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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유럽 카페거리처럼"… 대구 2·28공원 담장 철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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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28기념중앙공원 담장 철거, 설치 23년 만
5~7월 담장 철거하고 공원 인접 건물 경관 개선
"동성로 상권 지원" 노천카페거리 조성 기반 마련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동남쪽 방향으로 설치된 담장.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2달간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동남쪽 방향으로 설치된 담장.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2달간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일부로 공원 담장 일부 구간을 철거할 예정이다. 정은빈 기자

대구 중심 상권인 동성로 회복을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일부로 2·28기념중앙공원(이하 2·28공원) 담장 철거가 추진된다.

지난 2003년 공원이 조성되면서 공원과 인접 건물 사이에 담장이 세워진 지 23년 만에 철거가 진행되는 것이다. 상점가에서의 노천카페 운영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동성로 일대 주요 구간이 점차 노천카페거리로 변모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새 나온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 2달간 중구 공평동 2·28공원 동남쪽 방향으로 설치된 담장 일부의 철거작업이 진행된다. 인접 건축물에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담장을 허물기로 한 것이다. 이는 동성로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행하는 '파크뷰 카페' 조성 시범사업이다.

이번에 철거하는 구간은 길이 약 100m, 높이 1.5m인 전체 담장 가운데 10~20m가량으로, 건물 1곳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시는 담장 철거로 인한 민원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말까지 담장 인접 건물 소유주 일부에게 동의서를 받고, 소유주가 동의한 건물 가운데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시는 시범사업 반응 등에 따라 철거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와 대구 중구청은 주요 상권에 노천카페거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중구청은 지난해 11월 '도로점용 허가 및 점용료 징수 조례'를 개정하고, 도로점용 허가 대상 시설물을 광고판, 노점 등에서 '전통시장·상점가·상권활성화구역 등 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청장이 인정한 시설물' 등으로 확대했다.

중구청은 이 조례를 기반으로 장기점용 신청이 접수되는 경우 세부 사항에 대한 검토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조례 개정으로 (노천카페 운영 등을 위한 도로점용 허가를) 검토 영역 안에 포함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조례 개정 이후 노천카페와 관련한 도로점용 허가 신청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인들 사이에선 파크뷰 카페 시범조성을 계기로 동성로 일대에 노천카페·식당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동성로상점가상인회 관계자는 "노천카페를 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마땅한 장소를 확보하기 어렵거나 주변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실천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2·28공원 담장을 허물고 해당 구간에서 노천카페나 식당을 운영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온 적도 있다"면서 "파크뷰 카페 시범적용 건물에 대한 이용객 등의 반응이 좋으면 매장 형태를 유사하게 바꿔보려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정은빈 기자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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