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4강 '엎치락 뒤치락' 속 당심 향배는…"예측 어려워, 지역별 차이도"

1강 구도 없고 후보별 격차도 작아…후보별 인지도 차이로 권역별 차이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2차 경선 조사가 28일 마무리된 가운데 압도적인 1강이 없어 결과 예측이 어려운 양상이다. 특히 여론조사에서는 4명의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아 권역별로 순위가 달라지는 등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19.7%, 이어 한동훈 후보가 17.4%, 홍준표 후보가 15.1%, 안철수 후보가 11.8%로 뒤를 이었다.

후보별 지지율의 편차도 좁지만 지역별로 추산하면 순위가 뒤집히는 현상도 나타난다. 대구경북에선 홍준표(27.5%)·김문수(24.5%)·한동훈(18.2%)·안철수(8.9%)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울에선 김문수(23.1%)·한동훈(17.9%)·안철수(14.6%)·홍준표(11.7%) 순으로 전혀 다른 순위가 매겨진다.(신뢰수준 95%·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2차 경선 당원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76만5천773명으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 중 책임당원이 많은 대구경북(TK) 등 영남권이 가장 많고 인구가 많은 수도권이 그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이번 선거인단 중에서도 비중이 1위인 영남권은 40%초반, 수도권은 30% 후반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남권·수도권 등 권역별로 후보의 인지도가 차이 나는 데다 공약에 따른 당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홍준표 후보는 대구시장 출신이라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김문수 후보는 전 경기지사 출신이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데다 각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지역별로 소구되는 정도도 다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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