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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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승 뒤 2연패'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이틀 연속 져

    '3연승 뒤 2연패'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이틀 연속 져

    변수에 잘 대처해야 팀이 강해진다. 삼성 라이온즈가 임시 선발 체제를 가동했으나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5차전에 출격해 NC 다이노스에 5대11로 패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NC에 연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마운드는 안정을 찾지 못했고, 불타오르던 타선도 기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은 시즌 초반 임시 선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애초 구상한 5선발 로테이션에서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가 빠진 상황. 원태인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어깨를 다쳤고, 레예스는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로 조기 귀국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3승 1패로 선전했다. 하지만 마운드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타선의 힘 덕분에 이겼지만 선발투수진이 불안했다. 아리엘 후라도만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을 뿐 최원태(5이닝 4실점), 이승현(3⅔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원태인과 레예스가 곧 돌아온다는 건 희소식. 이들은 각각 29,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래도 변수에 대응한 조치가 잘 통하지 않았다는 건 아쉽다. 베테랑 백정현이 개막 2차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임시 선발로 나섰으나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원태인과 레예스가 돌아오기 전 삼성은 한 번 더 임시 선발을 활용키로 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2년 차 오른손 투수 김대호가 선발로 예고됐다. 김대호는 시범경기에서 불펜으로 2회 나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4로 선전해 임시 선발로 낙점됐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김대호에 이어 백정현을 따라붙이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우리 선발들의 경기 초반 흐름이 그리 좋지 않다. 백정현도 바로 투입될 수 있게 준비시킬 것"이라면서도 "김대호가 오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큰 고비를 만난 건 위기이자 기회. 극복 여부에 따라 한동안 비틀거릴 수도, 분위기를 확 끌어올릴 수도 있다. 선발투수진에 구멍이 생긴 건 가장 큰 문제. 이날 삼성이 임시 선발을 투입, 승리를 챙긴다면 상승세에 탄력이 붙이는 일이 될 수 있었다. 김대호는 초반부터 불안했다. 제구는 흔들렸고, 구위도 상대를 압박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대량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3회초는 3자 범퇴로 막았다. 선발투수답게 5이닝은 채울 수 있나 싶었다. 하지만 3대3 동점이던 4회초 2사에서 솔로 홈런과 중전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김대호의 최종 성적은 3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실점. 만족스럽다 하긴 어려운 결과였다. 그래도 시즌 첫 등판임을 생각하면 한 번 더 지켜볼 여지는 남겼다. 또 다른 임시 선발 백정현보다 오래 버텼고, 5선발인 이승현보다 실점이 적었다. 삼성은 5대4로 앞선 6회초 승부수를 연거푸 던졌다. 신인 강속구 불펜 배찬승을 투입한 게 첫 번째 승부수. 배찬승은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또다른 강속구 불펜 이재희를 투입, 불을 껐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5대6으로 뒤진 7회말 역전 기회를 놓쳤다. 볼넷 2개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김영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박병호가 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5대7로 뒤진 9회초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을 내세웠다.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고 마지막 공격을 노려보겠다는 계산. 한동안 등판하지 않아 경기 감각을 다듬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재윤이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3실점, 삼성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2025-03-27 22:07:05

  • '달라진 모습 보일 것' 대구 출신 이정영, 5월 UFC 무대서 재기전

    '달라진 모습 보일 것' 대구 출신 이정영, 5월 UFC 무대서 재기전

    "이대로 끝나지 않을 선수란 걸 반드시 증명하고 싶습니다." '코리안 타이거'로 불리는 이정영(29)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인 UFC에서 재기전을 갖는다. 국내와 미국을 넘나들며 훈련을 진행, 생애 처음 TKO로 패한 아픔을 씻을 각오다. 대구 출신인 이정영은 5월 4일(한국 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오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에서 트레버 피크(30·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벌인다. 이정영은 절치부심,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해 7월 하이더 아밀에게 TKO로 진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있다. 당시 이정영은 1라운드에 소나기 펀치를 맞았고, 끝내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챔피언이 될 거라며 자신감이 넘쳤던 이정영에겐 쓴 약이 됐다. 이정영은 "(경기 후) 한 달 정도 정신이 나가 힘들었다"고 했다. 당시 전방 십자인대 재건 수술 후 무릎에서 핀을 뽑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경기를 서둘렀다. 그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는 "부끄럽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게 약이 됐다"고 했다. 타고난 재능에 기대던 모습도 버렸다. 종합격투기를 한다지만 주짓수 말고는 종목별로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는데 전문가를 찾아 권투 기본기부터 다듬었다. 전문적으로 체력 훈련도 진행했다. 미국 애리조나에 둥지를 튼 MMA 명문팀'파이트 레디'를 찾아 전지훈련도 진행한다. 이정영은 "예전엔 그냥 휘두르기만 하면 상대 선수들이 다 나가떨어졌기에 배울 생각을 못했다. 이젠 타격으로 경기를 끝낸다는 고집을 버렸다"며 "코칭스태프의 말을 새겨듣겠다. 영리하게, 전략적으로 바뀌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의 상대는 이른바 '광전사'다. 피크는 길거리 싸움으로 격투기를 시작했다. 튼튼한 내구력과 힘을 믿고 막무가내로 주먹을 휘두르며 전진한다. 이정영도 그가 화끈하고 거친 선수라고 했다. 피크와 달리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게 이정영의 생각이다. 이정영은 "지난번에는 너무 오만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이젠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걸 안다"며 "성급하게 나서지 않겠다. 이번엔 영리하게 싸우겠다. 판정으로 가도 괜찮으니 모든 영역에서 내가 우위에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했다.

    2025-03-27 13:23:14

  • 대구시청 스쿼시 남자팀, 장애인 대상 재능 기부

    대구시청 스쿼시 남자팀, 장애인 대상 재능 기부

    대구시청 스쿼시팀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대구시청 산하 대구스포츠단에 속한 21개 종목 선수들은 지역을 위한 재능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스퀴시팀은 2019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쿼시를 지도, 건강과 재미를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26일 대구사람장애인자립센터의 장애인과 조력자들이 대구스쿼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스쿼시팀 남자 선수들과 3인 1조가 돼 함께 땀을 흘렸다. 선수들은 1시간 동안 스쿼시를 알려주고 지도한 뒤 스스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왔다. 대구시청 스쿼시팀엔 남자 선수가 김승현, 김석진, 심규영 등 3명. 이 가운데 올해 입단한 김승현과 김석진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최명수 스쿼시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게 중요하다. 다만 재능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5-03-27 13:22:03

  • 3월 28~30일 전북서 45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 대회

    3월 28~30일 전북서 45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인 '제45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가 이번 주말 열린다. (사)대한산악연맹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북 군산시 군산클라이밍센터에서 이번 대회를 진행한다. 올해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로 17세 이상인 국내 정상급 선수 200여 명이 참가해 태극마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맨손으로 인공 경사면을 등반하는 종목. 세부적으로는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높은 지점까지 오르는 '리드', 두 선수가 동시에 같은 길로 오르면서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 적은 시도로 지탱하는 로프 없이 등반하는 '볼더'로 나뉜다. 대회 첫날인 28일에는 남녀 스피드 예선과 결승이 진행된다. 29일에는 남자 볼더 예선·준결승·결승과 여자 리드 예선 및 결승이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남자 리드 예선·준결승·결승과 여자 볼더 예선·준결승·결승이 이어진다. 이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9월 열리는 '2025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서울 대회는 국제 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5-03-27 13:21:54

  • 3연승 질주 끝…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시즌 첫 패

    3연승 질주 끝…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시즌 첫 패

    질주하던 사자의 발목이 꺾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KBO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에 6대8로 고배를 마셨다. 신예 왼손 선발 자원인 이승현이 흔들리며 5이닝도 채우지 못했고, 타선은 NC 선발 신민혁(5이닝 2피안타 2실점)을 제대로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시즌 개막 후 삼성은 막강 화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이 3번의 승부에서 때린 홈런은 10개. 10개 팀 중 1위다. 이것뿐 아니다. 팀 타율(0.398)과 팀 안타(45개), 팀 타점(83점)도 1위. 폭발적인 타선이란 말을 붙이는 게 어색하지 않았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주면 투수들도 부담을 던다. 선발진에서 새 식구인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가 1승씩 챙겼다. 22일 후라도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득점 지원은 13점. 25일 최원태는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불안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 타선은 답답했다. 4회말에야 김지찬이 첫 안타를 신고했다.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회까지 때린 안타가 단 2개. 2대8로 뒤진 6회말 구자욱과 강민호의 적시타, 9회말 박병호의 2점포가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힘이 모자랐다. 게다가 마운드도 비틀거렸다. 선발 전환 2년 차인 이승현은 3⅔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제구가 흔들렸다. 뒤이어 등판한 양창섭과 오른손 불펜 이승현까지 불안했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실점했다. 베테랑이 나선 뒤에야 마운드의 흔들림이 멎었다. 6회초 2사 때 등판한 송은범은 8회초까지 2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정된 제구로 완급을 조절하는 투구를 펼쳤다. 승패를 떠나 박수를 보낼 만한 내용이었다. 한편 삼성 선수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진행하는 '2025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 피해 긴급 모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순직한 소방 공무원 유가족 측에 1천만원, 산불피해 이재민 측에 1천만원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2025-03-26 21:30:18

  • 대구 한국가스공사, 부산 KCC 상대로 PO 굳히기 나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부산 KCC 상대로 PO 굳히기 나서

    KBL 프로농구 2024-2025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린다. 4연패에 빠져 있어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시급하다. 가스공사는 현재 5위. 24승 25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4연패 과정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원주 DB 프로미 등 하위권 팀들에게 승리를 내준 게 더 뼈아팠다.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할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 PO 진출 가능성이 높다 해도 방심할 순 없다. 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차지하려고 정관장과 DB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어서다. 두 달 전만 해도 꼴찌였던 정관장은 큰 폭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정비,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DB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여전히 가스공사가 PO 진출할 가능성은 제법 높다. 하지만 방심하긴 이르다. 가스공사가 정관장, DB에 패하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정관장과 DB는 2.5경기 차로 쫓아왔다. 이들보다 가스공사가 1경기 더 치른 상태라 마음을 놓을 수 없다. 4연패 과정에서 악재가 겹쳤다. 정관장에게 진 경기에서 유슈 은도예가 어깨를 다쳤다. 이후 연패가 시작됐다. 주득점원인 앤드류 니콜슨과 교체 투입될 은도예가 빠진 건 큰 손실. 니콜슨은 가뜩이나 체력 부담이 큰 상태인데 제대로 쉴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가스공사는 28일 부산 KCC 이지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우승 후보라던 KCC는 현재 8위. 최준용, 송교창, 허웅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다치는 통에 정상 전력으로 싸울 수 없었다. 베테랑 포워드 이승현이 버티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발걸음이 무거운 가스공사로선 반가운 상대. 직전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70대57로 이긴 바 있다. 다음 상대는 1위를 확정한 서울 SK 나이츠다. 주전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요행을 바랄 순 없다. 6위 싸움이 등이 터지지 않으려면 KCC부터 잡아야 한다.

    2025-03-26 13:49:51

  • KBL 프로농구 인기상 투표…KCC 허웅, 6시즌 연속 수상?

    KBL 프로농구 인기상 투표…KCC 허웅, 6시즌 연속 수상?

    KBL 프로농구가 인기상 투표를 진행한다. 부산 KCC 이지스의 허웅은 6시즌 연속 인기상 수상에 도전한다. 26일 KBL은 KBL 통합 홈페이지(www.kbl.or.kr)와 앱을 통해 '2024-2025 KCC 프로농구 포카리스웨트 인기상'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일은 26일부터 4월 8일까지 총 14일 간이다. 투표는 KBL 등록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 KBL 통합 웹사이트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하루에 한 번 투표가 가능하다. 모두 2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으나 같은 소속팀 선수 2명을 뽑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허웅이 6시즌 연속 인기상을 받을지가 최대 관심거리. 허웅은 2019-2020시즌부터 5시즌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2011-2012시즌 인기상이 제정된 이래 통산 최다 수상자다. 2위는 김종규(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로 2차례 인기상을 받았다. 인기상의 주인공은 4월 9일 정규 경기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KBL은 인기상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대형 타올, 티빙 1개월 무료 이용권, 몰덴 골든볼, 컬러볼 등 다양한 선물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2025-03-26 13:00:57

  • '활화산 타선' 삼성 라이온즈, 대포 4방 앞세워 3연승

    '활화산 타선' 삼성 라이온즈, 대포 4방 앞세워 3연승

    2025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17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리며 포효하고 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4대5로 제쳤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다소 못 미치긴 했으나 이재현과 구자욱의 3점포, 김영웅의 만루 홈런, 박병호의 솔로포 등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상대를 무너뜨렸다. 삼성이 지난 시즌 후 팔을 걷어붙인 건 불펜 보강 작업.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 나섰으나 좋은 불펜을 구하는 게 여의치 않았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기로 하고, 방향을 바꿨다.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에 잡아 선발투수진을 보강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굴러가면 불펜의 부담도 줄어든다. 삼성이 지난 시즌 후반 불펜이 다소 불안했음에도 리그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선발투수진이 안정돼 있었기 때문. 새 색구가 된 최원태에게 삼성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한다. 이날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에게 신뢰를 보냈다. 박 감독은 "우리 선발투수 중 준비가 가장 잘 돼 있다. 현재 가장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주중 첫 경기인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오래 던지게 할 것이다.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최원태의 투구는 다소 아쉬웠다. 1회초 공 24개를 던지며 2실점한 뒤 안정을 찾아 2, 3,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초 다시 2실점했다.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게 화근이었다. 이 때문에 박 감독의 구상도 차질을 빚었다. 최원태는 5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불펜으로 넘겼다. 투구 수는 83개. 속구가 최고 시속 151㎞를 찍는 등 구위는 괜찮았으나 제구가 다소 흔들린 탓에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그래도 타선이 폭발, 승기를 잡았다. 0대1로 뒤진 1회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더니 2회말 류지혁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이재현의 우월 3점포가 터졌다. 4회말 구자욱이 다시 3점포를 보탰다. 6회말 2사 만루 땐 김영웅이 만루 홈런을 쏘아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025-03-25 21:48:07

  • 경북고 출신 배지환(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승선 기대감

    경북고 출신 배지환(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승선 기대감

    경북고 출신 배지환(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등록 선수 명단(로스터)이 들 가능성이 커졌다. 시범경기 막판 주춤하긴 했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 덕분이다. 배지환은 25일(한국 시간)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렀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헬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외야수 후보(백업) 자리를 두고 잭 스윈스키와 경쟁 중인 상태. 이날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안타는 때리지 못했으나 득점을 추가, 팀 내 득점 1위(13점)는 지켰다.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지난해 배지환은 시범경기 도중 고관절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잠시 MLB에 올라왔으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으나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 후 피츠버그는 선수 5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조정 선수 명단에 든 이들은 2023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적이 있는 버치 스미스를 비롯해 토마스 해링턴, 카슨 풀머, 태너 레이니 등 투수 4명과 야수 DJ 스튜어트. 배지환이 26인 개막 로스터에 든다고 장담하긴 이르다. 경쟁자 스윈스키가 만만치 않다. 스윈스키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 4도루. 수비와 주력은 배지환이 비빌 만하지만 장타력은 스윈스키가 앞선다. 그래도 배지환이 살아남을 거란 전망이 더 많다. 주전 1루수 스펜서 호위츠가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그 공백을 메울 스튜어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기 때문. 외야수를 1명 더 데려갈 것으로 보여 배지환에게도 기회가 생기는 모양새다. 한편 피츠버그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마이애미 말린스다.

    2025-03-25 13:10:36

  • '사자 에이스' 뷰캐넌과 코너, 삼성 라이온즈와 결별 후 고난

    '사자 에이스' 뷰캐넌과 코너, 삼성 라이온즈와 결별 후 고난

    사자 무리에서 떠난 뒤 마주한 현실이 험난하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 프로야구 무대를 휘젓던 외국인 투수들 얘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노렸지만 마이너리그로 추락,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KBO리그에선 외국인 투수의 비중이 아주 크다. 이들은 주로 팀의 1, 2선발을 맡는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팀 순위도 오락가락한다. 삼성도 마찬가지. 데이비드 뷰캐넌(36)과 코너 시볼드(29)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둘 다 미국 복귀 후 고전 중이다. 뷰캐넌은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끝내 개막 로스터(등록 선수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5⅓이닝 8피안타 5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5.06. 나이도 많은 데다 성적도 좋지 않았다. 뷰캐넌은 일본 무대를 거쳐 삼성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간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리그 최정상급 성적에다 강한 승부욕, 남다른 친화력으로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3시즌 후 삼성을 떠났다. 삼성은 KBO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초로 다년 계약을 보장하려 했다. 하지만 금액 면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뷰캐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손잡고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으나 1경기만 뛰는 데 그쳤다. 그대로 포기하진 않았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텍사스에서 다시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또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불펜에도 노장인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코너는 지난해 삼성의 에이스. 초반 주춤했으나 위력적인 구위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1선발 역할을 잘 해냈으나 갑작스런 부상 탓에 시즌 막판 이탈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다. 삼성으로선 치명타였다. 시즌 후 삼성은 고심 끝에 코너를 잡지 않았다. 그 대신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데려왔다. 코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롱 릴리프(2~ 3이닝 이상 던지는 불펜)' 역할이 주어질 거란 예상이 나왔다. 코너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최근 코너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코너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11이닝 7피안타(3피홈런), 평균자책점 4.91. 안정감 있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2025-03-25 12:09:10

  • 오정은, KMMA 초대 여성부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등극

    오정은, KMMA 초대 여성부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등극

    수영 강사 출신인 오정은(영짐)이 국내 최대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KMMA의 초대 여성부 슈퍼스트로급(-55.5㎏)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정은은 22일 대구 중구 KMMA뽀빠이 아레나에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 KMMA28대구'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루루 존슨(미국·블랙리스트MMA)을 끌어 당긴 뒤 무릎 공격을 계속 퍼부은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한 서규태(엠에프짐)는 최정훈(쉴드MMA)을 21초만에 KO로 꺾으며 승리했다. 서규태는 이번 승리로 KMMA 슈퍼라이트급(-75㎏)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KMMA 데뷔 후 2연패에 빠졌으나 이번 승리로 패배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들 경기를 비롯해 이번 대회엔 모두 45개 경기가 펼쳐졌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의 아들로 유명세를 탄 김호진은 5승2패 전적의 베테랑 권민철(서면팀매드)을 상대로 니킥(무릎 가격) TKO승을 거뒀다. 김호진은 4개월 동안 4승1패의 전적을 쌓았다. KMMA의 다음 대회는 4월 26일 '뽀빠이연합의원KMMA29대구'란 이름으로 열린다. KMMA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kmma_pr/)을 통해 참가 접수 중이다. 대회를 참관한 대구 달서구의회 서민우 의장은 "KMMA가 예산과 공간 한계 때문에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매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참가 선수와 후원 규모를 확대해 관중이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대회로 성장하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국내 선수들이 많은 전적을 쌓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라며 "서울 대회를 열기 위해 전용 경기장 장소를 물색 중이다. 전용 경기장이 만들어지면 서울에서도 매월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5-03-24 14:19:14

  • 치열한 프로농구 순위 싸움…대구 한국가스공사는 PO 진출 안정권

    치열한 프로농구 순위 싸움…대구 한국가스공사는 PO 진출 안정권

    KBL 프로농구 2024-2025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뜨겁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크지만 2~4위, 6위 경쟁은 치열하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팀당 5~8경기(24일 오전 기준)만 남겨둔 상태. 하지만 순위표가 어떻게 확정될지는 안갯속이다. 서울 SK 나이츠만 1위를 확정했을 뿐이다. SK와 함께 4강 PO에 직행할 2위, 6강 PO에 턱걸이할 6위는 가려지지 않았다. 현재 2위는 창원 LG 세이커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3위 수원 KT 소닉붐이 24일 경기 전까지 1.5경기 차로 쫓고 있어서다. 그 뿐 아니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도 2경기 차로 LG를 추격 중이다. 누가 더 낫다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전력들이다. 6위는 PO 진출의 마지노선. 이른바 '봄 농구'를 하기 위해 두 팀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원주 DB 프로미가 주인공. 정관장은 부진을 이어가다 막판에 힘을 내는 중이다. 애초 우승 후보로 꼽혔던 DB는 6강 막차라도 타야 할 판이다. 그들만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꼴찌를 피하기 위한 싸움도 한창이다. 지난 3시즌 연속 꼴지였던 서울 삼성 썬더스는 현재도 10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9위, 부산 KCC 이지스는 8위인데 다들 1경기 차 안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는 중이다. 이들에 비하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입지는 괜찮다. 공동 6위에 2.5경기 차로 앞선 5위다. 6강 진입은 안정권이라 볼 만하다. 다만 4연패에 빠져 있다는 게 문제. 이대로라면 봄 농구 무대에 나서는 데 의의를 둔 채 조기 탈락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다소 지친 기색이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특히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체력 부담을 크게 느끼는 모양새. 일단 28일 KCC전에서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 이후 숨을 고르면서 봄 농구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2025-03-24 13:58:06

  • 삼성 라이온즈, 2025시즌 포토 카드 다이어리 출시

    삼성 라이온즈, 2025시즌 포토 카드 다이어리 출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5시즌 개막에 맞춰 한정판 포토 카드 다이어리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스페셜 포토 카드북보다 휴대성을 강화한 다이어리 형태로 기획한 것이다. 1천 세트 한정으로 제작된 상품으로 2024 스프링캠프 현지에서 촬영한 선수 20인의 포토 카드가 포함돼 있다. 다이어리 자체는 개인 취향에 맞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는 게 삼성 측 설명. 단순히 수납하는 걸 넘어 속지에 한 시즌의 기록을 남길 수 있게 제작했다. 자신이 뽑은 선수로 경기일을 표시, 장식할 수 있게 스티커도 포함돼 있다. 이 상품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내에서 삼성 구단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팀 스토어'와 팀 스토어 온라인몰(samsunglionsmall.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판매가는 6만3천원.

    2025-03-24 13:31:59

  • [프로야구 전망대] '신구 조화' 삼성 라이온즈, 초반 상승세 이어갈까

    [프로야구 전망대] '신구 조화' 삼성 라이온즈, 초반 상승세 이어갈까

    사자가 크게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5시즌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가운데 안방에서 3연전을 NC 다이노스와 치른다. 상승세를 이어간 뒤 서울 잠실로 옮겨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출발이 순조롭다. 22, 23일 키움 히어로즈를 연파했다. 그 과정에서 새 식구들의 위력을 확인한 것도 큰 소득. 개막전 선발 아리엘 후라도(6이닝 2실점)는 역시 노련했다. 대구고 출신 신인 배찬승은 23일 불펜으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배찬승의 프로 데뷔전은 인상적이었다. 6회초 등판해 공 8개로 세 타자를 잡아냈다. 구위가 강력했다. 속구 5개는 모두 시속 150㎞를 넘겼다. 최고 구속은 15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뿌린 2구째 공이었다. 후라도는 지난 2년 간 키움의 에이스였다. 이름값대로 잘 던져주면서 삼성 선발투수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배찬승은 강속구로 불펜에 힘을 보탤 자원. 첫 등판에선 경기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한몫했다. 팬들은 그가 공을 던질 때마다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방패가 두터워진 건 확인했다. 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창도 날카로워야 한다. 지난해 최강 타선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꺾고 우승한 KIA 타이거즈. 유일한 팀 타율 3할 팀이었다. 짜임새 있는 상·하위 타선 덕분에 거를 곳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난 시즌 삼성은 '대포 군단'이라 불렸다. 팀 홈런이 185개로 1위였다. 한방으로 점수를 내고, 승부를 뒤집어 화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팀 타율은 9위(0.269). 기회를 만들고 적시타로 점수를 내는 등 체계적인 득점 장면이 많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삼성은 개막 2연전에서 잘 벼른 창을 선보였다. 표본이 작긴 하지만 보다 발전된 모습이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홈런뿐 아니라 적시타로 상대 마운드를 휘저었다. 개막전에선 2홈런을 포함해 장단 18안타, 이튿날엔 4홈런을 더해 장단 15안타를 터뜨렸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졌다. 신구 조화도 돋보였다. 김지찬,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구자욱과 강민호, 박병호, 르윈 디아즈 등 베테랑들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주장 구자욱은 "이제 팀이 자리를 좀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하지만 작년보다는 더 좋은 팀이 돼 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만 남은 팀"이라고 했다. 야수진 맏형인 강민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반겼다. 삼성은 25일부터 NC를 상대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선발투수는 또다른 새 식구 최원태. 지난 시즌 후 FA(자유계약 선수)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두자릿수 승수를 기대하는 자원이라 이날 '이적 신고식'도 기대를 모은다. 부상에서 회복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두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2025-03-24 13:31:19

  •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에 지며 4연패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에 지며 4연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시즌 최다인 4연패 늪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23일 창원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BL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창원 LG 세이커스에 81대85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는데 이날도 접전 끝에 LG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가스공사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5라운드를 2연승으로 마쳤으나 6라운드 들어 3연패에 빠졌다. 시즌 네 번째 3연패. 졌던 상대는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원주 DB 프로미였다. 모두 가스공사보다 순위가 낮은 팀이라는 게 더 뼈아팠다. 1쿼터 초반 가스공사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으나 조금씩 LG에 밀렸다. 2쿼터도 흐름은 마찬가지. 35대54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가스공사가 분발했다. 상대를 14점으로 묶은 뒤 21점을 뽑아내면서 56대68까지 추격했다. 4쿼터 들어 가스공사는 더 힘을 냈다. 경기 막판 샘조세프 벨란겔이 연거푸 3점포를 터뜨리면서 76대83까지 쫓아갔다. 정성우의 3점슛과 앤드류 니콜슨의 골밑슛을 더해 경기 종료 1분 6초 전 81대84로 따라붙었으나 이후 시도한 3점슛이 연거푸 림을 빗나가 고배를 마셨다. 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이 35점, 벨란겔이 17점을 넣으며 분투했다. 하지만 LG의 칼 타마요(19점), 유기상(17점), 아셈 마레이(13점 13리바운드)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4연패에 빠졌다. 전날 가스공사는 안방 대구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74대79로 패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상대 에이스인 이선 알바노(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막는 데 실패, 고배를 마셨다. 이날 전반이 끝났을 때만 해도 가스공사가 43대38로 앞섰다. 3쿼터 초반엔 김준일과 앤드류 니콜슨이 힘을 냈다. 알바노와 정효근 등에게 실점하긴 했지만 65대6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 막판 뒷심 부족으로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2025-03-23 18:12:49

  • '산뜻한 출발' 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 2연전 모두 승리

    '산뜻한 출발' 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 2연전 모두 승리

    출발이 좋다.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대구에서 열린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1대7로 눌렀다. 전날 개막전에서 키움을 13대5로 제친 데 이어 이날도 승리, 2연승을 거뒀다. 대구고 출신 신인 불펜 배찬승은 1이닝을 깔끔히 막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진을 구축했다. 새 식구인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에다 기존 자원인 원태인, 데니 레예스, 이승현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최소 4명은 두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는 다소 출발이 늦다. 둘 모두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백정현이 이날 임시 선발로 나선 것도 그 때문. 백정현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삼성에서만 뛴 베테랑이다. 제구와 완급 조절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백정현은 2⅔이닝만 던졌다. 2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투구 수는 60개였다. 뒤이어 삼성은 불펜 요원들을 잇따라 투입했다. 6회 등판한 배찬승은 최고 시속이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공 8개만으로 세 타자를 간단히 처리, 환호를 이끌어냈다. 삼성 타선은 이날도 불을 뿜었다. 2회말 이재현, 류지혁의 적시타 등으로 모두 4점을 뽑았다. 3회말과 5회말엔 르윈 디아즈,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말엔 박병호가 우월 2점포를 터뜨렸다. 키움이 루벤 카디네스의 만루 홈런으로 9대7까지 따라붙자 8회말 디아즈가 2점 홈런을 날렸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선 삼성이 키움을 13대5로 꺾었다. 새로 영입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구자욱이 2점 홈런을 포함해 안타 3개를 치는 등 타선을 이끈 데 힘입어 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후라도는 초반 살짝 흔들렸으나 안정을 찾아 호투를 이어갔다. 1회엔 공을 28개나 던졌으나 2~6회 이닝당 투구 수는 13개가 채 안됐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투심,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던졌다. 삼성은 장단 18안타로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0대1로 뒤진 1회말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대2로 뒤진 2회말 김헌곤의 솔로포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말엔 5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5회말엔 구자욱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졌다.

    2025-03-23 17:35:00

  • 프로야구, 시작부터 흥행 돌풍…역대 최초 개막 2연전 구장 매진

    프로야구, 시작부터 흥행 돌풍…역대 최초 개막 2연전 구장 매진

    시작부터 화려했다. 2025시즌을 맞은 KBO 프로야구가 개막 2연전부터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KBO 사무국은 22일 개막전이 열린 전국 5개 구장에서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비롯해 서울 잠실, 인천, 수원, 광주 구장이 모두 매진됐다. 22일 라팍의 2만4천석은 관중들로 가득 찼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대결한 서울 잠실엔 2만3천750명,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맞붙은 수원엔 1만8천700명,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한 인천엔 2만3천명,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경기를 벌인 광주엔 2만500명이 입장했다. 이날 5개 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모두 10만9천950명. 취소 경기 없이 전 경기가 열린 것을 기준으로 프로야구 개막전 전 구장이 매진된 건 역대 7번째다. 또 이날 매진으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기록이 이어졌다. 이날 입장 관중은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2위 기록.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1천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해 개막전 관중 기록(10만5천450명)을 넘었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11만4천21명(2019년)이다. 일일 최다 관중 기록(5경기 기준)을 따져도 이날 관중 기록은 상위권. 지난해 개막전에 이어 역대 3위다. 역대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은 11만4천85명. 2016년 어린이날 세워진 것이다. 9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23일에도 전 구장이 매진됐다.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토, 일 개막 시리즈 기준)된 건 역대 최초다. 이에 따라 이틀 동안 모두 21만9천900명이 야구장을 찾아 개막 시리즈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21만4천324명(2019년)이다.

    2025-03-23 14:14:19

  • 프로야구 개막전 화제 만발…시즌 1호포는 LG 문보경, KIA 김도영은 부상 이탈

    프로야구 개막전 화제 만발…시즌 1호포는 LG 문보경, KIA 김도영은 부상 이탈

    KBO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전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전해 화제다. 시즌 1호 홈런은 LG 트윈스의 문보경이었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였던 김도영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해 KIA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문보경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출전, 팀이 1대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 때 2점 홈런을 날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헌곤이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2회말 솔로 홈런을 때렸으나 시간상 앞선 문보경의 홈런이 시즌 1호로 기록됐다. 시즌 1호 안타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 1호 2루타와 3루타는 LG의 김현수, 두산으 김민석이 기록했다. 1호 득점과 타점은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의 몫. 1호 도루 기록은 LG의 오지환이 가져갔다. 1호 삼진은 SSG 랜더스의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이 잡았다. 두산 1번 타자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는 올 시즌 처음 도입된 피치클락 위반 1호. 3회말 초구를 늦게 던져 1볼을 선언당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꺾은 KIA는 개막전에서 대형 악재를 만났다. 21살에 불과하지만 KIA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김도영이 22일 광주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KIA가 왕좌에 오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최형우, 나성범 등 베테랑을 넘어 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김도영은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돈 뒤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KIA 측 트레이너가 김도영의 상태를 점검, 더 뛸 수 없다고 판단해 대주자 윤도현과 교체됐다. 이어 김도영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팀의 간판 타자가 당분간 뛸 수 없게 된다면 KIA로선 큰 타격이다. KIA 측은 24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23 13:59:09

  • 토리노 스페셜올림픽서 천석현(구미혜당학교), 은메달 2개 수확

    토리노 스페셜올림픽서 천석현(구미혜당학교), 은메달 2개 수확

    구미혜당학교(교장 정혜경) 동계스포츠단이 2025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끈다. 스페셜 올림픽 세계동계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적·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 이번 대회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와 세스트리에레에서 진행됐다. 100개국에서 1천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한국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트, 스노보드, 스노슈잉,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플로어볼, 피겨스케이트 등 7개 종목에 참가했다. 구미혜당학교 동계스포츠단에선 알파인스키에서 1명, 스노보드에서 1명 등 2명의 선수와 스노보드 감독 1명 등 3명이 대표팀과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딴 메달은 모두 35개(금메달 1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5개). 구미혜당학교에선 천석현(고등부)이 알파인스키 M01 대회전과 대회전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의 이은진은 F26 회전 종목에서 5위에 올랐다. 김민철 체육교사는 스노보드 감독을 맡아 대표팀이 금·은·동메달 각 1개씩을 수확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정혜경 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헌신적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3-23 13:28:23

  •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에 져 3연패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에 져 3연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3연패 늪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22일 안방 대구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원주 DB 프로미에 74대79로 패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상대 에이스인 이선 알바노(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막는 데 실패, 고배를 마셨다. 가스공사는 이날 졌지만 5위(24승 24패) 자리는 유지했다. 다만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추가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DB는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7위로 밀어내고 단독 6위(21승 27패)가 됐다. 이날 전반이 끝났을 때만 해도 가스공사가 43대38로 앞섰다. 3쿼터 초반엔 김준일과 앤드류 니콜슨이 힘을 냈다. 알바노와 정효근 등에게 실점하긴 했지만 65대6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 막판 뒷심 부족으로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경기 종료 후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에 알바노를 잘 막자고 했지만 첫 득점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장면에서 동점을 너무 쉽게 허용한 것도 아쉽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2025-03-22 17: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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