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21일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 부의장으로 3선인 배진석 의원(경주)을 위원장으로, 초선 윤철남 의원(영양)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배 위원장은 "21명의 위원을 모시고 경북대구행정통합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 없이 경북의 발전과 도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구행정통합특위는 경북도의회 위원회 조례 제7조와 제9조의 근거로 조직됐으며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의원이 공석인 성주군을 제외하고 21개 시군 각 1명의 의원이 포함됐다. 다수의 의원이 있는 지역에는 상임위원장이 1순위로 선출됐고 대부분 추대로 위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구행정통합특위는 앞으로 경북도와 대구시 간의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담는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역 간, 혹은 지역 내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행정통합 문제를 도의회 차원에서 같이 해결해보겠다는 의지가 이번 특위 구성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구행정통합특위는 ▷배진석 위원장 ▷윤철남 부위원장 ▷김홍구(상주) ▷이선희(청도) ▷임병하(영양) ▷최태림(의성) ▷권광택(안동) ▷도기욱(예천) ▷박영서(문경) ▷윤승오(영천) ▷황재철(영덕) ▷이동업(포항) ▷김재준(울진) ▷노성환(고령) ▷박창욱(봉화) ▷신효광(청송) ▷정근수(구미) ▷최병근(김천) ▷남진복(울릉) ▷박순범(칠곡) ▷박채아(경산)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2024-11-21 17:29:25
청송 지질공원 해설사들, 주왕산에서 쓰레기 줍는 플로깅 전개
청송 지질공원 해설사들이 지난 18일 주왕산국립공원 일원에서 플로깅(Plogging·걸으며 쓰레기 줍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 아래, 청송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질공원 해설사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청송군 측 설명이다. 이들은 올 2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지질명소 현장학습과 점검 활동을 연계해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지방소멸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 취지에 맞춰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는 '1회용품 절감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속적인 플로깅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환경보호와 청송 지질공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 해설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14:48:49
전통장류 명인 청송 출신 성명례 한국맥꾸룸 대표, 산업포장 수상
경북 청송 출신 전통장류 명인인 성명례 한국맥꾸룸 대표(45호 식품명인·대맥장)이 전통장류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지난 20일 '2024 농식품부 코엑스 푸드위크' 개막식과 함께 열린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은 성명례 대표는 안동 권씨 집안에 시집와 권씨 문중의 전통 장류 제조 비법을 그대로 익혀 산업화한 장본인이다. 지난 1989년 '한국맥꾸룸(전통 맥을 이어 가고자 하는 꾸러미)'을 설립, 장류 사업을 시작했다. 성 대표는 간장과 된장을 만들어 내는 데 특히 된장에 메주를 더 넣어 2차 숙성한 '겹된장(맥된장)'이 다른 전통 장류와 남다르다. 2006년 대통령 표창장을 받은 성 대표는 2012년 대맥장이 된 이후 12년 만에 대통령 표창 윗 단계인 산업포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자리에서 송미령 장관은 "첨단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식품산업이 기후변화와 고령화, 식량위기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가 농업과 식품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K-푸드테크와 식품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 농식품부 코엑스 푸드위크'(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는 하반기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올해 행사에선 푸드위크는 31개국 1천54개 기업이 참여해 식품, 디저트, 급식·외식, 푸드테크 등 네 곳의 전시관에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2024-11-21 14:44:45
윤승오 경북도의원, 영천에서 다문화 가족·청년 층 간담회 열어
윤승오 경상북도의회 의원(영천)이 다문화 가족·청년 층의 돌봄과 정착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9일 영천 가족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다문화 가족과 청년 등이 참여했고 윤 의원과 함께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 영천시 가족센터 및 관계 기관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경북연구원 이정민 부연구위원이 '경북형 이주 배경 아동 돌봄 모델 구축방안' 발제를 통해 앞으로의 이주 배경 아동 돌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했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다문화가족 참석자들은 "다문화가족이 보통의 한국인보다 자녀 양육에 대해 더 큰 부담을 느낀다"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의사소통 ▷비자 ▷돌봄선생님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도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오늘 청취한 현장 소리를 바탕으로, 도내 이주 배경 가정 아동들이 차별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1 14:02:05
박선하 경북도의원,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 행안부 우수 조례 선정
박선하 경상북도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표 발의한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최 '2024년 우수 적극조례'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에서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112건의 조례를 신청받아 이 중 5건을 분야별 대표 사례로 선정했다. 박 의원은 드론을 활용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때 단순 노무 종사자의 대체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됨에 따라 비장애인 일자리보다 장애인의 일자리가 더 심각하게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조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드론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경북 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영농 및 병해충 방재활동, 산불화재 예방활동 등에 필요한 장애인 드론 장비 활용 교육훈련 지원, 드론 활용 전문 인력 양성 및 직무 역량 강화 훈련 지원, 드론을 활용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관련 기관 및 법인·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은 드론이 장애인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적합한지와 활용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 앞서 지난해 6월 드론 학원에 등록해 국가 무인 멀티콥터(드론) 1종 자격증 시험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번 수상은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마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11-20 11:30:27
20일 오전 5시 14분쯤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복지회관 내 목욕탕 2층 건물 중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복지회관 관계자인 60대 여성과 70대 남성 등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불은 목욕탕 1층 관리실과 복도, 세탁실 등 면적 49.6㎡와 집기류 일부를 태운 뒤 1시간여 만인 오전 6시 19분쯤 모두 꺼졌다. 주민 피해가 적었던 것은 목욕탕 개장 전 화재를 발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고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4대와 소방관 15명을 투입했고 청송군 공무원 5명과 마을주민 10여 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등은 배전반에서 전기 이상에 따른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안덕 복지회관 목욕탕은 지난 2018년 예산 70억 원이 투입돼 준공했고 목욕시설과 사우나실 등이 갖춰져 한 번에 6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2024-11-20 09:21:16
각종 비리와 부정행위로 내홍을 겪는 경북새마을재단에 대한 쇄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다수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국제적 망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5일 열린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속 의원들은 경북새마을재단에 대해 크게 질타했다. 윤승오 의원(영천)은 "지난해 상반기 새마을재단 종합감사 결과, 각종 부정행위가 적발돼 일부 직원이 파면되는 등 조직 내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새마을재단은 국외에서도 다수의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부정행위 재발 방지와 함께 철저한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재철 의원(영덕)도 "해외 사무소 현지 직원과 재단 간 퇴직금 분쟁으로 법적 다툼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변호사 비용과 합의금으로 수천만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사건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 것은 숨기려는 의도며,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질책했다. 운영 부실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11년 전 새마을재단은 기금 300억원만 모아주면 자체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장담했는데 기금이 다 모인 지금까지도 매년 40억원의 운영비를 받아 가고 있다"며 "기금 운용 계획이 현재도 부재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에서 생활개선사업과 소득증대사업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반면, 주민 의식개선과 자립을 위한 역량 강화, 지역 거버넌스 구축 등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 종료 후에도 현지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행정사무감사 보고자료 부실, 농기계 해외 운송비 절감 방안 부재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재단 직원들이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새마을운동의 중심지인 경북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4-11-19 13:42:50
[특별기고] 2025년 경주 APEC을 세계 평화의 장으로
2025년 10월 경상북도에는 큰손님들이 온다.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21개국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을 비롯해 기업인, 언론인 등 6천여 명이 경상북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 도시인 경주는 지금 APEC 정상회의 준비로 한창이다. 경주를 포함한 경상북도가 하나가 돼 성공적인 잔치를 치러야 할 것이다. 세계 역사를 보더라도 큰 행사에는 큰 의미가 담긴다. 내년 경주 APEC이 '평화'(PEACE)의 메시지를 담았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한반도에 다시 한번 평화의 비둘기가 날아들기를 기원한다. 트럼프 정부에서 포용적이고 이타적인 마음을 갖고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해 전쟁을 종식하고 함께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경주 평화 협약'을 끌어냈으면 한다. 그들이 전쟁으로 잃어버린 영토와 재산 등을 APEC 모든 회원국이 함께 도와, 재건할 수 있도록 평화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여러 차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게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전쟁은 멈춰야 하는 것이 맞고, 그들의 화해를 평화의 땅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에서 꽃을 피우자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같은 민족이 전쟁으로 분단되고 휴전된 곳은 한반도가 유일하다. 80년 가까이 휴전선 앞에서 이산가족이 생기고 서로의 이념과 정치에 총칼을 세우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적이고 원수는 아니지 않은가. 같은 말과 같은 글을 배우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원하고 풍요로운 나라를 원하지 않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내년 경주 APEC 초청장을 보내 우리 스스로 아픈 과오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구상해야 한다. 서로의 말을 들어 보고 서로의 생각에 귀를 기울여야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다. 지금 남북 관계는 다가오는 겨울보다 더 얼어붙었다. 한때 남북은 스포츠 외교를 통해 탁구와 최근 아이스하키까지 단일팀을 구성해 한 민족임을 확인했다. 당시 모든 국민은 승패를 떠나 더욱 뜨겁게 응원하고 염원했다. 독일이 너무나도 부럽다. 독일은 세계 역사적으로 가장 부끄러운 전쟁을 일으키고 서방국가에 의해 동서로 갈렸지만, 하나의 민족이라는 생각을 끝까지 놓지 않고 결국 1990년 10월 3일 베를린 장벽을 허물지 않았는가. 그 역사가 벌써 34년이 넘었다. 통일이라는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세월이 흘러 이것에 대한 중요성을 잃어버릴까, 가슴에 묵직한 돌을 얹은 것 같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절대적 필요성에 대해 무감각해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필자가 바라고 바라보는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그 기회가 꼭 찾아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꼭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와 의지도 생겨 난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김 위원장이 함께 손을 잡고 세계 평화의 선언을 경주에서 외친다면, 60년을 살아온 필자는 생애 가장 뜨거운 눈물을 흘릴 것 같다. 필자를 포함한 경북 도민, 전 국민이 뜨겁게 환호할 것이다.
2024-11-14 13:17:19
대한민국 사과산업의 도약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 준공
대한민국 사과산업의 도약을 이끌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가 13일 준공했다.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는 국비 77억원, 도비 5억원, 군비 64억원 등 총 146억원을 들여 청송읍 청송군농업기술센터 인근에 들어섰다. 농업분야 단일 품목 연구단지 규모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청송군은 지난 2022년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 내 농산물품질관리센터를 먼저 열었다. 이곳은 옛 청송민속박물관을 리모델링한 지상 2층, 총면적 725㎡ 규모 건물로, 농산물 안전성 분석 관련 장비 20종 31대가 설치돼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토양 검정과 시비 처방 지도 ▷농산물 안전성 및 품질 분석 ▷퇴비 부숙도 판정 등의 시험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청송사과의 잔류농약 검사 등 농산물 안전성 확보에 이 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수년 동안 청송사과 역시 맛과 외형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청송군 측 설명이다.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는 총 4㏊ 규모로, 농산물품질관리센터 외에도 청송황금사과 미래관(1천687㎡), 종묘연구실(400㎡), 실증시험포장(2.5㏊) 등을 갖췄다. 연구단지는 ▷사과 스마트 재배 표준 매뉴얼 개발 ▷사과 무병화묘(無病化苗) 보급 기반 확립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사과 품질 향상 ▷농산물 품질 안전성 확보 등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실증 시험포(시험용 모밭)를 조성해 초밀식 재배를 기반으로 한 '청송형 사과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1924년 현서면을 시작으로 10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청송사과가 미래 100년의 대한민국 사과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상 기후 등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묘목 개발과 재배 기술 전문화, 품질 안전성 확보 등 청송에서 하나하나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3 16:24:56
청송군과 K-water 청송권지사가 13일 '지역상생 물복지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1년간 옥내배관 진단 세척 사업 등을 통해 일반주택에 대한 옥내 수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댐 주변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K-water가 시행하는 '2차 노후관망 정비사업' 예정지인 성덕댐 주변지역 3개면(안덕·현서·현동) 21개 마을 1천517가구(2천465명)가 대상이다. 해당 지역은 댐 주변 오지라는 지역 특성상 수질·수량 문제에 취약해 도시와 비교해서도 보편적 물 복지가 아쉬웠던 지역이다. 특히 실제 수질문제를 체감하는 곳은 일반 가정집이지만 그간 옥내수질은 K-water와 지자체 사업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있었다. 이우석 K-water 청송권지사장은 "이번 물 복지 상생사업은 지역협력을 최우선시하는 우리 공사 경영 방향에도 부합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옥내수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water 청송권지사와 지속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3 11:42:55
도기욱 경북도의원, 경북도에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확대' 주문
도기욱 경상북도의원(예천)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해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의원은 경북도의 장애인 생산품 구매가 저조하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확대를 위해 조금만 노력해도 수십 명의 중증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가지면 자긍심이 높아지고, 이것이 곧 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것으로 공직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의원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경북도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실적은 각각 0.44%, 0.41%로 법적 기준 1%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평균이 2022년 0.68%, 2023년 0.74%인 것과 비교하면 경북도는 상당히 낮은 수치(13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의원은 "전북은 2022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실적이 전국 최하위인 0.23%에 불과했지만,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이미 1.10%를 기록하며 법적 기준을 달성했다"며, "경북도 역시 도내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구매 확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12 17:15:24
지난 11일 경북연구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핫이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감사를 진행하면서, 경북연구원이 통합에 대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고 객관성 마저 잃었다고 크게 질타했다. 감사를 진행한 의원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한 뒤 대구경북 분리정책으로 대구경북연구원까지 갈라놓았는데 이를 다시 뒤집는 통합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행정통합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면 애초 대구경북연구원의 기관 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 단체장 중 어느 쪽의 주장이 바뀌더라도 연구 활동은 객관적인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구 의원(상주)도 "행정통합에 대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이전에 시·군의 의견에 대한 조사가 이행되지도 않는 등 사전 작업이 매우 부실했다"며, "연구 수행이 도정 시책에 이끌릴 것이 아니라 연구원의 본분에 따른 객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직언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행정통합 권역별 주민 설명회는 정책 추진 전에 선행돼야 했지만 사후약방문식으로 진행됐다"며 "행정통합에 따른 특례와 차별점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향후 특례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병하 의원(영주)도 "경북·대구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유사 사례로 제주, 강원, 전북 등을 들었는데, 해당 지역의 사례는 경북·대구와 인구, 산업, 자연환경 등 기본 조건 자체가 다르다"며 "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인 만큼 신중한 연구와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은 "행정통합에 따른 권역별 발전 전략을 보면 새로운 것이 없다"며 "경북연구원의 연구활동은 중립성이 있어야 하며 경북도 수장의 주장대로 결과를 이끌어 내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4-11-12 16:40:53
'안동 햄프 규제자유특구' 올해 4년 만료인데 성과 저조…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역할 논란
'안동 햄프 규제자유특구'가 올해 4년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햄프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성과는 전무하다. 이 때문에 지난 11일 열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뜨거운 질타가 이어졌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산업용 햄프 규제자유특구가 올해로 4년을 채우고 만료되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매우 저조하다"며 "국책과제 수주와 내부 인사 문제 개선을 통해 연구원 역량을 강화해 어려움을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명강 의원(국민의힘 비례)도 "햄프 연구는 농가 소득 향상이 목표인데, 외래종을 대신할 국산종을 개발해 로얄티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안동에서 햄프 씨드(씨앗)를 활용한 식품 등의 개발이 활발하지만 이는 공적인 부분이 아닌 사적인 부분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의료 부분에 대한 개발이 제한돼 있고 식품으로만 활용할 수 있어서 개별 기업에서 큰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 가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공적인 부분에서 공동 개발이나 지원 등이 활발해야 하지만 특구 지정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실적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형식 의원(예천)은 "일부 연구원들의 경우 올해 연구 실적이 없는데 이는 연구원 본연의 역할에 소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태림 의원(의성)도 "설립 초기에는 농산물 제품 개발에 많은 의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어 실망스럽다"며 "안동 햄프, 의성 마늘 등 지역별 농업 특성에 부합하는 신제품 연구에 지금이라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햄프 재배산업은 첨단산업의 접목이라는 애초 방향성을 지키고 법 규정 완화를 대비해야 한다"며 "특구 지정 완료 후에도 과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12 15:45:54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11일 진행된 영덕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적합한 '주차장 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영덕교육지원청은 우천 및 폭염을 대비해 교직원 복지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총 3면의 주차장 시설을 건설했다. 하지만 이 주차장을 건설하는 과정이 불·탈법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기존 설계용역서와 다르게 증축 면적을 줄이고 개별 칸막이와 천장을 설치하는 등 설계가 변경할 경우 기획재정부 계약 예규 '설계 변경 시 산정단가에 낙찰률을 곱한 금액으로 산정하는 바'라는 것을 따르지 않아 명백한 지방계약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일반적인 행정기관의 주차장 형태와 달리 칸막이와 자동 셔터 등이 설치되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주차 면적을 축소해 3칸의 주차 공간만 증축한 것은 부적정한 시공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영덕교육지원청 주차장 건설에 대해 국가 재산 손실이며 지역 주민 민원을 일으키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특정 감사를 요청했다.
2024-11-12 15:03:14
경북도의회 행감통해 청년사업 '엉망'인 경북테크노파크 질타
'청년사업'에 대해 추진과 지원이 어설펐던 경북테크노파크가 결국 경상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철퇴를 맞았다. 지난 8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경북테크노파크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위원들은 지역별로 균형 잡힌 사업 추진과 기관 통합에 따른 시스템 체계화, 집행 효율성 제고에 대해 집중 질의했고, 수감자료 부실 및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사후관리의 미흡에 대해 즉각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경북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청년사업에 대한 질타가 많았다. 김창혁(구미) 위원은 "경북 청년CEO 심화 육성 지원사업에서 1천500만원을 지원받은 업체 매출이 30만원에 불과하고 심지어 매출이 0원인 업체도 발견되는 등 사업자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 대상 선정 기준을 재정비하고 사후 관리에 집중해 내실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임병하(영주) 위원도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사업' 등은 기술·연구 지원과 무관한 청년 창업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테크노파크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기관 본연의 목적과 특화 분야에 맞는 업무를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청년 창업지원 사업이 '청년 지원'과 '청년의 창업지원' 사이에서 뚜렷이 구분 짓지 못하고 사업 추진 목표에 모호한 점이 눈에 띈다"고 비판하면서 "청년사업은 물론 모든 사업에 대해 자체 정리 시스템을 갖춰 미진한 사업은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청년사업 뿐만 아니라 기관 운영에 있어서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오늘 지적된 사항에 대해 체계적 관리를 요구하며 의회는 개선될 때까지 확인하고 또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2 14:34:48
경북도의회 "'적자 45억원' 안동의료원 자구책 필요" 주문
올해 '4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안동의료원에 대해, 경북도의회가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8일 열린 안동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은 적자 경영에 대한 여러 원인을 꼽았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지난해 32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45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심각한 경영 상태에 대한 자구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의료원의 여러 가지 경영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의료장비심의위원회를 언급했다. 백 의원은 "의료장비심의위는 병원에서 가장 지출이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곳인데 임기 설정이 돼 있지 않다"며 "임기 설정은 물론 위원회 개최를 서면이 아닌 대면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서 의원(문경)도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관사를 지적하며 의사들의 근무 태만 방지를 위해 홍채인식 등의 근태 시스템 도입을 요구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맘카페 등에서 난임센터가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깊다"며 "임신 성공률이 올해 기준 13%에 불과한 점은 직원의 친절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안동의료원의 직원 수와 임금이 경북 내 3개의 의료원 중 가장 낮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처우에 따라 조직 내 갈등과 인사 불만 등이 생길 것이고 이는 조직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관련 집행부를 통해 정확히 조사한 뒤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임금과 인원 충원은 직원 사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며 "공공의료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의료원 스스로도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11 16:49:02
경북교육청, 성찰의 시간… 교육위, 산하 기관 방만 운영 등 지적 잇따라
경북교육청은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4만여 경북교육가족이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움직이다 보면 불가피하게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오류를 지적하고 바로 잡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의 주된 업무 중 하나다.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한 교육위는 경북교육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오고 있다. 매일신문은 이번 계기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경북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짚어본다. ◆공무 국외연수 관리 부실… 출장 심사에 외부위원 참여 필요경북도의회 조용진 교육위 부위원장은 경북교육청의 부실한 공무 국외연수에 대해 지적과 시정을 요구했다. 최근 2년간 경북교육청 소속 공무 국외연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원은 67건, 1천212명이 56억8천613만1천원을 지출했고, 지방공무원은 40건 202명이 9억133만3천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규정에서는 공무원이 국외연수 시 습득한 지식 또는 기술을 관련 직무분야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귀국 30일 이내에 출장보고서를 제출, 15일 이내에 출장계획서 및 보고서를 인사혁신처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 경북교육청 홈페이지에 등록,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교육청에 게시된 2024년 국외출장보고서는 전체 비공개로 처리돼 이에 대한 공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 부위원장이 비공개 된 경북교육청의 출장보고서를 타 기관과 비교한 결과 그 수준이 매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교육위는 경북교육청의 국외출장심사가 내부위원 중심의 100% 서면심사로만 이뤄진 데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진행된 150건의 국외출장은 모두 100% 서면 심사로 진행됐고, 이 중 114건은 외부위원 없이 내부위원 7명만이 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위원은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 감사관, 유초등교육과장, 중등교육과장, 총무과장 등 7인으로 구성된 내부자이기에 국외연수의 적합성, 타당성, 적정성 검토가 실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부위원이 반드시 참여하도록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조 부위원장의 주장이다. 조 부위원장은 "사기 진작이라는 취지로 해외를 다녀오면서 수십억원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국외출장심사위원회 구성과 운영, 출장계획서의 사전 검토, 출장보고서의 심사, 공개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관련 규정 개정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학교안전공제회, 위법·방만 운영 등 총체적 난국올해 행감에서 경북학교안전공제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 기금 조성과 수당 지출, 운영 규정이 상위법 등을 모두 무시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교안전공제회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육 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상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곳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 의거해 해마다 학교안전공제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관련 기금 설치 이후 해당 기금에 대한 계획과 결산보고를 이를 심의해야 할 의회에 단 한 번도 의결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위 김경숙 도의원은 경북학교안전공제회가 예산과 수당 지출이 투명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김 도의원은 "공제회 이사장의 관리 수당은 지난해까지 월 150만원이었지만 올해 월 230만원으로 53% 인상됐지만, 갑작스러운 인상에 대한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제회 이사장은 관리 수당과 이사회 수당 등으로 해마다 3천 여만원의 수당을 받고 있지만, 비과세로 적용해 원천징수 하지 않는 부분은 큰 문제가 있다"고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서 "교육청 이전에 따라 함께 이전했어야 할 소방시설 안전관리업무 직원 12명이 현재 여전히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며 "안전공제회의 예치금 이자율이 1%대 미만으로 은행을 이용하는 것은 세수가 부족한 현 시점에서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의 원인에 대해 교육위는 "해당 기관이 예산 편성을 의회에 심의 받지 않고, 이사장과 감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을 경북교육감이 임명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해당 문제에 대해 "수당 지출에 관해서는 규정과 관련 법규를 다시 검토하고, 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의회에 의결 받겠다"고 밝혔다. ◆모듈러 교실… 공사 잦은 설계변경도 문제교육위는 경북지역 많은 학교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모듈러 교실(임시교사)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모듈러 교실은 표준화된 실내 공간을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 운송하여 최소한의 내·외부 마감 작업을 통해 설치·조립하는 건축 공법으로 설치의 용이성, 경제성, 유동성 등 여러 강점이 있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노후화된 학교의 리모델링과 과밀학급 해소 등을 이유로 총 89건의 모듈러 교실이 설치됐다. 윤종호 도의원은 경북지역 모듈러 교실 설치 업체가 특정 기업에 편중돼 있고, 지역별 설치·임대 단가 차이 등 계약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미에서 일부 비양심 업체의 부실 자재 사용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만큼 현행처럼 단순히 '2개월 입찰참여 제한' 같은 제재가 아닌 업계 퇴출과 같은 '실효성 있는 제재'를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윤 도의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시공업체 2곳은 총 89건의 설치 현황 중 35건과 26건 등 총 61건(68.5%)의 공사를 시행했고 상위 업체 편중으로 인해 총 7건의 공사 지연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단가도 칠곡매원초와 영양초의 ㎡당 임대 단가는 5배가 차이 나는 등 기초금액 산정 단가 등 계약업무 관리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승직 도의원은 경북교육청의 잦은 설계 변경 탓에 예산낭비가 심각하다고 일침했다. 박 도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교육청의 설계 변경 건은 교육청이 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교육지원청 56건, 경주교육지원청 45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설계 변경건의 대다수는 설계 오류에 의한 사항으로 담당자의 업무태만과 지도 감독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학교안전공제회의 기금 조성과 관련해서는 빠른 조례 제정을 통해 의회에 심의 의결을 받아야 하고, 정액으로 받는 수당은 급여로서 과세 대상에 해당한다"며 "최근 모듈러 교실과 전자칠판 등 해마다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큰 사업이 많은데 품질·수리 불량으로 인한 학생 수업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11-11 10:15:04
경북도의회, 경북교육청 행감 돌입… 학교안전공제회 등 운영상 문제 제기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7일 경북교육청 화백관에서 개최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경북교육청의 현안사업 추진 현황과 실적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경북도의회 교육위는 오는 20일까지 14일간 경북교육청 본청과 6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를 추진한다. 첫날인 7일 감사에서는 경북교육청의 교육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그에 따른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업무 추진에 대한 많은 질타가 이어졌다. 조용진 교육위 부위원장(김천6, 국민의힘)은 인사혁신처 정보시스템과 경북교육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출장보고서의 수준 차이를 꼬집으며 국외출장보고서 심사 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해 줄 것을 검토 요청했다. 또 현재 경북교육청 국외출장보고서가 비공개 상태로 운영되는 점과 외부위원 없이 내부위원만 참석해 국외연수심사를 추진하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경북학교안전공제회가 지난 2007년 학교안전공제기금을 설치한 후 한 번도 의회의 의결을 받지 않고 방만하게 운영한 부분에 대해 내년도 본예산에 학교안전공제회 및 사고예방 기금을 의결 받을 것을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비례, 민주당)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을 모두 경북교육감이 임명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서 "공제회 이사장은 관리수당과 이사회수당 등으로 1년에 3천여만원의 수당을 받고 있지만, 비과세로 적용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는 부분은 큰 문제가 있다"고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대일 위원(안동3, 국민의힘)은 대구경북행정통합 내용에 교육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음을 언급하며 지난해 7월 1일자로 군위가 대구에 편입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군위의 작은 학교를 없애고 초·중·고 각 1개교씩만 남기고 통폐합 한다고 밝히는 등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이뤄질 때 우리 경북교육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박승직 위원(경주4, 국민의힘)도 경북교육청의 대처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경북교육감도 대구경북행정통합회의에 참여해 지역의 교육환경과 정서를 반영한 발언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희수 위원(포항2, 국민의힘)은 "학생 수가 줄어 급식인원이 줄어듦에도 음실물 쓰레기는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기호조사,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배출량과 비용감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월사업이 많은 이유에 대해 행정이나 시설 쪽 직원이 모자란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박용선 위원(포항5, 국민의힘)은 "딥페이크 범죄는 10대들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 이유로는 아이들이 딥페이크를 게임이나 놀이로 생각한다"며 "학교와 교육청의 연계, 반별 맞춤형 수업, 타 교육청 벤치마킹 등을 통해서 우리가 디지털 교육을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종호 위원(구미6, 국민의힘)은 모듈러교실을 물품으로 볼 경우 제대로 기능 하기 어렵다는 점과 지역별로 최대 5배가량의 임대 단가가 차이가 나는 부분 등 일부 계약사항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정한석 위원(칠곡1, 국민의힘)은 퇴직 고위공직자 재취업 문제를 언급하고, 또한 수의계약이 일관성 없이 지역마다 다른 것이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고 이번 기회에 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주식 위원(경산1, 무소속)은 학교회계전출금 반납금 422억원이 다음연도 세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질문하며 추가적인 질문을 미뤘다. 황두영 위원(구미2, 국민의힘)은 안동 한 중학교 교장이 교사에게 지속적인 성희롱을 한 사건과 구미 한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대해 교육청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고 앞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박채아 교육위원장(경산3, 국민의힘)은 전자칠판과 관련해 학교 수업에서 A/S가 중요함을 언급하며 "과거 수요가 많을 때 모두 판매 후 도산해 수리 불량으로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전자칠판 관련 T/F팀을 구성해 관련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2024-11-07 17:44:33
청송 다함께 건강해GYM(짐), 지역 노령층 건강 지킴이로 큰 활약
청송군보건의료원이 진행한 '다함께 건강해GYM(짐)' 프로그램이 지역 노령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함께 건강해GYM'은 청송군 비만율 감소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올해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 평균 비만율(33.8%)과 비교해 청송군의 비만율(38.4%)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청송군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지난 5월 이 프로그램의 1탄을 운영해 높은 체지방률 감소를 얻었고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탄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특히 2탄에서는 지역주민 110팀, 243명이 참여했고 체지방 감소율 경쟁전을 통해 개선이 높은 팀에 시상까지 이뤄졌다. 두 달 동안 주민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 운동을 한 결과 1등이 6.2%p의 체지방 감소율을 보였고 2등은 5.8%p, 3등은 5.6%p 감소율을 기록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고령자로 운동과 영양 모두를 고려해야 했기에 보건의료원은 맞춤 운동과 함께 식단 관리 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통해 의견을 나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비만은 건강상의 큰 문제이며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인 만큼 개인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자가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7 13:25:56
'청송사과축제'가 축제 기간 5일 동안 46만 명이 찾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청송사과축제'는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각종 체험 홍보 부스와 사과 판매 부스 등은 물론 지역 상가와 시장, 숙박업소 등에서도 소비를 이어가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냈다. 숙박시설이 부족해 인근 안동과 영양, 영덕까지 영향을 끼쳤고, 식당마다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관광객은 도시보다 저렴한 생활용품과 농기계까지 구입해 가면서 청송 전 지역의 상가가 문을 닫거나 자리를 비울 수 없을 정도였다. 청송사과축제는 매년 성장세도 보이고 있다. 온라인으로 먼저 오픈한 청송사과축제는 올해도 100만 명이 참여하며 오프라인까지 인기를 이어갔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올해 축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족 중심 콘텐츠였다. 이에 경북도와 함께 '가족이 행복한 축제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가족들이 여행 와서 축제를 즐기고 함께 사진을 찍고 사과 와플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프로그램 안에 넣은 것이다. 축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청송군은 앞서 주차장과 화장실을 확충하고 바가지 요금과 불공정 상행위 근절을 위해 엄격한 단속을 시행했다. 축제장에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불편 사항을 즉시 개선하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여러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며 "많은 관광객의 찬사에 힘입어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청송사과축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6 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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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법 개정 필요성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