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는 지난 24일, 가톨릭꽃동네대학교(총장 이종서), 가톨릭상지대학교(총장 차호철), 목포가톨릭대학교(총장 윤빈호),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와 함께 '한국가톨릭대학연합(Korean Catholic Universities Alliance, 이하 KCUA)'을 공식 출범하고, 공동 비전과 협력 방안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각지의 5개 가톨릭계 대학이 기존 대학 경계를 넘어 '공유와 연대'라는 가톨릭 교육의 철학 아래 고등교육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육성사업 흐름에 발맞춰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 체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CUA의 핵심 전략은 'Caritas Medicare 허브' 구축이다. 인간 존엄성과 나눔이라는 가톨릭 교육의 전통 가치를 바탕으로,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복지·의료 특화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AI 기반 헬스케어 연계 교육도 확대해 나간다.
KCUA는 오는 2030년까지 ▷Caritas Medicare 분야 전문인력 1만명 양성 ▷지역 정주형 졸업생 4천명 배출 ▷외국인 유학생 7천500명 유치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며, 대학 간 단순 교류를 넘어 인재 양성-취업 연계-지역 정주라는 선순환 교육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AI와 디지털 기반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가톨릭대학들이 하나 되어 나아가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자, 세계 무대로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Caritas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교육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KCUA는 향후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교육부의 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 등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지속 가능한 연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
[단독] 국민의힘, '한동훈 명의 당원게시판 사태'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