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위' 안철수, 마지막 지지 호소…"이길 안철수 선택해달라"

"이재명 시대, 자유의 가치 몰락하고 포퓰리즘식 무상복지 판칠 것"
아내 김미경 교수 "반전의 카드가 되어 줄 인물" 남편 지지 호소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방문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이곳에서 대전·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방문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이곳에서 대전·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8일 2차 컷오프 발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권을 잡게 되면 자유의 가치가 몰락할 것이라고 우려하는가 하면 반탄파·검찰 출신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을 차별화하는데 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면 북한식 조선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의 수락연설에 '자유'라는 단어가 단 한 번 등장할 뿐"이라며 "민주주의만 강조했는데, 그것이 사회민주주의인지 북한식 조선민주주의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대에는 자유의 가치가 몰락할 것"이라며 "기업은 국유화되고 포퓰리즘식 무상복지와 공공확대는 우리 삶의 의지를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우리는 반드시 이길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며 "찬탄(탄핵 찬성) 여론이 60% 이상인 상황에서 반탄(탄핵 반대)파나 검사 2기 정권을 꿈꾸는 검사 출신은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반탄파인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의사 출신으로 벤처기업(안랩)을 창업한 자신의 경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직 안철수밖에 없다. 부디 이길 수 있는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며 "공익적인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 삼김이래 유일하게 38석의 정당을 만들어 정치력을 증명한 사람, 하는 모든 일에서 국민을 위한 성과를 낸 사람만이 차별화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 자신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올린 응원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 사실을 밝히면서 "모든 가능성을 다 걸고, 반전의 카드가 되어 줄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