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이 기자 bom@imaeil.com

기사

  •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ICBM 발사"…전쟁 중 처음

    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ICBM을 발사했으며, 러시아의 라스트라한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쟁 중에 ICBM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ICBM은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전략무기로 핵탄두 탑재할 수 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군 당군은 러시아 측이 함께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다만 ICBM의 타격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러시아가 발사했다는 ICBM이 어떤 모델인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가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키이우로 RS-26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하기가 어렵다. 독일 DPA 통신도 이날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라인폼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2024-11-21 16:47:41

  • 대통령실 특활비 82억 전액 삭감…국힘 퇴장 후 野 단독 처리

    대통령실 특활비 82억 전액 삭감…국힘 퇴장 후 野 단독 처리

    국회 운영위원회가 21일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82억원을 전액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운영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국회·국가인권위원회·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소관 예산안'을 상정해 심사·의결했다. 여야는 전날 운영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했으나 대통령실 특활비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 처리에 실패했다. 야당이 이날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을 삭감한 예산안을 회부하려 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반발해 퇴장했다. 여당 측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처리하려면, 여야가 왜 필요하냐. 민주당 의총에서 다 정하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특활비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 비해 34% 삭감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손발을 묶는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거짓말을 한 뒤 훌쩍 떠나버리고 도대체 이게 집권 여당의 태도냐"며 "이렇게 하니 대통령이 탄핵 논란에 휩싸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면 심의를 제대로 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퇴장했다. 왕정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게 말이 되냐"고 물었다. 야당 측 간사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예산인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정부 원안을 그대로 반영했다"며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는 사용처의 사용 목적 등에 대한 소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이를 삭감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퇴장을 비판하면서도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입장을 바꿔서 적극적인 소명과 자료 제출을 한다면, 꼭 필요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 어떻게 삭감하겠느냐"며 대통령실이 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2024-11-21 16:00:15

  • '재벌 사칭·아동학대'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 선고

    '재벌 사칭·아동학대'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 선고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이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21일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씨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또 약혼 상대였던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돼 지난 4일 1심에서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전씨의 요청에 따라 사기 사건에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재판부는 전 씨의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며 판결 사유를 밝혔다. 전 씨와 함께 기소된경호실장을 맡았던 이 모씨(27)에게는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이씨는 범행 사실을 알고도 전씨와 공모한 혐의로 지난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2024-11-21 14:38:51

  • 이재명 선거법 1심 판결,

    이재명 선거법 1심 판결, "적절하다" 49%…"잘못"은 4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적절한 판결'이라는 의견이 '잘못된 판결'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가 이 대표의 1심이 "적절한 판결"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판결"이라는 답은 4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적절한 판결'이라는 입장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만 '잘못'이 65%, '적절'이 28%로 '잘못된 판결'이라는 입장이 앞섰고, 나머지는 모두 '적절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8%, 조국혁신당은 24%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적절하다고 봤다. NBS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는 의원직 상실형으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과 10년간 피선거권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기소된 문제 발언 가운데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해외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 성남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 발언 등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며 검찰이 제기한 두 가지 공소사실 모두에 유죄를 인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도 앞두고 있다. 선거법 위반 사건에 이어 위증교사 혐의까지 유죄가 인정된다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21 13:43:27

  • "촉법인데 어쩌라고"…초등생 폭행하고 담배로 지진 중학생들

    경기도 포천시에서 중학생 무리가 초등학생 2명을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해자들은 사과도 없이 "돈주면 되잖아"라며 뻔뻔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8일 "초등생 딸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 접수에 따라 10대 중학생 6명을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중학생 1~2학년으로 알려진 이들은 8일 오후 포천시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교 6학년 A양 등 2명을 불러내 여러 차례 때리고, 서로 싸우게끔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 등 피해자가 자신들을 뒷말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여러 차례 구타했고,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발로 차 넘어뜨리기도 했다. 폭행 후에는 "너희끼리(A양과 그 친구) 안 싸우면 우리한테 맞을 줄 알아라"라고 협박하며 A양과 친구를 강제로 싸우게 했다. 가해자들은 싸움을 지켜보며 "얼굴 때려!" "눈을 파!" "올라타서 X나 때려" 등 강압적으로 싸움을 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그만하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지만, 가해자 무리는 "안 된다"며 계속 싸움을 부추겼다. 뿐만 아니라 A양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가해 학생들은 바지를 벗기면서 "여기에서 싸라"고 한 뒤 중요 부위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성추행까지 저질렀다. 가해자들은 A양의 손에 불이 붙은 담배를 지지기도 했고, 이 장면을 모두 촬영해 유포했다. 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A양에게 "신고하면 너랑 너희 부모 모두 벽돌로 찍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부모는 크게 다친 딸을 추궁한 끝에 피해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부모가 가해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 줄 테니까 부모 모시고 나와라"라고 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한 가해자는 "그래서 어떡하라고요. 마음대로 하세요. 돈 주면 되잖아요"라고 대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는 "촉법소년이라 처벌 안 받을 걸 알아서 당당한 것 같다. 벌을 꼭 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가해 무리 부모 중 사과를 전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학생들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을 의미한다, 소년법상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형사처벌이 내려지는 대신 감호위탁이나 사회봉사, 보호관찰, 소년원 수용 등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현재 A양은 등교 대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학생 중 2명은 촉법소년이다"라며 "피해자들이 여러 명이라 종합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4-11-21 13:09:37

  • 사라진 이더리움 580억, 북한 소행이었다…경찰

    사라진 이더리움 580억, 북한 소행이었다…경찰 "北 해커집단"

    5년 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관하던 58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사건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19년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보관돼있던 이더리움 34만2천개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집단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등 2개 조직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P 주소와 가상자산의 흐름, 북한 어휘 사용 흔적,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로 확보한 자료 등을 종합한 결론이다. 그간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에 대한 유엔 보고서나 외국 정부의 발표는 있었지만, 국내 수사기관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훔친 이더리움은 당시 580억원 규모였고, 현재 기준으로는 1조4천700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모방 및 재범 우려를 이유로 구체적인 공격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공격에 사용된 컴퓨터에서 북한 말인 '헐한 일'이라는 용어를 쓴 흔적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헐한 일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뜻이다. 탈취한 이더리움의 57%는 북한이 개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교환 사이트 3개를 통해 시세보다 2.5% 싼 가격에 비트코인으로 바꿔치기 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이더리움은 해외 51개 거래소로 분산 전송된 후 세탁됐다. 경찰은 2020년 10월 비트코인으로 바꿔치기 된 일부 피해 자산이 스위스의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보관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4년에 걸쳐 스위스 검찰에 해당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탈취당한 자산이란 점을 증명한 뒤 지난 10월 피해자산 일부인 4.8비트코인을 환수해 업비트에 돌려줬다. 이는 약 6억원 상당이다. 경찰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공격 수법을 국정원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군 및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에게 공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북한 소행으로 결론 내린 첫 사례"라며 "현재 거래소 보안 수준이 많이 발전했고, 가산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등 보호 장치가 마련돼 이용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024-11-21 12:23:00

  • 한동훈, 野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반대'에

    한동훈, 野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반대'에 "투자자·청년과 싸우겠다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800만 투자자들과 청년들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정부·여당 방침에 반대하며 과세 공제 한도를 5천만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만약 우리 당이 과세 유예를 시도하면, 더 강한 (공제 한도) 250만원 원안을 시행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과세는 유예돼야 한다"며 2년 유예에 대한 이유에 대해 "첫째, 청년들이 가상자산에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부담을 줄이고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 둘째, 가상자산 특수성상 현재 법제와 준비상황으로는 형평성 있는 과세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많은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착각하고 있다. 이건 국민의힘이나 정부와 싸우는 게 아니라, 800만 투자자들 그리고 청년들과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민심의 편에 서서 금투세 폐지를 이끌어 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11-20 17:22:03

  • 동덕여대 재학생 99.9%

    동덕여대 재학생 99.9% "공학 전환 반대"…대학 측 반응은?

    동덕여자대학교(동덕여대) 재학생의 절대 다수가 공학 전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학생 총회에서 진행된 찬반 투표 결과 1천973명 중 1천971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 20일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학생 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표결에 참여한 재학생은 19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공학 전환 건엔 1천973명 △총장 직선제 건엔 1천933명이 참여했다. 이는 재학생(6천564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으로 회칙에 따른 개회 정족수(650여명)를 훌쩍 뛰어 넘었다. 투표 결과 공학 전환 안건은 1천973명 중 찬성은 0명, 반대는 1천971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다. 총장 직선제는 1천933명 중 찬성 1천932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이같은 결과는 21일 오전에 열릴 총학생회와 학교 측과의 면담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대학 측은 공학 반대가 학생 모두의 의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대한 반응이 주목된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번 결과를 대학 본부에서 좌시해서도, 흘러가는 한마디로 치부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학우들의 요구 실현을 위해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두고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학생들의 점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 건물의 출입문은 대부분 봉쇄됐고 기물 파손과 집단 수업 거부로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태다. 다만 전날 오전부터 예술대학 산하 회화 전공과 성악 전공의 대면 수업은 재개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엄중한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전날 공지를 통해 "공학 전환은 지난 5일 혁신추진단 회의에서 의제 차원에서 거론됐다"며 "이번 사건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시위 주동 학생들의 행동이 너무 과격하고 폭력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동덕여대 교수 235명은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교수들은 강의실과 실습실에서 학생과 함께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시위 중단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4-11-20 16:46:06

  • 러시아, 우크라 대규모 공습하나…美대사관 폐쇄·직원 대피령

    러시아, 우크라 대규모 공습하나…美대사관 폐쇄·직원 대피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미국 대사관이 폐쇄됐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대규모 공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며 대사관은 폐쇄하고 직원들은 대피한다고 공지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미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20일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안전을 고려해 대사관은 폐쇄되며, 대사관 직원들은 대피소에 대기할 것을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미국인들은 공습 경보가 발효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1천일째를 맞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전일로에 접어들게 됐다.

    2024-11-20 15:32:30

  • 유퀴즈 나온 '17세 美 최연소 검사', 여동생이 또 기록 깼다

    유퀴즈 나온 '17세 美 최연소 검사', 여동생이 또 기록 깼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남매가 모두 17살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남매 라이벌! 툴레어 카운티 지검의 검사 시보가 오빠의 기록을 깨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이 검찰청의 시보 소피아 박(17)을 소개했다. 앞서 그의 오빠 피터 박은 지난해 11월 17세 11개월의 나이에 같은 시험에 합격해 캘리포니아주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소피아는 17세 8개월의 나이로 합격해 1년 만에 오빠의 기록을 깬 것이다. 오빠 박 검사도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동생 소피아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을 확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소피아는 유튜브 영상에서 합격 사실을 확인한 뒤 활짝 웃으며 영어로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들 남매의 어머니는 한국어로 "될 줄 알았지만…됐다, 드디어"라며 감격을 표현했다. 아버지는 영어로 소감을 말해달라는 박 검사의 요청에 "할렐루야"라며 웃었다. 뉴욕타임스(NYT)도 19일 이들의 성과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미국에서 어렵기로 유명한 자격시험 중 하나로, 지난 7월에 응시한 8천291명 중 54%만이 합격했다고 NYT는 전했다. 오빠인 피터 박 검사는 13세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동시에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에 등록해 법학을 공부했고, 2년 뒤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시험(CHSPE)에 합격해 고교 과정을 마친 뒤 로스쿨까지 졸업했다. 소피아 역시 13세부터 로스쿨 과정을 시작했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고등학교, 대학교, 로스쿨 과정을 약 4년 만에 끝냈다. 소피아는 NYT 인터뷰에서 "이른 나이에 로스쿨을 시작한 오빠를 보면서 내가 어린 나이에 로스쿨을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았고, 직통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오빠와 마찬가지로 올해 로스쿨을 마치고 툴레어 지검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내년 3월에 만 18세가 되면 오빠와 같은 검사로 임용돼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법이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깨달았다"면서 "언젠가는 연방 대법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 박은 지난 9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최연소 검사로 소개된 아버지 덕분에 변호사 시험을 보게 됐다고 전하며 "원래는 사업가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뭘 하던 사람들에게 도움 주는 일,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2024-11-20 14:51:19

  • 민희진, 결국 어도어 떠난다…

    민희진, 결국 어도어 떠난다…"한 사람의 악의, 정말 나빴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결국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난다. 20일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며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갖은 우여곡절 끝에 장장 7개월여가 지나서야 저의 내부고발이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고발이었음이 드러나는 한편 하이브의 추악한 거짓과 위선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라며 "사실 하이브는 처음부터 내부고발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또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7개월간 하이브의 심각한 주주간 계약 위반으로 인해 망가진 어도어를 회생시키고자 정신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온 힘을 다해 다투었다"며 "대기업이라는 허울을 쓴 집단의 무근거한 폭력으로 시작된 지옥 같은 싸움이었음에도 물러서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 "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다"라며 "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임을 알린다"라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누군가는 제가 왜 이렇게까지 버틴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저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도 있을 것"이라며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K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2019년 하이브 CBO(최고브랜드관리자)로 입사한 민 전 대표는 2021년부터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뉴진스를 성공시켰다. 올 4월부터 하이브와 민 전 대표는 다수의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이후 이뤄진 '민희진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진행된 어도어 이사회에서도 부결돼, 최종적으로 민 이사의 대표직 복귀는 좌절됐다. 이후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0 14:11:59

  • 젤렌스키

    젤렌스키 "美지원 끊기면 패배…트럼프, 푸틴보다 훨씬 더 강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단결을 강조하며 미국의 군사지원이 끊길 경우 전쟁에서 패배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폭스뉴스는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개전 1천일 즈음해 우크라이나의 후방 지역에서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리 간단하진 않다"면서도 "미국이 가진 모든 것을 사용한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트럼프)가 푸틴보다 훨씬 더 강하고 미국이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적 해법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길이라면서도 푸틴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는 회의적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푸틴이 이 전쟁의 종식을 결정할 인물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현재로서는 푸틴에 매우 많은 것이 달렸다고 본다. 그가 의지를 갖고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미국에 더 많이 달려있다. 푸틴은 미국보다 약하다. 미국 대통령이 힘과 권한, 무기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가격 인하 공약을 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등 에너지자원 가격을 낮추려 한다는 얘기를 미디어에서 들었다"면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 가격을 취임 첫해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렇게 되면 미국의 에너지 수출이 늘어 자원 강국 러시아에는 타격이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직후를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회상하며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우크라이나의 단결에 달렸다. 또 유럽이 결속하지 않는다면,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단결이 깨지면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론을 들고나온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군사 지원을 중단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군사지원을) 끊는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물론 우리는 남아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전쟁물자) 생산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승리와 생존을 위해 충분하진 않다"면서 "미국의 선택이 그렇다면(지원 중단) 우린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0 13:24:19

  • "고추 빻냐?"…갑자기 방앗간 사장 '중요 부위' 움켜쥔 40대女

    방앗간을 찾은 여성 손님에게 성추행당한 20대 남성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가해 여성은 "인심 써서 합의금 1천만원 주겠다"며 적반하장의 태도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은 경북 의성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9일 40대 여성 손님에게 성추행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한 여성이 방앗간에 들어와 "여기 고추도 빻냐"고 말을 건넸고 A씨는 "그렇다. 고추도 하고 고춧가루도 있다"고 답했다. 이후 여성은 각종 기계를 만졌고, A씨는 "위험하다. 기계 근처에 있지 말라"며 여성의 행동을 제지했지만 여성은 계속해 가게 안을 기웃거렸다. A씨는 여성을 밖으로 쫓아냈는데 잠시 후 여성이 방앗간으로 다시 들어와 다짜고짜 A씨의 중요 부위를 움켜쥐었다. 놀란 A씨는 "뭐 하시는 거냐"며 피했지만 여성은 또다시 성추행을 시도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게 신고했고 CCTV 영상을 보여주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여성은 사과도 없이 자리를 떠났다. A씨는 당시 출동한 경찰은 "여성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성별이 또 바뀌었다 보니 처벌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약 한달여 후 가해 여성은 남편과 함께 방앗간을 찾아왔고 "머리가 아파서 한 번씩 이럴 때 있다. 기억도 잘 안 나서 조사받으러 갈 때 알았다"며 A씨에게 합의를 요구했다. A씨는 사과 없이 합의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얼마를 부를 줄 알고 합의를 원하나. 혹시 2천만원 있으시냐"고 말하자 여성의 남편은 "2천만원은 너무 많다. 인심 써서 1천만원 드리겠다"고 말했다. A씨는 "또다시 연락이 끊긴 여성은 문자로 '미안합니다. 신랑이 돈 안 준다네요. 머리 아파요'라고 하더라"라며 "성추행 당해 보니까 피해자들의 심정이 이해되고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태도가 너무 심하므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A씨는 위자료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며 "A씨는 성추행당했는데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이상하게 얘기했던 부분들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한다. 이런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2024-11-20 12:33:16

  • "네 잘못" "약먹고 망상"…'꽃뱀' 취급당한 성폭력 피해자, 회사서 투신

    국방과학연구소 징계위원회에서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해 피해자가 창문으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다. 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방과학연구소 직원인 A씨는 동료 직원인 12살 연상의 유부남 B씨와 출장을 가게 됐다. 그런데 A씨의 숙소에 B씨가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다행히 A씨의 완강한 저항으로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국방과학연구소 고충처리위원회에 이같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위원회는 피해자 진술 녹취록과 CCTV 등을 바탕으로 직장 내 성희롱을 인정해 가해자 B씨에게 경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그런데 이후 A씨는 징계위원회에서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만 했다. A씨에 따르면 징계위원장은 A씨에게 "너 이거 정신과 약 먹는 것 때문에 망상이나 착란 겪은 것 아니냐"하고 했고, 위원 중 한명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참 각별한 사이다. 네가 잘못했다"며 A씨의 탓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A씨가 눈물을 흘리며 항의하자 징계위원은 '조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A씨를 다른 방으로 퇴장시켰고, 모욕감을 참을 수 없었던 그는 회의실 옆 방에서 창문을 통해 5m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 사고로 A씨 척추, 골반, 손목, 발목이 골절되는 등의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 측은 "사건 발생 후 3개월이 지나서야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정도로 사건 처리가 지지부진했고, 징계위원이 피해자를 모욕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가해자를 비롯해 해당 징계위원을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JTBC에 "징계위원회 발언 사실 여부 등 사건 관련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수사에 잘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24-11-09 16:16:33

  • 만선의 비극이었나…많은 어획량이 금성호 침몰 원인 가능성

    만선의 비극이었나…많은 어획량이 금성호 침몰 원인 가능성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가 사고 당시 평소보다 많았던 어획량으로 인해 전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구조된 금성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회에 잡을 양을 한번에 잡았다"는 등 모두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이에 해경은 어선의 복원력 상실의 원인이 많은 어획량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금성호는 고등어 등을 잡아 우현 쪽에 그물을 모아둔 상태였고, 오른쪽으로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운반선에 1차로 어획물을 옮기고 나서 다음 운반선이 오기 전에 순간적으로 배가 뒤집혀 사고가 났다고 했다. 부산 선적 대형 선망어선인 금성호는 주로 고등어와 삼치 등을 잡는 어선이다. 대형선망은 본선 1척,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6척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는데 침몰한 금성호는 이 중 본선이다. 운반선에 1차로 옮긴 어획물이 1만상자 정도라는 진술이 있었는데, 한 상자에 2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첫 운반선이 싣고간 양만 200t 정도로 추산된다. 다른 운반선을 대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총 어획량은 그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어획량은 아직 산출하기 어렵다고 해경은 전했다. 다만 해경 관계자는 "많은 어획량으로 인한 사고는 종종 있다"며 "찰나의 순간에 난 사고여서 어획물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등을 지금으로써는 확정지을 수 없다. 추후 선체를 인양한 뒤 구조적 결함 등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31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실종된 선원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전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금성호는 완전히 침몰해 수심 80∼90m의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태다.

    2024-11-09 15:07:48

  • 이재명

    이재명 "소방관은 진정한 히어로"…추경호 "소방인력 처우개선 관심"

    9일 제62주년 소방의날을 맞아 여야가 앞다퉈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늘 숭고한 헌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모든 소방공무원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의 생명도 소방관의 생명도 지킬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센 화염 앞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감싸 안으며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조차 다시 되살려내는 진정한 히어로들"이라며 "생과 사를 오가던 위급한 상황을 겪고 나니 우리의 매일 같은 일상이 여러분의 매일 같은 희생에 빚지고 있음을 더욱 절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소방관들이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 국민의 생명도 소방관의 생명도 지킬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제복 입은 소방영웅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우리 국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재난과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전국의 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장비보급과 건강관리 등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실효적 지원을 강화하고, 소방인력 처우개선에 늘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영웅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영웅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여러분은 늘 뒷모습으로 기억된다. 참사 현장에서 모두가 뒤로 물러설 때 가장 먼저 위험 속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하며 불길을 향해 달려가는 여러분의 뒷모습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영웅의 표상"이라며 "여러분의 분투와 희생은 우리 가슴 깊숙이 뜨겁게 새겨져 있다. 그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방관 여러분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여러분이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소방 제복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조국혁신당이 꿈꾸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2024-11-09 13:57:26

  • 시민 공격한 '광교산 사슴' 나흘 만에 포획…

    시민 공격한 '광교산 사슴' 나흘 만에 포획…"농장에 임시보관"

    경기 수원시에서 시민 2명을 습격해 다치게 한 사슴이 출몰 나흘 만에 포획됐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문 구조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 한 식당 주변에서 마취총을 이용해 이 사슴을 포획했다. 전문 구조단 관계자 4명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잠복한 뒤 사슴을 발견·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사슴을 인근 사슴농장에 임시 보관한 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최모(33) 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22분쯤에는 이곳에서 약 6㎞ 떨어진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이 사슴 공격을 받아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고, 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 및 시민 안전조치, 예찰, 사슴농장 관리·감독 등을 해왔다. 종합상황반에 따르면 현재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여서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교 주변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1곳씩 있고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이 있다.

    2024-11-09 13:01:03

  • 명태균, 이틀 연속 검찰 조사…

    명태균, 이틀 연속 검찰 조사…"마음 아프다, 언론이 거짓의 산 만들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9일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했다. 창원지검에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변호인과 나타난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매달 세비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며 "총 9천만원 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검찰 조사에서 거짓, 허위 보도 등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했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고, 거짓이 나오고 또 나와서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특정 언론사와 기자의 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명씨는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니냐. 거기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지 왜 허위보도, 가짜뉴스를 갖고 조사를 받아야 하냐"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이 나눈 텔레그램이 있고 수십명이 봤다고 하는데 그 수십명이 누구며 증거 있느냐"며 "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으러 왔다.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 나눈 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했다. 이날 명씨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관계자와 명씨 사이의 말다툼도 벌어졌다. 이 관계자가 "어제는 꼬리를 내리고 왜 오늘은 당당하냐"고 따져 묻자, 명씨는 "무슨 꼬리를 내리느냐"며 "국민들에게 미안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명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강조한 것을 두고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측 변호인은 이날 "이 사건의 본질은 국정농단과 선거 부정"이라며 "지난 대선때 여론조작을 통한 선거 부정이 있었는지 등이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천여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강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 사건 핵심 관련자인 김 전 의원과 강씨를 최근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2024-11-09 12:05:05

  • '女군무원 살해' 장교, 결국 '신상공개 취소' 소송 제기

    '女군무원 살해' 장교, 결국 '신상공개 취소' 소송 제기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가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38)씨는 이날 춘천지방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앞서 전날 강원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심의위가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한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소 5일(8∼12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A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A씨가 이 유예기간을 이용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A씨가 법적 대응을 하면서 신상 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20년 7월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한 30대 남성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당시 피의자가 낸 '신상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A씨가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잠정 중단된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찰은 13일쯤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가처분 인용 여부는 오는 11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해 조사에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참여시켜 범죄 행동을 분석하고 있으며, A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도 암호를 해제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4-11-08 16:43:35

  • 홍준표

    홍준표 "이재명 밑으로 가라"…'尹 회견 혹평' 여권 인사 맹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여권 인사들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밑으로 가라"고 비판했다. 8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밉더라도 우리가 세운 정권이다. 더이상 분탕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에 낙선하고 갈데 없던 일부 정치 낭인들이 당의 단합을 저해하고 윤 정권을 야당보다 더 비방하는 현실을 보면서 마치 박근혜 탄핵전야의 아노미현상을 보는 듯 하다"며 "이리저리 떠돌다가 어느 패거리에 붙어서 자해행위나 하는 그들을 볼때 측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들은 박근혜 탄핵 효과로 두번 속지는 않을 것"이라며 "윤 정권 탄생에 아무런 기여를 한바도 없고 원조 김 여사 라인인 니들은 윤 정권을 미워할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의 이같은 지적은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여권에서는 친한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회견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자회견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좀 미흡하다"며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용했다고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김 여사 대외활동 중간, 국정 쇄신 약속을 했다"며 "이제 우리는 이를 지켜보고 단합해서 나라를 혼란으로부터 안정시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4-11-08 15: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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