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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이 금리 인하 안하면 美가 적자보는 나라와 무역 중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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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F=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F=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이 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대단한 고용 지표가 방금 발표됐다"며 미국의 경제 상황과 신용도를 고려해 금리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전월 대비 16만2000명 증가하며 고용 시장의 개선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나라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며 "연방대법원은 어리석고 값비싼 관세 판결에서 '대통령이 그렇게 할 권한이 있다'고 강력히 인정했다. 이는 관세보다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중단 대상으로 특정 국가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 등을 언급하며 "그들과 무역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나라들은 금리가 0.5%인데 우리는 4%다"라며 "우리는 (금리가) 1%나 0.5%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케빈 워시 신임 Fed 의장을 겨냥한 듯 "대단한 신임을 받는 지도자가 있는 연준 이사회는 현명해져야 한다"며 "변화를 위해 애국자가 되라"고 말했다.

연준 이사회를 향해서는 "높은 금리는 미국을 아주 불공정한 불이익에 노출시키고, 나는 이런 일이 발생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무역 중단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의미인지 연준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실행에 옮긴다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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