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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이라크서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공격…미·사우디 합동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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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역내 당국자 2명 인용 단독 보도…IRGC 감독 하에 이뤄진 합동작전

예멘 후티 반군이 이라크 영토에서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와 공조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7월 27~28일 사우디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동부주 석유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후티와 이라크 민병대가 이라크 땅에서 수행한 합동 작전이었다는 것이다.

이번 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내 파트너들의 분석을 토대로 한 것으로, 이란에 연계된 무장세력들 사이의 협력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역내 당국자 2명이 밝혔다. 이 평가는 공식 발표와 다른 내용으로, 이란의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들이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레바논에서 이란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을 받으면서도 결속을 더욱 강화했음을 시사한다.

로이터는 역내 당국자들을 인용해 후티와 이라크 민병대의 합동 공격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감독 하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합동 공습 이후 이란 매체들이 IRGC 대원, 이라크 전투원과 함께 후티 대원 최소 1명을 애도 대상에 올린 것도 세 세력이 같은 장소에 있었음을 뒷받침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사우디 국방부는 드론들이 동부주와 수도 리야드의 석유 시설을 겨냥해 날아왔으며,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가 발사한 것이라고 밝히고 대응권을 유보했다. 후티 측은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이라크 정부는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미국과 사우디는 29일(현지시간) 이라크 동부 지역의 친이란 민병대 거점을 합동 공습했다. 이라크 인민동원군(PMF)은 이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합동 공습이 "직전 72시간 동안 IRGC가 지휘해 미군과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30여 건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연구원 파레아 알무슬리미는 로이터에 "저항의 축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란을 매개로 한 협력뿐 아니라 직접적인 훈련과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30일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2022년 이후 사우디와 후티가 공격을 주고받은 첫 사례로, 사실상 만료된 이후에도 유지돼 온 휴전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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