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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건진법사 '김여사 선물' 다이아 목걸이·명품백 수수정황 수사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재판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고위 인사가 일명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고가의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검찰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전씨에게 가방 역시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그 진위와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내부에서는 '통일교 교단이 청담동 가로수길에서 명품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로비용 물품을 공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현재 해당 매장은 사라진 상태다.

다만, 윤씨는 지난해 12월 말 자택 두 곳과 자신이 부총장으로 재직했던 선문대학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당한 직후 또 다른 통일교 간부에게 "김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검찰은 윤씨를 지난 1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선물'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한 바 있다.

통일교 안팎에선 통일교 측이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에 대선 자금을 지원하려 했다는 주장 역시 흘러나왔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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