없는 건전재정, 민생 없는 부자감세의 그릇된 경제 정책으로 정부의 내수 기여도가 0.1%에 그치는 허망한 결과를 낳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추경에서도 그 잘못을 답습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추경안에서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증액해 침체된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기록물 이관 작업에 대해선 "대통령 비서실이 즉각 손을 떼야 한다"며 "이관 작업은 독립적 기구가 맡아야 한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비서실은 계엄을 방조하고 사법부를 부정한 내란 동조세력"이라며 "이들이 스스로 기록물을 관리하며 셀프 점검을 한다면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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