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초등학교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이 학생에게 접근하거나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9일 오전 경북 청송군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는 한 남성이 초등학생 보호자 연락처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보호자에게 자신을 '담임선생님'이라고 속여 통화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에 따르면 다행히 전화를 받은 학생의 할아버지가 "우리 손자 담임선생님은 여자 선생님인데…"라는 의심을 품고 전화를 끊고서 학생 어머니를 통해 곧장 학교로 연락해 학생의 안전을 확인했다. 경찰 역시 현재 이 남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교사를 사칭해 학생 가족에게 접근했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등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계기관 등과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일에는 안동 한 초교 주변에서 검은색 복장을 한 남성이 하교 중인 학생에게 접근해 먹을 것을 줄 테니 따라오라거나, 뒤따라 가고, 위협하는 등의 수상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 측이 긴급 안전 통신문을 배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남성은 현재 경찰에 체포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학교 측도 주변 CCTV를 확인하는 한편 등·하교 시간대에 학교 경찰관과 교직원 순찰을 강화했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등·하교 시 보호자 동행과 낯선 사람 응대 금지 교육, 통학 경로 점검 등을 협조 요청한 상태다.
최근 이어지는 유사 사례에 대해 경찰과 경북교육청 측은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지역 학교와 유기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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