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손을 맞잡았다. 영남대와 영남이공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공동 생존을 넘어 공동 성장의 시대를 선언했다. 이들 대학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산학, 국제 분야에서의 긴밀한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와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가 지난 28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등교육 환경의 급변과 지역 대학의 위기 상황 속에서 양 대학이 공동 대응과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협약식에는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한재숙 이사장을 비롯해 최외출 영남대 총장,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등 양 대학 주요 보직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대학 통합 논의와 친선 교류는 물론 산학협력, 국제화, 인력 교류, 시설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대학은 그간 학령인구 감소, 재정 위기 등 지역 대학이 처한 구조적 문제를 공유하며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해 왔고, 이번 협약은 그러한 논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결실이다. 특히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교육 혁신과 영남학원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양 대학이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경험을 토대로 상생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대학 간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일학습병행 성공 운영과 취업률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영남대와 함께 교육 인프라를 공유해 더 큰 경쟁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미래를 공동 설계한다는 선언이자 출발점"이라며 "TK신공항 개항 등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해 새로운 대학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개도국 교육 수요에도 대응하며 인류사회에 공헌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학은 향후 산학협력단 및 국제처 간의 협업 확대, 교원 및 전문 인력의 상호 교류, 공동 교육 과정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고등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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