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1일 최근 증시 급등락 사태를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경제라인 6인방 전원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거론하며 이들을 '민생경제 실패 6인방'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정부 경제라인이 "잘못된 경제 방향을 고집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께 강력히 촉구한다"며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는 즉시 경제정책 실패 책임을 물어 이들 6인방을 전원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공세의 직접적 배경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사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증권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약 387억 달러(약 56조3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씨티증권에 따르면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은 지난달 22일 약 525억 달러에서 최근 190억 달러로 급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주식시장은 극심한 혼돈에 빠졌다"며 "더 큰 문제는 지수의 급등락보다 도를 넘은 극심한 변동성"이라고 주장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손실의 수혜 주체를 따졌다. 그는 "56조원에 달하는 개인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다면 그 반대편에서 이익을 챙긴 주체는 누구인가"라며 "개인투자자의 희생 위에서 외국 투기자본만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 지연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을 때 차익실현 리밸런싱을 인위적으로 미루고 이를 시장에 공표해 과열을 조장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도 "국민연금은 정권의 증시 부양 펀드가 아니다"라며 "연기금이라면 시장이 아니라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앞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며 "코스피가 한 달 사이 30% 폭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경제라인 경질 요구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당 차원의 공식 요구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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