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기자 cch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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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동문 '2025 숨은예술가들' 찾아라

    서울대동문 '2025 숨은예술가들' 찾아라

    서울대학교미술대학동창회가 '2025 숨은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공이 미술이 아님에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이어오는 동문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여는,"숨은 예술가들"이라는 이름의 행사로 20일부터 28일까지 한전갤러리(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옆 전시실에서는 기성 작가와 서울대학교 미대 학생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총학생회장 출신인 손수경 씨는 "비록 전공은 아니지만, 내면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열정과 진심으로 작품을 출품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문의 예술적 표현을 엿볼 수 있었고 예술적 교류의 장을 가질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2025-03-23 15:59:53

  • 모란어린이집, 졸업생들과 함께한 18년만의 '타임캡슐 개봉식'

    모란어린이집, 졸업생들과 함께한 18년만의 '타임캡슐 개봉식'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모란어린이집(원장 추경희)은 23일 졸업생(2007년~2014년) 총 244명과 가족, 당시에 근무했던 교직원들이 18년 전의 추억을 소환하는 '타임캡슐 개봉식"을 가졌다. 2010년 이전 졸업생을 위해 2020년 최초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연기되어 2010년 이전 졸업생과 이후 14년 졸업생까지 같이하는 행사로 확대되었다. 타임캡슐 상자 속에는 부모님들이 자녀를 응원하는 편지와 당시 아끼던 물건(배냇저고리, 탯줄, 장난감 등)이 담겨 있었고 개봉으로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추경희 원장은 "졸업생들과 가족들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지역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졸업생들이 꿈과 희망을 안고 더 큰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했다.

    2025-03-23 15:28:55

  • 팔공신협, '보이스 피싱'예방 공로 감사장 수여

    팔공신협, '보이스 피싱'예방 공로 감사장 수여

    팔공신협(이사장 전영호)은 21일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동부경찰서(서장 장호식)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7일 팔공신협 율하역지점 하유정 사원은 금융감독원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전화를 받고 예탁금 전액을 중도해지하려는 조합원에게 금융사기예방 문진표를 바탕으로 상세히 응대하다 불안해하는 조합원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확신하여 즉시 112신고 및 전 금융기관 지급정지를 하여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 1억3천만원을 보호했다. 팔공신협 전영호 이사장은"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 교육과 시스템을 강화하여 조합원님들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2025-03-23 15:16:46

  • 4·2 대구시의원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13일간 본격 유세전

    4·2 대구시의원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13일간 본격 유세전

    4.2 대구시의원재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0일 0시를 기해 시작된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4월1일 자정까지 13일간 본격적인 유세전을 벌이게 된다.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동명)는 3월 20일부터 4·2 대구시의원재선거(달서구제6선거구)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선거기간개시일인 20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4월 1일까지 '공직선거법'이 제한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가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를 작성하여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는 지정된 장소에 선거벽보를 붙이고, 매세대에 선거공보를 발송한다. 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선거운동용 현수막은 선거구안의 읍·면·동수의 2배 이내에서 거리에 게시할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또는 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정한 사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때에만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言)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에 길이·너비·높이 25cm 이내의 소품 등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인터넷홈페이지·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을 포함하여 상시 가능하다. 그러나 누구든지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으며,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투표지를 SNS 등에 게시할 수 없다. 특히,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도 법에 위반될 수 있으므로 유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시선관위는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유권자도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5-03-19 11:01:37

  • [부음]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선수 모친상

    [부음]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선수 모친상

    ▶김형덕씨 18일 별세, 오승환(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씨 모친상. 빈소=서울 성북구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 발인= 21일 오전 7시.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02-923-4442.

    2025-03-19 10:23:34

  • [속보] 헌재, '이창수 등 검사 3인'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

    [속보] 헌재, '이창수 등 검사 3인'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13일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지검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조상원 4차장과 최재훈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소추도 기각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이 재량권 남용이 아니며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허위사실을 발표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5일 이 지검장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관련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등의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국회는 이들이 언론 브리핑과 국정감사장에서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헌재는 두 차례 변론 끝에 지난달 24일 이들 사건의 변론을 종결했다. 세 사람은 변론에 직접 참여해 불기소 처분에 문제가 없고 김 여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2025-03-13 10:47:33

  • 으뜸새마을금고·평산지구대, 대구서부초 교통안전캠페인

    으뜸새마을금고·평산지구대, 대구서부초 교통안전캠페인

    으뜸새마을금고(이사장 장태훈)와 평산지구대(대장 박상욱)는 11일 새학기를 맞은 대구서부초등학교 정문에서 교통안전 및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지역 학생들의 교통안전 질서 확립을 위해 으뜸새마을금고 임직원, 평산지구대 경찰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서부초 꿈돌이의 웃음을 지켜주세요!"라는 홍보문구를 두르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졌고 학생들은 학교폭력근절 홍보 팻말을 들고 함께 밝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으뜸새마을금고 장태훈 이사장은 "매년 어린이의 안전한 등굣길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서부초 이보경 교장은 "학생 안전을 위한 캠페인 참석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2025-03-12 11:11:31

  • [김건표의 픽 인터뷰] 서울시 문화수석에서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돌아온 송형종

    [김건표의 픽 인터뷰] 서울시 문화수석에서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돌아온 송형종

    "한국연극생태계 때문에 '기생충', '오징어 게임'이라는 세계적인 한국 콘텐츠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창작자가 중심이 되는 서울문화재단으로 활성화할 겁니다." 그가 대표이사가 되고 나서 나눈 전화 통화에서 들은 첫마디였다. 서울시 문화수석에서 서울문화재단으로 돌아온 송형종 대표를 알게 된 것은 90년대 중반쯤이었다. 그 당시 송 대표는 연극 연출을 하면서 『배우 길들이기』(1995)라는 책을 발간한 후였고, 나는 『맹꽁이 아저씨와 훔쳐보는 연기나라』라는 아동·청소년 연기 책을 출판한 후라 그와 한두 차례 통화했다. 그 뒤 송 대표는 박장렬, 양정웅, 이해제 등과 혜화동1번지 3기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진보적인 연극들을 선보였고, 1998년 3월 극단 가변(可變)을 창단하면서 폭넓은 작품들을 연출해 왔다. '시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대의 변화를 연극으로 담아내자.'라는 취지로 극단 명을 정했다. 비상한 그의 재주는 스스로를 연극 연출에만 머물게 하지 않았다. 그는 스무 살 때 좌판을 깔고 남대문 시장에서 옷 장사를 하며 달변가 체질을 익혔다. 대학교 학생회장을 거치면서는 전투력도 생겼다. 보스기질과 행정 감각이 있는 송형종은 연극 행정가에 어울렸고, 제3대 서울연극협회 부회장을 거쳐 제5대에서는 서울연극협회장을 맡으면서 문화 행정가가 되어 있었다. 대학교수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을 거쳐 항일여성독립기념사업회 대표이사를 할 시점에, '한국연극의 승부사들' 인터뷰를 할 때였다. 그에게서 정치인의 감각이 느껴졌지만, 송형종은 "웬 정치인이냐. 그런 말은 하지 마라"며 웃었다. 이후 그는 서울시 문화수석이 되어 있었다. 문화수석이 되고 나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의식해서인지 극도로 겸손함을 보였다. 노점상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운 그는 탁월한 정무 감각과 문화행정가 체질로 서울의 문화 지형도를 두수 정도 내다봤다. 그가 머지않아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될 거라는 걸 직감했는데, 지난 1월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되어 돌아왔다. 인터뷰 장소는 개관을 앞둔 서울연극창작센터로 정했다. 겨울 코트에 서류 가방을 들고 온 그와 극장으로 올라갔고, 2층 객석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인터뷰는 사전질문을 공유하지 않은 채로, 마치 공연 30분 전 객석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진행됐다. ▶ 문화수석에서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돌아오셨군요. "발령받은 지 한 40일 정도 됐어요.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더라고요. 제가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개인 극단 대표를 하다가 한국연극협회 이사, 서울연극협회 회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을 거쳐 서울시 문화수석 자리까지 맡았어요. 개인에서 연극계를 대변하는 단체로 갔다가, 지금은 공공과 시민을 위해 일하는 거죠. 예술가가 행복하고, 그들의 창작이 문화가 되고, 그 문화를 시민이 누리고, 그래서 서울시를 세계인들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제 역할이에요." ▶대표가 되고서 "창작자가 중심이 되는 재단으로 활성화하겠다"라고 하셨지요. "서울문화재단 직원들과 전임 대표께서 예술 행정에는 '가' 등급을 받을 만큼 잘해주셨어요. 저는 조금 더 헌신해서 예술가를 위한 도시를 만들고 싶어요.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립미술관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 같은 기관들과는 존재 목적이 달라요. 서울 시민을 비롯한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보여주는 게 다른 기관들의 목적이라면, 서울문화재단의 미션은 창작 생태계와 기반을 얼마만큼 잘 만들어내느냐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서울문화재단은 철도의 레일 같은 거죠. 문화라는 다양한 기차가 나아갈 수 있도록 레일을 잘 깔아주는 게 서울문화재단의 역할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글로벌 TOP 5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서울문화재단은 국제 교류 기금 같은 시스템을 빠르게 보완하고 있어요. 또 서울문화재단이 순수예술에 200억가량의 지원금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집중적으로 발아시키기 위해 가을에 열 순수예술축제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중입니다." ▶ 예술가를 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기획은? "코로나 19 이후로 예술 생태계가 상당히 망가졌어요. 서로 거리 두기를 한만큼 어쩌면 예술가들도 본질적인 예술 정신과 거리를 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들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줘야 해요. 서울시 안에 많은 기반 시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 우리가 있는 서울연극창작센터나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같이 예술가들의 성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죠. 대학로극장 쿼드 같은 경우는 개관 이후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어요. 혹자들은 쿼드에서 훌륭한 콘텐츠를 생산해 극장을 돌려야 한다는 말도 하는데, 이러한 기반 시설들은 예술가들의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어요. 예술가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좋은 작품이 나오겠어요? 이런 기반 시설들을 토대로 예술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들을 끌어올려야죠." ▶ 예술가들이 역량을 발휘하려면 지원체계가 중요하죠. "서울문화재단 올해 예산이 1,600억 가까이 됩니다. 그 안에는 콘텐츠 중심의 직접 지원이 있고, 또 기반 시설에 투자되는 간접적인 부분들도 있습니다. 서울시로부터 수탁 운영 중인 900억가량의 공간들도 많이 탄생했습니다. 서울청년문화패스 같은 것도 서울문화재단이 관리하고 많은 청년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임기를 시작하면서 방점을 찍은 부분은 '예술가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간 여러 면에서 갈등과 분열이 있었는데, 그걸 넘어서는 데에 역점을 둘 겁니다. 심사위원 제도를 보완하는 등 문화예술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진영 논리를 뛰어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요." ▶ 재단의 역할을 기대하는 연극계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심의제도의 균형성과 투명성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는데. "공공 지원제도는 무엇보다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심의위원의 권력화 방지인데, 이를 위해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다층적 심의위원을 새롭게 발굴해 풀을 넓히는 것을 우선하여 고려하고 있지요." ▶ 지원 체계도 중요하지만,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평가 체계도 중요하죠. "간부 회의에서 이 이야기를 가장 먼저 했어요. 지원금을 받은 사람이 승리자가 아니다. 선정 예술가들은 공공 재원으로 창작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아야 하고, 작품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도록 '예술가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재단은 선정 이후에 작품 발전을 위한 전수 평가로 예술가에게 다양한 관점의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는 차년도 지원사업을 비롯해 서울예술상 선정 등 예술지원의 기초자료로 환류되기도 합니다." ▶취임하자마자 세게 얘기하셨군요. 예술경영지원센터라든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공연을 모니터링하고 비평 기준을 세워 정량평가 함으로써, 예술가를 성장시키는 시스템으로 변화된 운영을 하고 있지요. 지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작품을 좀 더 견고하게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정책이라고 보는데… 서울문화재단은 메타비평 제도를 도입한다고요. "이미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등 여러 평론가 집단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메타비평 제도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평론가, 예술가 등의 여러 심사위원이 공연을 보고 그 작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다양한 평가를 하는 거죠. 또 그 평이 공유되고 정량화되어 다음해에 데이터로 쓰일 수 있게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하려고 하는데요. 서울문화재단이 지금 상당한 예산을 들여 문화 정보 포털을 만들고 있고, 6월에 공개가 될 겁니다. 올해 선정작 1,200건 중 700건 정도가 공연 작품이에요. 예를 들어 〈햄릿〉이라는 작품이 발표되자마자 문화 정보 포털에 포스터와 정보가 올라가고, 비평이 같이 뜨게끔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어떤 작품이 좋은지를 알고, 한마디로 문화 쇼핑을 할 수가 있겠죠. 포털에 작품들이 올라오면 2단계로 그중에서 서울예술상 수상작을 뽑습니다. 뽑힌 작품들은 또 별도의 개발을 거치게 돼요. 이미 작년 재작년에 걸쳐 진행된 제1, 2회 서울예술상 수상작 중 3개 작품이 문체부 투어링 케이-아츠와 재외한국문화원과의 연계로 '유럽과 미주'해외 투어가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혹자들은'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자.'라고 하는데, 그 소리는 한물간 유행가 같아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가 지원체계가 상당 부분 성장형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문화정책도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겁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학로극장 쿼드의 극장 운영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작품도 저마다 색깔이 있는 것처럼 극장도 태어날 때부터 저마다 성격이 다른 거죠. 쿼드에서 생산되는 콘텐츠들을 아르코예술극장이나 국립극장 같은 프로시니엄 아치 극장의 것들과 비교하면 안 돼요. 그런데 그간 쿼드 안에서 일반적인 연극도 많이 했지요. 코로나19 등의 원인이 작용한 듯해요." "대학로 극장 문화와의 차별성은 좋은데… 극장이 다른 제작극장들과 특화되어 있다고 느낄 수 없더군요. 창작자들이 쿼드에 진입하기 굉장히 까다롭고, 공연된 작품 중에 쿼드스러운 작품을 발견하기에는 어려웠어요." "쿼드에서는 정말 세 발 앞서가는 작품이 나와야 해요. 6단계로 변신할 수 있는 최고의 극장임에도, 과연 그렇게까지 변신을 꾀하는 작품이 있었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도 반성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얼마만큼 연극성과 실험성을 담보한 작품을 공연할 것인가.'를 대관 기준으로 삼으려고 해요. 그러한 극장의 색깔을 입히는 게 제 미션입니다. 6단 변신을 하려면 실험해야 할 게 많지 않습니까? 기술적으로 요구되는 것도 많고요. 예를 들어 3~4일 셋업하고 실험을 충분히 한 다음에 공연은 이틀을 해도 괜찮다는 거죠. 그리고 쿼드 공연의 성공은 관객 수로 평가받을 수 없어요. 여기 서울연극창작센터 블랙박스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떤 의미 있는 실험을 했느냐로 작품을 평가해야 합니다. 앞으로 쿼드는 대관중심의 극장으로 전환할까 생각 중입니다." ▶3월20일에 개관하는 서울연극창작센터에 어떤 기대를 걸 수 있을지. "극장과 연습실이 각각 두 개씩 있어요. 또 연극인들이 모여서 일할 수 있는 오피스가 12개 정도 있고, 거기에 서울연극협회나 한국연극연출가협회 등 여러 단체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들어와 있습니다. 차차 더 많은 협단체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거고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스테이지 서울'(Re:Stage Seoul)도 6층에 있습니다. '리스테이지 서울'은 공연 물품 대여·위탁 플랫폼인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성격도 가집니다. 대도구 창고는 강북 수유동에 따로 있어요. 국립극장이 작년에 개관한 무대예술지원센터도 경기 파주에 있는데, 대학로 가까이에 이런 곳이 생겨서 연극인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연극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쿼드랑은 또 다른 형태의 성장형 공간입니다." ▶청년 예술가들이 놀 수 있는 극장이 없다고들 합니다. 삼일로창고극장처럼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청년 예술가를 위한 거점 공간이 된다면요. "블랙박스 같은 경우는 청년 예술가들이 자기만의 언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놀이터에요. 객석도 다 접을 수 있고, 극장 바깥에 있는 계단이나 야외도 활용할 수 있어요. 사실 여기는 어떻게 보면 대학로의 백스테이지 개념이죠. 서울연극센터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등이 클러스터를 이루고, 청년 예술가들이 그곳에서 창작 실험을 통해 발전시킨 콘텐츠를 가지고 대학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루트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 연극계에서는 재단이 현장과 밀접해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어요.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전체적인 예술 생태계를 봐야지, 꼭 연극계만 바라보고 갈 수는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30년 이상 연극 관련 일을 해왔기 때문에 연극에 대한 애정이 크죠. 여태까지 좀 더 좋은 연극 환경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낍니다. 세상은 딥시크나 AI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 속에서 우리 연극은 얼마만큼 새로운 질문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연극이 가장 앞서가고 진두지휘를 해야 할 텐데, 어쨌든 연극인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면 뒤에서 돕겠습니다. 예술계 대표자들과 우리 직원들이 수평적인 위치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정책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예술가 도시 파리'처럼 '예술가 도시 서울'이라고 딱 명명할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또 10년 후를 바라보고 볍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문화를 육성하고 싶습니다. 몇 발짝 앞서나가는 예술가들의 감각이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10년 후를 바라보고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 풍토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해요. 예술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의심받지 않는 제작 환경이 이뤄지면 좋겠어요." (인터뷰 공간을 블랙박스 바깥 복도로 옮겼다. 복도 벽면에 서울연극창작센터 시어터 202 극장에서 시범 공연으로 올려진 극단 베다의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한번 없이 흐느낌으로〉 포스터가 보였다. 유리창으로 성북동 주택가가 선명하게 들어왔고, 도로변 앞에는 하땅세 극장이 보였다. 개관식을 준비하는 팀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서울문화재단 이야기에서 서울시 문화수석 시절과 연극인 송형종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갔다.) ▶서울시 문화수석 시절을 돌아보면 어떤가. "연극계를 거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들어가 다양한 장르에 대한 지원 사업을 경험했어요. 정책과 문화예술이 어떻게 함께 가야 하는지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많이 배웠다면, 서울시에서는 문화라는 단어를 좀 더 넓은 의미로 생각하게 됐어요. 서울시 1년 예산이 한 50조 2천억 원 정도 되거든요. 그중 30조 가까이 넓은 의미의 문화와 연결되어 있어요. 세종문화회관이라든지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문화재단, 박물관을 다루는 부서뿐만 아니라, 디자인정책과나 체육관광국 등도 있어요. 더 좋은 야외 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구나 고립 은둔 청년 지원사업까지,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는 큰 단위의 문화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문화 체감온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한 번은 회의 시간에 시장님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서울에 공장을 지을 건가? 서울에 문화밖에 더 있나?" 그 얘기가 와 닿았습니다. 서울은 창조 산업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도시거든요. 시장님은 대중예술이나 응용 예술도 중요하지만, 순수예술, 기초 예술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인터뷰할 때도 대학로에 관한 말씀을 많이 하세요. 대학로의 생태계와 연극배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기생충'이며 '오징어 게임'이라는 세계적인 한국 콘텐츠가 나올 수 있었다고요. 그리고 당장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촘촘히 미래의 문화를 준비하는 중장기적인 고민을 깊게 하시는 편이에요. 그런 고민이 인프라 구축이라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 하나가, 좋은 건축물 하나가 도시의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거고, 또 그 문화가 시민들에게 복지가 되는 거거든요. 그만큼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시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그만큼 오세훈 시장님은 '서울특별시 문화시장님'이라고 할까요. ▶연극만 떼어놓고 봤을 때 어떤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까? 어느 장르든 마찬가지겠지만, 연극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은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밝아야겠죠. 정책입안자와 연극인들 사이의 매개체 역할도 해줘야 해요. 연극 생태계 전반에서 각 구성원마다 추구하는 것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안이 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정책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주체들에게 제안하고 협치를 통해 관철해가는 과정을 계속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40여 년 동안 연극인으로 다양한 연출과 기획, 연극 행정을 해왔지요. 연극인 송형종과 문화정책자 송형종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저는 지금도 자나깨나 연극 대사를 곱씹어 봐요. 그 안에 답이 다 있거든요. 우리 때는 연극인이나 예술가라는 말이 되게 고급스럽게 느껴졌잖아요. 연극인으로,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그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언제든지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서울시에서 3·1절이나 광복절 행사를 연출할 때도 눈빛이 살아있다는 얘기를 들어요. 체질은 안 바뀌는 거죠. 옛날보단 지금이 더 연출적으로 깊어진 것 같아요. 명작에는 대사의 무게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걸 이기고 무대화하는 방법을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요. 또 저희 세대가 해야 할 일은 후배들을 키우는 거예요. 그동안 혜화동1번지부터 시작해서 '100만원 연극공동체','소극장 공유 연출가전' 등을 통해 후배들과 함께 길을 만들어왔어요. 단순히 제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그런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 더 역할을 다하고 싶어요." ▶연극 연출가 송형종은 어떤 시절이 뜨거웠나. "한 서른일곱 여덟 살까진 체호프 『갈매기』의 뜨레쁠레프처럼 철저하게 반항심으로 살았어요. 젊은 날,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연출을 시작했는데요. 그 시절엔 새로움이 없다면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막 격분해서 말도 안 되는 연극을 하고 살았죠.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면서 쏘린의 영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뜨레플레프의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다음엔 양보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곤 '함께'라는 말이 저한테 중요해졌어요.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을 거치면서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부끄러움을 갖게 됐습니다." ▶문화정책자로 돌아와 한국 연극을 바라볼 때, 성장성의 체감온도는? "최근 여러 원로 선생님이 돌아가셨고, 안 좋은 일들로 연극계가 많이 침체했죠.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극 정신 같은 게 있었어요. 나는 적어도 공연을 올리기 전에 70일 이상은 연습을 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것도 안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한국 연극계에 스타일리시한 새로운 것들이 나오려면 김치가 익어가는 기간처럼 작품이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할 텐데, 딱히 그런 싹이 보이지 않아요. 만약 어떤 작품을 해외에 추천할 거냐 했을 때 단연코 딱 떠오르는 작품이 없어요. 서울문화재단 대표로서는 연극계에 앞으로 서울다움을 장착한 콘텐츠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송형종의 꿈이 정치인이라고들 하던데. "제가요?(웃음) 서울시 문화수석으로 있었을 때 사람들이 저를 정치인이라고 부르던데, 진심으로 제가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보다는 문화예술계에서 매개체가 됐든 어떤 역할로서든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시 문화수석도 그렇고, 또 이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라는 자리도 얼마나 엄중한지 잘 알고 있어요. 평소 제 신조이기도 한데,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분과 의기투합하면 서울의 문화예술이 더 좋아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울문화재단 대표 송형종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면 좋겠습니까? "모든 예술에선 관객이 중요하듯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로 가슴 뛰는 설렘을 주고 싶습니다. 예술가들에게는 창의력이 자유롭게 폭발하여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예술가를 위한 도시를 만들어주고 싶고요. 임기 3년 동안 꼼꼼히 설계를 해서 제가 떠난 이후에도 정교한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요. 그러려면 시민 제안도 필요하고, 현장 예술가와 우리 직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야 해요. 예술계 대표자들부터 시작해서 예술가들은 최소 3~40퍼센트는 행정가적 기질을 지녀야 하고, 반대로 우리 직원들한테도 제가 부탁한 건데 3~40퍼센트는 예술가적 기질을 가져야 해요. 더 좋은 예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애쓰겠습니다.'서울다움'에 걸맞게 내부적으로는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현장중심의 전문성을 강화해서 세계 속 문화강국 메카 서울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는 여전히 달변가였고, 말의 속도가 빨라지면 더욱 그랬다. 질문의 핵심을 비켜간다 싶다가도 정확하게 의도를 살려냈다. 연출가적 기질도 살아있었고, 문화정책을 다루는 심연도 성숙해 보였다. 그를 아는 많은 연극인은 그가 정치적인 코스로 향하는 걸 보면서 정치인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때마다 그는 "정치인이 웬 말이냐."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400여 명의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인터뷰하면서 생긴 감각적인 습관이 있는데, 말의 무게에서 진심의 정도가 예측되는 것이다. 그는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되었지만, 여전히 남대문 시장에서의 전투력을 가진 듯 보였고, 정치적인 생존 기질과 야망도 보였다. 예측이 맞는다면 서울문화재단 대표로서의 승부사적 기질도 보여야 한다. 인터뷰를 하면서 '서울문화재단의 변화를 예술 현장이 체감하도록 지원 정책을 견고하게 만들 것이고, 이는 곧 서울 시민을 위한 문화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서 존재감을 각인 시킬 수 있는 승부사적 기질을 느꼈다. 서울문화재단 대표 자리가 그의 인생에서 마지막 게임이 될 것인지, 혹은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를 그려낼 수 있을지는 그에게 주어진 임기 3년에 달렸다. 인터뷰를 마치고 시간이 지난 뒤 연극계 현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울연극센터, 연극 IN, 서울연극창작센터에 대해 한 번 더 물었다. 그는 한차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를 보내온 데 통화를 했다. "혜화역 4번 출구에 있는'서울연극센터' 기능을 시민과 연극인들의 공간 중심으로 변화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낭독공연과 소규모 공간 활용 공연들은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연극인들이 개발하는 작품을 이 공간에서 기자회견과 작품발표를 할 수 있는 프레스 공간으로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연습 후에는 간단한 샤워도 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연극 IN은 서울문화재단 통합정보시스템에 메타 심층 비평을 활용하고 다양한 정보들이 쌓이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변화를 주기 때문에 그동안의 연극 IN 운영 방식과 차이가 없다면 통합 운영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결정을 못 하고 있어요. 조만간 숙제를 풀겁니다." 그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공간, 극장, 연극센터와 웹진 성격의 연극 IN, 서울예술상은 사업에 따라 분명하고 차별화된 특성화를 주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서울문화재단의 강한 변화의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김건표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5-03-10 15:03:52

  • 신문협회

    신문협회 "AI 기본법 등 개정해 뉴스 저작권 보호해야"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가 뉴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과 '저작권법' 개정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 관련 조항을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협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AI기본법' 개정 의견서를 최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 제정된 'AI 기본법'은 정부가 AI 산업의 ▷지원 근거와 기준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AI 산업의 규제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신속하게 입법을 완료하는 과정에서, AI 학습 데이터 기록 보관 및 공개 등의 규정은 빠져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문협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제출한 'AI기본법' 개정 의견서에서 "제31조(인공지능 투명성 확보 의무)에 인공지능 개발·활용에 사용된 학습데이터 공개의무 조항을 추가하고, 공개방법 및 공개항목은 시행령에 규정할 것"을 제안했다. 신문협회는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에는 다양한 창작물과 지식이 포함돼 있다. 저작권 보호, 인공지능 기술의 투명성·신뢰성 확보, 국제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학습 데이터 공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협회는 뉴스를 별도의 저작권대상으로 규정하도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제출했다. 현행 저작권법 제4조1항(저작물의 예시)은 소설·시·논문·각본·음악·연극·무용·회화·서예·조각·건축 설계도·사진·지도 등을 저작물로 예시하고 있지만, 언론의 뉴스기사는 특별한 언급 없이 '그 밖의 어문저작물'에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문협회는 "기자의 사상이나 감정 등 창작적 표현이 담긴 뉴스 기사는 독립적인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법 제4조 저작물의 예시에 '뉴스'를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제7조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에 규정된 '사실의 전달에 불과한 시사보도'는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협회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보도 기사라도 소재의 선택과 배열, 구체적인 용어 선택, 어투, 문장 표현 등에 창작성이 있거나 작성자의 평가, 비판 등이 반영된 경우에는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저작물에 해당한다"는 판례를 들어 이 같이 촉구했다. 특히 "저작권법 제7조1~4호는 국가, 법원, 지자체 등이 작성한 공공기록물인 반면, 제5호는 사기업인 언론사의 지적 재산권이다. 법 기술적 측면이나 1~4호와의 형평성 및 성격에도 맞지 않으므로 해당 조항은 삭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의견서에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뉴스 저작권 침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지만, 현행 저작권법은 뉴스 저작물의 보호 및 공정한 이용에 관한 규정이 미흡하다. AI·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논리에 맞는 새로운 뉴스 저작권 보호 법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3-05 11:27:46

  • 5일 새마을금고 1101곳 이사장 선거… 534곳은 첫 직선제

    5일 새마을금고 1101곳 이사장 선거… 534곳은 첫 직선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5일 전국 동시 직선제로 치러진다. 이날 1101개 금고 중 534개 금고에서 사상 첫 직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202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전국 동시 직접 선거로 총 1541명의 후보자가 1101개의 금고 이사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대구에서는 33개 투표소에서 무투표 당선을 포함하여 85명의 금고이사장을 선출한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각 지역 금고의 최고경영책임자로서 금고 운영과 조합원 관리 등 주요 업무를 관리·감독한다.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르면 자산 규모 2000억원 이상의 지역 금고는 이사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도록 의무화했고 2000억원 이하인 곳은 기존대로 직·간선제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투표시간은 ▷직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대의원회를 개최하여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관할 구·군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그 밖에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로서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여 투표소에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선거인에게 발송한 투표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도 투표소 주소와 약도를 조회할 수 있다. 투표할 때에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하여야 하며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한 경우에는 무효가 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선관위는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하여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표를 진행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및 동시이사장선거통계시스템(https://we-info.nec.go.kr/web/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동명)는 선관위는 선거공보 등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의 부정'비리 의혹 등 잡음에 시달려 왔다. 대부분 금고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선거관리 없이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다 보니 금품 수수를 비롯한 부정과 비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22년만 해도 1조 5573억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의 순이익은 2023년 860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지난해엔 상반기까지 1조 20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5-03-04 11:27:44

  • "관세는 전쟁 행위"…'투자 황제' 워런 버핏, 트럼프 비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4) 회장이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act of war)"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버핏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 회장은 2일(현지 시각) CBS 뉴스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우리는 관세를 많이 겪어봤다. 시간이 지나면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 이빨 요정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침대 머리맡에 빠진 이를 두고 자면 이빨 요정이 이를 가져가는 대신 동전을 놓고 간다는 미국 설화를 비유로 든 것. 실제로는 이빨 요정이 아닌 부모가 동전을 놓는 것인데, 버핏 회장의 비유는 결국 누군가 세금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징벌적 관세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야기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 있는 주제라고 보지만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버핏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처음 시작됐던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2018~2019년)에도 미국의 공격적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버크셔는 최근 애플 등 보유 주식을 많이 팔고 현금을 확보해 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금성 자산 규모가 3342억달러로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이를 두고 버핏 회장이 미국 경제와 증시의 약세를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4일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미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중국에는 10%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중 추가 관세율은 20%로 인상되는 셈이다. 이 같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025-03-03 18:21:18

  • 민족통일대구시협의회 '14대 김석 회장' 취임

    민족통일대구시협의회 '14대 김석 회장' 취임

    민족통일대구광역시협의회는 지난달 26일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2025년 민족통일대구시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13대 도재영 회장이 이임하고 김석(㈜삼우토건 대표) 회장이 1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재)동구교육발전장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통일은 금강산과 개성이 여행 금지 구역이 아닌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여행할 수 있는 곳, 북쪽에 있는 동포들과 언제든지 왕래할 수 있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생활 환경을 이루는 것"이라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통일 사업을 통해 민간의 통일 역량을 배양하며 통일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민족통일에 필요한 범국민적 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류규하 대구시 중구청장, 조재구 대구시 남구청장, 이태훈 대구시 달서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으로 써달라며 대구하나센터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2025-03-03 13:37:58

  • '고속도로 교량 붕괴' 현대엔지니어링·도로공사 압수수색

    '고속도로 교량 붕괴' 현대엔지니어링·도로공사 압수수색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이들 회사 본사와 현장 사무실 등 총 7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영장 집행에는 고용노동부 감독관들도 참여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일하던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025-02-28 09:54:58

  • 신공항+섬유+한류…'대구 메이드' 대구대전환 신호탄

    신공항+섬유+한류…'대구 메이드' 대구대전환 신호탄

    신공항과 신공항경제권, 5대 신산업과 T(Textile)·AI 접목, 앵커 기업 유치 등을 통한 '대구 메이드'로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대구의 5대 신산업과 섬유산업을 접목하는 '대구 메이드'는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대구대전환의 첫걸음으로 필요성과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대구혁신‧삶의질‧균형발전'를 주제로 열린 개원 2주년 심포지엄에서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스위스 메이드와 대구 메이드, 대구미래 100년' 주제발표를 통해 유럽 내륙 국가인 스위스 메이드 사례를 벤치마킹한 대구 메이드 모델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최근 대구에서 대구경북신공항, 5대 신산업, 달빛철도 등 일련의 혁신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남으로써 대구혁신100+1의 출현과 실천이 대구의 미래 100년을 향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대구혁신이 대구대전환으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대구 메이드 모델과 전략을 제시했다. 일명 338모델로서 대구의 전략적 요충지 기능을 접목시켰다. 대구가 보유한 중앙-중추-중심으로 구성되는 3대 요소를 반영하고, 동시에 대구가 대중소 3대 배후지를 보유함을 접목했다. 8대 전략도 제시했다. ▷신공항과 신공항 경제권 ▷5+T+AI 슈퍼클러스터 ▷앵커기업유치 ▷과학기술연계 산학협력 ▷글로벌 인재유치 ▷교통망+공간개혁 ▷글로벌 문화브랜드 구축 ▷글로컬 개방화이다. 대구 메이드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안보리스크에 대비해 대한민국 국제관문공항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대구경북신공항은 한반도 제1내륙 국제관문공항으로서 우리나라 국제공항 시스탬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이 국책사업으로서의 성격을 지니므로 국가투자를 강화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법률적 기반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대구 미래 5대 신산업과 섬유패션산업을 연계해 육성하고 특히 AI인재 양성과 AI기술개발을 위해 대구 AI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대구 슈퍼클러스터를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로의 앵커기업유치를 위해 대구가 삼성모태도시라는 DNA를 살려 삼성그룹 제2캠퍼스의 대구 유치,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기업 제2캠퍼스의 대구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졸업생이 활동하는 인도공과대학(IIT) 졸업생 등 외국의 과학기술 영브레인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하면서 우선 경북대, DGIST 등 대구소재 인도 IIT 간의 교류협약을 체결해 대학 간 인재교류를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인도의 23개 도시에 분포된 IIT소재도시를 선별해 대구시와 자매도시를 체결, 도시 간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대구 메이드 공간개혁을 위해서는 K-2후적지 등을 컴팩트 신성장거점으로 만들고 청년희망타운, 삼성그룹 대구제2캠퍼스타운, 카카오, 네이버, 넥슨 등 빅테크기업의 대구 제2캠퍼스타운 등을 획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메이드 글로벌 문화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한류를 활용한 대구 소프트파워 빅브랜드를 만들어 전 세계에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단순한 한류공연을 넘어, 한류 장르 중 주목을 받는 K팝, K푸드, K패션, K뷰티, K게임 등 5대 한류 장르를 중심으로 국가 간 예선을 통해 대구에서 본선을 거쳐 금 은 동 입상자를 선정하는 '대구 5K 한류 월드픽스'를 동성로 등을 중심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 메이드 글로컬 개방화를 위해 대구형 이민정책이 필요하며 로컬개방을 위해서는 인재유입의 개방화, 대구와 광주간 달빛철도의 건설과 운행을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간 개방적인 달빛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영호남지역의 내륙과 연안을 동서로 크게 잇는 영호남 메가성장순환벨트를 구축, 남부거대경제권의 성장판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며, 이는 영호남의 개방적 공동번영의 엔진이며 국민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 미래100년을 내다보며 국토공간의 전략적 요충지인 대구에서의 대구혁신 100+1완성 연장선상에서, 대구 메이드 모델과 전략을 장기적이고 낙관적 마인드로 지속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대구대전환, 삶의 질 변혁, 국토균형발전, 그리고 국민통합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박지훈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대구경북신공항 공영개발 추진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혁신 100+1을 리딩하는 핵심사업으로, 적기 개항을 위해 대구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공항의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 및 제주 제2공항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영개발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희 대구정책연구원 인구‧복지전략랩단장은 "초고령화로 인해 돌봄 불안, 의료비용 부담, 사회적 고립 등이 주요한 도시문제가 될 것이며, 이에 지역 주도 복지체계 혁신으로서의 '생활복지'로 초고령사회 연착륙과 삶의 질을 변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시정 핵심과제를 연구하고 정책화를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TK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거대경제권'조성, 시민행복과 생활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글로벌 수준의 종합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이 대구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전문적인 조사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변화해 가는 대구의 오늘과 미래 전략을 살펴보고, 혁신적인 정책 추진을 주도하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지역 산·학·연 연구 협력의 구심점으로 큰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2025-02-26 10:17:57

  • 홍준표 대구시장, 명태균 등 2명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검찰 고발

    홍준표 대구시장, 명태균 등 2명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검찰 고발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명태균씨와 명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지난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이 2020년 5월 6일 조해진 전 의원과 명태균을 함께 만났고, ▷2021년 11월 17일에는 자택에서 이준석 의원과 함께 만났으며, ▷2022년 1월 19일 홍준표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을 명태균이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조해진 전 의원과는 만난 사실 자체가 없고, 자택에서 만난 것도 이준석 의원뿐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을 주선한 것은 함승희 전 의원으로 이러한 사실은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와 명씨가 '홍준표 시장이 명태균을 만나지 않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며 홍 시장을 거짓말하는 정치인으로 만들었기에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전화를 했다'는 명태균의 녹취에 대해 명씨를 추가로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민주당에 의해 발표된 명태균의 녹취에는 '홍 시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요청해달라'며 자신에게 전화했다는 명씨의 주장이 담겨 있었다. 홍 시장 측은 "(명태균에게) 복당 요청 전화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마치 복당 요청을 한 것처럼 거짓 주장을 펼쳐 홍 시장을 거짓말하는 정치인으로 만들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거듭해서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 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홍 시장은 25일 "명태균 특검이든, 중앙지검 검찰조사든 나는 아무런 상관없으니 너희 마음대로 해보라"고 했다. 또 "사기꾼의 거짓말이 나라를 뒤흔드는 세상, 그거 정상 아니다. 내가 사기꾼과 무어라도 작당한 게 있어야 문제가 되는 거지 털끝만큼도 관련 없으니 무제한으로 수사든 조사든 마음대로 해보라"고 했다. 급기야 법적 대응까지 나섰다, 전날 홍 시장 측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명씨의 법률 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를 언급하며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앞으로도 이런 불법적 행위가 지속한다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철저히 사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5-02-25 17:02:24

  • "3.1절 집회 천만 국민 모이면 무조건 탄핵 기각" 우리공화당, 대규모 3.1절 태극기 집회

    우리공화당이 3.1절 태극기 집회를 앞두고 거리 현수막 부착, 신문광고 등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 3.1절 태극기 집회 참석을 적극 독려 중이다. 우리공화당의 3.1절 태극기 집회는 서울 숭례문 앞(서울역 4번 출구)에서 12시 사전 집회, 오후 1시 1부 집회, 오후 3시 30분 헌법재판소까지 행진, 오후 5시 2부 집회로 진행된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2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재판의 본질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거대 야당의 국정 훼방과 국정 파괴로, 무려 29건의 탄핵 소추안, 23번의 거짓선동 특검법, 묻지마 예산 삭감과 반시장 악법에 대한 심판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식물 국가로 만들며 국회 독재를 일삼는 이재명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 경북대, 부산대 등 전국의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윤석열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것은 더는 국민이 이재명 민주당에 참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다가오는 3.1절 태극기 집회에 천만 국민이 모이면 헌법재판소에서 무조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은 기각될 것이다"고 했다. 조원진 대표는 "지금 이재명 민주당의 카톡 검열을 비롯하여 반시장 악법을 보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문재인 독재정권보다 더 악랄할 것임은 자명해 보인다. 자유민주주의의 전당이 되어야 하는 국회가 이재명 민주당의 독재 전당이 되었다. 국민이 목도한 이재명 민주당의 국정 파괴질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5-02-24 16:57:14

  • '강동명 대구지방법원장' 제28대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취임

    '강동명 대구지방법원장' 제28대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취임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강동명 대구지방법원장이 24일 취임했다, 대구출신인 신임 강동명 위원장은 경북대사대부고'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장·포항지원장, 대구지방법원·대구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대구지방법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원만하고 매사에 합리적이란 주위 평가를 받는 강 위원장은 지난해 대구지방변회사로부터 우수법관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법관에 수차례 이름을 올렸다. 강동명 위원장은 "오는 3월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와 4월 2일 시행하는 대구시의원재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하반기에는 내년에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관리 기반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또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선거관리위원회 본연의 헌법적 책무를 다하며, 민주주의 기초가 되는 선거의 참된 가치를 실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24 15:04:37

  • "2월은 너무 추워 ㅠㅠ" 대구마라톤 내년엔 3월에 달린다

    23일 영하 4℃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작된 ' 2025대구 마라톤대회'가 내년부터는 3월에 열릴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어제는 대구 FC가 28년 만에 개막 2연승을 했고, 오늘 대구 마라톤에서는 대회신기록이 2개나 탄생했다"고 밝혔다. 내년 대구마라톤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내년부터는 대구 마라톤을 3월 첫주 일요일에 하도록 대한 육상 연맹과 협의하고, 우승 상금도 20만 불로 상향 조정해 계속 세계 최고 상금 대회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세계 마라톤 대회로는 새해 첫 대회이고, 우리나라 마라톤 대회로도 새해 첫 대회가 되도록 해 대구마라톤을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로 격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4만 명 이상이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25 대구마라톤대회'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은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선수가 2시간 5분 20초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그는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상금 13만 달러를 받았다. 대구마라톤대회 남자 부문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수준인 16만 달러. 하지만, 기록이 2시간 5분을 넘어서는 바람에 13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2위는 지난해 마라톤에 데뷔해 두바이에서 우승했던 에티오피아의 아디수 고베나 선수로 2시간 5분 22초를 기록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메세레 베레토 토라 선수로 2시간 24분 8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국내 남녀 부문에 계명대를 졸업한 박민호(코오롱) 선수가 2시간 12분 19초, 충남도청 최정윤 선수가 2시간 32분 20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15개 국가 158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40개 국가 4만 130명의 마스터스 선수가 참가했다. 지난해 2만 8532명보다 40.6% 증가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로 열렸다. 마스터스 부문은 풀코스(42.195㎞, 하프(21.0975㎞), 10㎞, 건강달리기(4.9㎞) 등 4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 인증 골드라벨 대회로 올해는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매년 4월 열리던 대회를 2월로 변경했으며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졌다.

    2025-02-23 17:30:58

  • 2025 으뜸새마을금고 희망나눔 지원금·장학금 전달

    2025 으뜸새마을금고 희망나눔 지원금·장학금 전달

    으뜸새마을금고(이사장 장태훈)은 20일 본점 4층 회의실에서 2025 으뜸새마을금고 희망나눔 지원금 및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서부초등학교 발전기금 및 장학금 520만원, 각종 단체지원금 480만원, 으뜸행복노래교실 100만원, 좀도리쌀 52포(1,040kg) 300만원 상당, 지역경로당 연료지원금 100만원, 대구향교 100만원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지원금 및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장태훈 이사장은 "매년 좋은 취지로 각종 지원금 및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 지역단체 및 주민과 학생들이 희망을 품고 더욱 밝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둘 것이다"고 했다.

    2025-02-20 17:28:19

  • 도재영(㈜웅진기업 대표)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추대

    도재영(㈜웅진기업 대표)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추대

    도재영 〈주〉웅진기업 대표는 20일,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열린 '2025년 민족통일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20여 명의 대의원 만장일치로 〈사〉민족통일협의회 의장에 단독추대되었다. 도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민족통일협의회 수장으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 및 현장 견학, 통일문화제전, 북한 주민 인권 알리기, 통일리더양성교육 등 다양한 통일 준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1981년 창설된 민족통일중앙협의회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국 조직을 갖춘 민간통일운동단체. 전국 17개 시도 및 230여 개 시군구협의회에서 10만여 명의 회원이 민간차원의 통일 역량 배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임 도 의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회장을 지냈고,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A.M.P총동창회 회장,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 대구경북 자문위원, 대구 수성경찰서 시민 명예경찰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했'다. 특히 각 구청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장학사업을 통하여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민족통일대구광역시협의회 회장으로 대구 지역의 민간통일운동에 기여하였다. 도재영 의장은 "민통이 민간 통일운동의 중추적 단체로서 역할을 주도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풀지 못하는 민족 화합의 길을 모색하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통일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민간의 통일 역량을 배양하며 통일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민족통일에 필요한 범국민적 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5-02-20 15: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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