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에게 큰 박수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하고 민주, 민생,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서도 "아름다운 경선으로 끝까지 함께 한 김동연, 김경수 후보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 민주당은 원팀"이라며 "퇴행의 시간이 끝나서 대한민국이 다시 비상하고 국민이 행복해지길 국민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89.77%를 기록했다.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최종 득표율 6.87%, 3.36%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최종 후보 선출 후 수락연설에서 "늘 현명했던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언제나 가장 현명하고 과감한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를 제시해 왔다. IMF 위기 속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해 국난 극복을 앞당기고, IT 강국과 문화강국의 초석을 다졌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하여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여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는 대화와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를 말살한 후, 군정으로 영구집권하겠다는 저열한 욕망에서 비롯됐다"면서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고루 나누는 것이 양극화를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라며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통합의 길이고, 성장 회복이 국민 통합의 길이고,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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