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기 씨 28일 별세. 여상기·준기(경주시체육회 회장)·창기 씨 부친상. 심분숙·구영숙·허영은 씨 시부상. 빈소=경주전문장례식장 VIP실(경북 경주시 유림로 97번길 45). 발인=30일(일) 오전 7시50분.장지=경주하늘마루 .054)744-4000.
2025-03-28 22:37:43
경북 경주시가 동경주지역 주민대표와 맥스터(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증설 지역발전 상생협력 지원금 배분에 최종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지난 2022년 맥스터 증설 지역발전 상생협력 지원금 배분에 대한 기본 합의 체결이후 3여년 논의 과정 끝에 극적으로 이뤄졌고, 지원금 750억 원은 합의에 따라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사용된다고 했다. 당시 기본 합의를 총 750억원 중 280억원은 경주시가, 420억원은 동경주 3개 읍면(감포읍,양남면·문무대왕면 각 140억원), 50억원은 최인접지역 추가지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인접 지역 추가 지원 50억원' 배분을 놓고 지역 간 입장이 엇갈려 그동안 한 푼의 돈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합의서의 "모든 지역 대표의 동의가 있어야만 지원금을 나눠 가질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이번에 경주시와 동경주 주민들간에 합의를 통해 시가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280억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재정적 기반 마련과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할 길이 열렸다. 하지만 그동안 합의가 되지 않아 '낮잠'을 잤던 최인접 지역 추가 지원금 50억원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지원금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 경주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50억원 지원금과는 별도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에 따른 공동협력 사항으로 ▷경주시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 의료지원 체계 구축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건립 추가 지원 ▷삼중수소 자원화 사업 추진 등의 지역 현안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25-03-28 20:33:16
동경주 주민들, 한수원 본사 일부 사무실 경주시내 이전 추진 "반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에 있는 본사의 사무공간 부족난 해결을 위해 엣 경주대 부지 매입을 추진하면서 동경주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주낙영 경주시장이 주민간담회를 열어 중재에 나섰으나 주민들의 반대 입장만 재확인했다. 한수원은 2016년 서울에서 경주로 이전할 당시 1천명 안팍이던 본사 근무 인원이 수출사업본부 신설과 양수·태양광발전 부서 증원 등으로 500여명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사무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옛 경주대(현 신경주대) 부지 일부를 매입해 일부 직원들이 옮겨 근무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석학원 산하의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2023년 교육부로부터 통폐합 승인을 받아 신경주대로 출범한 뒤 재정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교육재산 처분을 추진해 왔다. 한수원과 대학층의 필요와 이해가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수원 본사가 있는 문경주 무대왕면을 비롯한 감포읍.양남면 등 동경주 주민들은 사무실 이전 반대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수원과 동경주 주민들이 이 문제로 갈등을 빚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중재자로 나섰다. 26일 오후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가 복지회관에서 개최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상생방안을 모색했지만 동경주 주민들의 반대 입장만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경주 지역 이장협의회와 상당수 주민들이 '보이콧'하며 불참해 동경주 3개 읍면 발전협의회 소속 대표들과 일부 주민들만 참석했다. 주 시장은 "지역의 글로벌 기업이 주민들 반대로 성장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한수원과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면 한수원과의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했다. 주 시장은 "동경주 주민들은 사세 확장을 위해 한수원이 옛 경주대 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해주고, 경주시는 동경주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수렴해 한수원과 경주시가 각각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실행하면 한수원,동경주 주민,경주시 모두 실리를 챙기는 실질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 유치가 어려울 때 만약 경주대와 서라벌대학이 신경주대로 통합 조건이 불발돼 폐교가 된다면 경주 전체로도 손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주 시장의 설득에도 동경주 주민들은 "한수원이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일부 부서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방폐장 유치 시 지원 약속 불이행, 선거 때마다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설, 한수원과 소통 부재로 인한 불신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주민 동의 없이는 본사 일부 사무실의 경주시내권 이전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한수원이 문무대왕면으로 이전했지만 지역은 아무런 혜택도 없이 인구가 줄었다"면서 "일부 직원들이 옛 경주대 부지로 근무지를 옮기면 동경주는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만약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본사 사무실 이전이 진행될 경우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한수원 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한수원 고위 간부와 몇차례 만났으나 같은 대답으로 일관하는 등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경주시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상도 시의원은 "한수원이 시의회와 아무런 협의 없이 주민대표 몇 명만 참석한 간담회에서 일방적으로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주민 수용성이 전제되지 않는 이상 어떤 형태의 이전에도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동열 시의원 역시 "동경주 주민들은 한수원 본사 사무실 일부 이전이 결국 전체 이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시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경주 주민들의 반대 입장만 확인했고, 한수원과 동경주 주민간 소통 부재에 따른 불신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한편 동경주 주민들은 '동경주 원전·방폐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하고 있다.
2025-03-26 21:38:21
경주신라CC주주회원들, 권익위에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조사 처벌 신고
경북 경주에서 근무한 일부 기관장과 언론인들이 경주신라컨트리클럽(경주신라CC)으로부터 우선 예약(부킹)과 입장 요금(그린피) 할인 특혜를 받고 골프를 친(매일신문 3월 13‧14‧18일) 것과 관련, 이 골프장 주주회원 90여명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주주회원들은 "감사와 법원 소송 등을 통해 최근 5년(2020~2024) 동안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 20여명(기관장 추정 4명 포함)과 언론인 수십명이 경주신라CC 전·현직 대표로부터 '예우자' 특혜를 받고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골프장 전·현직 대표와 해당 기관장, 언론인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위반 여부를 조사해 처벌해 달라며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청에서는 이 골프장에서 예우자 혜택을 받고 골프를 친 경주경찰서장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주주회원들은 "우선 예약으로 부킹권이 침해당했다"며 "게다가 1인당 그린피는 통상 비회원은 주중 16만원 주말 19만원인 반면, 이들 기관장 등은 주말과 주중 관계없이 6만원의 그린피를 내고 골프를 쳐, 결과적으로 골프장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골프장 전·현직 대표 등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주경찰서에 고소했지만 불송치(혐의 없음)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이의를 제기해 현재 보완 수사가 진행 되고 있다"며 경찰의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 고소사건이 불송치 통보를 받은 이유가 일부 경찰서장들이 예우자 특혜를 받고 골프를 친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불송치 이유는 범죄를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일부 경찰서장들이 예우자로 특혜 골프를 친 것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일부 기관장과 언론인들에 대해 예우자로 골프를 치게 했으나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있어 지난해 6월부터 기관장과 언론인을 예우자 규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2025-03-26 14:00:53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회장 박인환)는 26일 오전 화랑중학교에서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등과 함께 학교폭력예방 등굣길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신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및 딥페이크 등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고 건강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최명규 지청장과 경주교육지원청 황영애 교육장, 경주시 남미경 시민복지국장,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등 70여명이 참여해 홍보물을 나눠주며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최명규 대구지검 경주지청장은 "청소년 문제는 가정이나 학교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관계 기관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노력해야만 가능하다"면서 "주위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모아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검찰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으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계발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5-03-26 11:49:10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25일 산불로 큰 피래를 입은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경남 산청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긴급 지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한수원은 또 이재민·봉사자 무료 급식을 위한 '사랑의 안심밥차'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 요원과 대피소로 피신한 이재민 등 6천여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또 의성 산불 현장에는 지난해 한수원이 경북소방본부에 기증한 소방관 회복차량 '안심히어로'가 출동해 소방관들의 심신 회복을 돕고 있다. '안심히어로'는 장시간의 화재 진압 업무와 열악한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이다. 한수원은 경남 산청양수발전소를 산불통합지휘본부로 개방하고, 홍보관을 소방 인력 휴게 등을 위해 개방하는 등 장소와 인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산불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5-03-25 18:09:58
경북 경주시는 2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고액 성실납세자 10명을 '지방재정확충기여자'로 선정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지방재정확충 기여자로 감사패를 받은 법인과 개인은 ▷에코플라스틱㈜ ▷현대아이에이치엘㈜ ▷보문개발㈜ ▷현대성우쏠라이트㈜ ▷㈜일진베어링 ▷㈜대한정공 ▷영신정공㈜ ▷경주천북 기업도시㈜ 등 법인 8곳과 개인 ▷주기현 ▷최상은 씨다. 시는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근 3년간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 완납한 납세자 가운데, 전산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성실납세자로 선정하고 있다. 시는 이들에게 감사 서한과 함께 5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며, 지방재정에 도움을 준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연간 지방세 납부액이 법인 1억원 이상, 개인 1천만원 이상인 고액 납세자를 '지방재정확충기여자'로 별도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들 법인과 개인에게는 2년간 세무조사 유예,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선 추천, 경주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년 면제(법인 2대, 개인 1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납세자들이 낸 소중한 세금은 시민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5 17:01:10
[의정외전] 김소현 경주시의원 "최연소, 여성, 청년 틀 벗어나 정치철학과 목적의식으로 의정 활동"
"저는 경주시의회 의원 21명 가운데 최연소(37세)이자 지역구 출신 여성·청년 의원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고, 분명한 정치 철학과 목적 의식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주시의회 김소현 의원(국민의힘)은 자신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그 틀에 갇혀있거나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 교육‧미래‧소통 등이 그가 지방정치를 하는 철학이자 목적을 나타내는 핵심 키워드다. 그는 여성·청년 의원으로 젊고 섬세한 감각과 유연한 사고, 실천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대 흐름을 빠르게 읽고 수용해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창업‧주거 문제와 여성·아동·청소년 정책에 대한 맞춤형 정책 발굴과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경주시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SNS 및 온라인 등 디지털 소통 창구를 확대했고, 이를 적극 활용해 시민과 늘 소통하며 '현장 중심, 주민 밀착형'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선도동 고가다리 철거 용역 추진, 건천운동장 야외조명 설치 등이 그 결과물들이다. 김 의원은 경주시의원 중 유일한 지역구 여성 의원이자 교육전문가이다. 특수교육을 전공(현재 연세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과정 중)하고 교사로 근무했던 교육전문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문제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교육이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갖고 경주초등학교 등굣길 교통 봉사를 3년째 계속하고, 이 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경주시 청년기본 조례·청소년부모 가정 지원 조례 등 조례 발의, 경주형 국제학교 설립 추진, 화천초등학교 조기 개교와 청년·청소년 미래재단 설립 제안 등 교육 관련 의정활동 성과를 냈다. 또, 도·농복합지역 선거구 특성상 농업 경쟁력 강화와 도농상생을 위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와 치유 농업 육성 조례를 발의했다. 그는 이 같은 활동으로 '2024년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청년 지방의원으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과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수석대변인을 맡아 활발한 정당활동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정치의 본질은 사람을 깨우고 일으키는 힘, 즉 계몽"이라면서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그동안 추진했던 일과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5 11:14:19
경주경찰서, 음주·무면허 전과 21범 또 음주 운전 차량 압수
20년 넘게 음주·무면허 운전을 반복한 남성이 경찰에 적발돼 차량을 압수당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하던 차량을 압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경주시 일대에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3%인 상태로 차를 몰다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음주 운전 13건, 무면허 운전 8건 등 총 21건의 전과가 있는 상습 법규 위반자로 드러났다. 지난해부터 강화된 음주 운전 차량 압수 기준에 따르면 중대 음주 사망사고, 최근 5년간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중상해를 일으킨 사고, 혹은 최근 5년간 3회 이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운전자가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차량을 압수할 수 있다.
2025-03-24 17:12:38
경북 경주에서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과 언론사 관계자들이 경주신라CC로부터 우선 예약(부킹)과 입장 요금(그린피) 할인을 받는 '예우자' 특혜를 받고 골프를 친 사실이 매일신문 보도(3월 13‧14‧18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골프장은 감사 등을 통해 최근 5년(2020~2024) 동안 경주의 소위 힘 있는 '기관' 일부 기관장과 경북 지역 및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예우자로 특혜를 받아 많은 횟수의 골프를 쳤다고 밝혀졌다. 이 골프장의 1인당 그린피는 통상 비회원은 주중 16만원, 주말 19만원이다. 하지만 예우자들은 '좋은 시간대' 예약 우선은 물론 주말, 주중 관계없이 6만원의 그린피를 내고 골프를 쳤다. 이 골프장의 예우자 특혜 골프는 경주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알려졌었다. 이번 보도로 수면 위로 떠올랐을 뿐이다. 보도 이후 "터질 것이 터졌을 뿐이다" "속이 시원하다" "이보다 문제가 더 많을 것이다" "이 골프장만의 문제겠느냐" "인심이 좀 야박한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주주회원제(2천800명)인 이 골프장은 주주회원들이 주인이자 골프를 치는 고객이다. 주주회원들이 비싼 회원권을 구입했는데 예약이 잘 되지 않으니 불만의 목소리도 많았다. 감사 등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봤더니 기관장 등 특정인들이 '상식 수준'을 넘는 부킹은 물론, 그린피 할인 혜택을 받고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엄청난 특혜이자, 골프장 측 입장에서 보면 특혜를 준 만큼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일부 주주회원들이 이 같은 감사 사실을 토대로 지난해 4월 골프장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불송치(혐의 없음) 통보를 받았고, 이의를 제기해 현재 보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불송치 이유로 범죄 증거가 부족하다고 했지만, 고소인들은 역대 일부 경찰서장들이 예우자로 특혜 골프를 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왜 골프장 측에서는 상식 수준을 넘는 횟수의 특혜 골프를 칠 수 있게 해 주었을까. 또 골프를 친 기관장 등은 왜 주로 가명을 쓰고 특혜 골프를 즐겼을까. 골프장 측은 20여 년 전부터 내부 규정에 따라 예우자 혜택을 주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다는 격언도 있다. 이 같은 해명으로 예우자 특혜 골프를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설득력이 떨어진다. 청탁금지법에는 공무원과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이상, 원칙적으로 골프 접대는 허용되지 않는다. 직무 관련 여부 등의 명목에 관계없이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관련 기관들은 제 식구 감싸기를 할 때가 아니다. 특혜 및 접대성 골프는 이 골프장, 경주 지역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골프장 예우자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불법이나 탈법 등의 '실체적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 관계자에 대한 처벌은 물론 대중화된 골프와 관련해 만연한 우리 사회의 불공정하고 부당한 특혜 문화가 개선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2025-03-24 13:40:02
23일 낮 12시 9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헬기 3대와 진화차량 8대,인력 90여명이 출동해 3시간여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당국은 자세한 화재원인과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25-03-23 18:16:27
경주에서도 산불…헬기 2대 인력 70여명 동원해 진화작업 중
23일 낮 12시 9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석촌리의 한 대나무밭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인력 7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있어 일몰전까지 주불과 잔불 진화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 42분쯤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나자 헬기 2대와 소방차 7대, 인력 50여명이 동원돼 1시간 1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이날 산불로 0.3ha의 산림이 탔고,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주시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자 산림과와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정상 출근 및 현장근무를 통해 산불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2025-03-23 17:35:00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회장 진병길)가 주관한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상반기 워크숍이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가유산청 이은복 유산정책국장과 진병길 회장을 비롯한 250여명의 지자체 공무원과 활용사업 수행 단체 등 관계자가 참석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8년 생생 국가유산 4개 사업으로 시작했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올해 현재 생생 국가유산, 향교서원, 야행,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등 5개 분야의 355개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2025년도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정책 방향과 운영 기준이 발표됐다. 또 우수 사례 및 미흡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사업의 일관성과 성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 운영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모니터링 계획도 발표됐다. 이은복 유산정책국장은 "국가유산을 보존·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국가유산 활용의 지속 가능성과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우리 고장의 국가유산을 보다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진병길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회장은 "국가유산 활용프로그램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연합회는 창의적인 활용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협력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5-03-23 16:02:58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 경북 경주 찾은 국회 외통위원들, "APEC 성공 개최 위해 적극 지원" 약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지난 21일 경주를 찾았다. 이날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가적 행사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현장을 둘러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3명의 위원들은 이날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비롯해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시설을 둘러보고 수송·교통, 숙박, 의료대책 등 지방 차원의 전반적인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들은 지난 9일까지 치러진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SOM1을 통해 제기된 미비점을 완벽하게 보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북·경주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경북도‧경주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에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국비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국회는 13일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했으며, 조만간 더불어민주당(10인), 국민의힘(7인), 비교섭단체(1인) 등으로 특위를 구성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5-03-23 14:08:00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다음달 22일까지 박심정훈 작가의 '어쩌면 그런 관계'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경북 출신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경북도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경북 예술의 내일을 그리는 여섯 개의 시선으로, 2025 '경북작가 공모전'에 선정된 6인의 작가의 전시 중 첫 번째다. 이번 전시는 박심정훈 작가가 2018년부터 이어온 '어쩌면 그런 관계'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10년간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수집한 이미지, 오브제, 사운드를 전시 공간 내에서 관계 맺도록 구성했다. 또한, 현실 풍경을 통해 죽음에 대한 태도와 관념을 시각화하며,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를 탐구한다. 더불어, '관계(關係)'의 개념과 함께 '정의', '규칙', '이미지의 확정'이라는 부수적 요소들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심정훈 작가는 1993년 생으로, 경일대학교에서 사진·영상 전공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지역 청년 작가다. 그는 "정의되지 않는 것들을 이미지화하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정의하고 규칙을 찾는다. 이 과정이 나를 사회인으로 살아가게 합니다"라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설명한다. 경북문관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이번 전시가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관계의 형성과 정의를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가 탐구하는 '관계'의 의미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3 09:45:33
비공개 교토대 소장 '제주왕벚나무' 고표본 등 식물표본, 사진으로 첫 공개
일본 교토대가 소장중인 프랑스 선교사제인 에밀 좁셉 타케(1872~1952) 신부가 1908년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발견하고 채집한 '제주왕벚나무' 고표본(채집번호 4638) 등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식물표본 25점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에밀타케식물연구소(이사장 정홍규 천주교 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는 에밀 타케 식물표본 사진전 '120년 전 K-왕벚나무를 만나다'를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경주문화관1918(구 경주역)에서 연다. 이 사진전은 일본 교토대가 소장중인 식물표본으로,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하는 것이다. 정홍규 이사장은 "이번 사진전은 일본 교토대에서 제공한 에밀 타케의 제주왕벚나무 표본(채집번호 4638) 1점을 비롯해 식물표본 24점 등 모두 25점을 사진으로 일반인들에게 첫 공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밀 타케(한국명 엄택기) 신부는 1897년 24세의 나이로 한국에 파견된 프랑스 출신 선교사제로 제주도에 머문(1902~1913) 12년 동안 약 2만여 점의 한국 식물을 채집했다. 이중 가장 큰 업적은 1908년 제주에서 왕벚나무가 자생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표본을 1912년 독일 베를린대학 쾨네 교수에게 보내 제주왕벚나무의 존재를 세계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 정홍규 소장이 획인한 결과, 베를린대학에 있던 타케의 왕벚나무 표본은 2차 세계대전대 소실되었다. 다행히 '채집번호 4638'의 이 표본은 현재 영국 에든버러 수목원 표본관, 일본 교토대 표본관 등에 있다. 이 중 교토대가 소장한 제주왕벚나무 표본의 사진은 에밀타케식물연구소에서 공식 제공해 이번에 사진전을 열게 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또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 있는 벚나무가 왜래종이며, 소메이요시노(동경벚꽃)이라는 사실을 제시한다. (사)왕벚프로젝트 2050가 지난해 경주 보문호 둘레길과 불국사 벚꽃단지, 흥무로 벚꽃길 등 벚꽃 명소 9개소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5천576그루 중 89%인 4천956그루가 외래종인 소메이요시노라이고, 한국 특산 왕벚나무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홍규 이사장은 "에밀타케식물연구소는 지난 10년 동안 왕벚나무를 아주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프로젝트로 삼아왔다"면서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자생종인 왕벚나무를 증식해 통합적 치유의 선순환을 통하여 과거의 덫에 잡히지 않고 미래를 밝게 바라보는 마음의 힘을 키우는 희망 메시지를 시민들이 공감하길 바라며 이번 사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5-03-23 09:44:45
국회 외통위 의원들, 경주서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1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를 방문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날 경주 방문에는 김석기 외통위원장(국민의힘,경주시)을 비롯해 여야 간사인 김건(국민의힘,비례대표)·김영배(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구갑) 등 외통위 소속 의원 13명이 참석했다. 외통위 의원들은 이날 오전 KTX를 이용해 경주역에 도착한 뒤 정상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APEC 준비지원단으로부터 정상회의 일정과 부문별 준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정상회의 준비 상황와 관련한 질의와 토론을 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도 함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부에 요청한 APEC 정상회의 관련 예산 중 일부만 정부 본예산에 확보돼 급한 사업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예비비를 투입해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추경예산 확보가 시급한만큼 국회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북과 경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HICO 내부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정상회의 운영 계획과 동선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후에는 힐튼호텔과 라한호텔, 황룡원 등 정상회의 참가 회원국 정상들과 관계자들이 이용할 숙박시설을 방문해 PRS(프레지덴셜 로얄 스위트)급 숙소와 편의시설 준비 상황과 안전 대책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의원들은 이어 APEC 정상들의 만찬장으로 결정된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해 행사 운영 구상과 연계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살펴봤다. 김석기 위원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이자,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외통위 의원들의 경주 방문을 통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국회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APEC 개최를 통해 경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2 08:39:17
최상목 권한대행, 경주 APEC 준비 상황 점검 "경북 경제 활성화 지원 약속"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0일 경북 경주를 찾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관광분야 '민생경제 점검회의' 등도 주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APEC 정상회의 주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교통·숙박·보안·의료체계 등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경주에서 열린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 대행은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 사회에 확인시켜 준 기회였다"고 했다. 이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경북도‧경주시, 민간이 '원팀'이 돼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안내와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인프라 조성 추진 과정 등을 설명한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부산 APEC 정상회의와 달리, 정상회의장 외 미디어센터 등 대부분의 기반시설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예비비 투입을 통해 실시설계를 진행, 최신공법을 도입해 공사기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회의 개최 1개월 전인 9월말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의 시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경북과 경주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도민 열망을 하나로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 행사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겠다"며 "이를 위해선 범정부적 차원의 붐업을 통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 수송 대책, 문화 프로그램 등 행사 준비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최 권한대행은 경주상공회의소‧관광단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오찬 이후에는 교촌 한옥마을을 찾아 떡 만들기와 다도체험 등에 직접 참여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최 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에 방문해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동행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진해 군항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특색 있는 지역 축제를 방한관광 상품화하고 한국관광 필수 앱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하는 등 지역관광 여건을 적극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교촌 한옥마을 내 '최부자 아카데미'를 찾아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선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서울 등 일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과 동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통해,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면제 시범사업을 3분기 중 시행하고, 동남아·중동 등의 잠재적 관광 수요가 실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경주지역 관광에 대한 집중 홍보와 함께 정상회의 참석 언론·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동호회, 크루즈 등을 연계한 특화 지역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선정하는 '초광역권 관광교통 혁신지구', '관광교통 촉진지역' 등을 중심으로 지역 교통 거점과 관광지 간 이동 편의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는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정상이 함께 모일 것으로 전망돼, 세계의 눈과 귀가 모두 경주를 향하게 될 것"이라며, "5韓(한식‧한글‧한복‧한지‧한옥)을 중심으로 한 경북 경주 문화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쳐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7:12:47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어디까지 왔나…"공식 만찬장은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국제수준의 완벽하고 세련된 정상회의 기반시설 조성에 한창이다. 최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첫 번째 사전 회의인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성공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는 각국 정상의 동선과 회의 진행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가 9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국제미디어센터는 HICO 야외전시장에 지상 3층, 연면적 6천㎡ 규모로 들어선다. 10월 이전 완공을 목표로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신라를 대표하는 금관과 석조유물 등 대한민국의 문화와 전통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회원국 정상이 묵을 월드 클래스 수준의 프레지덴셜 로얄 스위트(PRS)급 숙박시설과 서비스 준비도 한창이다. 보문관광단지 내 숙박업체가 보유한 기존 PRS 객실 16곳은 개보수하고, 9개 객실을 추가로 만든다. 세계 10대 글로벌 CEO들이 이용할 준PRS 객실도 10개를 확보해 배정할 계획이다. 해당 숙박업체 중 일부는 이미 PRS에 대한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나머지 업체는 조만간 공사에 나선다. 도와 시는 HICO 반경 10㎞ 이내에 있는 1만6천800여 객실을 활용해 회원국 각료와 경제인, 국내 경찰과 소방 인력 등이 묵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부족하면 한국수력원자력 사택이나 현대자동차연수원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APEC 행사장 주변 진입도로 및 경관 정비, 하천 정비 등 관련 사업도 10월 이전에 모두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할 선진시민의식운동(미소‧친절‧청결)도 전개하고 있다. 매월 4번째 수요일에 APEC 클린데이·시민대학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관련 예산으로 국비 등 3천246억원을 이미 확보해 행사를 준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보문호 경관사업, 포스트 APEC 관련 사업 등을 위해선 예산확보가 절실한 만큼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특별법'을 근거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남은 기간 철저하고 빈틈없이 행사 준비를 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6:44:56
경주시, 중기부 '벤처펀드' 공모 선정돼… 벤처창업기업 지원
경북 경주시가 경북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45억원 이상 의무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방시대 벤처펀드는 그동안 부족했던 비수도권 지역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민간 출자자, 경북도, 경주‧김천‧구미‧경산시의 공동 출자를 통해 총 1천억원 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오는 7월까지 중기부 모태펀드 600억원, 경북도 60억원, 4개 시·군 각 15억원, 금융‧기업 280억원 등의 규모로 모펀드가 조성돼 중기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한다.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여러 개의 자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군 출자 조건은 지역 소재 벤처기업에 대해 출자금 15억원의 300%(45억원) 이상 의무 투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향후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5억원씩 분할 출자로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원전 등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경북도와 함께 민간자금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도록 민간자금의 손실 가능성은 낮추고 수익은 제고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운전자금 등 2천398억 원 지원을 비롯해 우량 강소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지방시대 벤처펀드 출범으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19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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