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살만·만수르 경주 APEC 올까?…아랍-신라 다시 잇는 '천년 인연'

주요 7개국 주한대사 초청 팸투어…동궁·불국사 등 지역 유적 둘러봐
문화·관광·산업 자원 소개 및 실질적 교류 협력 기반 마련

경북 찾은 아랍 7개국 주한 대사들. 경북도 제공.
경북 찾은 아랍 7개국 주한 대사들. 경북도 제공.

'빈 살만(사우디 왕세자), 만수르(UAE 부총리),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까'

주한 아랍 7개국 대사단들이 포항·경주 일대를 찾았다. 이들은 천년 전 신라와 아라비아 상인들 간 교류 흔적들을 살펴보면서 경북의 문화·관광·산업 자원들을 체험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아랍 국가들을 상대로 한 관광·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모로코, 튀니지 등 아랍 7개국 주한대사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팸투어 참가자는 7개국 대사단, 한국-아랍소사이어티 관계자 등 15명으로 이들은 29일 포항 포스코 본사·역사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경주로 이동해 동궁과 월지, 원성왕릉, 불국사 등 신라시대 주요 유적을 둘러봤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 본부를 찾아 한국의 우수한 원자력·에너지 산업 역량 등도 살펴봤다. 이날 저녁 이철우 도지사 주재 공식 만찬에서는 아라비아 상인들과 통일신라 간 교류 역사 등에 대한 정진한 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날 만찬 중에는 경북의 관광자원과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상황을 소개하는 한편, 각국 대사들의 지속적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팸투어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 사업으로 이뤄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천 년 전 신라와 아랍이 실크로드를 통해 맺은 인연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이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찾은 아랍 7개국 주한 대사들. 경북도 제공.
경북 찾은 아랍 7개국 주한 대사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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