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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후보 선출 후 첫 대장동 재판 출석…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대선 후보 확정 뒤 첫 재판인데 한 말씀 부탁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심리에 속도를 내는 상황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도 이 후보는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부당이득을 볼 수 있게 한 혐의로 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약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현재 이 후보는 대장동 사건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심 ▷법인카드 사적 유용 1심 등 총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득표율 합산 89.77%를 기록하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는 선거운동이 한창인 다음 달 13일과 27일에도 이 재판 출석이 예정돼 있다.

다음 달 20일에는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가 심리하는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공판에도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이날 한 차례 재판에 이어 대선 당일인 6월 3일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이 후보 캠프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통합'을 키워드로 내세운 민주당 선대위는 전날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를 확정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박용진 전 의원 등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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