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다시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시즌 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을 5대1로 꺾었다. 경기 초반 도미닉 솔란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루이스 디아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코디 학포, 무함마드 살라흐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데스티니 우도기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2점을 기록한 리버풀은 2위 아스널(승점 67)과의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였던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의 쾌거다.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5연패를 저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리버풀은 이번 우승으로 1부 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정상으로 이끈 다섯 번째 지도자가 됐다. EPL 역사상 조제 모리뉴(2004-2005시즌, 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2010시즌, 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2014시즌, 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2017시즌, 첼시)에 이어 다섯 번째 사례다.
반면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시즌 19패(11승 4무)째를 기록하며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 이후 구단 EPL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을 세웠다. 현재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으며, 남은 경기에서 추가 패배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후반 18분 리버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린 무함마드 살라흐는 이날 경기로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다. 살라흐는 EPL 통산 185번째 골을 기록하며, 세르히오 아궤로(184골)를 넘어 EPL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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