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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비수도권, 문화 격차 여전히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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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실태조사 발표
전체 예산 대비 문화 관련 예산 비율 감소
지자체 재정자립도 높을수록 문화지수 높아
경북, 지역문화지수 하위 광역지자체 포함
대구 군위군·서구, 경북 김천, 봉화 등도 하위권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 그래픽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 그래픽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 그래픽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 그래픽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문화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를 발표했다. 3년 단위로 이뤄지는 지역문화실태조사는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의 4대 분류별 총 36개의 지역문화지표를 적용해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지역문화지수는 0.292, 비수도권은 -0.118로 차이를 보였다. 지역문화지수는 지역별 문화 여건을 종합적으로 파악, 분석하기 위해 각 지표에 가중치를 적용하고 표준화한 것이다.

또한 도시, 도농복합, 농촌 지역 순으로 지역문화지수가 높았으며, 지자체별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지역문화지수가 높았다.

지역문화지수 상위 광역지자체에는 대구를 비롯해 경기, 서울, 세종, 제주 등 5개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기초지자체 가운데에는 대구 달서구, 동구, 북구, 수성구, 중구와 경북 경주, 안동, 포항 등 69개 지역이 상위권에 들었다.

특히 경북은 지역문화지수 하위 광역지자체에 포함됐다. 대구 군위군과 서구, 경북 김천, 봉화, 영덕, 영양, 영천, 울릉, 울진, 의성, 청도, 청송은 기초지자체 하위권이었다.

한편 2020년 대비 시계열 비교가 가능한 18개 지표 중 13개 지표의 기초 및 광역 지자체 평균값은 모두 증가해 지역 문화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문화사업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광역 자치단체 지원 문화사업 비율은 10.2%포인트(P) 증가한 66.4%를 기록했고, 기초 자치단체 지원 사업도 2.9%P 늘어난 59.0%로 파악됐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 건수도 2020년에 비해 늘었다. 광역 자치단체는 17% 증가한 5.5건을 기록했고, 기초 자치단체는 100% 늘어난 5.6건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지역문화예술법인·단체 수, 문예회관 500개 객석당 무대예술 전문인력 수 등 지역문화인력과 조직 관련 지표도 증가했다.

반면 지자체별 전체 예산 대비 문화 관련 예산 비율은 2020년보다 줄었다. 광역 자치단체가 0.32%포인트 하락한 1.75%를 기록했고, 기초 자치단체도 0.15%포인트 줄어든 1.93%였다. 광역 지자체의 국가유산 보존·관리 예산 비율도 3.1%P 줄어든 28%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환경취약지역'을 선정해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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