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군민 건강 위해 지속가능한 의료환경 체계 구축
경북 울릉군은 25일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협력병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군의 지역 유일의 의료기관인 울릉군보건의료원은 공중보건의 중심의 의료인력과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군인,경찰 등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1차 진료와 병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공중보건의 신규배치 감소, 의정 갈등 등으로 지역의료에 대한 위기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의발판을 마련하고자 오늘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날 참석한 협력병원은 포항의료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이다. 협약서에는 울릉군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경상북도 차원에서 울릉군과 같은 의료취약지서공공과 민간협력 네트워크 모형을 만들어 확산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키 위한 실천과제로 ▷중증환자 응급처치와 정확한 진단을 위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보 ▷필수진료과 보강 ▷미개설 진료과에 대한 '협력병원 파견 진료 ▷신속 정확한 진단과 치료 가능한'의료장비 보강 ▷의료인력'주거 여건 개선 ▷협력병원 협의체 운영 ▷중증질환수용 인센티브 지원 등 2개 중점과제, 7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군은 지역소멸 위기 지역으로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가 의료문제 해결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의료 체계가 구축될 수 있는 기회로 군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협력병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으로 구성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은 업무협약 직후인 26일 울릉군보건의료원을 방문해 미개설된 진료과목인 신경과 등 9개 진료과에 대한 진료를 시행하고 앞으로도 격월로 의료진을 주기적으로 파견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5-03-26 10:26:47
울릉군, '섬 지역 자치권 강화 노력'…'섬 자치행정 모델 도입을 위한 정책 포럼' 참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섬 자치행정 모델 도입을 위한 정책 포럼'에 경북 울릉군 남한권 군수를 비롯해 울릉군의회, 이장연합회, 관내 기관단체,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포럼의 주요 논의에 함께 했다. 이번 포럼은 신안군, 옹진군과 공동으로 추진한 '섬 자치행정 모델 개발 연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섬 지역의 행정적·재정적 자립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해 이상휘, 서삼석, 배준영 국회의원, 신안군 박우량 군수, 옹진군 문경복 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방자치연구소와 한국행정연구원도 연구기관으로서 참여해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는 한국법제연구원 최환용 선임연구위원이 '섬 자치행정 특별법안'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으며, 제주대학교, 국회 입법조사처, 강릉원주대학교, 한국행정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섬 지역의 행정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울릉군 주민들은 장거리 이동이라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해 섬 자치행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울릉군 뿐만 아니라 모든 섬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안군, 옹진군과 협력하여 섬 지역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섬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행정 편익을 증진하고, 섬 특성에 맞는 자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되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도서 지역의 행정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2025-03-24 17:08:15
동해해경, 풍랑특보 악천후 속 독도 해상 조난선박 승선원 11명 전원 구조
해경은 풍랑특보의 악천후 속 독도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A호 어선의 승선원 11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2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5분쯤 독도 동방 약 240km 해상에서 A(53톤급, 승선원 11명)호가 주기관 손상으로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동해해경은 어선 인근에서 경비 중인 3천톤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으로 14~16m/s 강한 바람과 3~3.5m의 높은 파도가 있는 상태였다. 밤 7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악천후 속 기상이 불량한 가운데 A호 어선으로 접근해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 후 예인 중이다. 현재 실시간으로 승선원 11명의 건강상태와 구명조끼 착용상태 등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면서 A호 어선을 구조 예인 중이다. 동해해경은 풍랑주의보로 인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조난 선박 내 승선원의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저속으로 항해 중이며, A호 어선은 23일 오전 7시경 독도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악천후 속 기관고장은 전복·침수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박 운항 시에는 해상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3-22 14:54:00
울릉군, 34억원 들인 '도로 열선' 작동 안 돼…대설경보에도 무용지물
경북 울릉군이 폭설에 대비해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한 스노우 멜팅시스템(이하 도로 열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운영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울릉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울릉도일주도로 3곳에 모두 34억원을 투입해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폭설 당시 교통대란을 겪은 주민들은 설치된 도로 열선 일부 구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군 관계자는 "관측 장비가 구간별로 설치돼 있는데 고장은 아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거나 열선 작동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자동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구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A씨(54·울릉읍)는 "제설이 안돼 주민과 통학생, 관광객이 걸어서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도로 열선이 고장난 게 아니라면 수동 조작을 해서라도 가동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도로 예찰만 했더라라도 상황을 알았을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날 울릉도에는 오전 3시 3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오전 6시 30분 대설경보로 상향됐다. 이에 맞춰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가용장비를 모두 동원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출근길 도로가 마비돼 일부 직장인과 통학생들은 걸어서 출근하거나 등교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기상 악화로 앞당겨 출항하는 여객선에 승선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사정이 이런 데도 일부 구간에 열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편과 혼란이 가중됐다. 이날 기자가 울릉읍 안평전 구간에 설치된 도로 열선을 확인해 본 결과 오후 3시까지도 작동하자 않아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고, 주민과 통학하는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군청 내부에서도 비상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공무원은 "장비 문제가 아니었다. 인력 운영과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3-21 07:43:08
18일 울릉도에 때 아닌 폭설이 내려 출근길 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를 동반한 강한 극 저기압이 내륙으로 유입돼 울릉도에는 이날 오전 3시 3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오전 6시 30분 대설경보로 상향됐다.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시쯤부터 간헐적으로 내리던 눈은 오전 5시에 3cm, 6시 7cm, 7시 12.5cm, 8시 15cm, 9시 16.5cm, 10시 16.8cm의 신적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3시 30분 1단계에서 오전 6시 30분 2단계로 격상해 대응했다. 하지만 출근길 교통대란을 겪은 일부 주민 사이에선 울릉군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새벽부터 내린 폭설에 섬을 오가는 공영버스 전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출근길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량이 사고를 당하거나 미끄러져 도로가 막히면서 출동한 제설차량이 도로에 갇히는 일도 발생했다. 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인해 울릉크루즈호를 제외한 전 여객선은 결항됐다. 또, 낮 12시 20분 출항 예정이었던 울릉크루즈호는 시간을 앞당겨 오전 9시 30분 포항으로 출항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설작업이 안 돼 도로가 마비된 상황에 여객선마저 조기 출항하면서 일부 여행객들이 여객선을 타지 못했다"고 했다. 도로가 마비되면서 일부 관광객은 여객선을 타기위해 짐을 가지고 1km 넘는 도로를 이동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한 통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추가 강설에 대비해 비상 상황을 유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8 17:17:48
해빙기를 앞둔 경북 울릉도에서 연이어 낙석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쯤 북면 현포리에서 100여 톤(t)의 낙석이 해안 일주도로를 덮쳤다. 군은 도로를 통제하면서 긴급보수작업을 펼쳐 오후 3시쯤 통행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달 9일에도 북면 일주도로에서 500t 규모의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다가 3일 만에 개통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울릉 일주도로에서 발생한 중규모 이상 낙석은 모두 22건이다. 중규모 낙석은 흙과 돌이 쏟아져 도로 통행에 지장이 있는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울릉군 일주도로 구간에서 급경사지로 지정된 곳은 37곳이다. 이처럼 도로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낙석사고 탓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 A씨는 "가파르거나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도로를 건설해 많은 비가 내릴 때 또는 해빙기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져 내리면서 낙석이 발생한다"며 "예고하고 발생하는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낙석피해 복구와 함께 해빙기 낙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5 17:09:48
[의정외전] 최경환 울릉군의원 "섬 주민 걱정을 덜어주고 싶다"
"섬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사람, 희망을 약속하는 사람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만들고 싶은 일도 있었기에 군의원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주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목소리를 듣고 살피겠습니다."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원(국민의힘)은 제6대부터 9대까지 꾸준히 주민들의 부름을 받은 4선 의원이다. 울릉군의회에서 나이는 가장 젊지만 최다선 의원이다. 그간 경험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군의회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의정활동에 폭을 넓혀가고 있다. 동해에서 유일한 도서지역인 울릉군은 지방소멸의 위기가 어느 지역보다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최경환 의원의 조용하고 세심한 의정활동이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다. 최 의원은 지역 경쟁력을 높여 발전을 견인하고, 사업체와 사람이 모이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의정 방향은 먼저 도시와 다른 섬 지역만의 특성을 반영한 규제 완화에 맞춰져 있다.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농‧어업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일자리 부족, 청년인구 감소, 사회기반 시설 축소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경제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군정 질문을 통해 울릉군의 관리계획과 기본계획, 건축물 고도 제한 완화 등에 대한 개선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그는 또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7대 의회에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교육 전담 부서 신설 방안을 제시해 울릉군에 전담 부서가 꾸려져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금 지급 확대 ▷지역 내 유일한 고등학교의 경쟁력 제고 ▷교육정책 정상화 등 꿈과 잠재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청소년과 청년 지원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최 의원은 지역 경쟁력의 가장 큰 동력은 지역주민이라고 말한다. 의료서비스 확충과 주차난 해소, 소화전 확충, 피암터널·낙석방지망 설치 등 군민의 안전 강화와 생활 서비스 개선이 주민 정주기반 강화를 위한 초석이라는 생각으로 현실적인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지역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처음 정치에 발을 디뎠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진솔한 소통으로 지혜를 모으겠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결실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4 14:48:07
[부고] 홍준기(프레시안 대경본부장·울릉주재)씨 모친상
▶박분옥 씨 별세. 홍익기(팔공산 관암사 주지), 홍국기(서울렌탈 대표), 홍준기(프레시안 대경본부장·울릉주재), 홍영기(안동시의회 전문위원), 홍택기(다온이엔씨 부장)씨 모친상.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빈소= 안동의료원장례식장국화원 특실(2층)
2025-03-03 19:59:28
[단독]울릉군. 올해 공보의 고작 3~4명 배정이라고? …주민들 의료 공백 우려
의정 갈등 여파로 경상북도의 유일한 도서 지자체인 울릉군에서 올해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던 의료 공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배정될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는 3~4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에 배치된 공보의는 애초 20명 내외였으나, 의정 갈등이 터진 지난해에 11명까지 줄었고, 올해는 두 자릿수도 못 채우게 된 것이다. 이에 울릉군은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공보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다른 시군에 비해 공보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설명하고, 진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의, 인턴의가 아닌 전문의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문제는 의정 갈등으로 공보의 대신 현역 입대를 선택하는 의대생들이 늘어나면서 인력 배정이 어렵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는 "공보의 배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인원을 확정 지을 수 없지만 지난해 기준의 30~40%로 배치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달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공보의 충원이 예년의 30%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미 기존 의사들의 유출도 감지되고 있어 지금부터는 더욱 심각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경북 주민들의 총 진료비는 6조 6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36.5%를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에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울릉군(86.6%)이 가장 높았고, 영양군(84.6%), 청송군(80.8%), 고령군(79.6%) 순이었다. 특히 울릉군 경우 경북도의 다른 지자체와 달리 뱃길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료비뿐 아니라 숙식비까지 부담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보의까지 줄어들면 주민 불편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울릉군은 다른 지자체 공보의 배정도 동시에 줄어들면서 마냥 적정 인원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일단 현재 운영 중인 보건지소를 보건진료소로 전환하는 한편 봉직의 채용을 확대할 방침으로, 이에 따른 추가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에 울릉군이 처한 현실을 설명했다. 군은 적정 인원의 공보의 확보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밝혔다.
2025-03-03 15:42:00
1일 오전 10시쯤 경북 울릉도 전역에서 해무(안개)가 섬을 감싸며 장관을 연출 중이다. 울릉도 인근 해상서 큰 장벽처럼 만들어진 하얀 해무더미는 강물처럼 천천히 섬 쪽으로 밀려와 울릉섬과 어울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해무는 바다와 육상의 일교차로 만들어진다
2025-03-01 11:02:30
울릉도 숙박업소서 불, 1시간 30여분만에 꺼져… 인명피해 없어
경북 울릉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나 1시간 30여분 만에 완전 진화됐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8분쯤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한 게스트하우스에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과 24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해 오후 7시 30분에 불을 껐다. 건물 1개동이 전소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2025-02-28 22:03:14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한 숙박업소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진압 중이다. 28일 울릉군과 소방당국 등 복수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58분쯤 북면 현포리 소재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하고,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 등이 투입돼 진압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 등은 없었지만 일주도로와 주변 민가에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뒤덮였다. 소방당국은 가용 인원과 장비 등을 투입해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02-28 18:58:05
◆울릉군 3월 1일자 〈3급 승진〉 ▷남건 부군수 〈5급〉 ▷안전건설단장 직무대리 최하규 ▷안전건설단 최영선 ▷해양수산과장 김명호 〈6급〉 ▷해양수산과 송지훈 ▷도시건축과 정윤정 ▷미래전략과 김재현 ▷재무과 김석희 ▷총무과 김민경, 고남하, 채승목 ▷농업기술센터 정성환 ▷상하수도사업소 양광호 ▷관광산림과 이준형 ▷해양수산과 장민규 ▷농업기술센터 황명수 〈7급〉 ▷도시건축과 최정민 ▷재무과 손인혁 ▷울릉군의회 파견 이혜영 ▷독도관리사무소 이문중 ▷안전건설단 정만석, 이윤진 ▷재무과 김동건 ▷관광산림과 고정백 ▷경제교통정책실 장가람 ▷관광산림과 김세령 ▷보건의료원 간호팀장 직무대리 강은주 〈8급〉 ▷주민복지과 최종성 ▷미래전략과 박병선 ▷총무과 박승인 ▷상하수도사업소 윤광열 ▷재무과 편성민 ▷보건의료원 전단비 ▷울릉읍 조수한 ▷북면 백찬성 ▷총무과 이혜인 ▷경제교통정책실 송창엽 ▷보건의료원 김찬혁 ▷환경위생과 김유정 〈9급〉 ▷기획감사실 이채빈, 신지수 ▷안전건설단 김진성 ▷총무과 배기현 ▷농업기술센터 김민석 ▷미래전략과 김린걸 ▷재무과 이중희 ▷상하수도사업소 조준영 ▷관광산림과 서현우
2025-02-28 18:29:07
경북 울릉군이 전기자동차(EV) 보급을 위해 올해 전국 최고 수준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26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군의 전기자동차 지원 규모는 승용차 200대, 화물차 20대, 이륜자동차 15대 등 총 235대다. 상·하반기 2차례로 나눠 보급할 계획이다. 상반기엔 승용차 140대, 화물차 15대를 보급한다. 승용차의 경우 최대 1천680만원, 화물차의 경우 최대 3천173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액이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계속해서 울릉군에 주소를 둔 개인‧법인‧공공기관 등이다. 전기자동차 구매 시 ▷전기택시 국비 250만원, 군비 300만원 ▷다자녀 추가 보조금 최대 300만원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승용 구매 시 국비 20%, 전기화물 구매 시 국비 30% ▷청년이 생애 최초 차량 구매 시 국비 20% 등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청정 울릉을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26 15:17:22
울릉군 나리마을, 유엔관광청 주관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 한국 후보로 최종 선정
울릉도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마을인 나리마을이 유엔관광청 주관 '제5회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사업' 한국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유엔관광청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는 관광을 통해 지역 불균형과 농어촌 인구감소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됐다. 농어촌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거주자 1만5천명 미만 지역 커뮤니티 및 개별 마을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한국 후보 심사는 한국관광공사가 맡았다. 공사는 문화자원 및 자연자원,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관광개발 및 거버넌스 등 다양한 관광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울릉군은 자연경관과 농업유산, 지역특산물, 특화 체험을 핵심 구성요소로 내세워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칼데라 분지를 활용한 트레킹 코스 개발, 자생식물을 활용한 음식 브랜드화, 눈꽃축제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액티비티 개발, 지질공원 및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자원의 활용, 1차 산업과 특산물 상품화를 연계한 경제적 지속가능성 강화 등이 높이 평가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최우수 관광마을 최종 선정을 통해 울릉군 나리마을의 관광 우수성을 대내외 홍보하고 해외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5-02-24 16:37:13
[포토뉴스] 눈 덮인 울릉 송곳산…버섯 모양 눈구름 걸쳤네
경북 울릉도는 3일간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21일 잠시 소강상태 접어들자 천부리 바닷가에서 본 송곳산은 순백색 절경을 연출 중이다. 공암(코끼리바위) 뒷쪽에 버섯모양의 눈구름이 병풍처럼 낮게 드리워져 바다에 눈 내리는 진귀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2025-02-21 11:49:59
민선 8기 울릉군은 100만 관광객 유치 준비를 거시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울릉도와 육지를 이어 주는 안정적 뱃길 확보와 이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는 선사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수다. 하지만 지금의 울릉군정을 보면 이와는 정반대로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다. 섬 주민의 안정적인 해상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23년 7월 취항한 울릉군 공모선이 운항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협약이 중지되는 파행을 겪으며 향후 운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8월엔 울릉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는 또 다른 3개 선사도 적자를 이유로 들며 그간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던 선사 할인 20%를 올해 줄이거나 없애겠다고 군에 통보한 상태다. 뱃길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울릉군의회가 '농어촌버스 재정 개선 조례' 제정을 추진하자 울릉군은 거부권을 발동하는 등 각을 세우고 있다. 양 기관의 갈등은 아직도 봉합이 안 된 상태다. 이 모든 일이 뚜렷한 해결점 없이 시간만 흐르고, 정치인들은 저마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내놓고 있다. 대중교통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이 때문에 책임은 행정을 관장하는 울릉군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군의원·도의원에게도 해당된다. 민선 8기 들어서 유독 울릉군과 군의회가 각을 세우며 끊임없이 잡음을 내고 있다. 군의회는 항상 군과 협치한다고 하지만, 7명의 군의원조차 갈라진 모습에 주민들의 실망이 커져 가는 모양새다. 게다가 군은 주민들에게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한다. 당면한 일을 보면 기획도 부실하고 준비도 안 됐을 뿐 아니라 더딘 행정에 답답함을 피부로 느끼는 주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에 대해 공직 내부에선 잦은 인사이동에 따른 혼란한 분위기와 엷어진 업무 이해도를 지적하곤 한다. 오죽하면 잦은 인사에 명패 값이 아깝다는 소리까지 나오겠는가. 이 모든 피해는 온전히 주민 몫이다. 행정은 주민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사안과 닥친 일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행위다. 정말 울릉군은 여객선사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 그간 대응할 시간이 없었는지 되묻고 싶다. 정치인들은 민선 8기 짧은 시간에 선사 담당자가 몇 번 바뀌었는지, 왜 선사들이 군 행정을 불신하는지 돌이켜 봐야 할 것이다. 의회의 모습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행정에 대한 타박과 의정 활동 홍보에 앞서, 실질적으로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에 먼저 나서고 군과 함께 협치하는 모습을 군민은 바라고 있다. 울릉군은 보다 적극적으로 의회와 소통해야 한다. 의회와의 분란은 공무원과 주민을 힘들게 할 뿐이다. 요즘 일부 공무원들은 주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 듯하다. 일부 정치인들도 주민들을 뒤로한 채 자기들만의 '마이웨이'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 평소 지역 정치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모두 "주민을 위한다. 나무보다 숲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작 행동하는 모습은, 숲은 없고 나무만 보고 다투고 있는 모양새다. 정치인의 무능과 변명은 주민 삶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주민들 사이를 반목하게 만든다. 넓게 보자면 민주주의의 적이 될 수도 있다. 최소한 주민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선 다음 선거나 눈앞의 이익만 좇지 말고 정무적 판단으로 서로 합심해 대응하는 것, 그것이 울릉군수와 울릉군의원, 도의원에게 바라는 모습이다.
2025-02-20 14:26:25
독도 먼바다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어선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8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16분쯤 독도 동방 188km해상에서 A호(53t, 승선원 11명)가 냉각수 이상으로 기관고장이 발생했다. 당시 동해해역은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초속 18m의 강한 바람과 3.5~4m 높이의 파도가 있는 상태였다. 동해해경은 해양안전 특별경계기간으로 사고 발생 가능해역에 최단시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사고위험 해역에서 경비 중인 3천t 함정을 즉시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이날 오후 10시 40분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악천후 속에서 구조 작업을 마치고 울릉도로 예인 중이다. A호 승선원 11명 모두 안전한 상태다. 해경은 "승선원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 만일의 상태에 대비해 저속 예인 중"이라며 "19일 오후 4시쯤 울릉도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실시간으로 승선원 건강상태와 구명조끼 착용상태 등 승선원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면서 예인 구조 중이다. 한편, 동해해경은 겨울철 악천후 속 원거리 조업선 조난사고가 매년 발생했고 올해는 기상이변 등으로 현재까지 2건이 발생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로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겨울철에는 출항 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 장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2-18 14:06:35
울릉군이 육지와의 생활물류비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섬 지역 생활물류(택배) 운임지원 사업'에 나선다. 11일 울릉군에 따르면 도서지역에 추가로 부과되는 택배비를 지원해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군은 올해 4억2천2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예산을 들여 '섬 지역 생활물류(택배) 운임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울릉군이 2023년 시범 실시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울릉군에 주민등록을 둔 개인 명의(단체명 지원 불가)의 물품에 대한 추가 택배비를 결제한 건에 한한다. 쿠팡로지스틱스, 우체국 택배 이용 건은 섬 지역 추가배송비가 부과되지 않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이다. 증빙자료에 추가배송비가 별도 표기된 경우 추가배송비 전액을 지원하고, 추가배송비가 표기되지 않은 경우 1건당 3천원을 지원한다. 다만, 올해부터는 보낸 택배의 경우 최대 2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군민은 주소를 둔 읍‧면 사무소를 방문해 신청서와 함께 신분증 및 통장 사본, 증빙자료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택배사에서 공식 발급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이용완료 내역, 추가택배비 지불 내역 등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추가택배비 운임지원 신청을 통해 군민들이 육지와 동등한 가격으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주민 정주여건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1 17:53:09
경북 울릉군에서 고로쇠 채취하던 60대 남성이 산에서 추락해 숨졌다. 11일 경북 소방본부와 울릉군에 따르면 A씨(60대)는 전날인 10일 오후 4시 37분쯤 울릉군 서면 두리봉 일대로 고로쇠를 채취하러 갔다가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에 나서 11일 새벽 3시쯤 두리봉 일대 100m 아래 낭떠러지에서 숨진 A씨를 발견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A씨가 고로쇠를 채취하다 미끄러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2-11 1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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