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설적 지도자 위르겐 클롭이 손흥민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행을 택할 가능성이 언급돼 축구계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아쉬움을 품었던 한 명장을 새 사령탑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러 있으며, 시즌 종료 후 감독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 새로운 지도자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후보로는 본머스를 이끄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이 거론되고 있으나, 예상치 못한 이름이 추가로 등장했다. 바로 리버풀에서 수많은 영광을 일군 위르겐 클롭이다.
클롭 감독은 독일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5년부터 리버풀을 맡아 팀을 재건했다. 그의 지도 아래 리버풀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또 FA컵, 카라바오컵, FIFA 클럽 월드컵 등 여러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 결별했다. 남은 계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재충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현재 레드불 그룹에서 글로벌 축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TBR 풋볼은 "클롭 감독이 다시 현장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명확한 신호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토트넘이 그의 영입을 타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클롭 감독이 과거 손흥민 영입 기회를 놓친 것을 '커리어 최대 실수 중 하나'로 꼽았던 점이다. 매체는 "클롭은 손흥민을 매우 높이 평가해왔으며, 이를 이유로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클롭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었지만 놓쳤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을 상대할 때마다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자책했다"고 밝힌 바 있다.
TBR 풋볼은 "손흥민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개인적 동기가 클롭 감독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하면서도, 클롭이 당장 감독직 복귀를 결심했다는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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