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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하절기 감염병 발생 대비 비상방역체계 본격 가동

다음달 1일~10월 12일까지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다음달 1일부터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장마 등으로 수인성 감염병과 식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방역체계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특히 자주 발생하는 콜레라, 장티푸스,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 또는 감염된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구토 등 위장과 소화기관이 크게 고통받는 증상들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하절기 대구에서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은 총 5건(사례 48명)이었으며, 학교,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했고, 원인병원체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확인됐다.

대구시는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시기가 오는 만큼 대구 시내 9개 구·군 보건소와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이 집단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보고하고 대응하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집단발생이 확인될 경우, 역학조사반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감염원 파악, 환자 및 접촉자 관리, 발생시설 관리 등의 전 과정에서 정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원인균과 바이러스는 다양하며, 각각 치료방법과 예후도 다르다"며, "복통이나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환자와의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집단발생이 의심될 시 관할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하고, 손 씻기, 안전한 식수와 음식물 섭취 등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건강한 하절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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