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범상치 않다. 안방에서 NC 다이노스를 연파,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7일 대구에서 NC를 8대4로 제쳤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NC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데니 레예스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고비를 잘 넘기면 더 단단해진다. 삼성이 그랬다. 25일 NC전에서 삼성 대체 선발 김대호가 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래도 타선의 힘으로 10대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디아즈가 연타석 2점 홈런에 이어 3점 홈런을 치면서 7타점을 쓸어담았다. 쉽지 않은 경기를 잡으며 3연승.
그러자 이튿날 경기도 순조롭게 풀렸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도 11안타와 볼넷 9개로 9점을 뽑으면서 9대1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호투에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던 후라도는 6번째 도전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27일 경기마저 잡으면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기회. 선발 레예스의 투구 내용이 관건이었다.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돌아왔기에 얼마나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
디아즈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5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78개. 막 부상을 털어낸 점을 고려해 더 던지지 않았다. 속구(24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9㎞.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위주로 승부했다.

삼성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 레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구자욱이 2점 아치, 디아즈가 1점 아치 등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3점을 먼저 뽑았다. 5회말엔 디아즈가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NC 두 번째 투수 김진호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NC의 세 번째 투수도 디아즈를 막지 못했다. 삼성이 4대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디아즈가 전사민의 공을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7회말엔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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