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구경북기자협회, 가을맞이 체육대회 성황리 개최…매일신문 준우승
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최두성)은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 수성제2구민운동장에서 '2024 대구경북기자협회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기자협회 소속 기자와 가족, 지역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체육대회 개회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 강대식·권영진·이인선·우재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건넸다. 대회 종목은 6인제 남자 풋살과 피구, 여자 팔씨름 대회, 이어달리기 등이 진행됐다. 기자들은 함께 한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종목에 참가하며 화합을 다졌다. 이날 체육대회 최종 우승은 대구일보가 차지했다. 대구일보는 에어사다리, 미션 계주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우승은 매일신문, 3위는 영남일보에 각각 돌아갔다. 최두성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은 "이번 체육대회로 회원사 간 화합을 다지고, 가족들도 초대해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매년 준비를 잘하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10-13 15:03:00
매일신문 박성현·남정운·윤수진·윤정훈 기자, 대구경북기협 '7·8월 이달의 기자상'
대구경북기자협회는 9일 월례회를 열어 '6~8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매일신문은 신문취재 부문 7월 수상작으로 ▷박성현·남정운 기자 '특수학교 장애학생 폭행 의혹, 대구 세명학교' 연속 보도, 8월 수상작으로 ▷박성현·윤수진 기자 '비리의 온상, 온누리 상품' 연속 보도를 각각 이름 올렸다. '특수학교 장애학생 폭행 의혹'은 대구 공립 특수학교 재학생이 돌봄교실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특수교사들로부터 수 차례 폭행당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해당 학생이 공격성이 강해 이를 막는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보도 이후 시민단체 등은 장애학생 인권보호 대책을 촉구하며 사회복무요원이 특수학생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복무요원들 역시 현역병이 될 처지가 안 되는 입장에서 소집돼 또 다른 이들을 돌보는 상황은 옳지 않다고 털어놨다. '비리의 온상, 온누리 상품권'은 대구농산물도매시장과 팔달신시장에 각각 점포를 둔 법인이 팔달신시장 내 냉장고 하나만 있는 점포에서 연 115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점을 지목하며, 대구에서 전통시장 전용인 온누리상품권을 부정 유통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점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 담당 경찰이 팔달신시장 상인회장에게 접촉, 그가 사임하면 그에게 얽힌 횡령 혐의 등 사건을 막아 주겠다고 한 '수사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구의원이 문제 경찰을 구명하려 상인회장을 설득하려던 정황도 포착했다. 보도 이후 대구경찰은 담당 수사관을 교체하고서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사건을 수사하고 나섰다. 시장 상인회는 문제 법인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정치권은 구의원과 경찰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응당한 처벌을 촉구했다. 신문기획 부문에서는 7월 수상작으로 ▷윤정훈 기자 '재난 3부작-미망:未忘, 침수:沈水, 폭서:暴暑' 기획 보도의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자연재해와 인명·재산피해가 심화하는 가운데 산사태와 침수, 폭염 피해를 앓고 있는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해 경북 예천군 산사태로 아내를 잃은 70대 남성의 '잊지 못한' 슬픔 인터뷰, 지난 7월 금호강 범람으로 대구 수성구 골프장 컨테이너가 침수돼 갇혔던 수성구청 기간제 직원의 구출 과정, 냉방비를 아끼려 좁은 집에 모여 여름을 버티는 대구 서구 할머니들 심층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피해지 가운데 산사태 취약지역에 지정되지 않은 곳이 여전히 많다는 점, 침수 피해지에 대구 하천변 지하차도와 경북 U자형 지하차도의 피해가 유독 컸던 점, 전국 229개 기초단체 중 대구 서구와 중구, 남구, 군위군의 폭염 취약성이 특히 높다는 점 등을 다각도의 취재로 분석했다.
2024-09-09 15:04:14
경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 개최…"저출생 극복 의지 결집,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11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도의원, 구미시민 등 1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경상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북도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인구문제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도민과 함께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매년 인구의 날 기념식을 열어 왔다. 그간 경북도는 경북의 인구감소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 저출생과 전쟁 선포,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확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성금 모금, 저출생 전주기 대응 전략 및 100대 실행 과제 추진 등 현장에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저출생전쟁본부로 조직개편까지 단행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이 국가 저출생 대응 정책에도 반영돼 정부 조직개편(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률 개정 등을 이끌어 내면서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날 '구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육아맘을 위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시작으로, 인구의 날 유공자 표창, 행복더하기 콘텐츠 공모전 시상, 도민과 함께하는 저출생 극복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이날 경상북도는 저출산․고령사회 등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개인 13명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파티마연합 정 소아청소년과의원 정영권 원장은 평일 야간 및 휴일에 소아청소년 경증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산시 우리아이 보듬병원'을 운영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칠곡 석적의용소방대 장인숙 지도부장은 119아이행복돌봄터 돌보미로 활동해 지역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대행사로는 '제12회 행복더하기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아기띠 및 임산부 체험 부스 등을 전시했다. 오은영 박사와 육아·행복 토크콘서트를 열어 부모들에게 행복한 양육을 위한 조언과 질의응답을 하는 등 함께 고민을 나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인구의 날 기념식이 경북도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 후 경북 최대 아동 도시 구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도 구미에서 태어나고 배우고, 여기서 잘 살 수있는 도시로 만들면 저출생 문제도 반드시 같이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인구의 날의 의미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가 차원의 관심과 힘을 결집시키고자 인구의 날 기념식을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로 승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는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저출생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다. 경북이 나라를 구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도민 여러분도 저출생 극복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인구의 날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PD)이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해 2012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2024-07-11 16:07:08
경일대·구미대, 국내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인재양성·취업지원 박차
경일대학교와 구미대학교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해 관련 인재 양성과 졸업생 취업을 돕는다. 경북도는 8일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지원 공모사업에서 경일대학교와 구미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는 대학이 기업과 공동으로 취업희망자(대학생)를 대상으로 현장성 높은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 18개교를 선정하고 2029년까지 최장 5년(3년+2년) 동안 대학별 연간 평균 15억원 규모로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반도체 분야 10개 대학이 161개 기업과 협업하여 인재를 양성한 바 있다. 경북에서는 경일대학교와 구미대학교가 공모에 선정돼 5년 간 국비 70억원씩 지원받는다. 경일대학교와 구미대학교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 및 참여 학생의 전공 능력을 고려한(초급, 중급, 고급)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부트캠프에 참여한 반도체기업과의 채용약정을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도체 관련 기업은 경일대에 21개 사, 구미대에 15개 사가 각각 참여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경북도는 포스텍 반도체특성화대학원, 금오공대·영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선정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도내 반도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인력에서 현장 인력까지 다양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계기로 경북도내 첨단산업 인재 양성이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들도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은 전문 인력이 부족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전문 인력이 배출돼 지역 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서 더 많은 대학생에게 현장감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항공·우주까지 분야를 넓히고, 지원 대학도 대폭 확대했다. 올해 본 사업에 58개 대학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18~26일 평가를 진행해 모두 32개교를 선정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대(반도체), 영남대(바이오)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24-07-08 14:42:50
"중앙정부 경제 정책권한 대구경북 이양 특별법 나와야"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첫 단추이자 통합 방향을 결정하게 될 '특별법'과 관련, 강력한 자치권에 기반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근거를 이 법안에 반드시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매일신문이 창간 78주년을 맞아 이달 2일 주최한 '대구경북 통합 좌담회'에서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지역 성장을 전제로 한 자치권 확보가 특별법 제정의 첫 번째 원칙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2026년 7월 1일 통합 대구경북 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연내 특별법을 제정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위원은 이날 좌담회에서 "통합의 이유는 결국 '지역 성장' '지역 경제 활성화'"라며 "지방정부가 지역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을 직접 만들고 실행할 법적 근거가 특별법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경제 분야 정책 결정권을 대폭 가져와야 한다"며 "지역 성장의 장기 비전을 담보할 수 있는 포괄 보조금 형태의 지원 방안도 특별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했다. 박승주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도 같은 맥락에서 "각종 지원책·특례를 보장하는 '인구 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처럼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역시 지역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이를 위해 중앙정부, 통합 대구경북 간 사무를 분담하고, 지역 성장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업 목록 및 세부 법률을 명시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 성장 기반이 될 재정 특례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는 통합 부작용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도시 쏠림, 즉 '빈익빈 부익부'의 대책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교부세·지방소비세 특례 등을 받되, 다른 시·도와 기존 파이를 나눠 갖는 방식은 안 된다. 현행 법률상 조세 종목·세율과 별개의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며 "대구경북 통합 자치단체만의 지방세법을 신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지방교부세 재정 특례를 만들 경우 지방교부세 재원을 현행(내국세 총액의 19.24%)보다 1%만 올려도 3조원이 더 생긴다. 이걸 통합 대구경북, 통합 광주전남이 1조5천억원씩만 나눠 받아도 경북 북부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대구시·경북도가 각각 받고 있는 정부 보조금·교부세 등의 혜택이 통합 후 반토막 나지 않도록 '불이익 배제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최철영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은 "특별법의 특례 1번으로 '불이익 배제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 두 지방정부를 합쳐 하나로 줄였다는 이유로 중앙정부가 불이익을 적용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위원은 오히려 "이민청 등 중앙행정기관 신설이나 공공기관 이전 시 통합 광역단체 지역에 우선 입지를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아 지역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2024-07-07 17:16:47
[TK 행정통합 전문가 좌담회]<끝>"대도시 쏠림, 좋은 행정으로 막자…청사 입지로 주객전도 안 돼"
◆통합에 따른 부작용과 대책은? -사회 = 통합 이후 지역 내 대도시 쏠림, 기초단체 간 빈익빈부익부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대책은? ▷박 이사장 = 통합 이후에도 기존 시군이 남아 있을 거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소멸할 수도, 통폐합할 수도). 적절한 도시계획을 세워 행정적으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기도가 북부사무소를 뒀듯, 통합 대구경북 본청에 부시장 2명을 두고 북부·남부사무소에 각각 부시장을 둬 총 4명의 부시장을 운영해도 된다. 낙후 지역이나 대구경북 중심에 통합 광역청사를 두고 다른 지역에 사무소를 둘 수도 있다. 어차피 통합하면 공무원 근무 분배를 모두 새로 해야 한다. 통합의 과실을 가장 많이 얻는 게 기업이다. 경제 인프라를 만들고 기업이 균형발전을 이끌도록 유도하자. ▷하 교수 = 4년 전 공론화 때도'통합 부작용'이 핫이슈였다. 경북은 기껏 옮긴 도청이 사라질까 봐, 대구 달서구는 시청 신청사가 물거품이 될까 봐 그랬다. 그때 제가 "광역단체 청사를 2곳 두자"고 제안했더니 시도민 수용도가 꽤 높았다. 통합 결과 경북의 기초단체를 지원하던 광역단체가 사라지면서 행정적 소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일본 도쿄도 경우 도지사가 산하 자치구의 광역 도로·경제 등을 집행한다. 자치구는 각지 생활환경 관련 자치권을 갖고 집행한다. 우리도 통합 대구경북이 기존 대구 9개 구·군에 대해서는 광역 기능을 수행하고, 경북 22개 시·군에 대해서는 지금 경북도가 수행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 ▷최 연구위원 = 이미 경북 남부권 인구가 훨씬 더 많은 데다, 북부권의 목소리도 도정에 많이 반영되고 있다. 주민들 불안감은 이해하나 특별법을 잘 만들면 된다. 낙후한 곳에 청사를 두자는 의견은 시도민을 두루 설득하기에 좋지 않다. 청사 이전 논의를 하다간 통합을 성사하지 못할 수 있다. 대신 지역 출자출연기관을 낙후 지역이나 인구소멸지역에 옮기는 방안을 특별법에 담아야 한다. 상생발전기금을 설치해 낙후지역 지원책과 발전·경제거점화 계획도 세우자. '빈익빈 부익부'를 우려하는 분들께는 "통합 없이 현 상황을 그대로 이어가도 좋겠나" 여쭙고 싶다. 통합은 장밋빛 희망이자 몸부림이다. 중앙정부의 뒷받침에 힘입어 '같이 성장하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다. ▷최 위원 = TK 행정통합 자체가 대한민국의 빈익빈 부익부를 개선하자고 하는 건데 이 때문에 다시 쏠림이 생기면 통합의 의미가 없다. TK 행정통합도 대구경북 전체 균형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해야 한다. 청사 본청 소재지가 통합의 결정적 화두가 되거나, 이 때문에 통합의 본말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 균형발전 방책에 광역청사 입지만 있는 건 아니다. 앞서 논의한 다양한 특례의 적용 지역을 어디로 하느냐도 한 방편이 된다. 경북 북부권이나 낙후지역의 발전을 특례로 담보해야 한다. 외국에는 행정수도·경제수도 등 여러 개의 수도를 두는 곳이 있다. 통합 대구경북도 낙후지역에 행정만을 위한 도시를 만들어서 부시장이 근무하는 청사를 설치하고, 역사와 문화, 관광,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2 중심도시를 만들어 특성화하는 게 해법일 수 있다. ◆"'통합 필요성' 스토리텔링 필요…통합은 지역소멸 막아 볼 신약" -사회 =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중앙·지방정부와 시도민에게 바라는 점? ▷하 교수 = 지역민 모두를 설득하려면 통합 명분에 대해 마음을 움직일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현재 대구시장, 경북도지사는 주민투표로 통합 의견을 모으는 대신 주민 대표인 지방의회 의결에 부쳐 통합을 확정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주민이 적극 지지하지 않는데 국회의원이 통합 관련 특별법을 마음껏 제정할 수 있겠는가. 세계에서도 유례 없는 최초의 종합기능 광역단체 간 통합이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통합이다. 오랜 역사 속 중앙집권 국가 속에서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분권을 시도하고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일에 윤석열 대통령도 힘을 싣고 있다. 이런 의미를 강조해 지지를 이끌어내야 통합을 순탄하게 이끌 수 있다. 현재 인구 10만명 미만 소멸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인구 20만명 기초단체도 위기다. 30만, 40만명 지역도 소멸 직전까지 간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지역의 작은 것을 잃지 않으려고 탐내다가 지역 전체가 죽어서야 되겠나.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키우고 지역 발전의 지렛대를 확보할 때다. 중앙정부의 적극적 의지에 힘입어 지역 생존의 대열에 뛰어들어 보자. 그런 큰 그림으로 우리 지역을 지속 가능하게 살릴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할 때다. ▷최 연구위원 = '변하지 않음에 대한 두려움'이 필요한 때다. 또한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준비하는 통합 방안이 무엇인지 세밀하고 냉정하게 살펴볼 때다. 각 방안이 우리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지, 부족하다면 무엇을 더 추가할 것인지 논의하는 장을 활발히 만들고 또 의견을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하다. 정확한 내용을 모른 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느라 오해가 오해를 키우고, 나중에는 나온 적도 없는 이야기를 비판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언론도 지역민도, 이를 설명하고 홍보할 분들도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했으면 한다. ▷최 위원 = 4년 전 통합 대구경북의 인구목표가 510만 명이었다. 4년 새 17만 명이나 줄어 492만 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도 통합과 변화에 소극적이거나 점잖은 태도를 유지하는 분들이 있다. 그 사이 두 지역 인구는 45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점차 소멸로 다가갈 것이다. 지역을 이끌어야 할 청년 세대들은 더 나쁜 환경에서 지역에 살기 싫어 또 떠나고, 소멸이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그게 지금까지의 실제 추세다. 목숨이 걸렸다면 뭐라도 해봐야 한다. 행정통합이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으나, 적어도 그간의 100여 개 처방으로 못 고치던 것을 새롭게 고쳐 볼 '신약'이라 믿고 시도해 보자. 그런 측면에서 행정통합이라는 큰 틀 속에 담을 더 많은 의견과 콘텐츠를 (지역민과 각 지자체가) 채워주셔야 한다. 대구경북이 갖고 있던 정체성으로서의 진취적 사고를 이번에도 다시 한번 적극 활용해 보자. ▷박 이사장 =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이 이후 타 지역 통합의 교과서가 될 것이다. 그런 만큼 파급효과를 고려해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다양한 것을 담아야 한다. 주민 마음을 움직일 스토리텔링의 주 타깃은 졸업하면 이곳을 떠날 지도 모를 대학생들이다. 이들을 설득할 내용이 필요하다. '특별법에 무엇을 담을 것이냐'를 두고 대학교에서, 어르신들과, 각계각층과 토론회를 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행정기관 분위기도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일하게끔 바꿔야 한다. 그래야 기업도 신이 나서 투자한다. 과거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했더니 정작 많은 울산 기업들이 경주로 이전했다. 당시 울산시는 대기업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중소기업 투자유치 필요성을 못 느꼈다. 반대로 경주시는 땅값도 싸고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런 상황을 재현해 발전의 분위기를 만들자. 〈끝〉
2024-07-07 14:01:58
[TK 행정통합 전문가 좌담회]<3> "광역단체장 위상, 서울시장급↑ 기대…다국적기업 유치도"
◆ 통합 이후 정치·경제와 주민 삶의 변화는? -사회 = 지역 면적과 인구가 늘면서 통합 대구경북의 정치적 위상 상승과 경제 규모 확대, 주민 삶의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최 위원 = 광역단체장 위상이 크게 변할 것이다. 서울특별시장에 준하는 무게가 생기고, 지방정부 정책이 국가 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지역구 국회의원 25명(대구 12명, 경북 13명)이 지역 현안에 뜻을 모아 국회에서 한 목소리를 내면 원내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이다. 선거구 또한 비슷한 생활권끼리 합리적으로 재획정할 수 있다. 정당은 당선 가능성이 크며 중량감 있는 인물을 공천할 것이고, 정치적 지향이 있는 이들도 우리 지역을 기반 삼을 것이다. 대구경북민을 등에 업은 힘 있는 풀뿌리 정당도 출현할 수 있다. 합산 재정 51조원(대구 17조원, 경북 34조원)으로 더 큰 기업을 데려올 수 있다. 규모의 경제와 범주의 경제를 함께 갖춰 지역 내 가치사슬을 만들며 글로벌 경쟁력도 커진다. 주민 삶에서는 일원화한 광역행정과 넓은 공간 덕에 재빠른 인프라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대구 상수원 이전 문제가 구미로 안 돼서 안동까지 간 바 있다. 앞으로는 상하수도, 도로, 풍수해, 재난 등에 좀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기초단체와 지역 대학이 맞춤형 인재를 기르는 경북도의 'K-U시티'가 더 힘을 받고, 대구 청년이 경북 우수 기업에 다니면서 지역 정착과 경제 성장도 가능할 것이다. ▷박 이사장 = 역량 있는 지방정부는 산업계와 협력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광역 도시계획을 세워 교통망을 개편할 경우 현재 인구 1만2천에 불과한 영양군이 국토 중심부 최고의 교통 거점이 될 수도 있다. 여수·여천 등 앞선 타 지역 기초단체 통합 사례를 보니 시·군 공무원들이 섞이면서 군부 출신 공무원들 수준이 높아지더라. "시 행정을 겪으니 군 행정에서 부족했던 점이 보인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지역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하 교수 = 통합 광역단체장 출마자들의 면면이 전직 부총리급 장관, 전직 총리 등으로 격상할 것이다. 지금처럼 보수 정당이 안심하고 공천을 주기 어려워지고, 여야 빅2 정당의 유력 주자가 경쟁하는 상황도 기대된다. 주민들의 고민과 역할도 커진다. 광역단체장의 제왕적 권력을 막도록 주민투표·주민소환제 발동 조건을 낮추면서 실질적 주민자치를 완성할 수 있다. 이름난 기업을 유치해 경제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다국적기업이 선호하는 내수시장 소비력 기준이 인구 500만 명인데, 이를 충족하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항만·공항도 성공한다. 지역 전체가 도시화하면서 전역에 광역 상하수도관·전선을 설치하면 전송 효율은 2배 늘고 비용은 15% 감소할 것이다. 절감한 15%의 비용만큼 경제효과가 생긴다. 행정 칸막이가 사라지면 교통망과 의료 서비스도 개선된다. 더는 대구도시철도를 경북까지 연장하려고 오랜 시간을 들일 필요 없고, 코로나19 팬데믹 때 경북 경산의 대학생 확진자가 대구 대학병원에 못 갔던 일도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최 연구위원 = 정치인들 발길이 늘어 선거 때 선택의 폭이 너무 커지면 역량이 부족한 단체장을 선출하는 등 엉뚱한 선택을 할 우려가 있다. 옳은 단체장을 뽑아 좋은 정책을 이끌도록 하는 건 지역민 몫이다. 주민들에게 '현재 행정으로 삶이 어떻게 변했나, 어떤 도움을 받았느냐'고 물으면 누구도 당장 답변 못할 것이다. 그저 통합 이후로도 경제학적으로, 합리적으로 기존 행정·사업이 더 좋다면 그걸 유지하면 되고, 통합 후 광역적으로 이점이 있다면 칸막이를 과감하게 없애면 된다. 다만, 앞서 대구시·경북도가 협력하겠다며 운영했던 임시 조직 상당수가 끝내는 서로의 눈치와 각자의 윗사람을 걱정하느라 "아무것도 못 했다"고 하더라. 이런 사례가 더는 없을 것이다. 〈계속〉
2024-07-07 14:01:53
[TK 행정통합 전문가 좌담회]<2> "통합 특별법, '경제 자치권, 재정·입법·사법 특례' 명시해야"
◆TK통합 특별법, 어떤 조항을 담아야 하나 -사회 = 대구시·경북도와 중앙정부는 2026년 7월 1일 통합 광역단체 출범을 목표로 올해 중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려 한다. 그 첫 단추인 특별법이 통합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어떤 내용이 필요할까. ▷최 연구위원 = 지방정부가 지역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직접 만들고 실행하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이어갈 권한을 못 박아야 한다. '국비 땄으니 목표 달성'이 아니라 그것을 힘 있게 실행하고 오래 끌고 갈 법적 근거와 이를 수행할 능력이 함께 필요하다. 통합 비용을 부담할 주체와 중앙정부의 책임 범위도 명시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산업 관련 정책 결정권을 대폭 가져와야 한다. 중앙정부 예산도 세부 사업별로 나눠 받을 게 아니라 지역 장기 비전을 이루기 위한 포괄적 보조금 형태여야 한다. 추후 통합 대구경북이 스스로 성과를 못 내면 (중앙정부가 개입해) 손 보도록 해야 한다. 교육권 경우 이미 교육부가 대학에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도록 관련 권한을 지자체에 넘기고 있다. 나아가 초중등 교육기관도 지역에서 관장하도록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 ▷최 위원 = TK통합 특별법은 현행 기초단체 간 통합 관련 특별법의 특례 1번 '불이익 배제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 두 지방정부를 합쳐 하나로 줄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통합 대상 행정기관에 재직하는 공무원을 차등 대우하지 않는 '공정대우 원칙'도 반영하고, 통합 지방정부의 예산·보조금·교부세도 기존의 합계보다 줄지 않게 해야 한다. 기초단체 통합에는 없던 새 특례도 필요하다. 지역 사법집행권을 보장할 완전한 자치경찰권이 한 예다. 중대한 수사나 외사 사무는 국가경찰이 맡고, 지역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범죄, 교통, 지역 행사 경비, 파출소·지구대 등은 자치경찰이 전담해야 한다. 기존 국토관리청, 환경청, 해양수산청이 지닌 토지와 강, 바다를 관리할 권한도 모두 지역에 줘야 한다. 공공기관 이전이나 이민청 등 중앙행정기관 신설 시 통합한 광역단체에 우선 설치토록 한다는 등의 내용도 담아야 한다. ▷박 이사장 = 특별법은 ▷성장 정책 지원 ▷성장 정책 추진 ▷누가 무슨 일을 할 것이냐(통합 이후 광역·기초단체 사무 조정) ▷누구를 위해 일하느냐 ▷경제행정 협력 시스템 등 5개 내용을 담아야 한다. 성장 정책을 지원하려면 국무총리실에 지원위원회를 둔다든지 정부 부처나 대구경북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할지 등을 기존 법을 참고해 담아야 한다. 성장 정책 추진 방법으로는 연구개발특구·교육특구 등 지역 성장에 필요한 사업 목록을 만들고 각각의 관련법과 권한을 구체적으로 나열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법,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잘 참고하면 대구경북에 필요한 도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광역·기초단체별 사무는 기존 수직·지휘감독 관계에서 수평 관계로 재편해야 한다.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신청할 땐 기초단체가 광역단체를 거치지 않고 곧장 중앙정부와 소통하며, 필요하다면 프랑스처럼 광역·기초단체가 서로 계약관계로 협업하게끔 각각의 사무 권한을 나눠야 한다. 사회복지는 기초단체가 도맡고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는 광역단체가 일임하는 식이다.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책임감을 키우는 '성과협약제'를 도입야 한다. 일정 기간 어떤 성과를 낼지 시민에게 계획을 공개하고, 본청 실국 조직을 최소화하면서 본부·외청을 많이 만들어 각 간부의 책임을 늘리면 친분·인맥 인사가 줄고 주민이 결실을 얻는다. 공무원들의 담당 업무 관련 자원봉사를 늘려 제2 새마을운동을 부흥하고, 그 과정에서 정책에 필요한 주민 의견을 듣도록 한다. 경제 행정의 동반자를 늘려야 한다. 기초단체별로 상공회의소를 둬 지역 기업의 경제 실태를 살피고, 요식·숙박업 등 다양한 경제 주체를 살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하 교수 = 지방소멸을 늦추고 막을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 새 자치단체의 설치 근거와 목적, 형태를 꼭 넣어야 한다. 광역시·광역도·제3명칭(부) 등 어떤 이름으로 통합할지, 중앙·지방정부 관계에서 어떤 예외를 적용할지 명확히 해야 한다. 구·군만 둘 수 있는 기존 광역시와 달리 통합 대구경북은 포항시와 구미시, 경주시 등 시부 지역도 포함할 수 있도록 규정해야 한다. 경북 북부 낙후, 대구의 손해를 고려한 지역 내 균형발전 근거도 둬야 한다. 지방교부세 재정특례를 만들 경우 지방교부세 재원을 현행(내국세 총액의 19.24%)보다 1%만 올려도 3조원이 더 생긴다. 이걸 통합 대구경북, 통합 광주전남이 1조5천억원씩만 나눠 받아도 경북 북부 발전 동력으로 넉넉히 활용할 수 있다. 나중엔 일본 도쿄도의 사례처럼 인접 지역의 경제·기업·인구·금융이 지역 내로 밀려들 수 있다. 그 때까지 지방재정을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계속〉
2024-07-07 14:01:47
[TK 행정통합 전문가 좌담회]<1> "자치·자립권 강화 계기…인구유출 막고 경제 회복"
1981년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경상북도로부터 분리했던 대구광역시가 43년 만에 다시 경상북도와 통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이 행정통합을 하면 인구 약 50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78조원(2022년 기준)으로 전국 3위, 지방세는 9조원(2022년 기준) 등 광역단체 기준 서울특별시에 이어 '한반도 2대 도시'가 된다. 면적(1만9916㎢)은 경기도의 2배로 가장 넓다. 매일신문 창간 기념 특집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행정통합을 어떤 형태로 이뤄야 할지, 그것이 지역민에게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의견을 모으고 미래 백년대계를 위한 옳은 방향을 논한다. ◆통합 대구경북은 어떤 형태여야 하나 -사회(이상준 매일신문 경북부장) = 행정통합 결과로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지방분권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방행정의 형태와 권한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나?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이하 하 교수) = 홍준표 대구시장 주장처럼, 덩치만 키우는 양적통합이 아니라 자치권·자립성 강화가 이뤄지는 질적통합이 돼야 한다. 연방제 정부처럼 지방정부 고유의 입법·사법권도 중요하다. 지금은 헌법상 국회가 입법권을 갖고, 지방정부는 상위법령 안에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은 상위법령·시행령과 별개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형태면 통합 대구경북도 입법권을 가질 수 있다. 사법권도 절차상 문제 없다. 연방제 주(州) 정부는 물론이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헌법상 지방정부의 사법권을 보장한다. 우리 헌법에도 '지방정부가 사법권을 지녀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없다. 중앙부처 장관이 갖던 정책결정권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해야 한다. 제주는 장관 결정사항의 30% 이상을 도지사 권한으로 갖고 있다. 재정특례도 필요하다. 우선 지방교부세·지방소비세 특례 등을 받되, 다른 시·도의 기존 파이를 나눠 갖지 않도록 세율을 소폭 인상하고서 특례를 받는 형태면 좋다. 이후 현행법상 법률로 정한 조세 종목·세율과 별개로 자율성을 갖도록 지방세 관련법을 신설해야 한다.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위원(이하 최 연구위원) = 당초 TK 행정통합 논의는 날로 쏠림이 격화하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자는 데서 시작했다. 이번 통합의 목표도 '분권'보다는 '우리 삶과 지방경제'에 좀더 집중해야 한다. 2026년까지 대구경북 통합 광역단체를 출범하려면 현재 요구할 것, 할 수 있는 것을 너무 광범위하게 설정할 수 없다. 지방행정 가운데 특히 산업·경제 등 먹고사는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당장 입법권·사법권까지 논하기는 이르다. 통합 대구경북이 자주적으로 지역 개발과 발전의 방향을 정하고, 이걸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선에서 전체 방향을 정해 조율해주는 것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시급한 지역개발 관련 책임과 권한, 예산과 재정 지원은 최대한 받아와야 한다. ▷최철영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이하 최 위원) ='떠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붙잡나'의 해답과 함께 행정체계·구역의 조정, 통합 이후 행정의 기능과 역할, 근린자치를 활성화할 방안이 중요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 대구경북에 '완전한 자치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자치권'의 기능과 분야가 너무도 다양하다 보니 헌법을 완전히 바꾸지 않고는 한계가 분명하다. '입법권' '사법권' 개념만 해도 굉장히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중앙정부로부터 사법권을 독립할 경우 사법권을 행사할 법조인을 지방정부가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 또 연방국가는 주별로 다른 사법 체계를 연방정부가 인정하면서, 주 간의 문제나 정치적 문제 등 연방이 나서야 할 특정 사건에 대해서만 연방 사법체계를 작동한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의 인구 문제 대응, 지방 경제 활성화 등과 결부된 기능·분야를 최대한 뽑아내야 한다. 거기서만큼은 중앙정부 권한을 위임받는 게 아니라 완전한 자치권을 갖는 형태가 이상적이다. 이민정책 관련 권한도 필요하다. 외교부·법무부 정책으로 입국한 이민자가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정체성을 공유하려면 이들 거주지의 통합 광역단체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넘겨받아 사무를 일임해야 한다. ▷박승주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이하 박 이사장) = 통합의 최대 목적은 '저출생 해결'과 '수도권 흡인력에서의 이탈'이어야 한다. 해외 몇몇 통계는 서울 인구를 같은 생활권(경기·인천)까지 모두 2천500만 명으로 본다. 대구경북을 통합하면 500만 명이다. 현재 수도권은 '집적의 불이익'(혜택을 얻고자 모여 생기는 교통혼잡, 환경오염, 초경쟁, 초저출생, 집값 상승 등 불이익)이 강하다. 반면 지방은 초저출생 상황은 같으나 '집적경제'(경제 주체들이 특정 공간에 모여 생기는 상품, 인력, 기술, 아이디어교환 등의 비용절감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 대구경북이 한 몸이 되면 강력한 지휘권이 생긴다. 지역 내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관리하고, 지역 전체를 아우를 광역 도시계획을 세워 성장할 수 있다. 이후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등에서 "지역 성장에 필요한 ○○을 달라"며 지역 어젠다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계속〉
2024-07-07 14:01:40
▶양복순 씨 2일 별세, 김유희·김용태(김용태 악단장)·김병태·김원태(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김영희·김정화 씨 모친상. 빈소=서울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4일 오전 6시. 장지=경북 예천군 선영. (02)2072-2027.
2024-07-03 14:10:37
우동기 “尹 발표 ‘TK행정통합 지원’ 차질 없도록…교통·산업·관광·창업 확충“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 건설' 약속과 관련,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정부'가 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확약했다. 우 위원장은 20일 오후 1시쯤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 그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수도권에 맞먹는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고자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북과 대구가 통합을 착실히 준비하면서 주민 교통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도록 정부도 촘촘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윤 정부가 제안하는 지방시대는 중앙정부가 지방교부세로 지자체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방이 스스로 재정을 일으킬 수 있는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최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지사와 만나 '주지사들 간의 경쟁의식, 주지사가 큰 권한을 갖고 재정을 일으키려는 의지가 부럽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그런 권한을 지자체에 부여하겠다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날 윤 대통령이 발표한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과 '울산~경주 국도 확장', 3조4천억원 규모에 길이 18㎞인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등에 박차를 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원전 기업들의 SMR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도록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며 "8천억원 규모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구상을 현실화해 경북에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및 SMR·청정수소 생태계를 조성해 첨단 미래산업 허브로 우뚝 서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 "구미 반도체 R&D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조성해 수소배관망 등 경북이 원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원활히 유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 핵심 산업인 농업을 변화시키고자 경북도가 주도하는 혁신농업타운 모델에 힘을 싣기로 했다. 우 위원장은 "공동영농과 스마트팜 등을 접목해 문경·구미 등의 농가소득을 증대시킨 경북이 농업 첨단화와 지역 혁신 모델로 경쟁력을 기르고, 주민 삶의 질과 후생을 높이도록 제도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북 해양생태 상징인 호미반도에 1천300억원을 들여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재탄생 ▷환동해권 호국역사를 기억·계승하기 위한 보훈 문화시설 건립 ▷경북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도록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 정책 지원 강화 ▷경산 '스타트업 파크' 조성 ▷포항 제조인큐베이팅 센터 구축 ▷300억원 규모 경북·전남 연합 지역혁신벤처펀드 조성 및 6월 말 대경권 엔젤투자허브 개소 등을 다짐했다. 이날 우 위원장은 "경북은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세계적 제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췄다. 최근에는 2차전지 등 첨단 신산업의 제조혁신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며 "동해안의 관광 인프라와 호국문화 자산, 청년 주도 혁신창업 생태계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경북의 소중한 자산이자 지방소멸·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방시대위원회는 오늘 민생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영남대에서 '2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민생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지방시대 핵심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4-06-20 13:31:21
매일신문 기획탐사팀, 대구경북기자협회 '5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
대구경북기자협회는 17일 월례회를 열어 '5월 이달의 기자상' 신문기획 부문 수상작으로 기획탐사팀 서광호·김우정·박상구·윤정훈 기자 '3대 문화권 대해부' 연속 기획보도를 선정했다. 기획탐사팀의 수상작은 올해로 사업 마무리 연차를 맞은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방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제 역할을 못하는 '혈세 낭비' 사례를 심층적으로 짚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대 문화권 사업은 지난 2008년 대구경북권 국책사업에 따라 '유교·가야·신라' 3대 문화권의 역사 및 전통문화와 낙동강·백두대간 생태권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매일신문은 지난 3월부터 해당 사업 관련 현장과 자료를 꼼꼼히 분석했다. 취재 결과 전체 45개 사업, 55개 사업장 중 4개 사업이 아직 미완성인 데다, 3개 사업만 누적 경영 실적이 흑자인 등 대부분이 만성 적자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시대에 맞지 않게 활자 위주로 이뤄지는 등 관광객 흥미를 끌지 못하고 낡아만 가는 전시·체험장,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는 건물과 콘텐츠, 미흡한 수익사업, 불편한 교통과 부족한 마케팅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짚었다. 동시에 영양군의 음식디미방 등 성공 사례도 빼놓지 않고 조명했다. 보도 이후 경북도는 3대 문화권 활성화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재 포럼에서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사업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각계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024-06-17 17:34:25
경북교통단체연합회, '미래운송산업 변화와 교통안전문화 정립' 워크숍 개최
경상북도교통단체연합회(회장 이병철)는 13, 14일 이틀 동안 '미래운송산업 변화와 교통안전문화 정립' 워크숍을 개최한다. 경북도 교통정책과와 TS대구경북본부 관계자, 경북도내 12개 교통단체 이사장·전무 등 30여 명이 TS자동차안전연구원에 방문해 체험하고 첨단교통안전 관련 특강을 들었다. TS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는 자동차 제작결함조사시설 투어, 기상환경재현시설 투어, 고속주회로 투어 등 체험을 통해 자동차 정비·점검의 중요성과 안전 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다. 이어 21C교통안전연구소장(소장 김기봉)의 '모빌리티 뉴트렌드 첨단과 교통안전' 특강에서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 모빌리티 서비스시장의 미래, 자동차 첨단시스템 및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으로 미래운송산업 변화에 대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경북교통단체 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교통문화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교통문화 패러다임 대응능력을 향상하고자 워크숍을 꾸준히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경북교통단체연합회는 경북 교통 관련 12개 조합·협회가 모인 단체다. 전세버스조합과 일반화물협회, 용달화물협회, 법인택시조합, 개인택시조합, 검사정비조합, 화물주선협회, 개별화물협회, 대여조합, 특수여객조합, 전문정비조합, 매매조합 등이 속했다.
2024-06-13 16:48:32
헤밍웨이는 "젊은 시절 한때를 파리에서 보낼 행운이 그대에게 따라 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최근 경험한 '빛의 도시'(La Ville Lumière) 파리의 외양은 낭만 그 자체였다. 센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 언제 어디서나 보이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등 수많은 미술품과 나폴레옹 집무실이 역사의 한순간에 나를 데려다 놨다. 그림자 없는 빛은 없다. '프랑스에서 파리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할 만큼 유독 발달한 도시와 이곳에 잔뜩 쏠린 국가 기능 및 인구, 향수 산업의 발달 배경을 가늠케 하는 악취, 값비싼 주거비와 물가,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까지. 과거 이곳에 바리케이드 수십 개가 세워지고 시민들 피로 흥건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소름마저 돋는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대혁명 전후 프랑스 왕국과 7월 왕정, 실패한 '6월 봉기'를 겪던 파리의 모습을 담았다. 소설임에도 '세계를 담았다'고 평가받는다. 장 발장 얘기를 빼고 그 전후 배경만 보자. 1789년 극심한 빈곤과 신분제에 대한 불만으로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다. 국왕 루이 16세를 처형하고 공화국을 선포한 혁명 지도부는 밖으로는 혁명 확산을 우려한 인접국 군대와 싸우고, 내부로는 반혁명 세력과 권력을 다퉜다. 군인 출신 나폴레옹이 쿠데타를 일으켜 제1통령으로 취임했고, 출렁이는 물가와 정치 갈등을 안정시키자마자 스스로 황제가 돼 외국과 전쟁을 일삼았다.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나폴레옹이 몰락했고, 부활한 왕정에 거듭 탄압받은 시민들은 1830년 혁명을 일으켜 루이 필리프 왕을 추대한다. 그럼에도 산업화의 열매는 귀족화한 부르주아에게만 허락됐다. 자유를 찾아 싸웠던 민중들은 '빵'을 얻고자 6월 봉기를 일으켰고, 비록 실패했지만 수많은 시민의 피로써 왕정에 거세게 항거했다. 이후 나폴레옹 3세의 즉위, 급진 좌파 세력의 자치정부 '파리 코뮌' 등 혼란이 이어졌다. 1870년 극좌와 극우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안정된 민주주의 공화정(제3공화정)이 들어서기까지 100년이나 걸렸다. '혼돈의 도시' 파리를 중심으로 한 100년의 역사를 절반으로 압축하면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된다. 서울도 파리처럼 전쟁과 혁명, 고도의 발전과 정치적 성장 등 기구한 역사를 겪었다. 그러나 이방인 눈에는 청와대와 경복궁, 남산, 한강 역시 마냥 아름다운 도시의 요소로 보일 것이다. 근대화의 시계가 너무 빨랐던 탓일까. 국내 정치는 안정되지 못한 채 거대 양당의 갈등이 감정의 극단으로 치닫기 일쑤다. 파리 일대 수도권 '일드프랑스'보다도 작은 경기 권역 수도권에는 그 2배나 되는 2천600만 명이 '지방보다 나은 삶'을 찾아 개미 떼처럼 몰려 산다. 최근 대구경북이 '행정통합' 파도에 올라탔다. 이번만은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 제자리를 찾았으면 한다.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건 물론이고, 때때로 의견 대립이라는 갈등도 생길 것이다. 그것이 의사결정과 통합의 과정을 지난하게 만들지라도, 훗날 돌이켰을 땐 '낭만의 도시를 만드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기존의 부족하거나 나쁜 모습은 떨쳐내고, 서울이나 파리 못지않은 '축제 같은 도시'가 돼 내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것이 지역 성장을 고대하는 시도민의 공통된 염원이라 믿는다.
2024-06-13 14:55:59
'저출생 전쟁, 울음소리 퍼지는 사회로'…'애 늘리려 애쓰는' 경북 기초단체
'저출생과의 전쟁' 최전선에 선 경북 기초단체들이 지역 내 아이 울음소리를 울리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방을 넘어 국가마저 소멸해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다. '통 큰' 출산장려금에 집까지 지어 주거나, 섬 주민에게 육지 산부인과 교통비를 지원하고,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족 남녀가 바닷길을 산책하며 인연을 맺도록 은근히 분위기를 만드는 등 지역색을 살린 다채로운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 패러다임을 뜯어고친다. 1일 경북 22개 시군에 따르면 각 시군은 지난 1월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이르면 하반기부터 당장 도입할 수 있는 지역별 정책을 속속 마련했다. 칠곡군·영덕군은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연애에서 결혼까지 이어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칠곡군 '설렘온(On) 칠곡'은 칠곡에서 살거나 직장에 다니는 1982~1998년생 미혼 남녀가 조향·공예 등 소규모 취미교실이나 취향공유파티에서 만나도록 했다. 영덕군 '장르만 트레킹'은 동해안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길 '블루로드'에서 경북 남녀가 걷고 만나는 것이다. '내 집 마련'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기도 한다. 대표적 인구소멸 위기지역 의성군은 '의성형 행복둥지주택'을 지어 청년과 신혼부부, 귀농·귀촌인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의성읍 24가구, 점곡면12가구 등 모두 36가구를 조성한다. 의성읍 중리리에는 520억원을 들여 176가구 규모 공공임대주택을 짓고자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 임신·출산 때 드는 비용도 대폭 줄여준다. 의성군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자녀 출생 순서(첫째 아이, 둘째 아이 등)와 무관하게 출산장려금 최대 1천900만원(출생축하금 100만원, 양육지원금 60개월 간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생일 6개월 이전에 전입하면 액수가 가장 크며, 장려금을 받는 가족은 해당 기간 지역 내 의무 거주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금은 출생 순서에 따라 440만~1천900만원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도서 지역 울릉군은 '지리적 의료사각지대' 한계를 개선하고자 지역민이 뭍의 산부인과 병원에 다니는 교통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자녀 출생 순서에 따라 출산지원금 680만~2천600만원을 지급한다. 칠곡군은 오는 6월부터 출생아 1명 당 산후조리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린이 교육·의료를 강화한 곳도 있다. 칠곡군은 지역 내 주소를 둔 만 4~6세 아동에게 입학지원금을 주고자 '웰키즈 기금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내년 5억2천만원, 2026년 10억3천만원, 2027년 14억6천만원 등으로 기금 규모를 점차 늘릴 예정이다. 경주시는 전국 최초로 영유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선별검사비와 정밀검사비를 지원, 부모의 자녀 정서 걱정을 덜어 준다. 이런 톡톡 튀는 전략들은 '이 정도면 자녀 계획을 세워볼 만하다'는 호응을 받고 있다. 옛 정책들은 취지는 좋으나 가임 부부에게는 와 닿지 않곤 했다. 경북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아이를 낳으면 축하금을 주겠다'는 식의 단편적 출산 유도 정책으로는 고물가 고금리 속 청년들의 부담을 달래기 어려웠다. 경북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살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1 10:00:00
경북도, 전기자동차 전문정비인력 300명 집중 양성…영남이공대 위탁교육
경상북도는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사장 임무근) 및 영남이공대학교와 함께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미래형(친환경) 자동차(이하 친환경 자동차) 현장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시작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9월 세 기관이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동차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의 기술 발전에 따라 도내 전기자동차 등 정비 수요가 늘고 있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전문 인력의 능력을 기르고자 위해 마련했다. 올해 기준 경북도내 등록 차량 154만2천799대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는 9만5천124대로 전체의 6.1%까지 늘었다. 또 경북 자동차 전문정비업체는 2천151곳, 종사자는 2천582명에 이른다. 영남이공대학교 스마트e-모빌리티지원센터에서 준비한 교육은 도내 카센터 업체 종사자 중 권역별 25명씩 모집해 연간 100명씩 3년 간 모두 3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뒀다. 교육은 감전·화재 등 안전 지침뿐만 아니라 전기차 고장 진단‧정비, 배터리 수리 등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된 현장 실습 위주로 이뤄졌다. 세부 교육과정은 ▷안전 지침 교육(감전사고의 위험성, 고전압 배터리 화재 예방 대책) ▷기본도구 사용 방법(절연복, 절연도구, 절연장갑, 비활전 실습 등) ▷전기차 기본 구동 장치 교육(전기모터‧엔진 협업 시스템, 배터리 구성 요소 등) ▷진단도구 사용 및 고장파악(HPCU 스캐너 진단 및 고장 유무 확인 실습) ▷전기차 배터리 탈착‧분해 실습(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배터리 탈착 및 분해 실습)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도민들이 도내 어디에서나 친환경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받고, 자동차 정비 기술의 선진화를 이루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기를 기대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도내 운전자 및 정비사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교육을 실시한다"며 "이번 교육이 경북 자동차 정비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의 정비능력 함양에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4 08:30:00
부림홍씨 문중, 대구 군위서 경재 홍로 선생 시비 제막
부림홍씨 문중(대표 홍구헌)은 최근 대구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솔밭에서 경재 홍로 선생 시비 제막식과 함께 임진왜란 영웅인 송강 홍천뢰 장군과 혼암 홍경승 선생을 추모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문중 구성원과 주민 1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경재 홍로 선생 시비건립위원회는 최근 제작한 경재 홍로 선생 시비 제막식을 마련했다. 경재 홍로 선생은 고려 말 충신이자 고려가 망하던 날 포은 정몽주의 비보를 접하고 단식 순절한 인물이다. 시비건립위는 비문을 해설하고 추모시를 낭송하며, 그의 애국심을 공유했다. 시비에는 '품은 뜻을 읊음'이라는 제목으로 '평생토록 충과 의를 마음속에 가득 담아 / 임금과 백성 위한 포부가 깊었건만 / 모든 일이 이제와 품은 계획과 어긋나니 / 차라리 돌아가 자연에 묻혀 살리'라는 시문을 썼다. 같은 날 송강 홍천뢰 장군과 혼암 홍경승 선생 추모식도 열렸다. 송강 홍천뢰 장군은 의병장 출신으로 왜적을 전멸시킨 인물이다. 1564년 대율리에서 태어나 21세에 무과에 합격했으며,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대율리 송림에서 의병을 일으켜 영천·영양에서 왜적을 전멸시키는 등 큰 공을 세웠다. 그가 선봉장으로 나섰던 영천성 복성전투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군이 승리한 최초 전투로, 관군과 지역 10개 지역 의병이 연합해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암 홍경승 선생 또한 대율리 출신으로, 26세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홍천뢰 장군의 의병진에 참가한 뒤 군량을 담당하는 양료관을 지내는 등 공을 세워 홍 장군과 함께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3등에 올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나라와 군위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발 벗고 나서 우리 고장을 지켜주신 선조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의 근본인 충효 정신을 길이 보존해 후세에까지 전달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2024-05-20 17:30:25
[TK 당선인 결의회] 황병우·박윤경·우오현 회장, 국회의원들에 "지역발전 힘써 달라"
대구경북 경제계는 17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과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17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 주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이하 TK 당선인 결의회)가 열렸다. 전날 전국구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지역 대표 금융기관 대구은행은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과 김기만 DGB대구은행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당선인들과 지역 경제 발전의 '닻줄'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회장은 결의회 참석자들에게 건배 제의를 하며 "지역이 발전해야 국가가 발전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전날(16일) 57년 만에,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경제 리더들과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DGB금융그룹은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금융기업이다. 최근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오늘 당선되신 분들을 비롯해 대구의 새 판을 짜고 계신 홍 시장,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동분서주하시는 이 도지사, 지역 경제를 이끌고 계시는 여러 리더분들과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첫 여성 수장인 박윤경(케이케이 대표이사) 회장도 당선인들에게 지역 경제 발전과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건립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이라는 특별한 쾌거를 이뤘다. 대구경북신공항 건립을 위해 힘써주신 홍준표 시장님과 이철우 도지사님, 지역 국회의원 등 모두가 합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선인들을 향해 "앞으로 4년 간 대구경북 발전을 이끌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으셨다. 영광스러운 당선인 여러분께서는 대구경북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주시기 바라는 지역민의 소중한 한표한표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며 "신공항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또 지역의 각종 현안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기 바란다. 대구경북 발전과 시도민 행복을 위해 큰일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청했다. 그러면서 "대구상의도 지역상생을 위한 현안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저희 기업의 토대는 대구경북이 아니지만 점차 대구경북에 뿌리내리고 있다.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당선인들이 모두 훌륭하시다. 더욱 소통해서 지역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주시라.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김천혁신도시 등에 들어선 지방이전 공공기관 관계자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종순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서용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박상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경영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도 함께 자리했다.
2024-05-17 19:56:50
[TK 당선인 결의회] 제22대 초선 국회의원들 "보수정치 지키고 지역발전 견인" 포부
제22대 국회당선인 선거를 통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대구경북 초선 당선인들이 무한한 책임감을 통감하며 지역민 기대에 부응해 보수 정치를 지키고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17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 주최 '제22대 국회당선인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이하 TK 당선인 결의회)가 열렸다. 이날 초선 당선인들 당선 소감을 듣는 자리에서 강명구 당선인(구미시을)이 선거운동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우렁찬 목소리로 포문을 열었다. 강 당선인은 "당선 직후 딱 1분 기분 좋았다. 그 다음부터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여러 매체에서 '수도권' 관련 언급을 하며 영남은 폄하하는 것 같아 마음 아팠다"고 했다. 그는 "과거부터 보수 중심은 대구경북이었고, 대한민국 중심도 대구경북이었고, 국민의힘의 뿌리도 대구경북이다.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 회초리를 내렸다.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108석을 만들어준 국민들, 보수를 지키겠다고 해준 국민들께 감사 메시지와 함께 '단결'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해,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단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출신으로 30여 년 노동운동을 한 김위상 당선인(비례)도 "지역발전을 위해 힘내고, 임이자 당선인에게도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고향 경북을 위해,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노사 상생을 위해 힘쓰고 고참 다선 당선인님들을 붙잡고 사고도 쳐보겠다. 노사 상생이 전국적으로 퍼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출신 이달희 당선인(비례)은 "각료 출신으로 국회당선인이 됐다. 혹자는 '처음 국민의힘 비례대표 23번을 받았는데 어떻게 올라갔느냐'고 묻는다. 대구경북 지역민의 열렬한 지지 덕분에 번호를 당겨 받아 당선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일하며 지역을 위하고 애국하는 방법을 확실히 배웠다. 이렇게 키워주셔서 고맙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임종득 당선인(영주영양봉화)은 "많은 사람들이 보수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순간마다 대구경북이 중심이 돼 위기를 돌파했다"며 "지역민께서 30명의 일꾼을 뽑아주셨다. 선배, 동료님들과 함께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무 분야 전문가로 지난 2월까지 CJ제일제당에 재직하다 정치권에 입성한 최은석 당선인(대구 동구군위군갑)은 "어깨가 무겁다. 실물경제, 실물경영 전문가로 지역 경제계 인물들과 함께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다짐했다. 30대 정치 신인으로 '대통령실 최연소 행정관' 타이틀을 지닌 조지연 당선인(경산)은 "보수 정치와 지역 발전 중심에 대구경북 리더들이 있었다. 대구경북민 자부심과 지역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 30대이자 대구경북 최연소 당선인인 우재준 당선인(대구북구갑)은 "대구경북 시도민이 청년인 저에게 특별히 기회와 임무를 주셨다.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제가 할 일을 정말 열심히 해서 대구경북과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기웅 당선인(대구중구)은 "자라고 키워준 이곳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관심 갖겠다. 선배 당선인님들 말씀 잘 듣고 많이 배우며, 조언을 들으면 명심하고 잘 새기겠다"고 했다. 유영하 당선인(대구달서구갑)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단 한 마디를 힘줘 말하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휘 당선인(포항남구울릉)도 "(국회당선인으로) 목적에 맞게끔 하겠다. 당의 가치에 맞는 초선으로 국회당선인 활동을 열심히 잘 하겠다. 최선을 다해 잘 싸우겠다"고 했다.
2024-05-17 19:56:17
바른 깨달음 이루고 온 세상의 정토를 구현하는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근본불교, 세계불교, 첨단불교'를 지향해 부처님의 바른 법(正法)을 한국을 넘어 온 세계로 포교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관세음보살 도량으로 1992년 5월 15일 대구 남구청 앞에서 설립해 1995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다른 사찰과 다르게 도심 중앙에 포교당을 설립해 매년 새로운 포교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전국 최대 최첨단의 시설, 가장 많은 포교사 배출 불교대학으로 '대웅전'을 비롯해 '옥불보전', '참좋은 어린이집', '참좋은 유치원', 학교법인 무일(無一)학원 '참좋은 이서중고등학교', 사회복지법인 무일복지재단, 노인 전문요양병원 '무량수전', 노인치매학교 '참좋은 기억학교', 공동생활가정 '참좋은 우리집', 국제NGO사업단체 '참좋은 B.U.D', 의료법인 무일의료재단 등을 설립해 지역사회의 복지활동과 종교활동을 함께 병행해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는 '신(信)' 부지런히 수행하는 신심있는 불자이며, '解(해)' 배움을 자랑스러워하는 지적인 불자이며, '行(행)' 바른 배움을 바른 나눔으로 봉사하는 불자이며, '證(증)' 행복을 포교하는 불자다." 세상의 모든 존재가 행복한 땅, 정토를 염원하는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의 마음을 수행, 교육, 봉사, 포교를 통해 '천개도량 건립'이라는 대발원을 성취하고자 한다. 세상으로 향한 문을 활짝 열고 오늘도 한국불교대학은 끊임없이 정진 중이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은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 말씀이 결국 중생으로 해금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게 해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게 한다.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팔정도, 즉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른 말과 바른 행동 등을 통해 세상에 나와 인연된 모든 사람과 동물, 자연과 좋은 인연을 맺어간다면 언젠가는 진정한 행복 즉 니르바나를 성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우학스님은 일상 속 불교의 힘을 중시하며 불자와 대중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소통'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의 지향점이자 가치로 여기며 유튜브를 통해 생활법문을 전파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유튜브불교대학' 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 단계 껑충 뛰는 발전을 하고 있다. '유튜브불교대학'의 큰 성장에 힘업어 감포도량에 새로운 불사가 이루어져 'K-붓다Village' 라는 세계적인 명상 센터가 완전한 시설을 갖추게 됐다. 바라밀 힐링쉼터, 심지(心地)대초원, 만다라 꽃동산, HOPE 등이 새로 생김으로써 기존의 해변절, 산중절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大수행 도량이 생겼다. 모든 시설들은 신도님들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관계자는 "우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와 인연을 맺고 있는 신도님들 모두가 다 이 도량의 주인공이며 대구큰절을 비롯해 감포, 경산, 칠곡, 구미, 포항, 서울, 팔공산, 총도, 영천, 지리산, 뉴욕, 칭다오 등 본인이 적을 두고 있는 자기 도량에 부지런히 다니시면서 또 시간을 내어 공통 도량인 K-붓다Village의 행사 등에도 자주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4 06:30:00
댓글 많은 뉴스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조국 "尹 정권 조기 종식"
尹 회견때 무슨 사과인지 묻는 기자에 대통령실 "무례하다"
스타벅스도 없어졌다…추락하는 구미 구도심 상권 해결방안 없나?
이재명 사면초가 속…'고양이와 뽀뽀' 사진 올린 문재인
"고의로 카드뮴 유출" 혐의 영풍 석포제련소 전현직 임직원 1심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