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기자 dotory@imaeil.com

기사

  • 우크라군

    우크라군 "북한산 대전차무기 '불새' 파괴"

    러시아와 전쟁을 치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전선에서 북한산 대전차무기 불새-4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러 군사 밀착으로 북한산 군사 장비가 러시아로 더 많이 흘러 들어가는 정황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30일(현지시간) 제3돌격여단이 하르키우에서 불새-4를 파괴하는 정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불새-4는 사거리가 10∼25km로 추정되는 북한의 대전차무기다. 과거 북한이 러시아제 대전차미사일을 복제해 만든 뒤 성능을 개량한 것이다. 지난 7월 러시아가 이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군사 전문지 등을 통해 처음 나왔고, 이후 한국 국가정보원이 우크라 국방정보총국이 전장에서 수거한 파편 등을 근거로 불새-4가 지원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말부터 여러 전선에서 북한산 미사일 파편을 회수했으며,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육로와 해상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가 운송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는 1만1천명 이상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돼있으며 전투에서 나서고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물론 국정원도 북한군의 우크라전 파병을 확인한 바 있다.

    2024-12-01 16:57:33

  • 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국제구호단체 공습 직원 3명 숨져

    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국제구호단체 공습 직원 3명 숨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국제구호단체 직원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숨지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AP,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3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숨진 WCK 직원 3명 가운데 1명이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 공격에 가담한 무장대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WCK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차량에 타고 있던 직원들이 하마스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도 칸 유니스에서 일하던 직원 한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WCK와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 같은 공습에서 숨진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칸 유니스의 식량 배급소 인근에 있던 차량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 차량은 구호품 전달을 감독하는 보안요원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전해지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에도 WCK 차량 3대를 공격한 바 있다. 당시 폴란드, 호주, 영국, 미국과 캐나다 이중국적 등 7명의 WCK 직원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하자 하마스 무장대원으로 오인해 폭격한 것이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2024-12-01 16:17:21

  • 트럼프, FBI국장 자리에 44세 '충성파' 파텔 발탁

    트럼프, FBI국장 자리에 44세 '충성파' 파텔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차기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충성파'인 캐시 파텔(44)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시 파텔이 차기 FBI 국장으로 일할 것"이라며 "캐시는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부패를 들춰내고, 정의를 지키고,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경력을 쌓아온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인사 발표는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임명한 크리스토퍼 레이 현 FBI국장의 임기(10년)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내년 1월 20일 백악관 복귀 후 레이 현 국장을 해임하고 파텔을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인도계 이민자 2세인 파텔은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로, 공판검사,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선임 고문 등을 거쳐 트럼프 1기 때 국가정보국 부국장,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테러 선임 국장 등 안보 분야 요직을 맡았다. 특히 파텔은 2020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크리스토퍼 밀러 당시 국방장관 대행의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업무 이양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행정부를 떠난 뒤 2020년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한 트럼프 당선인 주장에 동조하며, '부정선거'에 관여한 인사들을 응징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 따라서 파텔이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업무 수행이 필요한 FBI국장에 선임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보복'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돈인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쿠슈너(70)를 주프랑스 대사 후보로 지명했다. 찰스 쿠슈너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트럼프 장녀 이방카의 남편)의 부친이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2세인 찰스 쿠슈너 지명자는 부친의 아파트 사업에 관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부동산 개발업을 통해 큰 부를 쌓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삶의 궤적이 유사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자금 후원자이기도 하다.

    2024-12-01 16:09:54

  • 또 다른 전쟁 '꿈틀'…시리아 내전 다시 격화

    또 다른 전쟁 '꿈틀'…시리아 내전 다시 격화

    2011년에 시작된 시리아 내전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시리아 반군은 8년 만에 시리아 제2의 도시 북부 알레포를 장악했다. 미국은 내전이 다시 격화하자 시리아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을 앞둔 시점이라는 사실을 주목한다. ▶시리아 반군, 알레포 8년 만에 탈환 30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이 제2의 도시 북부 알레포의 대부분을 장악했다. 시리아 반군 세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정부 소규모 무장조직과 합세해 지난 27일 북서부에서 대규모 공세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HTS와 동맹 세력이 알레포시 대부분과 정부 기관, 교도소를 장악했다"며 "반군이 앞서 북부와 북서부에서 50개 이상의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의 수가 많고 전장이 여러 곳으로 분산돼 군은 민간인과 군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반격에 대비하기 위해 방어선 강화를 목표로 병력 재배치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이 2016년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알레포에서 반군을 몰아낸 이후 반군의 알레포 진입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시리아 군 소식통은 시리아와 러시아 전투기가 알레포 교외의 반군을 표적으로 공습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알레포 시내에서 민간 차량을 겨냥한 러시아 전투기의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1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이후 양측의 무력 충돌로 반군 측 183명, 정부군 측 100명, 민간인 44명 등 32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반군의 알레포 기습 점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겐 수년 만의 가장 중대한 도전으로, 2020년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시리아 내전의 전선을 뒤흔들고 있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미국은 내전이 다시 격화되자 시리아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대화를 거부하고, 러시아와 이란에만 의존하는 것이 현재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사벳 대변인은 알아사드 정권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대로 반군과 정치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전 왜 갑자기 격화하나 시리아 내전은 2011년에 시작됐으며 21세기 들어 가장 복잡하게 전개되는 내전으로 꼽힌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세력의 대결이라는 큰 틀 속에서도 종교와 민족에 기반한 내부 갈등과 외부 세력의 개입이라는 변수가 전쟁의 양상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4년간 러시아와 이란의 도움으로 반군의 공세를 막고, 시리아 주요 도시를 통제할 수 있었다. 다만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동북부 지역은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이다. 이와 함께 서북부에는 이번에 알레포를 장악하는 데 성공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등 반군 단체들이 근거지를 두고 있다. 실제로 시리아 반군 중에서 가장 세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HTS의 전신은 이슬람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자바트 알누스라)이다. HTS는 민주화가 아닌 근본주의적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때문에 미국 국무부는 HTS를 테러 조직 명단에 올린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터키)는 서북부 지역의 반군 단체 일부를 지원해왔다. 쿠르드족 민병대 SDF를 견제하면서 서북부를 통제했던 HTS가 갑작스럽게 알레포 진격을 결정한 배경과 향후 계획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안보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및 그 대리세력이 벌인 중동 내 전쟁이 HTS의 결단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HTS의 결단 시점은 이란과 함께 아사드 정권을 군사적, 정치적으로 지원해온 러시아도 3년을 향해가는 우크라이나전에 발목이 잡힌 때이기도 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아사드 정권에 깊은 적대감을 지니고 군사시설 폭격도 직접 명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을 앞둔 시점이라는 사실도 함께 주목한다.

    2024-12-01 16:03:26

  • '詩 쓰는 유치원 원장' 주설자 시인 '시와 시학' 시인상 수상

    '詩 쓰는 유치원 원장' 주설자 시인 '시와 시학' 시인상 수상

    '시(詩) 쓰는 유치원 원장' 주설자(84) 시인이 최근 우수한 시 작품을 지속적으로 창착한 공로로 계간지 '시와 시학'에서 시인상을 수상했다. 주 시인은 2013년 '시와 시학' 신춘문예에 등단한 이후 '가랑잎은 당찬 유목이다', '단풍나무 여자' 등 왕성한 시 창작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발간한 시집 '나그네의 기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주 시인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간 '시와 시학회' 전국 회장직을 맡아 '시와 시학'은 물론 한국 시단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올해 창간 34주년을 맞은 '시와 시학'은 시를 잘 쓰는 무명인을 집중 조명해 전국적 유명 시인을 만들고 있는 순수 시 전문 계간지이다. 주설자 시인은 "'시와 시학' 창간인 고(故) 김재홍 교수님의 열정적인 시를 사랑하는 마음 덕분에 그동안 시인으로서 참으로 행복했다"며 "제게 시인상 수상의 기쁨을 안겨주신 '시와 시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주 시인은 2014년 한국글사랑 문학대상, 2016년 허난설헌 문학상 및 제7회 만해 '님' 시인상 우수상, 2017년 '안중근 의사상' 문화예술 부문 본상을 받은 바 있다. 대구에서 40여년간 가야유치원을 운영중인 주 시인은 유아들의 감성 교육을 위해 곤충, 식물 등 자연을 소재로 '말하는 신호등' 등 모두 8권의 동시집을 발간했고 자서전 '산막터 소녀가 일궈낸 꿈 이야기'를 펴내기도 했다.

    2024-12-01 14:19:03

  • (사)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독도세미나 개최

    (사)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독도세미나 개최

    (사)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이사장 정표현)는 28일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민주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동곡 권용섭 독도 화가와 전충진 전 매일신문 독도 주재기자가 주제 강연을 했다.

    2024-11-28 18:15:30

  • 트럼프, 해군장관에 기업인 '존 펠란' 지명…韓과 조선협력 역할하나

    트럼프, 해군장관에 기업인 '존 펠란' 지명…韓과 조선협력 역할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간) 해군의 무기 조달과 예산 등을 책임지는 해군 장관에 군 복무 경험이 전무한 기업인인 존 펠란을 지명했다. 한국 정부와의 조선 분야 협력을 추진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지명을 통해 "존은 우리 해군 장병들을 위한 엄청난 힘이자 나의 미국 우선주의 비전을 변함없이 실현하는 리더가 될 것이다. 그는 미국 해군의 일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에서 경영학석사(MBS) 학위를 받은 펠란은 사모투자회사 러거 매니지먼트의 창립자로 한 때 마이클 델의 투자를 담당했고 트럼프 선거운동의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이다. 연방선거위원회(FEC) 서류에 따르면 펠란은 4월 트럼프 합동모금위원회인 '트럼프47'에 83만4천600달러(11억6천500만원)를 기부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이 전했다. 올해 여름 콜라라도주 애스펀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접대하고 고액 모금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민간인 보직인 해군 장관은 전역한 해군 장성 등 국방 분야 경험이 있는 인사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펠란은 군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장관은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공식 임명된다. 해군 장관은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와 조선 분야 협력을 추진할 경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현 카를로스 델 토로 해군 장관은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 일본과 협력을 추진해왔다. 토로 장관은 "중국과 전략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미국의 해군력을 복원하려면 경쟁력 있는 조선업을 보유한 동맹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4-11-27 17:00:30

  • 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26일(현지시간) 전격 타결됐다. 작년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당하고 헤즈볼라와 교전을 시작한 지 13개월 만이다. 휴전안은 27일 오전 4시부터 발효돼 60일간 양측의 공습과 교전이 중단됐다. ◆교전 13개월 만에 60일간 일시 휴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저녁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에는 60일간 일시 휴전하면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의 중화기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담겼다. 이스라엘-레바논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양측 경계선) 국경 지대에는 레바논군 수천 명을 추가로 투입,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함께 무력충돌을 막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휴전안에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 중단의 선제조건으로 내세웠던 '가자지구 휴전'은 완전히 빠진 반면 이스라엘이 줄기차게 요구한 유사시 레바논 내 군사 작전의 권리를 인정하는 내용은 포함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승인 후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휴전 방침을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국경 부근 테러 시설을 재건하거나, 로켓을 쏘거나, 땅굴을 파거나, 미사일을 실은 트럭을 몰고 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 이후에도)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합의를 받아들였다"며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에 휴전이 발효된다. 향후 60일간 레바논군이 자국 영토를 다시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헤즈볼라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장해 온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레바논 휴전은 "역사적 실수"라면서 이스라엘군이 결국 다시 레바논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엔 美압박, 헤즈볼라 지도부 궤멸 영향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는 양측의 내부적 요인과 미국의 압박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헤즈볼라는 지난 9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자 크게 위축됐다. 특히 이스라엘이 9월 17, 18일 헤즈볼라 대원들의 통신수단인 무선 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다발 폭발 공격을 단행한 데 이어,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근거지들을 공격하자 헤즈볼라 내부는 크게 흔들렸다. 나아가 같은 달 말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살해되면서 지도 체제가 사실상 와해하는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이스라엘의 압박은 헤즈볼라의 자금줄 차단 작전까지로 확대됐다.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본격 발신한 때도 이 시기와 맞물린다. 여기에 네타냐후 총리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도 합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전쟁에 대한 강경 일변도 태도로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1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발부한 체포영장은 그의 국제적 입지를 더욱 좁혔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이스라엘을 처벌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휴전을 지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결심'에 더 많은 영향을 준 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사회의 분쟁에 개입하길 원치 않는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를 고려해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선물'로 준비한 것이란 관측이다.

    2024-11-27 15:56:55

  • 멕시코 판사 880여명 투표로 선출…

    멕시코 판사 880여명 투표로 선출…"1만8천명 지원"

    멕시코가 법관을 국민 직선으로 선출하는 가운데, 내년도 판사 880여명을 뽑는 선거에 1만8천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아르투로 살디바르 대통령 정책실장은 25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880여명을 선출하는 판사 선거에 출마를 신청한 1만8천447명이 온라인 등록을 마쳤다"며 "다음 달 14일까지 후보자 적격 심사를 거친 뒤 별도 평가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추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후보 신청 규모는) 놀랐고, 모든 예상을 뛰어넘었으며, 멕시코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이는 역사적인 일이며 완전한 성공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9명으로 구성될 대법원의 경우 480명이 대법관 후보자로 지원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의회 의결을 거쳐 모든 법관(대법관 포함)을 국민 투표로 선출하는 판사 직선제 도입, 대법관 정원 감축(11명→9명), 대법관 임기 단축(15→12년), 대법관 종신 연금 폐지, 법관 보수의 대통령 급여 상한선 초과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이 이뤄졌다. 법관 선거에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법학 학위, 일정 수준의 학점 취득 여부, 5년 이상의 전문 경력, 5명 이상의 추천 등이 필요하다. 이번에 후보로 신청한 이들이 적격 평가를 받더라도 모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위원회의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후보가 추려진다. 앞서 멕시코 상원은 무작위 제비뽑기 방식으로 내년 선거를 치를 법원 대상지를 선정했다. 나머지 지역 법관은 2027년쯤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다.

    2024-11-26 15:55:13

  • 우크라, 에이태큼스로 러 본토 또 타격…

    우크라, 에이태큼스로 러 본토 또 타격…"공군기지 표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은 지난 19일에 이어 두 번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우크라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의 칼리노 공군 기지를 에이태큼스로 공격했다. 하지만 워존은 핵심 부분이 흐릿하게 보인 자사가 입수한 위성사진 상으로는 공격이 이뤄진 기지에 광범위한 피해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곳이 상당 기간 공군의 주요 작전을 위한 기지로 사용되지 않았다면서 항공기의 존재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도 우크라이나의 칼리노 공군 기지 공격 정황을 담은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영상과 이미지에는 에이태큼스 자폭탄이 비행장을 강타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고 워존은 전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인 ASTRA도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에이태큼스 7기와 무인드론 12기가 야간에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다"며 "상당수 미사일은 격추됐지만 적어도 1기는 칼리노 공군기지를 타격해 군인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STRA는 공군기지에 대한 피해는 현재로서는 알려지지 않았고, 민가 1채도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황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탄도 미사일 8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탄도 미사일의 유형이나 격추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 공격으로 장악한 러시아 본토 접경지로, 러시아 측 반격을 돕기 위해 북한군 약 1만1천명도 이곳에 배치돼 교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 속도를 늦추고 추후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자 러시아의 허를 찌르며 쿠르스크로 진격했으나 러시아의 거센 반격에 밀려 현재는 당시 장악했던 쿠르스크 영토의 약 40%를 다시 내준 상태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이날 북한이 KN-23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00여발을 러시아에 제공했으며, 발사대 유지보수를 위해 군 전문가들을 파견했다고 주장했다. KN-23과 KN-24는 각각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한 전술유도탄이다. 북한 명칭으로는 '화성-11가'와 '화성-11나'다.

    2024-11-26 15:43:33

  • "80여년 전 강제동원 노동자 애도"…韓, 별도 사도광산 추도식

    한국과 일본이 함께 열기로 했던 사도광산 추도식이 반쪽 행사로 끝나면서 한일 간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은 추도식 일본 중앙정부 대표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 문제로 일본 추도식에 불참하고 별도 추도식을 개최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이 불참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韓, 별도 사도광산 추도식 한국 정부는 25일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별도 추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한국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를 비롯한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사 낭독과 묵념, 헌화 등이 진행됐다. 박 대사는 추도사에서 "80여년 전 사도광산에 강제로 동원돼 가혹한 노동에 지쳐 스러져 간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영령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사도광산의 역사 뒤에는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추도식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을 겪은 한국인 노동자를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0여년 전의 아픈 역사가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진심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도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5일 야스쿠니신사 참배 논란이 일었던 일본 정부 차관급 인사가 '사도광산 추도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모처럼 조성된 한일 우호 분위기를 흔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의 민감한 현안임에도 우리 정부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못한 게 유감스럽다"며 "이런 결과가 우리 외교당국의 안일한 태도 탓인지 겸허한 반성과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日, 韓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에 "유감 일본 정부도 '사도광산 추도식'이 한국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진 데 대해 25일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 측이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대해 "지자체와 세계유산 등재에 관계된 민간 단체로 구성된 실행위원회가 개최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서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참석해 인사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과 협력해 한국 정부와도 정중히 의사소통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쿠이나 정무관이 참의원(상원) 당선 직후인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 대해서는 관련 보도를 접하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2022년 8월 15일 "이쿠이나 의원 등 국회의원 20여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한 바 있고, 산케이신문도 전날 "이쿠이나 정무관이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 동의를 얻기 위해 모든 노동자를 추도하는 행사를 매년 열기로 했다.

    2024-11-25 15:45:12

  • 사도광산 추도식 '반쪽' …한국 불참 별도 행사

    사도광산 추도식 '반쪽' …한국 불참 별도 행사

    일제강점기 조선인 1천500명이 강제노역했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추도식이 결국 '반쪽' 행사로 끝났다. 한국 정부는 애초 한국 유족 등 한일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하기로 했으나 일본 측 대표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 등이 문제가 되면서 하루 전 전격 불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24일 오후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자국 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사도광산 추도식'을 개최했다. 일본 중앙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을 비롯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 와타나베 류고 사도시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 반쪽 행사는 이쿠이나 정무관의 과거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참의원(상원) 초선 의원인 그가 2022년 8월 15일 일본 패전일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 때문이다. 한국 측에서는 애초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 등 외교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국 유족 9명은 이미 일본에 도착한 상황이라 박 대사와 함께 사도섬에서 별도 자체 추도식을 열고 사도광산 노동자 관련 시설도 시찰할 예정이다.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이 매년 열기로 한국에 약속한 조치로 이번이 첫 행사였다. 한일간 추도식 협의 과정에서도 갈등을 빚어왔다. 행사 공식 명칭을 둘러싸고 일본 측은 '감사'라는 표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한국 정부가 반대했고 결국 행사 공식 명칭은 추도 대상도 드러나지 않는 '사도광산 추도식'으로 애매하게 정해졌다. 또 한국 유족의 추도식 참석 비용을 한국 정부에서 부담하기로 한 것도 일본 측의 성의 부족으로 지적됐다. 한편, 사도광산은 에도시대(1603∼1867)에 금광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됐다. 이때 식민지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돼 혹독한 환경 속에서 차별받으며 일했다. 사도광산에 동원된 조선인 수는 1천500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4-11-24 16:03:53

  • 이스라엘, 베이루트 중심부 공습…

    이스라엘, 베이루트 중심부 공습…"16명 사망·63명 부상"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 NNA는 "이스라엘 공군이 바스타 지역의 알마문 거리에서 5발의 미사일로 8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 수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신체의 일부분도 상당수 수습돼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해야 최종 사망자 집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폭발이 이 지역 일대를 뒤흔들었으며 건물 한 채가 파괴됐고 주변의 여러 채도 심하게 파손됐다. NNA는 이날 레바논 동부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주택을 공습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남부에서도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1층 건물이 파괴됐고, 헤즈볼라 소속 구급대원 5명이 사망했다.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에서 이어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최소 3천645명이 숨진 것으로 레바논 보건부는 집계했다.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공세를 강화한 지난 9월 이후 사망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무장정파 하마스의 잔당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져 사상자가 속출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아침까지 가자지구 곳곳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탱크 포격으로 어린이 최소 6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과 남부 칸유니스, 중부 누세이라트의 주택이 공습당했고, 남부 라파 지역은 탱크 포격을 받았다.

    2024-11-24 16:03:41

  • 임정애 대구 장기주공아파트 관리소장 주거복지문화대상 수상

    임정애 대구 장기주공아파트 관리소장 주거복지문화대상 수상

    임정애(왼쪽 두 번째) 대구 장기주공아파트 관리소장이 최근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주거복지문화대상(대회장 송석준 국회의원)에서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거복지문화대상은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 주최,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아름다운 주거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보다 따뜻하고 건강한 미래사회 구현에 기여한 단체와 기관, 개인의 사례를 발굴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7월까지 접수를 받아 8월부터 9월까지 심사를 거쳤다.

    2024-11-24 14:46:03

  • 美법무장관 지명자 성비위 알파만파…여성 2명에 27차례 1만달러 송금 포착

    美법무장관 지명자 성비위 알파만파…여성 2명에 27차례 1만달러 송금 포착

    '트럼프 2기' 법무장관으로 낙점된 맷 게이츠(42) 지명자의 성비위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과거 1년 6개월 간 수십 차례에 걸쳐 두 명의 여성에게 1만달러(약 1천400만원) 이상을 송금한 것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원 윤리위가 확보한 기록에는 게이츠가 페이팔·벤모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2017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27차례에 걸쳐 1만달러 이상을 두 여성에게 지급한 내역이 포함됐다. 두 여성은 앞서 윤리위의 비공개 조사에서 받은 돈 가운데 일부는 성관계의 대가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2017년 7월 플로리다의 한 호화주택에서 열린 파티에서 게이츠가 당시 17세로 미성년자이던 자기 친구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인수위 측은 반박에 나섰다. 대변인인 알렉스 파이퍼는 "법무부는 게이츠의 금융거래 대부분을 살펴봤으나 범죄 정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게이츠는 법무장관 지명 직후 하원의원직에서 사퇴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화당도 조사 대상 의원이 사퇴하면 윤리위에 관할권이 없어지므로 조사를 종결하고 보고서를 비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원 윤리위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열었으나 공화당과 민주당 위원들이 팽팽히 맞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하원 윤리위는 공화당과 민주당 각 5명으로 구성되는데, 여러 차례 투표에서 찬반이 5대5 동률을 이뤘다고 한다. 윤리위는 보고서를 완성한 뒤 12월에 다시 공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게이츠의 인준안 처리 권한을 가진 상원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게이츠의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기록이 인사청문회에 제출돼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FBI 수사 당시 게이츠는 증거 부족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인준 절차를 앞두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워싱턴으로 급파한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이날 게이츠와 함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2024-11-21 17:08:37

  •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러시아도 대대적 보복 '확전 양상'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러시아도 대대적 보복 '확전 양상'

    1천일 넘게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지원받은 미사일로 연일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도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핵교리 개정을 발표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보복 공습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양 측의 공습 강도가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 영 스톰섀도로 러 본토 타격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미국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브랸스크 군사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이날은 영국에서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연일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스톰섀도 발사는 북한군이 집결한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해 이뤄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사 블로거는 이날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섀도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서방 당국자도 블룸버그에 우크라이나군이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 스톰섀도 등 서방의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미국과 영국 정부가 해당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금지했던 제한을 최근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이번에 러시아 본토 공격에 동원한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는 각각 사거리가 최대 300㎞와 250㎞에 달하는 미사일이다. 사거리상으로는 장거리 미사일 기준인 1천㎞에 미치진 못하지만, 타격 능력이 뛰어나 적진의 벙커나 탄약 저장고를 뚫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022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튀르키예 등지에 수송하는 투르크스트림 가스관을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공식 개통된 투르크스트림은 크림반도 동쪽 러시아 아나파에서 출발해 흑해를 가로질러 튀르키예와 그리스 등 남동부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 지원도 결정하는 등 무기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또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부채 6조원 이상을 탕감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지난 18일 의회에 보낸 관련 서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진 부채 46억5천만달러(한화 약 6조5천억원)의 탕감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도 키이우 등 대대적 공습 준비 러시아는 서방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공격하자 대대적 보복에 나섰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키이우로 RS-26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러시아군이 RS-26 미사일을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발사한다면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서방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짚었다. 러시아의 보복 공습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서방 국가들은 이날 키이우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한 날인 19일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하며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대거 양보하는 것은 배제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18%를 장악하고 있다.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통칭)의 80%, 자포리자와 헤르손의 7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이밖에 하르키우의 3% 미만과 미콜라이우 영토 일부를 점령 중이다.

    2024-11-21 15:59:51

  • 美 인태사령관

    美 인태사령관 "北, ICBM 재진입 기술 아직 확보 못해"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데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퍼파로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 발사한 ICBM의 최고고도가 7천km를 넘었다"며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역량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퍼파로 사령관은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아직 아니다. 우리는 아직 그런 역량을 보지 못했지만, 북한이 그것을 위해 계속 시험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으로 미국을 실제 위협할 수 있으려면 충분한 사정거리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아직 그 기술은 개발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로 관측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했다. MIRV는 하나의 미사일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 탄두가 각기 다른 목표물을 향해 가도록 만들어진 재진입체다. 미사일 1발로 여러 곳을 타격할 수 있으며 적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기도 용이하다. 또한 퍼파로 사령관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잠수함 기술과 미사일 추진체 기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과 통일, 동족 개념을 부정하는 상황을 두고 "우리는 이런 큰 변화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북러 군사 협력을 이미 위험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공생'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형'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대량살상무기(WMD) 전문가 반 밴 디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화성-19형의 추진 능력이 같은 고체 연료 ICBM인 화성-18형보다 향상된 것은 맞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추측한 것처럼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4-11-20 15:58:41

  • '기후변화' 조롱해온 트럼프…G20정상회의 최대복병 부각

    '기후변화' 조롱해온 트럼프…G20정상회의 최대복병 부각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승리하면서 전 지구적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변화는 사기'라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인간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아니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2017년 6월 1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대해 "미국에 경제적 부담을 지우고,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들이 경제적 이익을 얻는 상황을 초래한다"고 비난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연설을 하며 트럼프를 비난하고 중국은 공개적으로 파리협정 준수 의지를 밝히는 등 국제사회가 들끓었지만 트럼프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트럼프는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철회했다.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파리협정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다.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다시 파리협정에 복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말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줄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다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다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석유회사 경영자이자 기후변화 대응 반대론자로 유명한 크리스 라이트를 차기 미국 에너지 장관으로 지명하기도 했다. 18~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의 기후변화 대응 문제가 최대 복병으로 부각됐다.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이 공식 주제인 이번 회의에서는 사회적 포용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논의를 비롯해 '기아와 빈곤 퇴치 글로벌 동맹' 결정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이 채택됐지만 개발도상국의 지구 온난화 문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에서 모색하는 신규 기후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19 16:57:46

  •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심장부 연일 폭격 '전쟁 격화'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심장부 연일 폭격 '전쟁 격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폭격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최소 3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베이루트는 레바논 정부 기관과 의회, 각국 대사관, 유엔 사무소 등이 위치해 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 지역 시아파 무슬림 예배당 인근 아파트가 표적이 돼 "큰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했다.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을 포함해 민간인도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헤즈볼라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날 100여발의 발사체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중 일부가 이스라엘 북부 슈파람에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최대도시인 텔아비브 교외에서도 5명이 다쳤고 이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구조대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발사된 "발사체 1개를 요격했다"며 "요격의 결과로 미사일의 일부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이날 텔아비브 내 군사 시설을 겨냥해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19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제사회는 이 전쟁을 멈추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크세네트(의회)에서 레바논과 휴전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보장하고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 체계적으로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19 16:05:05

  • 중·러 외교, 우크라·한반도 상황 논의…

    중·러 외교, 우크라·한반도 상황 논의…"글로벌사우스도 키워야"

    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19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났다"며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조선반도(한반도) 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소개하지 않았다. 왕 주임은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협조·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중러 전면적(포괄적) 전략 협조의 새로운 활력을 부단히 진작해 각자의 국가 발전·진흥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에 응당 해야 할 공헌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BRICS) 메커니즘을 키우고 강하게 만들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의 영향력을 키우고 세계 다극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년은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으로, 중러는 함께 기념 활동을 개최하고 2차대전 승리의 성과와 국제적 공평·정의를 단호히 지켜야 한다"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중 관계는 전례 없는 높은 수준에 있다"며 "유엔(UN)은 2차대전 승리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중요한 의의가 있다. 국제 사회는 이를 계기로 전후 국제 질서를 파괴하는 것에 반대하고 글로벌 평화·안정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측은 지속되는 글로벌 시스템 격동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 간 정치적 대화와 실질적 교류가 발전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그들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를 포함한 최고위급 합의 이행을 비롯해 추가적인 접촉 계획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2024-11-19 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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