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결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9일 '2강(强)'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결선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는 지난 24·25일 1대 1 토론에 이어 26일 4자 토론까지 토론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주말 동안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지역을 돌거나 정책 공약을 점검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며 당원들과 지지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27·28일 양일간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진행한다. 여기서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있으면 결선 없이 후보로 선출되지만, '3강' 후보들의 지지세가 비교적 고른 편이어서 마지막 양자 대결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중 2인이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김·홍 후보가 나란히 결선에 오르거나, 둘 중 한 명이 떨어지고 한 후보가 그 자리를 꿰차는 시나리오도 유력하다.
같은 탄핵 반대 입장인 김·홍 후보 간 결선이 이뤄진다면 정책 및 본선 경쟁력에 대한 논의에 좀 더 비중이 실리지만, 한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경우 탄핵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재차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등판 가능성 역시 높게 관측되는 상황에서 당 내부에서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27일 "한 대행이 출마하면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도 이날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고 했다. 한·안 후보도 한 대행 출마 시 단일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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