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검찰, '채상병 사건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징역 3년 구형
군 검찰이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해병 대령)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1일 군 검찰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대령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대령은 작년 7월 19일 발생한 채상병 순직 사건의 조사결과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상관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돼 재판받아왔다. 박 대령과 그의 변호인단은 결심공판에 앞서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 8명도 참가했다. 박 대령에 대한 군사법원의 1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이다.
2024-11-21 16:04:05
철도노조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불가피한 선택"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 인상 등을 포함한 요구 사항을 정부가 들어주지 않을 경우 내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21일 철도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총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정부에 2.5%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외주화 중단, 4조 2교대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2만1천102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76.59%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2024-11-21 11:22:48
대통령실 "홍철호 수석 '기자 무례' 발언, 적절치 못했다…사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사과한 거냐'고 물은 기자에게 "무례"라고 말한 홍철호 정무수석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1일 오전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답변 과정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무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수석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야당 의원이 '기자가 (대통령에게) 어떤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한 거냐고 했는데 답을 못했다'고 질의하자 "부산일보 기자"라고 지목한 뒤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홍 수석이 무례하다고 지적한 질문을 한 기자는 부산 지역 일간지 소속 대통령실 출입 기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기자회견 때 "대통령님께서는 '제 주변의 일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드렸다'고, 어떻게 보면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를 하셨습니다.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께서 무엇에 대해서 우리에게 사과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보충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라고 질문한 바 있다. 이 기자의 질문은 언론계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가려운 곳을 긁은 시원한 질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대통령실 지역기자단은 홍 수석의 '무례' 발언 이후인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를 촉구했다. 지역기자단은 "태도를 시정해야 한다는 것은 기자들에 대한 '눈치 주기'로, 지역기자단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며 "취재나 언론 활동을 약화시킬 수 있는 모든 발언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2024-11-21 10:21:39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23)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20일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 차에 치인 김혜빈(당시 20세) 씨와 이희남(당시 65세)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최씨는 심신상실이라며 형사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씨가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을 검색했고, 범행 후 담당 검사에게 가석방 방법을 질문한 점을 토대로 "진지한 반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은 최씨가 심신미약이었던 점은 인정했으나 이를 이유로 형을 줄이지는 않았다.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의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심신미약을 감경 사유로 판단하지 않은 1심은 정당하다"고 했다. 다만 "이 사건이 사형 선고가 유일한 선택임을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정당한 사정이 밝혀진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와 검찰이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날 양쪽의 상고를 전부 기각했다.
2024-11-20 17:30:51
[속보] 법원, 연세대 이의신청 기각…'자연계 논술 효력정지' 유지
법원이 연세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한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20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전보성 부장판사)는 연세대의 가처분 이의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원 결정을 인가해 유지하는 형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5일 논술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수험생들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수용해 학생들이 재시험을 요구하며 제기한 공동소송의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자연계열 논술 합격자 발표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중지하도록 했다.
2024-11-20 14:20:05
국정원 "北, 러시아군 배속돼 전투 참여…최선희, 푸틴과 민감한 얘기"
국가정보원이 20일 "북한이 폭탄 미사일에 이어서 북한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러시아에 수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이성권·박선원 여야 간사가 전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파병뿐 아니라 군수물자를 추가적으로 지원, 수출하고 있는 동향이 파악됐다"며 "해당 무기들은 러시아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무기이기 때문에 운용 교육이나 정비를 위해 북한 병력도 함께 파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러시아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포로나 투항, 사상자 여부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아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상대적으로 장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흔들림 없는 러북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서 처음에 난색을 표명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을 4일 성사시켰는데, 그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0 13:01:26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차명투자 과징금 27억원 확정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 매입과 관련해 구청으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처분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최씨가 성남시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 없이 기각해 지난달 31일 확정했다. 앞서 중원구청은 2020년 6월 부동산실명법 위반을 이유로 최씨와 동업자 A씨에게 각각 27억3천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구청은 최씨가 도촌동 땅 55만3천231㎡를 사들이고도 소유권 등기는 법인과 동업자 A씨의 사위 공동명위로 하는 '차명투자'를 했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실소유자는 다른 사람"이라며 소송을 냈지만, 1심은 최 씨가 명의신탁한 것이라며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판단했고 2심과 대법원 결론도 같았다. 최씨는 또 지난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은행에 약 350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위) 등으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고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5월 14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2024-11-18 18:56:58
트럼프, 연방통신위원회 수장에 '머스크 측근' 브렌단 카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자로 알려진 브렌단 카를 지명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내 카를 FCC 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카 위원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이며, 미국인의 자유와 경제를 억제하는 규제적 법률 전쟁에 맞서 싸웠다"고 전했다. 카는 현재 FCC에서 공화당 측 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평소 머스크를 지지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전 '새터대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한 것을 비판한 바 있다.
2024-11-18 10:18: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무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라며 국방력 강화에 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 참가자들 앞에서 강령적인 연설 '조성된 정세와 공화국 무력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들의 임무에 대하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은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모든 곳에서 적들의 온갖 침해행위를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제압할 수 있게, 유사시 부과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왜 있어야 한다"라며 "임전태세에 만전을 기할수록 이 땅의 평화는 더욱 공고해지고 강대하고 번영하는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무력의 전쟁 준비가 완성되는 시점이 우리 국가의 주권과 평안이 영구화되는 시점일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혁명무력 본연의 사명이고 임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핵무력 강화 노선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된 지 오래며 이제 남은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핵무력이 전쟁억제의 사명과 제2의 사명(유사시 선제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추는 것뿐"이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 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장 집단이 싸움마당과 멀어지면 적들이 쾌재를 부르면서 덤벼들 것이고 사랑하는 부모처자의 유혈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아울러 "조선반도(한반도)를 포괄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 요소인 미일한 3각 군사쁠럭(블럭)이 자기의 위협적 성격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라며 한미일 연합으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놈들과 한국놈들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행위들에 접근하고 있다"라며 "미일한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중범인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2024-11-18 06:57:05
이재명 "결코 죽지 않는다"…진중권 "죽는 건 주변 사람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16일 진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라는 문장을 인용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본인의 무죄를 주장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진 교수는 "유죄판결 증거로 사용된 것 중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고 김문기 씨가 남긴 영상"이라며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고 김문기 씨 장남이 자기 부친은 그 사람 때문에 목숨을 버려야 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부친을 기억도 못 한다고 잡아떼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고 전형수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이번 판결로 사실상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난 것"이라며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애먼 사람들만 여럿 세상 떠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칸트의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재명에게 인간은 그저 수단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고 다음날 16일 서울 종로구 광호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하는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2024-11-17 10:46:57
시위로 얼룩진 동덕여대, "피해액 54억원 추정"…총동문회 "개탄스럽다"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들의 반대 시위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동덕여대 측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금액치 최대 54원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동덕여대는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의 공지를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외부 업체의 추정액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해 금액은 24억 4천434만 원에서 54억 4천434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의 난입과 집기 파손으로 취소된 취업박람회 주관 업체의 손해배상 청구액 3억 3천여만 원을 비롯해 건물 보수 및 청소 경비 20억∼50억 원, 입시 추가 경비 1억여 원 등을 합한 수치다. 학생들은 캠퍼스 내 보도 블록과 건물 외벽 등 곳곳에 빨간색 래커와 페인트 등으로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공학 전환 입시 사기" "친일 이사장 독재 철폐"와 같은 문구를 써뒀다. 동덕여대 측은 "래커, 페인트 등의 경우 스며든 정도에 따라 단순 세척 또는 건물 외벽 교체를 결정해야 하고, 래커 훼손 부위를 교체하려면 해당 마감재로 구획된 부위를 전부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법적으로 소송하는 방침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동덕여대는 그러면서 이민주 비대위원장(교무처장) 명의로 재학생과 학부모에게 보낸 글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불법 시위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많은 학생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단체들이 불법시위에 가세하며 시위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폭력을 주도하는 학생들의 의견은 전체 의견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총동문회도 회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 "현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동덕 구성원 중 하나인 졸업생으로서 우려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학교의 건물과 교정은 동덕의 뜻깊은 역사를 간직하며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사사롭게 여겨질 수 있는 작은 기물 하나도 모두의 노력과 결실로 마련된 우리의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대의 목표는 자연 소멸'이라는 개악적 주장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모교가 건재한 것이 훗날 사회에서 여러분에게 얼마나 중요한 버팀목이 될지 총동문회는 잘 알고 있다"며 "미래의 동덕이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빛나는 지식의 전당이 될 것이라고 믿고 소망한다. 하루 속히 정상화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반면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을 돈으로 겁박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기자 회견을 통해 "구성원 소통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학교를 향해 행동으로 의견을 내보일 수밖에 없었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학생들을 겁박하는 태도가 실망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1-16 19:53:01
주행기어 상태로 주차 후 내리던 60대 여성…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행기어를 주차(P)로 바꾸지 않은 채 차에서 내린 6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에 의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10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64)씨가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 문과 기둥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차량을 주차한 후 기어를 주차(P) 위치로 바꾸지 않은 채 전진(D) 상태에서 운전석 문을 열고 하차하려고 했다. 이때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A씨가 하차하려고 연 운전석 문이 주차장 기둥과 부딪혀 문이 닫히면서 A씨가 끼었다. 차량의 핸들이 당시 좌측으로 살짝 돌아간 탓에 차량은 왼쪽 앞으로 나아갔고 A씨의 몸이 운전석 문에 낀 상태로 차량은 멈춰 섰다. 사고 발생 30분 뒤 한 주민이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나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전진 기어 상태에서 주차 기어로 바꿨다고 착각한 뒤 하차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도 경기 동두천시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50대 여성 B씨가 주차요금을 정산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던 중 기어를 주차 상태로 바꾸지 않았고 차량과 주차 차단기에 끼여 숨졌다.
2024-11-16 14:46:53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담화를 나눴다. 15일(현지시간) 29분간 이루어진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 호혜, 공동 이익에 기반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주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데 이어 1년 만에 오늘 회담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년 전 발리에서 주석님과 회담을 가졌을 때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공통의 신념에 기반해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고 양국 협력에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지난 30여년 간 양국 관계의 중심축이 되어 온 경제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의 민생을 함께 증진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번영은 한국과 중국 공동의 이익인 만큼 오늘 회담을 통해 이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도 "존경하는 윤 대통령님을 2022년 발리 회담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며 "지난 2년 동안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많이 변했고, 중한 관계가 전반적으로 발전의 모멘텀을 유지했다"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긴장을 원하지 않으며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면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주고,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1-16 09:49:06
삼성전자, 1년간 10조원 자사주 매입한다…"주주가치 제고 목적"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삼성전자는 15일 1년 내에 분할매입을 통해 10조원 규모의 자기회사 주식(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4년5개월 만에 종가 4만9900원을 찍으며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졌다. '4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15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7.21% 상승한 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4-11-15 18:44:43
시아준수, 여성 BJ에 8억원 뜯겼다…'녹취 공개' 협박 당해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씨가 여성 BJ로부터 협박을 당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여성 BJ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0여 차례에 걸쳐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준수를 2019년 처음 만났는데, 이후 김준수와의 대화 내용 등을 녹음해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떤 대화가 녹음됐는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 이와 관련해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며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11-15 16:42:36
"이재명 무죄" vs "이재명 구속" 1심 선고 앞 갈라진 서초동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공판이 15일 열리는 가운데 서초동은 '이재명 구속'과 '이재명 수호'로 양분되는 모양새다. 진영마다 1천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며 집회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7개 단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 모여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자 목소리에 맞춰 "이재명 무죄", "정치검찰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 현장 주변 길바닥에 앉거나 서서 '필요한 민주당 입니다'와 함께 이 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파란색 풍선과 '이재명은 무죄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파란색 옷을 입고 온 지지자끼리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온 연사들은 이 대표의 무죄를 외치며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는 '이재명 구속'을 외치는 신자유연대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오후 1시 기준 1천200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구속을 외쳤다. 전광판에는 '총각사칭 검사사칭 전과잡놈 이재명 당장 구속'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한 연사는 "이재명 구속시키는 판사는 대통령이 된다"며 "이재명 처단을 못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구속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심 선고 공판에 앞서 이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법원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오전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이 대표의 선거법 선고공판과 관련해, 대표께서는 의원님들이 현장에 오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향을 밝히셨고 언론에도 공지했다"고 전했다.
2024-11-15 14:05:12
尹, 페루서 중국·일본과 양자회담…韓·美·日 3자회담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전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으로 이로써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한 지 약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어 "한중 양국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회의를 계기로 한중간 각급 소통과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내일 한중 정상은 양국 경제, 문화,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하고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도 가진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일본 이시바 총리와도 별도의 한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베트남과 브루나이, 캐나다 등 약 10개국 정상과의 개별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15 12:27:05
APEC 참석 尹대통령, 페루 도착…한미일 정상회담 계획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에 도착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이동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통해 경제안보 협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공조를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APEC 기간인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한일 정상회담도 열 계획이다. 이외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4-11-15 09:41:15
국힘 "특별감찰관 임명, 당론으로 국회 추천 절차 진행"
국민의힘이 14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국회 추천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진행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가 일임하기로 했다"며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표결 없이 한동훈 대표의 설명과 함께 의원들이 박수로 전원 동의를 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에 특별감찰관 임명과 연계돼 있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독립된 사항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당이 추천한 이사를 포함해 국회의장이 빠르게 국회 추천절차를 마무리 지어달라"며 "당론으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관련해서 일정기간 내에 국회가 반드시 추천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당론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하게 건의하고 앞으로 이 법을 저지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4 16:29:39
국힘, '김여사 특검법' 표결 불참 선언…"꼼수 악법"
국민의힘이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처리를 시도하는 이번 특검법을 두고 "여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꼼수 악법"이라며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특검 악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으로 좁히고 특검 후보를 제삼자인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내용으로 특검법 수정안을 마련했다. 수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된다.
2024-11-14 14: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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