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수현과 소속사가 광고주들로부터 수억원대 이상의 손해배상 등 소송을 당했다.
29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맺었던 업체 가운데 2곳은 최근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모델료 반환이나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동부지법에 냈다.
소송을 대리하는 박성우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는 "이들 업체 외에 다른 곳들도 추가로 소송을 추진하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김수현 측을 상대로 광고 계약을 해지하고 지급한 모델료 가운데 전부나 일부 반환을 청구하거나, 광고를 못하게 된 데 따른 손해배상 또는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가액은 예정했던 광고 기간과 대상 지역 등에 따라 회사별로 적게는 4억원에서 많게는 13억원 정도까지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고(故)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수현의 사생활에 논란이 제기됐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과는 고인이 성인이 된 후 2019년부터 1년 간 교제했다며 미성년 교제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며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며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 뒤로는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었다"면서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때는 고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 김새론 유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재구성본에 대해 "조작됐다"며 감정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유족과 성명불상자인 이모,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대로 120억원 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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