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살상 반경을 극대화하는 '집속탄두' 전술탄도미사일을 또 시험 발사했다. 우리 정부의 군사회담 제안에는 침묵하며 한국을 겨냥한 무력 시위를 거듭하고 있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전술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집속탄두의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미사일총국 산하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연구소는 이날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표준2형 산포전투부(집속탄두)로 12∼13정보(약 11.9∼12.9㏊)의 표적 구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의 탄두 안에 여러 개의 자탄(새끼탄)을 넣은 집속탄두는 공중 폭발 과정에서 자탄이 사방으로 확산해 살상력을 극대화한 무기다.
통신은 집속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과 공중에서 분리된 자탄이 표적섬 내의 아치형 지붕 구조물을 파괴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자폭드론 위력 시위 당시 한국군 최전방 감시소초(GP)를 본뜬 모의 표적처럼 군용기 엄체호(격납고)나 포병진지 등 타격 목표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총국장은 "우리는 산포전투부를 특수용도와 표준형 4가지 부류로 구분한다"며 "올해 중으로 이 모든 전투부들을 작전의 목적과 제거 대상의 특성에 맞게 부대들이 선택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와 관련해 "어제 북한이 평북 정주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포착했다"며 "한미는 긴밀한 정보 공유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경계와 감시를 계속해온 일본 방위성 발표도 없었다.
북한이 탄두 위력 시험을 목적으로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를 낮춰 발사함에 따라, 군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이번 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전술탄도미사일)'로 불리는 '화성-11나(KN-24)'로 분석된다"며 "북한이 차륜형 이동식 발사대로 집속탄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4월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집속탄을 탑재한 '화성포-11라'형을 시험발사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특정표적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타격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군사행동실천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며 시험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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