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다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10분쯤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같은 빌라 위층에 사는 20대 남성 B씨와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말다툼하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목과 어깨 등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씨와 B씨는 각각 아래위층에 사는 이웃으로, 평소 층간소음 등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층간소음 문제로 빌라 건물 밖으로 나와 대화하던 중 격분한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의 한 마트에서 6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 50대 여성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 여성은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8일에는 청주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복도 등에서 흉기를 휘두르거나 완력을 행사해 교직원과 주민 등 6명을 다치게 했다.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자다. 그는 미리 흉기 여러 점을 챙겨 특수학급으로 등교한 뒤 상담교사에게 "학교를 관두겠다"고 말했고, 담임교사가 이를 만류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어 난동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계선 지능인으로 알려진 그는 교우 관계 등 학교생활에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누구를 만나든 해코지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는 1922년생 김성진씨가 진열돼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고 여성에게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공격 받은 60대 여성은 숨졌고, 또 다른 피해자인 40대 여성은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범행 당시 인근 정형외과의 환자복을 입고 있었던 김씨는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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