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일몰 전 진화에 실패했다. 당국은 산불 야간 대응에 나선다.
산림 당국은 이날 일몰을 전후해 진화 작업에 투입한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불길이 주변 민가 등으로 번지는 것 등을 막기 위해 인력 160여명 등이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밤사이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1∼6m,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29일 날이 밝는 대로 진화 헬기가 재투입돼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1분쯤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오후 6시 2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28대와 진화 장비 57대, 인력 704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예상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풍속 11m/s 이상, 예상 진화 시간 48시간 이상일 때 발령한다.
오후 6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116㏊이며, 화선은 6.8km로 추정된다. 진화율은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노곡동, 조야동 등에 거주하는 899가구, 1천2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및 민가 피해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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