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주요 경합지의 사전투표가 4년 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사전투표에 민주당 성향 유권자가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화당이 텃밭마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CNN과 AP통신, 데이터업체 캐털리스트의 집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사전투표자는 약 3천260만명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전체의 최대 3분의 2가 사전투표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대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중간선거 때는 사전투표가 절반가량에 그쳤다.
비교 가능한 자료가 있는 39개 주(州) 가운데 29개 주는 4년 전 중간선거 때보다 사전투표가 늘었고 10개 주는 줄었다.
연방상원 선거 경합지로 꼽히는 지역에서는 사전투표가 일제히 늘었다. 알래스카(76.7%)를 비롯해 메인(36.0%), 텍사스(35.9%), 오하이오(35.8%), 아이오와(32.7%)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사전투표자는 대체로 민주당 성향이 강해 사전투표 증가는 민주당에 유리한 신호로 읽힌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투표를 선호하는 만큼 판세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의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자 가운데 과거 민주당 예비선거 참여자 비중이 공화당 예비선거 참여자보다 2%포인트(p) 높았다. 텍사스는 지난 대선 때 투표자의 약 80%가 선거일 전에 표를 던졌을 만큼 사전투표가 보편화한 곳이다.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상원의원 후보 지지층이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 지지층보다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히스패닉이 과반인 텍사스주 카운티들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 수준에 이른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 상당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텍사스 유세에 나서기 전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정직한 선거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승복에 조건을 단 것이어서 결과에 따라 불복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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