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을 빛낸 펜싱 스타들이 오랜 만에 뭉쳐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대한펜싱협회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를 연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있는 대회로,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열고 있다.
올해 대회엔 41개국 34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사브르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때 한국 펜싱의 메달 전체(금2·은1)를 책임진 핵심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당시 주역인 남자 사브르 2관왕 오상욱(대전시청)과 구본길(부산시청)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0명의 선수가 총출동한다.
특히 개인 자격으로 이번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오상욱은 여전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오상욱은 "올림픽 이후 제 속의 또 다른 동기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현재 대표팀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도 대표 선수의 마음으로 나왔다"면서 선전 의지를 다졌다.
베테랑 구본길은 "국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 번도 입상한 적이 없다. 메달 욕심이 있지만, 경기는 열심히 하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잡은 '영건' 박상원(대전시청)도 "올림픽 이후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상위 랭커로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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