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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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초선들

    민주 초선들 "30일까지 마은혁 미임명시, 한덕수 포함 국무위원 모두 탄핵" [성명서 전문]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가 28일 긴급 성명을 내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재탄핵을 포함해 모든 국무위원을 즉시 탄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더민초'는 '헌정 수호와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30일까지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당 김승원, 김용민, 문정복, 민형배, 장경태, 김동아, 김문수, 김현정, 모경종, 백승아, 부승찬, 이재강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참여했다. '더민초'는 "30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며 "바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며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은혁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 즉시 탄핵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다가오는 4월 18일, 두 명의 헌법재판관이 퇴임하게 된다. 그 전에 윤석열이 파면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에 우리 민주당과 국회는 국가의 위기를 방관하지 않고,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 그것이 우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본회의를 소집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내에서도 본격적인 행동 시기를 두고 초선과 중진 의원들 간 이견차가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이들 계획에 대한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공식 방침은 발표되지 않았다. 〈strong〉아래부터 '더민초'의 성명서 전문〈/strong〉 헌정 수호와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긴급기자회견 헌법재판소, 한덕수 권한대행, 국회, 국회의장은 내란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역사와 국민 앞에 주어진 소명을 다하라! 대한민국은 지금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12.3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이후, 100여일이 훌쩍 지나도록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헌법상 권한과 책무에 따라,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의 12.3 내란과 관련한 중대한 위헌‧위법 행위에 대해 탄핵소추를 의결하였으며, 이는 우리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자 침탈된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중대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이에 대한 선고를 지연시키고 있는 동안 국가적 혼란과 헌법질서 및 법치주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행정부의 정통성과 신뢰성은 훼손되었고 국정의 불안정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국민 다수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계속해서 방치 한다면 대한민국은 되돌릴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민주주의와 국가 존립에 대한 문제까지 이르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이에 우리는 헌법과 법치주의, 그리고 국민주권의 원칙에 입각하여 다음과 같은 네가지 요구를 국민을 대신하여 엄중히 촉구합니다. 첫째, 헌법재판소는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선고를 해야 합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질서의 수호자이며, 국민주권 최후의 보루입니다. 탄핵심판은 단순한 정치적 절차가 아닌, 헌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중대한 결단입니다. 그러나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탄핵심판에 대하여 이미 충분한 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하게 결론을 미루고 있습니다. 헌재가 결단을 주저할수록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며, 이는 곧 헌정질서 파괴 와 헌법재판소 형해화로 이어져 국가 존립의 근간이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헌재가 주어진 책무를 회피하지 말고, 다음 주 초까지 선고를 통해 국민앞에 역사적 소명을 다 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체 없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십시오. 헌법재판소 9인의 재판부 구성은 탄핵심판의 정당성과 절차적 완결성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마은혁 후보자는 이미 적법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선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위헌·위법적인 임명 지연으로 인해 헌법재판소는 현재 8인의 재판관으로 심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국회에서 선출된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행위가 위헌·위법한 것임을 확인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한덕수 권한대행은 헌법수호 책무를 진 고위공직자로써 누구보다 헌법수호에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는 자임에도 헌법을 무시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능멸하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정질서와 헌법수호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번 주 일요일을 시한으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즉시 임명할 것을 촉구합니다. 만약 시한을 넘기고 미임명이라는 위헌행위를 지속할 시 우리는 즉시 탄핵절차에 돌입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셋째, 국회는 다음 주 월요일에 국정 혼란의 책임이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기재부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야 합니다. 권한대행으로써 작금의 혼란을 정리하고 내란 세력에 대한 완전 진압을 통해 헌정질서를 바로잡아 국정 안정을 꾀해야 하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는 현재 국정 혼란을 방치하거나 오히려 조장하고 있습니다.헌법재판관 임명을 고의로 지연시켜 내란 세력 진압을 방해하고 있으며, 경제부총리는 심각한 혼란 상황을 외면한 채 대선 출마라는 사적이익을 위한 정무적 행보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헌법재판소가 국회에서 선출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행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함으로써 국회의 권한과 헌법재판소를 능멸하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만방자한 행위를 우리가 지금 즉시 바로 잡지 않는다면 국민이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부여한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될 것이며 헌법재판소는 형해화 될 것입니다. 이에 국회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상목 전 권한대행의 능멸 행위로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입법부의 권한과 책임을 다해,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즉시 추진하여 국정 정상화를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국회가 국민에게 부여 받은 소명을 다 하는 길이며 윤석열 파면 결정의 정당성을 높이는 길이 될 것입니다. 넷째, 국회의장은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헌법재판소 선고시까지 본회의를 상시 개회 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금은 국회가 그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할 중대한 시기입니다. 입법부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방관만 하고 있는다면 이는 국민의 명령을 저버리는 것이며 직무유기에 해당할 것입니다. 국회의장은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헌정질서 회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대의에 따라, 신속하게 본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상시로 유지함으로써 혼란스러운 작금의 상황을 안정화 시켜야 합니다. 지금은 12.3 내란일 이후 국회가 매일 본회의를 열었었던 당시보다 더한 위기 상황일 수 있습니다. 탄핵소추 및 관련 현안처리를 위한 본회의의 지연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회를 향한 분노를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지나기 전에 본회의 상시 개회로 혼란을 정리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우리는 위의 네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필요하다면 국민투표를 통한 파면 방안까지 포함해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모든 민주적 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국회는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으로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민주주의와 국가의 존립 근거를 해하려 하는 세력들에게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책무도 다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민주주의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헌법과 법률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절차를 검토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국민투표를 통한 파면 절차까지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이는 특정 정파의 이해가 아니라, 헌법과 국민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존립 그 자체임을 우리는 명확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헌정질서의 파괴와 민주주의의 훼손 앞에 우리는 결코 침묵할 수 없으며,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과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12.3 내란일에 계엄군과 경찰의 포위망을 뚫어내고 위헌·위법한 비상계엄령 해제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그러나 아직 내란이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고 내란우두머리 윤석열과 그 공범들에 대한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헌법을 유린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며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은 반드시 명확히 가려져야 하며, 그에 따른 정치적·법적 책임 또한 예외 없이 물어져야 합니다. 만약 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나 세력들이 있다면 우리는 지난 12월 3일 그랬던 것처럼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다시 한번 그 담을 넘을 것입니다. 2025. 3. 28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승원, 김용민, 문정복, 민형배, 장경태, 김동아, 김문수, 김현정, 모경종, 백승아, 부승찬, 이재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황운하.

    2025-03-28 17:52:44

  • 산림청장

    산림청장 "오후 5시부로 경북 산불 주불 진화" 공식 발표 [전문]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경북 북부 산불이 149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8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읍 차린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지역의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잠정 집계한 산불영향구역은 모두 4만5천157㏊이다. 서울시 면적의 약 74.6%에 이른다. 역대 국내에서 발생한 단일 산불로는 가장 큰 피해 면적이다. 구체적인 피해 면적은 조사를 통해 확정한다. 이번 산불 진화엔 하루 88대 이상 헬기가 동원됐다. 산림당국은 28일 오후 5시를 기해 잔불 진화 체계로 전환한다. 이번 불로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의성 1명 등 경북에서만 24명이 숨졌다. 또 주택 2천221개소 등 건축물 2천412개소가 피해를 보았다. 5개 시·군에서 주민 3만6천674명이 대피했으며, 현재 6285명이 여전히 체육관 등 대피소에 남아 있다. 〈strong〉아래는 임상섭 산림청장 브리핑 전문〈/strong〉 산림청장 임상섭입니다. 경북 7개 시군 산불진화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 3월 28일 14시 30분 영덕지역을 시작으로 17시부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지역의 모든 주불이 진화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3월 25일 경주와 봉화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기 진화를 완료하였습니다. 최초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되어 의성군수가 산불진화를 지휘하였고, 발생당일 산불영향구역이 100ha 이상이 되어 경북도지사가 산불진화를 지휘하였습니다. 3월 23일 산불영향구역이 1,000ha를 넘어서 관련규정에 따라 산림청장이 산불진화를 통합 지휘 하였습니다. 산림청과 경상북도, 5개시군, 소방청, 군부대, 경찰청, 기상청, 국가유산청, 산림조합 등이 협력하여 진화작업을 했으며 7일만에 주불진화를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인명과 주요시설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번 산불로 인하여 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으로 총 24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2,412개소의 시설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산불의 확산이 빨라졌던 것은 산불발생 기간동안 서풍 중심의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7m를 기록하는 등 바람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높은 기온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불이 옮겨붙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따라 불씨가 먼 비산거리를 가지고 동시다발적으로 동쪽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또한, 연기와 안개가 섞인 연무로 인해 산불진화헬기 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영향구역은 총 45,170ha입니다. 의성지역의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입니다. 이번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하루에 88대 이상의 헬기가 동원되었습니다. 군에서도 헬기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산불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방청은 주거지역 등으로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구축과 민가보호, 인명피해 예방에 적극 협조해주셨습니다. 경찰청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 통제와 주민 대피에 적극 협조해주셨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산림조합 등 전국에서 많은 자원봉사단체와 기관이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헬기조종사와 산불진화대원을 비롯하여 현장에서 산불진화작업을 수행한 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의성에서 진화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신 헬기 조종사님과 영덕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님께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합니다. 이자리를 빌려 도움주시고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는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되어 잔불진화 체계로 변경합니다. 산불진화헬기를 일부 남겨놓고 잔불 진화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와 해당 시군,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해서 잔불 정리와 함께 잔불정리 등을 철저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이번 산불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으신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경상북도, 시․군과 협의하여 피해지원에 대한 것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 산림청에서는 5월 중순까지를 봄철 산불대책기간으로 정해 산불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또다른 산불 발생의 위험이 있는 만큼 긴장감을 놓지 않고 총력 대응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03-28 17:18:30

  • '수감' 중인 조국

    '수감' 중인 조국 "이재명 무죄, 내 일인 양 기뻐…사법 리스크 사라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옥중 편지를 통해 "제 일인 양 기뻤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사라졌다"고 했다. 28일 조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옥중 편지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독거실 내 TV를 통해 이 대표의 무죄 선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 중 일부 허위나 과장이 있더라도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형사처벌 하는 것은 민주정치의 기본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도 밝혀왔다. 무죄판결을 내린 항소심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대표는 검찰의 표적 수사와 투망식 기소로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저만큼 그 고통을 절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경쟁자였고 야당 대표로 최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정치인을 죽이기 위한 윤석열 정권의 칼질은 집요하고 잔인했다"며 "국민의힘을 위시한 극우·수구 기득권 세력은 검찰과 한 몸이 되어 이 대표를 공격하고 저주했다. 12·3 내란 세력은 이 대표를 '수거' 대상에 올렸다"고 적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항소심 판결로 윤석열 파면 후 대선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사라졌다"며 "이번 무죄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히지도 않을 것이며 다른 '투망식 기소'로 진행되는 재판도 1심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허위사실공표죄는 폐지돼야 한다. 정치적 공방은 정치로 해결해야지 형법을 통해 풀어서는 안 된다"며 "이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기소는 검사 몇 명의 결정이 아니라 검찰 조직 전체의 결정이었다. 내란이 종식되면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성훈 대통령 경호실 차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는 한 명의 검사도 출석시키지 않았던 검찰이 이 대표 사건에는 10여 명의 검사를 법정에 내보냈다"며 "내란이 종식되면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곳에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선고를 염원하는 108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은 다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8 16:46:01

  • 고법, '2심 무죄' 이재명 선거법 소송기록 대법원에 접수

    고법, '2심 무죄' 이재명 선거법 소송기록 대법원에 접수

    서울고법이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상고가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소송기록을 대법원에 접수했다. 지난 26일 2심 판결 선고일로부터는 이틀 만이다. 서울고법은 28일 대법원의 '선거범죄 사건의 신속 처리 등에 관한 예규'에 따라 이 대표의 소송기록을 대법원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예규에 따르면, 선거범죄 사건의 경우 상고가 제기된 경우 상급심에서 법정기간 내 판결을 선고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신속히 대법원에 소송기록과 증거물 등을 송부해야 한다. 특히 당선 유·무효 관련 사건의 경우는 항소장 또는 상고장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에 송부해야 한다. 검찰은 전날(27일)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 대표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지역 변경이 국토교통부의 압박 때문에 이뤄졌다는 발언이 모두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가 아니라고 보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025-03-28 15:38:09

  • 이재명 망언집 읽은 안철수

    이재명 망언집 읽은 안철수 "극히 위험한 사람…절대 안 돼"

    최근 권성동 원내대표실에서 '이재명 발간집'을 최근 발간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읽은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극히 위험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28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망언집'을 살펴봤다. 다시 한번 절감한다.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의 말과 행동은 그가 꿈꾸는 국가의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다. 이 대표가 던진 말들과 외친 주장들은 때로는 '개혁', 때로는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됐지만 그 이면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위험한 사고방식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권력을 장악한 사람이 대통령까지 된다면, 본심을 드러내고 마구 나라를 바꾸더라도 '누구 하나 막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우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는 '재벌 해체'를 외치며 기업을 적으로 만들고, '기본소득'과 '토지이익배당' 등 유사 사회주의적 정책을 주장해왔다. 원전을 '시한폭탄'이라며 탈원전을 주장해 결국 전기요금을 폭등시키고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또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확대나 기업 지분 배당과 같은 비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국민을 현혹한다. 결국 그는 재정에 대한 몰지각한 인식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실험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우리 국민이 그의 실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외교·안보 분야다. 그는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한미일 협력을 '친일 국방'이라 비난해오다가, 갑자기 최근에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전자(미군은 점령군)가 그의 본심일 것이고, 이는 국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그의 말과 행동은 청중과 상황에 따라 극과 극을 오가는 '지킬 앤 하이드'식의 말바꾸기를 서슴지 않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이 대표의 언행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수차례 폭언까지 이어졌다. 그의 가족 간 갈등과 막말, 사칭 논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 전과 기록 등"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스스로를 '머슴'이라 부르며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 자처하지만, 그의 발언과 정책 구상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국민을 보호하기보다는 지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이란 대한민국의 3대 기둥은 이 대표의 말과 행동 앞에서 심각하게 흔들린다"며 "그의 발언은 단편적으론 그럴듯할지 몰라도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국가의 방향을 왜곡시키고 국민 권리를 억누르는 길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연, 이런 위험한 언행을 반복해온 인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나"라며 "국민께선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진실을 직시하고,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이재명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파탄으로 몰아넣을 극히 위험한 인물이다. 그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실험할 수는 없음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2025-03-28 14:23:39

  • 경북 산불 전체 진화율 94%…

    경북 산불 전체 진화율 94%…"일몰 전 주불 진화 가능"

    경북 북동부를 휩쓴 산불의 진화율이 94%에 도달했다. 산림청은 28일 정오 기준 경북 5개 시·군 산불 평균 진화율이 94%라고 밝혔다. 전체 화선 928㎞ 중 871㎞ 구간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5천157㏊로 이날 오전과 같다. 지역별 진화율은 의성 98%, 안동 90%, 청송 91%, 영양 95%, 영덕 93%다. 산불영향구역은 의성 1만2천821㏊, 안동 9천896㏊, 청송 9천320㏊, 영양 5천70㏊, 영덕 8천50㏊다. 불길은 밤사이 내린 빗줄기의 영향으로 많이 사그라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몰 전 주불 진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후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취재진에게 "바람이 다소 불기는 하지만 헬기 운용이 잘되고 있다"며 "오후 5시 전후로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여건이 산불을 완전히 진화 하기에 적합한 여건"이라며 "산림청과 상의하니 이날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가 될 거라고 한다. 오늘 집에 가도 된다"라고 밝혔다.

    2025-03-28 13:24:49

  • 이재용, 베이징서 시진핑 中 국가 주석 만났다

    이재용, 베이징서 시진핑 中 국가 주석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28일 만났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 주석과 글로벌 CEO 면담에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이란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을 비롯해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중국에 온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의 CEO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과 CEO들 간 회동은 부동산 위기와 투자·소비심리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직면한 중국이 외국 기업과 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열렸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전쟁에는 보복관세와 주요 광물 수출통제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다만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기업에는 투자 유치를 위해 대외 개방 의지를 강조하며 '우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시 주석과도 만났다. 이번 중국발전포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브로드컴 ▷퀄컴 ▷BMW ▷메르세데스-벤츠 ▷화이자 등 글로벌 대기업의 경영자들이 집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2일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고 24일에는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발전포럼을 전후로 중국에서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를 이어갔다.

    2025-03-28 12:52:34

  • 오세훈

    오세훈 "이재명 무죄, 상식적인 판단과 괴리된 판결…당혹스러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나치게 상식적인 판단과 괴리된 판결이라 참으로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2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토크콘서트: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에 연사로 참석한 뒤 "재판부가 나라의 운명을 가를 차기 리더십에 대해 선거 참여 여부를 결정짓는 처지에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 짐작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론을 내놓고 거기에 맞춰서 논리를 만들어낸 것 같은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그것과 무관하게 아마도 국민 여러분들은 마음속으로 다 판단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판결인지, 무리스러운 요소는 없었는지 국민 모두의 판단이 있는 만큼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유권자들의 표에 의해서 반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지연되는데 대해서는 "헌법재판관들 사이에서 법률적 결론이 쉽게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형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인용될 확률이 낮아지는 것 아닌가 내다보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도 "내부적인 사정을 저도 알 길이 없기에 추측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오 시장은 앞서서도 이와 관련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이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은 지난 2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선 주자가 선거에서 중대한 거짓말을 했는데 죄가 아니라면 그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며 "대법원이 정의를 바로 세우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지난 26일 이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일부 유죄 선고와 함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 모른다'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2025-03-28 12:08:07

  • [김건표의 연극 리뷰] 80, 90년대 장국영의 느와르 영화 현장이 된 <굿모닝 홍콩>'울다, 웃다'하는 최원종 연출의 '연대의 방식'

    [김건표의 연극 리뷰] 80, 90년대 장국영의 느와르 영화 현장이 된 <굿모닝 홍콩>'울다, 웃다'하는 최원종 연출의 '연대의 방식'

    "형제애, 배신과 갈등, 의리와 복수!" 홍콩 느와르의 붐을 일으킨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英雄本色 1987)을 본 것은 동네 영화관이었다. 성냥개비를 물고 트렌치코트를 날리며 쌍권총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은 홍콩느와르 스타일의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다. 그해 영웅본색으로 한국 사회 "따거"로 통한 주윤발(周潤發‧저우룬파) 의 "사랑해요 밀크스"는 전설적인 CF가 되었는데, 명장면은 인간적 고뇌와 감성을 보여준 장국영 (張國榮‧장궈룽)의 등장이었다. 비극은 2003년 4월1일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香港文華東方酒店)에서 장국영 투신으로 세계 영화 팬들에게 충격을 준 사건이다. 돌아오는 만우절은 기일(忌日) 22주기가 되는 해인데도 〈천녀유혼〉, 〈패왕별희〉,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금지옥엽〉 등으로 로맨스, 느와르, 판타지와 시대극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초월한 장국영은 홍콩 느와느 시대에 전설의 배우로 남아있다. 장국영과 영화 향수를 소환한 것은 최원종 연출의 〈굿모닝 홍콩〉(작, 이서원 연출, 최원종 ‧ 국립 정동극장 세실) 때문이다. '장사모'(장국영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만우절을 앞두고 장국영을 추모하는 여행 중,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하려다가 예상치 못하게 홍콩 시위대 행진에 휩쓸려 '나이키 에어조던2'한 짝을 잃어버리게 된다. 운동화를 찾기 위해 헤매던 회원들과 시위대가 마주하게 되면서 한국 사회 민주화의 진통들이 스치고 홍콩의 현실을 경험하는 구조다. 우산 혁명과 송환법 반대로 점화된 시위는 처참한 느와르 현장이 되어버린 홍콩의 정치 현실을 바라보며 '자유민주주의'와'민주화의 연대의 방식'을 사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살아나는 작품이다. '영웅본색', '아비정전', '천녀유혼' 등 90년대 주윤발, 장국영, 적룡 등 홍콩 느와르 시대 영화적 감성을 소환하기 위한 명장면들은 영화 기법을 연극적으로 변주하며, 조명과 음향영상을 활용해 홍콩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재현시키며 속도감 있는 장면 전환과 배우들의 유기적인 앙상블도 영화 같은 현실을 보는 듯한 일루전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극 중 분위기로 시민시위대와'장사모'회원들이 영화적 감성을 자극하는 재현의 층위들과 대비되면서도 〈굿모닝 홍콩〉이 향하는 것은 민주화와 자유를 위한 희망과 연대를 파고든다. ◆ 한국사회 6월항쟁 민주화의 오마주 '굿모닝 홍콩' 홍콩의 네온사인, 좁은 골목, 상징적인 영화 포스터, 스크린을 통한 홍콩 거리의 공간적 분위기가 재현된다. 시각을 자극하는 조명과 영상, 배우의상, 80, 90년대 홍콩 영화의 동작 연기, 총격전 등은 영화적 사운드로 극대화된 느아르풍이다. 추억의 감성 코드로 영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극의 배경으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민주화 시위를 연상하게 하는 가드레일 바리게이트가 무대를 이동하며 영화장면 재현과 홍콩경찰서, 시위 현장과 홍콩 거리, 오리엔탈 호텔 등으로 극 중 장면들이 중첩되는 무대는'우산 혁명'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로 화염병, 최루탄, 물대포로 격화된 홍콩의 2019년도는 한국 사회 6월 민주항쟁이 오마주 되면서 느와르가 되어버린 홍콩의 정치적 현실이다. 인물과 공간을 통해 민주화에 대한 '기억'과 '상실'의 시간을 격렬한 시위 현장으로 환기해 내면서도 〈굿모닝 홍콩〉은 80, 90년대 느와르를 돌아 민주화를 향한 홍콩의 정치적인 현실을 투영하고 있는 것이 작품의 매력이다. 〈영웅본색2〉에서 경찰 아걸로 분한 장국영이 총에 맞고 핏물 흘리며 숨통이 조여오는데도 공중전화 부스에서 아내 재키와 통화하면서 딸 이름을 지어주는 장면, 주윤발의 성냥개비 장면들이 연상되는 설정,'천녀유혼'의 몽환성,'아비정전'에서 쓸쓸한 장국영의 감성 등이 곳곳에서 재현된다. 이러한 영화적 장치들이 연극적 장치와 결합하여 〈굿모닝 홍콩〉은 느와르적 재현의 변주를 통해 뜨거웠던 한국 사회의 그날을 환기하게 되고, 상실과 기억, 연대와 민주화, 정치로 분열된 자유민주주의의 희망을 기대하게 된다. 우산 혁명으로 상징되는 색색의 우산과 나이키 운동화, 장국영의 죽음은 영화 속 극중인물의 이미지(정의, 연민, 인간애, 연대, 우정과 사랑, 희망)로 층위를 이룬다. 시위대 속으로 사라진 운동화 한 짝이 시민시위대의 핏물로 짓눌려 '장사모' 회원들 품으로 돌아오는 것도 장국영은 살아있는 존재로 연대 되는 것이다. ◆ 80, 90년대 느와르가 된 홍콩 거리와 나이키에어조던 〈굿모닝 홍콩〉은 시위대 우산과 나이키 신발 리뷰를 하는 40만 채널 운영유튜버 기찬(김수민)과 연결되면서 극은 흥미로워진다. 장국영의 애장품인 나이키 에어조던2는 현재시간으로 연결되는 상징성을 부여한다. 경매로 나온 에디션을 리뷰 영상을 촬영하면서 홍콩 시민들과 우연히 연대하게 되는 구도를 보여주고 신발 한 짝이 시위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장국영의 추모식,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영화 재현과 홍콩독립과 악법철회, 자유 쟁취를 외치는 시위대라는 다층적 구도(장국영 추모, 영화재현, 홍콩시민시위대)의 부조화를 통해 발화되는 것도 공감과 희망의 연대를 은유한다. 80, 90년대 장국영을 사랑하고 여전히 그를 추모하는 것 처럼 말이다. 시위대 앨리스( 권나현 분)가 말한 "(중략)우린 한국이 어떻게 민주화를 쟁취했는지 알고 있어요. 우린 광주 항쟁도 알고 6월 항쟁도 알아요. 한국은 우리한테 많은 영감을 줬어요"라는 말처럼 한국의 '장사모'와 홍콩의 시민시위대가 한 국가의 시민처럼 형성될 수 있는 것은 역사도, 영화도, 민주화의 진통도 닮아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공감과 연대를 은유하는 장면들은 〈천녀유혼〉 장면에서 원태( 공재민 분)가 흑산 대왕을 연기하는 장면이다. 흑산을 물리치기 위한 불경 소리와 시위대의 광복홍콩, 시대 혁명의 구호가 연대의 소리로 발화되는 설정은 작가적 은유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러나 경찰서 장면에서 "홍콩이 중국 일부인 것을 인정하냐"는 일국양제(一國兩制) 물음에 '장사모'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연대할 수 없는 무력한 현실이다. 민주화와 자유를 원하는 시민 함성이 들려와도 일국일제(一國一制)가 되어가는 현실로 조롱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홍콩 시위대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들려도, 조슈아 웡이 그의 민주화 롤모델인 한국의 연대를 희망한다 해도 현실은 국내 시민단체, 정치권, 학생들의 소리에도 모호한 태도를 보인 당시 한국 정부를 풍자하면서도 중국과의 '쎄쎄' 외교적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공재민, 최영도, 김수아, 김수민 배우들의 연기와 웃음 코드 앙상블이 〈굿모닝 홍콩〉을 살려내고 있고 감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김동현의 연기는 진지하면서도 코미디 수준을 보여준다. 한 관객은 공연을 본뒤 소셜 미디어에 "진짜 강추입니다. 울다 웃다 나왔어요."라며 후기를 남겼다. 시위대와 홍콩 경찰역으로 분한 명작옥수수밭 청년단원들은 직접 광둥어와 만다린어를 구사하며 생생한 그날의 현장으로 재현된다. 무대를 대하는 극단 명작옥수수밭 청년 단원들의 열기가 뜨겁다. 〈타자기 치는 남자〉, 〈메이드인 세운상사〉, 〈패션의 신〉, 〈깐느로 가는 길〉,〈세기의 사나이〉로 근현대사 시리즈 차근호 작가의 희곡 전집을 연출하며 콤비를 보여온 최원종 연출은 〈굿모닝 홍콩〉이 국립 정동극장 기획공연임에도 초연 작품처럼 연출을 대하는 태도가 그의 작품처럼 '세기의 사나이'이다. 〈굿모닝 홍콩〉은 장국영 감성을 소환해 80, 90년대 홍콩느와르 영화적 감성을 코미디 수준으로 패러디시키면서도 홍콩 시민시위대들의 자유와 민주사회를 위한 투쟁과 희망, 절망을 전경화하는 작품이다. 늦깎이 따거들의 '울다 웃는' 고군분투 느와르 홍콩여행기는 4월6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되고 있다. |미니 인터뷰 (굿모닝 홍콩 연출, 최원종) ─ 〈 굿모닝 홍콩〉이 초연 무대와 달라진 것은. "올해로 장국영 배우가 죽은지 20년이 되었어요. 돌아오는 4월1일 만우절은 그의 기일이다. 장국영 배우가 만우절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기 때문에 그런지 죽음은 매번 만우절 거짓말처럼 느껴진다. 〈굿모닝 홍콩〉의'장사모'(장국영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멤버들은 장국영이 죽은지 16년이 지나도록 그를 그리워하고 매년 홍콩에서 그를 추억하는 오마주영상을 찍는다.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지, 왜 여전히 장국영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그 마음이 변하지 않는지, 이런 부분들 스토리가 보강된 것이 초연과 달라진 지점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밀한 인물들의 스토리가 관객과 가깝게 만날 수 있게 했다." ─ 장국영의 소환이 80,90년대 향수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 같다. "1980년, 90년대 한국은 정치적, 문화적으로도 어두운 시대를 살고 있었고 홍콩 영화는 우리에게 없었던 표현의 자유로움이 있었다. 충격적일 만큼 부러웠다. 지금은 무한한 표현의 자유가 있었던 홍콩의 문화는 쇠퇴하였고, 한국문화는 K-컬처라는 용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세계화 되었다. 대한민국의 표현의 자유는 1980년 90년대 홍콩 이상의 자유로움을 누리고 있다. 작품을 만들 때는 홍콩과 한국의 뒤바뀐 정치, 문화적 상황에서, 홍콩 영화가 황금기였던 그때의 우리가 받았던 그 자유로움을 떠올렸다. 그때는 홍콩인들과 연대의식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에 머물러 있었다. 지금도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위태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작품이 향수로만 머무르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 나이키운동화에 대한 설정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은. "홍콩인들이 자유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홍콩시위를 어떻게 하면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과 짧은 시간의 연극 안에 담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온전하게 담으려면 관객의 상상력과 마음을 울리는 카타르시스로 확장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나이키 신발이 시위대를 거치면서 점점 피가 묻어가는 방식이었다. 점점 피가 묻어가는 방식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려고 했고, 홍콩인들의 자유에 대한 투쟁을 절박하게 확장시켜 나가려 했다." ─ 작품을 통해 한국사회 민주항쟁이 박히던데. "등장하는 인물들은 40대 중반이다. 그들 역시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책으로만 경험한 세대이며, 한 발 정도 걸치고 있는 세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그들이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홍콩을 보면서 한국에서의 민주화운동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깨닫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네 차례 공연하면서, 〈굿모닝 홍콩〉의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지금의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도 역시 위태로운 상태라는 것, 연극에서 보여지는 홍콩 시위의 절박한 모습이 한국에서도 진행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안타까움이 관객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 코미디 요소도 많으면서도 민주화의 시민의식들이 강조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다. 유머를 잃으면 힘든 순간을 오래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암흑한 세상 속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려면, 지치지 않아야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 웃을 수 있는 삶의 유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로 유머들이 담겨있다. 무거운 이야기도 좀 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게 작품을 관객분께 기억하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연출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연출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없다. 〈굿모닝 홍콩〉은 2024년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ING에 선정되서 공연된 작품이다. 2025년에도 국립정동극장_세실 기획공연으로 선정되어 안정적으로 디벨롭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 기획공연인 만큼 제작과정에서부터 홍보까지 국립정동극장의 많은 지원을 받았다. 시위대로 나오는 배우들은 광둥어와 만다린어를 배워야 했다. 배우 중에 한 명이 만다린어를 하는 사람이 있어 배울 수 있었고, 홍콩의 지인을 통해 광둥어 역시 꼼꼼하게 배울 수 있었다. 광둥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홍콩의 민감한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관객에게 어떻게 보일지 그 부분의 걱정이 가장 컸다." ─ 배우들이 광둥어와 만다린어를 직접공부 했다고요? "배우 중에 중국 통번역사가 있었고, 그 배우의 홍콩 지인들을 통해 광둥어 도움을 받았다. 연습실 현장에서, 또 공연장에서 매번 언어가 잘 구사되고 있는지 체크했고, 공연을 보러온 홍콩인들과 인연을 맺고, 언어를 체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콩배우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의 도움으로 광둥어 지도를 받았다." ─ 중점을 두고 싶었던 점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코미디적인 요소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녹여내고 싶었다.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무게를, 무겁지 않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공연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웃으면서 작품을 보게 만들고 싶었다. 그 부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가장 큰 중점을 두었다." ─ 배우들 앙상블이 좋던데.. "시위대로 나오는 배우들은 모두 극단의 단원들이다. 함께 하는 선배 배우님들도 모두 극단과 오랜 인연을 맺고 함께 작업을 해오는 분들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공연스타일과 연출 스타일, 작품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모두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작품에 임해주신다. 그런 애정이 배우들의 앙상블로 나오는 것 같다." ─ 〈세기의 사나이〉 재공연 준비한다고요. "올해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20주년이다. 2018년부터 시작한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 중에 극단의 가장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는 〈세기의 사나이〉 작품을 광복80주년 기념으로 6월 달에 올릴 예정이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9년에 초연을 했는데, 같은 극장에서 6년 만에 다시 올리게 되었다. 지방 투어도 잡혀있다." ─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앞으로 계획은. "국립정동극장과 함께 〈굿모닝 홍콩〉 지역 투어를 간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광명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이 되어 신작 2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시원 작가가 직접 쓰고 연출하는 〈겨울산책〉 그리고 차근호 작가의 작품을 제가 연출하는 〈공공의 영역〉이 올해 극단 명작옥수수밭이 준비하는 신작 작품들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5-03-28 06:30:00

  • [속보] 울산시

    [속보] 울산시 "울주 온양 산불 발생 엿새째 만에 완전 진화"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형 산불이 발생 엿새째 만에 진화됐다. 울산시는 27일 "오늘 오후 8시 40분을 기해 온양 (대운산) 산불을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다. 피해 면적은 931㏊(헥타르)로 추산된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쯤 발생했다.

    2025-03-27 21:22:23

  • 이재명 무죄에…김부선

    이재명 무죄에…김부선 "김 팍 샜다, 망명 신청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배우 김부선이 이 판결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해당 재판 결과와 관련 "'(이)재명 감옥 가기 좋은 날이네' 하고 있다가 무죄 선고가 나와서 김이 팍 샜다. 좋다 말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금전을 취허가나 심각한 거짓말을 한 게 아니고 국토부가 협박했다. 골프를 쳤다 안 쳤다 하는 것이 피선거권을 박탈할 만큼 큰 건가 싶었다"면서도 "이 재판은 빙산의 일각이다. 진짜 심각한 건 '대장동 개발특혜'나 '대북송금' '성남FC 후원금' 같은 액수가 큰 사건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누구보다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정치인으로서 끝나길 바랐다. 그것이 내가 그 사람과 '개혁의 딸' 들에게 당한 복수"라며 "나를 죽이려고 했고 구속하라고 고발도 했다. 그런 일로 정말 힘들었는데, 내가 벌을 안줘도 세상이 벌을 주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위증교사 재판에서도 무죄가 나왔다"며 "대법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 정말 큰일이다. 그렇게 되면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가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일부 유죄 선고와 함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 모른다'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2025-03-27 20:31:31

  • 2025년 첫 '일자리 수요데이 채용박람회', 성황리 종료

    2025년 첫 '일자리 수요데이 채용박람회', 성황리 종료

    ㈜에스에이치피는 대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27일 주최한 '일자리 수요데이 99+DAY(구인구직 만남의 날) 채용박람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채용박람회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 진행됐고, 올해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이날 열린 올해 첫 행사에는 ▷주식회사노벨오토모티브코리아 ▷한미병원 ▷잘만정공 등 30개 기업체가 참여했고, 총 68명의 구인수요를 접수했다. 이 중 12개 기업체에서 현장 면접이 진행됐고, 나머지 18개 기업체는 추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또 다양한 일자리정보 제공, 고용정책 소개, 이력서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박람회 참여 기념품 제공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특히 직업훈련과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노동상담, 신산업발굴사업을 위한 상담 부스에서는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정보도 함께 제공됐다. 행사의 주관을 맡은 ㈜에스에이치피의 전은미 이사는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위탁사업인 국민취업지원제도가 구직자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며 "다음달부터는 서부고용센터 관내의 국민취업지원제도 기관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어붙은 경기와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에스에이치피는 2017년 취업성공패키지를 시작으로, 대구와 구미에서 구직자에게 취업지원서비스와 생계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구 북구청과 함께 ▷청년도전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기업탐방형 일경험 사업 ▷인턴형 일경험 사업도 추진하는 등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2025-03-27 19:30:00

  • "무죄 기념"…이준석, 이재명 초상화 담긴 25만원권 만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열린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를 기념해 이 대표의 초상화가 들어간 '25만원권'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 대표의 (선거법) 무죄를 기념해서 25만원권 지폐를 디자인해봤다"며 "천원, 오천원, 만원 지폐를 입력하고 '이재명 대표의 초상화로 25만원권 지폐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잘 만들어주더라"라며 챗GPT를 활용해 만든 지폐를 보였다. 지폐는 이 대표가 웃는 초상화와 함께 오른쪽에 25만 원이 적힌 모습이었다. 이 의원은 "다른 쪽에는 250만원으로 되어 있고 한글도 틀린 부분이 있다. 한글은 잘 인식 못 하는 것 같지만 잘 만든다"며 "고독하게 술 마시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도 만들어봤고 무죄를 받아 기쁜 이재명 대표 사진도 만들었다. 되게 잘 만들어준다"고 감탄했다. 이 의원은 앞서서도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한 방송에 출연해 "현재 국민 모두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은 상황에서 13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시장에 풀리게 되면 물가 상승은 자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4인 가족 기준으로 100만원은 가계 숨통이 트이는 금액일 수도 있지만, 물가가 오르면 결국 실효성이 없어진다"며 "민생지원금에 소요될 13조원이라는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느냐가 명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생 입학 정원을 현재 3천명에서 60% 증가한 5천명까지 늘리겠다고 결정했는데, 이러한 수치적 근거를 명확히 설명해줘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25만원이라는 금액이 왜 설정되었는지 민주당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에서 1심의 의원직 상실형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 받자 "결과는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정치인이 연루된 형사재판에서 하급심과 상급심의 판단이 엇갈리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 역시 사법시스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며, 사법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25-03-27 18:50:44

  • 이재명 항소심 무죄에…JK 김동욱

    이재명 항소심 무죄에…JK 김동욱 "법 없다, 정치쓰레기 난무"

    지난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같은날 가수 JK 김동욱이 재판 결과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JK김동욱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앞으로 죄지어도 판사 잘 만나길 빌어봐"라며 "법은 없고 정치쓰레기들만 난무하는 나라"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한 작심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같은 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 모른다'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JK김동욱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후 줄곧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와 탄핵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1월 3일에는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가 휘날리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또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이후인 같은달 15일에는 "종북세력들 정신 승리하고 있는 모습 상상하니 좀 웃긴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심지어 법을 어기고 침입한 자들에게 어떤 무력 사태도 없이 순순히 공수처로 향하는 모습에 정신 승리하는 거 보면서 국민들은 누가 진정한 내란 세력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 리서치에서는 50프로를 넘어선 지난 노무현 탄핵 51프로를 뛰어넘을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부터 진짜 나라 바로 세우기의 시작점이다. 기운 내자"라고 당부한 바 있다.

    2025-03-27 18:18:18

  • 이재명 '무죄'에…與 잠룡들

    이재명 '무죄'에…與 잠룡들 "거짓말 면허증 준 것, 이현령비현령" 맹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가운데, 국민의힘 '잠룡'들은 일제히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대법원의 빠른 선고를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무죄를 정해놓고 논리를 만든 것"이라며 "대법원에서 이상한 대법관이 소극적인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기상천외한 이유로 (이 대표가) 파기환송을 받은 일도 있었다.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 정도로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긴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페이스북에 "대선 주자가 선거에서 중대한 거짓말을 했는데 죄가 아니라면 그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며 "대법원이 정의를 바로 세우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판결은 정의는 아니었다. 아직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고, 5건의 재판도 진행 중"이라며 "후보자의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권자가 선택을 해야 한다면, 그 선거는 정의롭다고 보기 어렵다.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이 열린다 하더라도 출마해선 안 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렇게 단순한 사건을 두고 1심과 2심 판결이 양극단으로 나온 것을 어느 국민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겠나"라며 "거짓말을 거짓말이라 하지 못하는 홍길동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3심제를 하는 이유는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 사법부가 최종심판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며 "대법원은 조속히 최종심을 진행해서 오로지 법리에 따른 엄정한 판결을 하루속히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힘 있는 사람에게 거짓말이 의견이 돼 유죄가 무죄로 뒤집힌다면 정의는 없다. 이 판결은 정치인에게 주는 거짓말 면허증"이라며 "대법원이 잘못된 판결을 신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항소심 선고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재판결과는 당으로선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대법원에서 신속하게 '6·3·3 원칙'(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재판은 6개월 이내,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이내 마무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재판해서 정의가 바로잡히길 기대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대전에서 열린 이공계 현장간담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1심에서 유죄를 받았는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허위 사실 공표로 수많은 정치인들이 정치 생명을 잃었는데 어떻게 이 대표는 같은 사안임에도 무죄를 선고할 수 있는지 법조인인 제 입장에서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2025-03-26 17:49:38

  • 故 김새론 남편 등판

    故 김새론 남편 등판 "고인 모욕 그만…임신·폭행 사실무근"

    배우 고(故) 김새론에 대한 결혼설이 '혼인신고서'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결혼설의 주인공인 남편은 결혼은 인정하면서도,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 임신중절 등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본인이 김새론의 남편이었다고 밝힌 A씨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미국 뉴저지에서 발급받은 결혼증명서와 입장문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김새론과 2024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됐고, 교제 2달 만인 지난 1월 7일 결혼했다. 그가 공개한 혼인신고서에는 1월 10일에 혼인이 승인됐다고 적혀있다. 다만 A씨는 김새론과 장거리 연애, 성격 차이 등 어려움으로 인해 곧바로 결혼 무효를 진행하게 됐고, 그 사이 김새론이 한국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김새론을 폭행하고, 임신중절로 인해 결혼을 강요했다는 의혹들은 부인했다. 그는 "저는 조용한 다세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방음이 취약해 폭행 사건이 발생한다면 아래층에서 바로 신고가 들어올 수 있다"며 "더구나 미국에서 폭행은 심각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새론과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총 4번 만났는데, 첫 만남을 제외하면 제가 직장에 다녀야 해 김새론이 매달 미국으로 왔다"며 "폭행, 감금이 있었다면 김새론이 왜 자발적으로 미국에 왔겠나"라고 했다. 또 '김새론의 남편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까지 비밀번호를 알고 게시물과 지인들의 연락을 관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부간 신뢰를 위한 조처였고, 김새론도 동의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새론이 지인과 전화 통화에서 언급한 임신 중절 수술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처음 만난 건 11월이고, 실제 진지한 관계를 시작한 건 김새론이 미국을 방문한 11월 말이라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김새론은 육아를 생각하고 있지 않아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임신, 협박 등을 통해 김새론과 결혼을 진행했다는 이야기는 김새론을 심히 모욕하는 행위"라며 "어느 누가 협박에 의해 결혼하나. 서로 사랑했고, 김새론 역시 적극적으로 결혼에 동의했다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새론의 유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새론이 미국에서 결혼한 적 있으며 임신도 했었다"며 이와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였다고 밝힌 인물까지 등장해 "김새론이 죽은 건 가족과 남편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25-03-26 17:00:25

  • '이재명 무죄' 선고한 최은정·이예슬·정재오 판사는 누구?

    '이재명 무죄' 선고한 최은정·이예슬·정재오 판사는 누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무죄를 선고 받은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26일 오후 2시쯤부터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지난 2021년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이른바 '국토부 협박' 발언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 판단을 내린 서울고법 형사6부는 부패·선거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다. 이는 고법판사 3명이 대등한 위치에서 심리하고 합의하는 대등재판부로, 세 명의 판사가 사건별로 재판장을 나눠 맡고 있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장을 맡은 최은정 부장판사(53)는 경북 포항 출생으로 대구 송현여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한 그는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부산지법 판사와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2016년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서울고법과 부산고법에도 몸담았다. 이예슬 부장판사(48)는 전남 순천 출생으로 서울 신목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장판사는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2년 사법연수원을 31기로 수료했다. 이후 수원지법,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서울행정법원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정재오 부장판사(56)는 광주 출생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6년 사법연수원을 25기로 수료했으며, 이후 군 법무관과 서울지법, 전주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등으로 근무했다. 이들은 앞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은 선거·부패 사건의 항소심 절차를 주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검사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손 검사장이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등을 전송한 대상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니라 검찰총장 등 상급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지난해 6월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이 실제 인턴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심과 같은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달에는 3천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NK 경남은행 직원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5년을 선고했으며, 3월에는 민간인 불법 도청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직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2025-03-26 16:08:43

  • [속보]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속보]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2심 "무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 모른다'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2025-03-26 15:37:37

  • 이재명, 방탄복 입고 법원 도착…

    이재명, 방탄복 입고 법원 도착…"끝나고 말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고법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 도착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둘렀고, 정장 안엔 방탄복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선고를 앞두고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가 기각되면 상고도 곧바로 검토할 것인가",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선거법 선고가 먼저 이뤄지게 됐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공판이) 끝나고 하시죠"라고 대답을 줄인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또 현장에 나온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2025-03-26 14:05:37

  • "정쟁 중단하고 국가재난 극복해야"…권영세, 여야정 협의 제안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북부권 전역으로 퍼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쟁 중단을 호소하며 국가재난극복 여·야·정 협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은 이념을 묻지 않고, 색깔을 가리지 않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정치적 대립이 있을 수 없다.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실질적인 복구 활동과 지원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 극복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유불리도 계산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이날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가적 재난 앞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에 오늘부로 정쟁을 당분간 멈출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해 국민들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며 "국가적 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최소한 정쟁을 멈추고 국민 앞에 하나 된 모습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 산불재난대응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산불 피해를 본 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특히 우리 당 정치인들이 국가적 위기 앞에 정치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솔선수범해나가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대형 산불 피해 지원 및 복구를 위한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산불재난대응 특위 위원장은 당 재난안전특위 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이 맡았다. 서천호 의원은 특위 간사로, 박성민·김선교·조은희·정희용·이성권·서명옥·최은석·이달희 의원 등 8명은 특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2025-03-26 12: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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