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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SK스퀘어, 美 반도체 훈풍·최태원 매수에 20%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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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장 초반 상한가 직행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폭등한 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식 48억 원어치를 장내 매수한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29.91%(23만9000원) 상승한 10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가 최대주주로 있는 SK하이닉스도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6.93%(35만6000원) 오른 16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69만7000원까지 올랐다.

이번 강세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SK스퀘어의 보유 지분 가치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주식 매수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0일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같은 날 종가인 132만2000원 기준 매입 금액은 약 47억9000만 원이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매수로 최 회장의 개인 보유 주식은 3620주가 됐다. SK스퀘어 보유분 1억4610만주 등을 포함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은 총 1억4612만8151주로 늘었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도 주가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9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60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51%, 6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3분기 가격 협상 분위기는 매우 견조하다"라며 "D램 현물 가격이 재차 신고가를 경신 중이고 서버 중심으로 메모리 확보 경쟁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의 주요 원인은 메모리 공급자와 구매자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메모리 구매자와 자금 공급자 사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라며 "AI 인프라 투자가 국가 단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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