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갑질' 의원, 또 허위 사실 유포"… 달서구의회 윤리특위 위원장 입 열어
'직원 갑질' 논란에 휩싸인 달서구의회 소속 A 의원의 해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A 의원의 주장과 손범구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 위원장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내홍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손범구 윤리특위 위원장은 A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손범구 위원장은 "허위사실 유포로 윤리특위에 회부된 A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또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A 의원은 지난 5월 호주 연수 당시, 참가 의원들의 과한 음주로 인해 연수 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일부 의원들이 이같은 폭로가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A 의원은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이후 허위 사실의 유포 여부를 조사하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의회 사무국 소속 직원을 겁박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또 한 번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A 의원이 자문위원들에게 해명 자료를 배포하자, 의회 사무국 직원은 사전에 제출이 허락되지 않은 자료가 배포됐다고 보고 자료를 회수했다. A 의원은 해당 직원을 비롯한 의회사무국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윤리특별위원장이 윤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구두 진술을 하고, 관련 증거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제출하라고 해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요청한 자료를 냈을 뿐인데 임의로 서류를 수거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손범구 윤리특위 위원장은 자료 제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손범구 위원장은 "A 의원에게 실제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발언이 있었는지 되물으니,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윤리특위는 공정하고 신뢰 있는 과정을 거쳐 A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하겠다"고 했다.
2024-11-21 17:19:09
시가 구성한 주민협의체도 반발…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 연장하려면 주민 동의 구해야"
대구시가 구성한 성서 자원회수시설(이하 성서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가 대규모 개보수로 소각장 2‧3호기 사용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시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앞서 시민단체가 2‧3호기 사용 연장 반대에 나선 적은 있지만 주민지원협의체가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서소각장 주민협의체는 21일 오랜 기간 성서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서민우 성서소각장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대구시는 성서소각장 개보수에 대해 주민협의체의 의견은 물론이고, 지역민의 의사도 단 한 번도 수렴하지 않았다"며 "20년 넘게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사업을 계속 진행해도 될지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 대구시에 주민 설명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성서소각장 2‧3호기는 1998년 준공돼 내구연한 15년을 한참 넘겼다. 대구시는 노후 설비에 매년 수리비가 25억~30억원 투입되고 있다며 오는 2029년까지 사업비 1천162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개보수에 나선 상태다. 사실상 소각장 사용을 2030년 이후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셈이다. 앞서 지역 시민단체가 2·3호기의 사용 연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지만, 주민지원협의체가 반대 의견을 개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지원협의체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기구로, 대구시와 달서구청·달서구의회가 협의해 지난 2022년 설치됐다. 달서구의회 의원 4명, 환경공학과 교수 2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폐기물 처리 과정을 감독하고,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대구시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이후에 주민 설명 절차를 갖겠다면서도 2‧3호기의 사용 연장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돼 쓰레기 소각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도 개보수가 불가피한 이유로 꼽았다. 신종수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대구시 자원순환계획을 통해 2·3호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추후 보수할 계획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타당성 조사를 통해 후보안이 나오면, 주민지원협의체가 요구에 따라 주민과 협의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14:34:36
[기고-서동진] 주택용 소방시설, 화재로부터의 첫 번째 방어선
화재와 같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이다. 특히, 주택화재는 그 발생 빈도에 비해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다. 소방청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18%에 불과하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무려 46%에 달한다. 즉,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장치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소방시설로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말한다. 이 두 가지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서의 대응을 가능하게 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20년부터 시행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 법안에 따라 모든 주택에는 화재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또한, 소화기의 구비도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는 법적으로 정해진 의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다. 소방공무원으로서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거나 인명구조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화재 발생 초기의 빠른 대응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초기 진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은 단 몇 분 만에 집 전체를 삼킬 수 있다. 특히 연기와 유독가스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주요 원인이다.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다면,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거나 적절히 대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화재 발생 후 5분 이내에 불길을 진압하거나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초기 대응 장비인 소화기와 화재감지기의 설치는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니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안전장치이다.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점검과 유지관리이다. 소화기의 경우, 유효기간이 있으며, 일정 주기로 점검하여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화재감지기는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정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는 단순히 설치만 해두면 끝이 아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비상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만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미리 준비해 두면 후환이 없다는 뜻이다. 안전은 다른 이가 지켜주는 게 아니다.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겨울철, 안전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모두가 미리미리 대비하고 준비하여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이 불과 함께 사라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첫 번째 방어선이다.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구비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며 미리 준비된 가정만이 화재와 같은 불행한 사고에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안전을 위한 첫걸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바로 그 출발점이다.
2024-11-20 16:47:02
역대급 무더위를 보내고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 있지만 요즘 날씨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아니라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라 여겨질 정도다. 하지만 겨울은 어김없이 다가올 것이고 이에 대비해 대구소방은 11월부터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화재예방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0여 년 넘게 소방관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화재를 경험해 보았지만, 지난 3월 죽전동 다가구주택 화재는 베테랑 화재 조사 요원들조차도 처음 보는 사건이었다. 새벽에 화재가 발생하여 2명이 욕실에서 질식사하였으나 산소부족으로 집안에서 저절로 불이 꺼졌다. 입주민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집주인의 신변 확인 요청이 있고 난 뒤에야 비로소 화재 조사가 이루어졌다. 화재 원인은 평소 낚시와 캠핑을 즐기던 남성이 사용하기 위해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파워뱅크로 추정되었다. 파워뱅크는 충전용량이 크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매우 곤란하다. 하필 발화 장소가 피난 경로인 거실이었고 배터리 화재의 특성상 폭발적인 연소가 진행되어 미처 거주인이 대피할 시간이 부족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주택에는 화재경보를 위한 단독경보형감지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더구나 거실에 설치된 바닥매트와 벽지는 화재에 취약하고 유독가스를 분출하는 재질로 되어 있었다. 한 마디로 안전불감증의 종합세트다. 2024년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612건으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의 보급량과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건수도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이 299건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원인은 과충전이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개인용 이동장치나 캠핑 등에 사용하기 위한 가정 내 대용량 배터리의 사용은 늘어날 것이다. 많은 화재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어 인명피해의 우려는 더 크다. 따라서 집에서 대용량 배터리를 충전할 경우 내 집에서는 화재가 안 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만약에 충전 중 화재가 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대비하여야 한다. 특히 중요한 건 가정 내 '전기충전 안전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배터리 충전 시 주위에 잘 타는 물건을 치우고 베란다나 욕실, 금속함 등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옆으로 번지거나 대피에 우려가 없는 곳에서 해야 한다. 거실이나 현관에서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렵다. 과충전이 가장 큰 원인이므로 충전이 완료되면 바로 전원을 분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올해 불조심 강조의 달 슬로건은 '손 닿는 곳에 소화기, 눈 닿는 곳에 대피도, 마음이 닿는 만큼 안전해집니다'로, 핵심은 마지막 구절에 있다고 본다. 안전에 대해 신경을 쓰는 만큼 화재로부터 안전해질 것이다. 생활 속 작은 불이 큰불이 되듯이 작은 예방 활동이 큰 안전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11월은 쌀쌀한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인 만큼 가정 내 전기 난방기구 등 화재 위험이 급증하는 때이며, 화재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화재 예방을 실천하는 시작점이다. 화재 위험 요인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여 시민들과 함께 안전한 겨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부디 올겨울에는 대구 시민 모두가 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 없이 따듯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
2024-11-20 16:28:56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난 14일 달서구청소년문화의 집에서 결혼장려 공감 토크 행사를 통해 결혼분위기 확산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결혼장려 공감 토크는 달서구 결혼장려추진협의회 위원인 이현숙 박사와 함께 현장경험 가득한 소통의 장을 펼침으로써 결혼의 가치를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혼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결혼장려 후원금(200만원) 전달식도 함께 진행되어 따뜻한 공동체의 면모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달서구는 온마을 행복한 동행으로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다. 결혼을 개인의 일로 넘기지 않고 사회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 미래인 청년을 응원하며 결혼을 통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사회운동이다. 한편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신나는 결혼1번지 달서구를 만들고자 2018년 결혼특구를 선포했다. 결혼장려 민관 네트워크 협력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민간기관까지 협약 범위를 확대하여 지금까지 총 17차례 60개 공공·민간기관(단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174커플의 성혼실적을 거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인구절벽이라는 국가 위기 상황에 결혼장려 공감 토크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더욱 의미 있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긍정적인 결혼친화 분위기를 확산하여 인구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2024-11-19 13:29:49
[단독]달서구의회 A의원, 올해 두 번째 윤리위 회부… 구의원 전원 찬성
대구 달서구의회의 호주 연수 과정에서 동료의원의 비행을 폭로했다가(매일신문 7월 22일 등)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에서 징계가 논의된 A의원이 재차 윤리특위에 회부될 전망이다. 18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A의원을 제외한 구의원 23명은 정례회를 40분 앞두고 만나 A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구 의회는 이달 중 A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윤리특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A의원은 지난 5월 호주, 뉴질랜드 일대로 연수를 다녀오는 동안 과한 음주로 정상적인 연수가 어려웠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의원들이 A의원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징계를 요구, 달서구의회는 A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징계를 논의해 왔다.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A의원은 호주 연수 당시 허위사실 유포 의혹에 대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의회사무국 소속 직원 B씨를 겁박했다는 의혹으로 또 윤리특위 회부를 앞두고 있다.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13일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앞두고 자문위원 3명의 책상 위에 자신의 소명자료를 올려뒀다. 직원 B씨는 사전에 제출이 허락되지 않은 비공식 자료가 배포됐다고 보고 자료를 회수했고 A의원은 자료를 회수한 B씨를 비롯한 의회사무국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자료 제출을 위해 자문위원회가 열리기 전 일정을 알려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제대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자료 제출이 기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은 잘못됐다"며 "직원을 겁박한 것이 아니라, 자료 제출을 막은 윗선이 있다면 이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는 맥락에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윤리특위 회부를 두고 해외연수 과정의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처장은 "한 의원이 1년 새 두 차례나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한 것은 상식적인 선을 넘어선 괴롭힘"이라며 "자료 제출이 적법한지는 자문위원회에서 판단해야 할 일이므로, 서류 제출을 문제 삼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달서구의회는 사전 합의되지 않은 자료를 회수한 직원 선택은 합당하며 A의원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은 직원에 대한 갑질이라는 입장이다. 서민우 달서구의회 의장은 "자문위원회는 독립기관이어서 의원이 임의로 자료를 제출해서는 안된다. 특정 입장의 자료가 추가 제출되면 자문위원이 중립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직원의 입장을 들어봤을 때, 충분히 갑질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해당 직원을 압박했다고 봤으며 의원으로서 해선 안 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11-18 17:49:35
"주말이나 새벽이면 냄새 극심"…염색산단과 붙은 비산7동 주민들 아우성
지난 14일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와 인접한 비산7동. 일부 공장에서는 '칙칙'하는 불규칙한 소음과 함께 하얀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이날 급격히 기온이 떨어진 탓에 찬 공기와 만난 뜨거운 염료에서 나오는 연기도 유독 짙어보였다. 염색산단에서는 매캐한 염료 냄새가 짙게 났다. 종이가 타는 듯한 냄새는 바람이 좁은 골목을 비집고 들어가면서 코를 찔렀다. 이곳 주민들은 수십년째 염색산단 악취를 가장 가까이서 맡고 있다. 최근 악취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평리동 주민들보다도 염색산단과 직선거리로 약 1.5km 가까운 곳이다. 주민들은 갑자기 날이 추워지는 이맘때면 악취가 유독 심해진다고 했다. 날이 추워지면서 바람 방향이 염색산단에서 주택가를 비롯, 대구 시내로 향하는 북서풍으로 바뀌어서다. 최근 저기압 영향도 이곳 주민들에게는 악재다. 주택 대부분이 1층을 차량 정비공장과 낡은 수퍼마켓 등 상가건물로 쓰고 2, 3층에 거주하는 형태여서 저기압에 악취가 지표면에 깔리면 직격탄을 맞는 구조여서다. 동네에 단 한 곳 있는 아파트마저 지상 5층의 저층이어서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주말이나 늦은 밤, 이른 새벽이면 악취가 더 심해진다고 털어놨다. 노인과 외국인근로자 비중이 높은 동네 특성상 민원이나 집단 행동을 하기가 어려워 피해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하소연도 했다. 비산7동에서 30년 넘게 살아왔다는 A씨는 "주말이나 새벽에는 단속하는 인원이 없어서 그런지 악취가 평일 낮보다 훨씬 심하다. 이 아파트에 살면서 주말에 창문을 여는 건 꿈도 못 꿨다"며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냄새가 나도 평리처럼 뭉쳐서 목소리를 못 낸다. 어르신들이 그런 걸 하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6월 염색산단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구청이 악취모니터링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평리동 등 염색산단과 거리가 있는 대규모 주택가에 센서를 설치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악취방지법에 명시된 복합악취기준에 따르면 악취를 공장 배출구에서 측정하도록 돼 있는데 지금과 같은 악취 측정 방식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산동에 42년째 살고 있다는 B씨는 "비산7동 주민들은 공단 조성 때 같이 들어와서 산다. 악취는 우리가 훨씬 더 심한데 구청에서는 비산7동을 무시하고 대규모 아파트 주민들만 신경쓰고 있다"며 "구청을 믿지 못한 지 오래다. 업체들이 무서워 굴뚝에 측정기를 대지도 못하면서 낮은 수치만 얘기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은 대규모 주택가를 중심으로 악취 측정을 하되 주기적으로 배출구 측정을 병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0회 용역 측정을 실시해 기준치 초과 13건을 적발했다. 적발된 곳에는 개선 권고가 4건, 조치 명령 3건, 조치명령 및 과태료 4건, 개선 명령 2건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서구청 관계자는 "지금의 센서식 악취 측정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은 납득하기 어렵다.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게 좋은 것 아닌가"라며 "구청도 5년째 대기방지시설 설치를 돕고 있다. 악취 관리를 위해 다른 악취관리지역과 마찬가지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1-18 17:39:55
달서구, '나 혼자 안 산다' 중장년 1인가구 모여 김치 담가
대구 달서구청(구청장 이태훈) 고독사 예방을 위해 1인 가구와 함께 김장 김치 담그기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달서구청은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나 혼자 안 산다' 사업을 지난해부터 운영해 왔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3일 요리 교실을 운영해 참여자 간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참여자들은 월성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그고,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전달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고독사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민·관 협력을 통해 대책을 찾아나갈 예정"이라며 "작은 관심이 고립된 이웃을 구할 수 있으므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1-18 10:42:42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열린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은 디자인 산업 발전의 주역을 꼽고, 디자인 경영실적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에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 달서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디자인 경영 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달서구는 대구시 최초로 경관 조례를 제정하고, 그린시티와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도시구조물을 설치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좋은 도시 디자인은 도시가 본래 가지고 있던 가치를 되살리는 일이다"며 "좋은 것은 부각시키고 문제점은 순화했으며, 주민들과 함께 도시공간을 조성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11-17 14:04:45
달서구, 출산정책 릴레이 토크쇼 개최… '달서형' 출산장려 첫발 뗀다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과 수요자 맞춤형 출산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릴레이 토크쇼를 개최한다. '출산정책 목소리 경청 릴레이 TALK'는 구청장이 직접 정책 실소유자의 목소리를 듣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번째 토크쇼는 지난 13일 '가장 현실적이고 필요한 출산정책과 출신을 고민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출산을 둘러싼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두번째 토크쇼는 오는 26일 '다자녀 가정에 필요한 정책'과 '청년세대가 생각하는 결혼·출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출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정책 실수요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정책을 발굴해 아이와 함께하는 희망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7 14:04:36
달서구,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 하반기 장학금 수여… 89명에게 1억가량 전달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 진행된 수여식에서는 특기 장학생의 한국무용 무대와 바이올린 연주가 펼쳐졌으며, 장학증서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성적 우수, 저소득주민 자녀, 특기 장학생 및 검정고시 성적우수 청소년 등 89명에게 장학금 1억1천3백만원이 전달됐다. 앞서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은 학생 1천105명에게 15억4천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지역 교육발전에 노력하는 교사 41명에게 '달서으뜸스승상' 을 수여했다. 이밖에도 토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초등학교를 선발해 1억2천5백만원을 지원했다. 이태훈 재단이사장은 "기업의 후원금과 후원인의 변함없는 관심과 소중한 정성이 모여서 조성된 기금으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전하게 됐다"며 "지역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5 11:35:26
"시험장 착각했어요" "수험표 빠뜨렸어요"…'다사다난' 대구 수능고사장 풍경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4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시험장. 수능 한파 없이 비교적 따뜻했던 이날 학교 정문 앞은 점퍼나 바람막이 등 가벼운 차림새를 한 이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선생님과 후배들, 자원봉사차 나온 학부모였다. 시끌벅적한 교문 앞을 등지고 시험장 내부로 들어오자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배웅하는 가족 앞에서 애써 웃던 수험생 얼굴에는 웃음기가 빠지고 긴장감이 가득했다.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수험표를 두고 오는 돌발 상황 등이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분주했던 수능날 아침 표정을 살폈다. ◆시험장 착각…수험표 깜빡 지나친 긴장 탓인지 매년 나온 수능날 아침 돌발 상황은 올해도 되풀이됐다. 이날 대구에서 실제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불상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적잖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수험생 2명은 예비소집학교를 실제 시험장으로 착각하고 전날 예비소집을 한 곳으로 향했다. 두 학생의 시험장은 각각 수성고와 남산고였지만 뒤늦게 이동하기에는 입실완료시각인 오전 8시 10분에 맞추기 어려웠다. 결국 예비소집학교인 경북여고 예비 교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 수험표 등 준비물을 깜빡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수능 관련 112 신고는 모두 15건. 이중 수송 요청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험표 관련 4건, 시험장 착오 1건, 교통불편 2건 순이었다. 이날 달성고 시험장에서 만난 학부모 유희정(53) 씨는 "아들과 서로 수험표를 챙겼다고 생각해 실수를 저질렀다. 분명히 어젯밤 꼼꼼하게 체크했는데 가장 중요한 수험표를 잊었다"며 "이미 집에서 출발한 지 오래라 발만 동동 구르다가 다행히 아직 출근하기 전인 남편이 수험표를 챙겨 고사장으로 찾아왔다"고 전했다. ◆'간절한 응원' 수험생 응원전도 여느 해와 똑같이 간절했다. 이른 아침부터 시험장을 찾은 가족, 친구, 선후배들은 힘찬 응원과 아낌 없는 격려를 보냈다. 한 수험생은 양손에 어머니와 할머니 손을 꼭 잡은 채 대구여고 시험장 입구로 들어섰다. 할머니 이태이(61) 씨는 "시험 잘 치고 오라는 마음으로 아침에 따뜻한 물이랑 먹고 싶어하는 과일, 좋아하는 반찬을 챙겨줬다"며 "밤잠도 못 자고 그동안 고생한 손녀를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에 울컥하기도 하고 뿌듯한 마음도 든다. 열심히 했으니까 잘하고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에 수능을 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는 이날 고사장 풍경이 자극제가 됐다. 달성고 2학년 윤상호(17) 군은 "쉬는 날이지만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아서 아침부터 나와봤다"며 "긴장한 선배들을 보니 나도 덩달아 떨린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응원을 뒤로하고 고사장에 들어온 수험생 대부분은 편한 차림새였다. 반팔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앞머리를 머리핀으로 고정하거나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모습이 적잖이 보였다. 편한 복장과는 별개로 고사장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학생들은 화장실에 출입할 때마다 긴장한 표정으로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았다. 수험생 정윤석(18)군은 "원래도 시험 때 긴장을 하는 편인데, 수능이 워낙 큰 시험이다보니 한숨도 자지 못하고 뜬 눈으로 지샜다. 아는 것만이라도 다 풀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2024-11-14 21:42:56
달서구,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와 인구위기 공동대응…'결혼 장려' 공동체 만든다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인구위기 극복과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달서와룡지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는 결혼을 지지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운동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태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달서와룡지회장을 비롯해 회원 20명이 참석해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를 다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위기 상황에 지역의 청년 지도자와 뜻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대할 것이며, 청년 친화적인 결혼 사업으로 인구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지금까지 174쌍의 결혼을 성사시켰다.
2024-11-14 15:18:07
가족·선생님 뒤로 하고 고사장으로…학교 착각·수험표 빠뜨리는 등 돌발상황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4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수능 한파 없이 비교적 따뜻한 이날 시험장 앞은 점퍼나 바람막이 등 가벼운 차림새를 한 이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선생님과 후배들, 자원봉사차 나온 학부모였다. 시끌벅적한 교문 앞을 등지고 시험장 내부로 들어오자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배웅하는 가족 앞에서 애써 웃던 수험생 얼굴에는 웃음기가 빠지고 긴장감이 가득했다.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수험표를 두고 오는 등 돌발상황도 올해도 반복되면서 경찰도 부지런히 학생들을 실어날랐다. 분주했던 수능날 아침을 살펴봤다. ◆가족과 선생님, 후배들…시험장 앞 응원전 형광 조끼를 입은 경찰들은 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수험생을 비롯한 행인들의 보행을 도왔다. 교문 양 옆으로 늘어선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수성공주들 이제 꽃길만', '혜화여고 일내보자' 등 응원 피켓을 들고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덕원고등학교 학생들 응원을 나왔다는 유용열(47) 선생님은 "실제로 제 딸이 올해 수험생활을 했고, 오늘 이곳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아이를 시험장에 보내는 김에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남아 학생들 응원을 하고 있다"며 "교사로서, 아버지로서 수능을 대하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항상 긴장되고, 다들 자기 실력대로 최선을 다하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 수험생은 양손에 어머니와 할머니 손을 꼭 잡은 채 시험장 입구로 들어섰다. 교문 안으로 발을 딛기 직전 어머니 품에 안겼다. 옆에서 손녀를 바라보는 할머니는 주먹을 꼭 쥐었다. 할머니 이태이(61) 씨는 "시험 잘 치고 오라는 마음으로 아침에 따뜻한 물이랑 먹고 싶어하는 과일, 좋아하는 반찬을 챙겨줬다"며 "밤잠도 못 자고 그동안 고생한 손녀를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에 울컥하기도 하고 뿌듯한 마음도 든다. 열심히 했으니까 잘하고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에 수능을 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는 이날 고사장 풍경이 자극제가 됐다. 달성고 2학년 윤상호(17) 군은 "쉬는 날이지만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아서 아침부터 나와봤다. 한국항공대에 꼭 가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수능 현장을 살펴보면 더 열심히 공부할 동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나왔다"며 "긴장한 선배들을 보니 나도 덩달아 떨린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원을 뒤로하고 고사장에 들어온 수험생 대부분은 편한 차림새였다. 반팔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앞머리를 머리핀으로 고정하거나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모습이 적잖이 보였다. 편한 복장과는 별개로 고사장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학생들은 화장실에 출입할 때마다 긴장한 표정으로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았다. 수험생 정윤석(18)군은 "원래도 시험 때 긴장을 하는 편인데, 수능이 워낙 큰 시험이다보니 한숨도 자지 못하고 뜬 눈으로 왔다. 부모님께도 잘 치겠다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고, 아는 것만이라도 다 풀겠다고 하고 겨우 나왔다"고 말했다. ◆시험장 착각해 예비소집학교 찾은 학생들…수험표 깜빡해 발 동동 지나친 긴장 탓인지 매년 나온 돌발상황은 올해도 되풀이됐다. 이날 대구에서 실제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불상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적잖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실제로 이날 수험생 2명은 예비소집학교를 실제 시험장으로 착각하고 전날 예비소집을 한 곳으로 향했다. 두 학생의 시험장은 각각 수성고와 남산고였지만 뒤늦게 이동하기에는 입실완료시각인 오전 8시 10분에 맞추기 어려워 예비소집학교인 경북여고의 예비 교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두 학생은 예비소집일 당일 예비소집학교에 가지 않아 시험장을 헷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표 등 준비물을 깜빡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수능 관련 112 신고는 모두 15건. 이중 수송요청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험표 관련 4건, 시험장 착오 1건, 교통불편 2건 순이었다. 이날 달성고등학교에서 만난 학부모 유희정(53) 씨는 "아들과 서로 수험표를 챙겼다고 생각해 실수를 저질렀다. 분명히 어젯밤 꼼꼼하게 체크했는데 가장 중요한 수험표를 잊었다"며 "이미 집에서 출발한 지 오래라 발만 동동 구르다가 다행히 아직 출근하기 전인 남편이 수험표를 챙겨 고사장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유씨는 정문 통제를 담당하는 달성고 선생님들에게 수험표를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고사장을 떠났다.
2024-11-14 11:27:14
음란물 딥페이크 협박, 대구 기초의회에도 번졌다…범인 동일인 추정
대구 기초의회 의원들에게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음란물이 담긴 협박성 메일이 전해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서울과 인천, 대전의 남성 기초의회 의원들이 받은 딥페이크 협박 메일과 완전히 같은 내용이어서 동일범 소행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김동규 대구 동구의회 의원은 지난 2일 '중요한 문서'라는 제목의 협박성 메일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메일에는 나체 상태의 여성과 나란히 누운 남자 사진에 피해 의원 얼굴이 합성된 이미지가 첨부돼 있었다. 본문에는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고 어떤 영향이 터지는지 잘 알고 있을거다, 문자 보고 당장 연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구 정치권은 김 의원 외에도 대구 달서구의회와 달성군의회 소속 의원 각각 1, 2명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메일은 앞서 서울과 인천, 대전의 남성 광역·기초의회 의원이 받은 딥페이크 협박 메일과 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첨부된 음란물 역시 다른 지역과 대구가 같은 사진으로, 동일인이 한 사진을 이용해 의원 얼굴만 바꿔가며 합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피해 의원들의 경우 메일에 별도 답장을 하지 않았지만, 접촉을 시도한 다른 지역 의원들은 금전을 요구하는 링크를 추가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달서구의회 소속 A의원은 12일 달서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했고 대구경찰청은 13일 사건을 전달받아 수사에 나선 상태다. 타 의원들 역시 경찰의 요구에 따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A의원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전부 제출했으나, 먼저 수사를 시작한 타 시도에서 '홍콩 IP로 추정된다'는 이야기가 나와 범인을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해 의원들이 소속된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욱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변인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며 "시당 차원에서 피해 회복을 위한 대책을 모색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1-13 16:46:23
달서구, SK텔레콤과 취약계층 아동 위해 스마트폰 지원 업무협약 체결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SK텔레콤더블유대리점과 취약계층 아동에게 스마트폰과 이용 요금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달서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아동은 스마트폰 기기와 함께 1년 치 요금을 지원받게 됐다. 해당 스마트폰은 위급상황 시 보호자에게 아이의 위치를 알리거나, 응급호출을 할 수 있는 등 아이의 안전을 위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스마트폰과 요금을 지원해 주신 SK텔레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3 11:28:28
국립중앙박물관의 작품, 이제 달서메타버스체험관에서 본다…달서구, VR 콘텐츠 추가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달서메타버스체험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달서메타버스체험관은 지난 6일부터 VR체험존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콘텐츠 5종을 추가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강산무진도', '금강산에 오르다', '왕의 행차', '신선들의 잔치', '돌벽 위에서 만난 고구려' 등의 콘텐츠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영상관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과 동일하다. 내달 20일부터 '달서의 과거와 현재', '달서의 추억 갤러리' 등 달서구를 주제로 한 콘텐츠 역시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서울에서만 볼 수 있던 디지털 콘텐츠를 달서구민에게도 제공하게 됐다"며 "풍성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지방 경제를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2024-11-13 11:27:51
내 일(job)을 기대해! 달서구, '희망달서 취업박람회' 개최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를 위해 '희망달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오는 15일 달서구청에서 열리는 희망달서 취업박람회는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20여개의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생산현장 및 물류,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취업 정보가 준비돼있다. 참여 구직자들은 구인기업과 1대1 현장면접을 볼 수 있고, 증명사진 무료 촬영이나 이력서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구직자는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도움을 받고, 취업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일자리 창출과 취업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2 17:16:08
달서구, 미혼남녀 '아·아 데이트'로 크리스마스 인연 만들어요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12월 14일 예정인 '아로마 향기가득 아로하 데이트'에 참가할 미혼남녀 20명(남10, 여10)을 12월 1일까지 모집한다. 달서구는 결혼을 희망하지만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색적인 만남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이번 행사는 아로마테라피 체험 프로그램과 데이트를 접목했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1 로테이션 대화, 커플 레크리에이션, 아로마테라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마지막으로 최종 커플 선택지 작성을 통해 커플을 선택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무협약 기관이나 주소 또는 직장이 달서구인 25~42세 미혼남녀는 12월 1일까지 달서구가족센터 홈페이지(http://dalseo.familynet.or.kr) 신청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달서구청 아동가족과( 667-3791~2)로 하면 된다. 한편, 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청년들의 결혼관문을 응원하기 위해 이색적이고 자연스런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긍정적 결혼문화 공감대 확산과 행복한 가정생활 정착을 위해 59개 민간·공공 기관, 단체가 협력하여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들을 떠나보내기가 아쉬운 계절이지만 곧 그 자리를 대신할 반짝반짝 조명들과 새하얀 눈을 기대하듯이, 별처럼 빛나는 청년들에게도 긍정과 따스한 웃음이 가득하시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하여 청년들에게 더 많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2024-11-12 13:07:40
대구 달서구, 전국 학생 드론 경연대회 개최… 드론 장애물 레이싱 펼쳐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제3회 달서 전국 학생 드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에서 드론 경연대회가 열렸으며, 약 140명의 학생이 대회에 출전했다. 참여자들은 초등부 및 중·고등부로 나뉘어 미니 드론 장애물 레이싱 경기를 펼쳤다. 그 외에도 저금통 만들기, 풍력 자동차 만들기 등 발명 프로그램과 로봇 오목, 3D 펜 활용과 같은 신기술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드론과 첨단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 시대를 견인하는 창의융합형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1 16: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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