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 6일 학비연대 전국 총파업…대구교육청, 대책 마련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저임금, 복리후생 차별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6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들어간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대구학비연대회의)는 3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차례 교섭을 거듭하고 교육감들의 결단을 촉구했지만 올해 집단 임금교섭이 결국 파행됐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합리한 임금구조 개선을 위해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비연대회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전국여성노조 3개 노조로 이뤄진 조직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매년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한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10월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의 93.2%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노조의 요구 사항 중 핵심은 임금 인상이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현행 월 198만6천원인 임금 2유형의 기본급을 11만270원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인 교육 당국이 지난 10월 10일 교섭에서 5만3천500원 인상안을 제시하며 양측 교섭은 결렬됐다. 사측은 지난달 22일 9차 교섭에서 기본급 6만6천 원 인상안을 다시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20% 지급, 정기상여금 150만 원 정액 지급, 직무보조비 월 5만 원 지급, 정근수당(근무연수에 따른 수당) 지급 등 정규직 공무원과 동일한 복리후생 수당 제공도 쟁점 사안 중 하나다. 정혜진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장 "교육 당국은 학교 급식실의 고강도 노동으로 인한 산재 증가,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생계 대책 문제 등 무엇하나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파업 때처럼 이번에도 매뉴얼에 따라 급식, 돌봄 등 교육 현장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노조와 원만한 협의점에 도달할 때까지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2024-12-03 17:11:43
튼튼한 마음의 힘 기르도록…내년부터 대구 지역 모든 초·중학교 '마음학기제' 시행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전체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마음학기'란 심리·정서적 변화가 많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시기를 대비해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교육 15차시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학기를 의미한다. 초등학교 5학년은 교과·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해 담임교사가, 중학교 1학년은 학교자율시간·자유학기제 등과 연계해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교사가 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마음학기제가 안정적으로 학교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우선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정책연구를 통해 지역대학과 함께 초·중학교 마음교육 워크북 및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하고 마음교육 선도학교 62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마음학기제를 학교자율시간 활용 과목으로 승인받았고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수와 전문학습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연구용역을 통해 마음학기제의 시범 운영 효과성을 검증한 결과, 학생들의 정서조절능력, 사회정서역량, 회복탄력성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집단 심층 인터뷰(FGI: Focus Group Interview)에서도 학생들의 자기표현, 상호작용, 긍정성, 정서 조절 및 관리 능력에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마음학기제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줄었고 친구의 다른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의 마음교육이 다른 시도뿐만 아니라 교육부에서도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마음학기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튼튼한 마음의 힘을 길러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3 11:45:07
수업 첫 시간,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 현재의 자기 모습, 그 차이에 대해 쓰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에 대해 써 보게 한다. 원하는 모습에는 대부분 물질적인 것을 써낸다. 건물주, 평생 써도 모자라지 않는 돈 벌기, 행복한 백수 되기 등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걸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학생이 별로 없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모르는 아이들 본인이 행복할 때가 언제인지를 써 보라고 하면 게임을 할 때, 시험이 끝난 후, 방학식 날 등을 쓴다. 되도록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행복에 대해 써 보자고 하면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묻기도 한다. "선생님, 지속 가능한 행복이 존재하기는 해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일상에 대해, 지금 자기 모습이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가까운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필요도 없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는 모습에 공부가 포함돼 있느냐고 하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학생이라면 당연히 공부가 포함될 것 같은데도 말이다. 간혹 이렇게 말하는 학생도 있다. "원하는 거요? 그딴 거 없는데요." ◆공부를 원하게 되는 순간이 있을까? "도대체 공부는 왜 하는 거예요?"라고 묻는 학생들이 있다. 정말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정말 공부는 때가 있을까. 학생들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에 공부가 있기나 할까. 심드렁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이 있었다. 그 아이는 어떤 과제가 주어져도 아무 관심도 흥미도 없었다. 성적은 기초학력 진단고사에 걸릴 정도로 바닥이었다. 그러다 1학기 기말고사 후 자투리 시간에 진행한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높은 상은 아니었지만 학생은 국어에 흥미가 생긴 듯했다. "제가 처음에 쓴 글, 그냥 두려다 단어 몇 개 바꿨거든요. 그래서 상 탄 것 같아요." 세상에, 아무 관심 없는 애가 단어를 이리저리 바꿔 봤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자신에게 수상의 기쁨을 안겨주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때 공부의 필요를 찾았다. 내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저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뿌듯함. 그것을 향해가는 과정이 공부다. 등교 때부터 하교 때까지 학생들은 자신이 무언가를 해냈음을, 해낼 수 있음을 확인하고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본인이 맡은 반 문단속을 열심히 하는 아이, 매일 급식메뉴를 정리해 반에 알리는 아이, 변경된 시간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달하는 아이. 자신이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음을 알게 되면, 특히 공부 영역에서 그 성취감을 맛보면 쉽게 공부를 끊을 수 없다. 그야말로 진정한 내적 동기에 의해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다. 그 느낌이 올 때까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옆에서 용기 북돋고 꾸준히 도와줘야 수업 후반부에 감사 일기 쓰기를 한 적이 있다. 하루를 돌아보고 감사한 것에 대해 2, 3가지 적는 것이다. 대단한 일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수 있다고 알려주면 장난스레 묻는다. "급식이 맛있어서 감사합니다, 선풍기가 바람을 보내줘서 감사합니다, 이런 것도 돼요?" 사물, 사람, 경험 등 어떤 대상에 대한 감사함이든 괜찮다고 말해준다. 하루 2, 3분의 시간으로 학생들은 감사할 일에 대해 생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뭐든지 감사하게 바라보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해 바라보는 훈련을 하게 된다. 그래서 종일 있었던 일 중에 왜 하필 그 일을 썼는지에 주목하면 학생이 원하는 바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지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지각하는 학생은 정시에 등교한 날이면 '지각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을 적는다. 쪽지 시험을 친 날, 생각보다 잘 쳐서 감사하다는 내용을 쓴 학생이 있었다. 농땡이인데 말이다. 잘 친 것이 감사한 일이라는 점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는 것과 실천을 주관하는 뇌의 영역은 다르다고 한다. 이 간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글이다. 담임 반 아이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담아 일기를 쓰게 한 적이 있다. 단 이 일기에는 조건이 있다. 한 번에 한 가지 목표에만 집중해서 써야 하며 반드시 고치고 싶거나 원하는 것을 이룰 의지가 있는 학생들만 쓰도록 한다. "종일 그 생각이 들어요." 실천은 쉽지 않아도 머릿속에 그 생각이 머무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어떤 학생은 자기 단점 중 생각하지 않고 말을 내뱉어 버리는 습관을 고치고 싶다고 했고 이에 집중해 매일 일기를 썼다. 그 결과 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말실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어른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생각하고 사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생각하는 사람은 방황하고 있음을 알고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학생을 보면 자신이 원해서 막 나간다 생각될 때도 있지만 자기가 원하는 모습이 좋지 않은 아이는 없었고 '점수가 이게 뭐니? 그게 맞는 행동이니?'보다는 '네가 원하는 게 이거니?'가 효과적이었다. 단기간에 바뀔 수는 없다. 옆에서 꾸준히 옆구리를 찔러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원하는 거요? 그딴 거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학생에게조차 "이게 네가 원하는 네 모습이니?"라는 질문은 의미 있다. 이 질문을 통해 적어도 한 번쯤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떠올려 볼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실전달자(조운목쌤, 중학교 교사)
2024-12-03 06:30:00
"교사 신뢰 속 더 나은 교육 가능"…대구시교육청, 학부모 캠페인 통해 공교육 인식 재정립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 시달리던 한 2년 차 교사가 세상을 떠난 '서이초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이후 교육계에서는 교권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이어오고 있지만 교사들이 체감하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 올해 교사들이 느끼는 스트레스 1순위는 학생의 위반행위와 학부모의 항의·소란(39.8%)이 꼽혔다. 20년 전에는 해당 답변율이 가장 뒷순위였던 것과 대비된다. ◆학부모 인식 바꿔 학교 문화 개선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성숙한 공교육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 가는 다:행복한 대구교육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전담팀(TF·태스크포스)을 구성, 학부모들이 스스로 학교교육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들을 수립했다. 우선 캠페인 관심 유도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부모 인식 정립 슬로건'을 공모했다. 한달 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총 2천889명이 참여했으며, 학부모가 학교·교사를 '믿고'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노력해 행복한 '우리 학교'를 만들자는 의미로 '믿어요, 함께해요. 우리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7월에는 대구 지역 학부모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부모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타운홀미팅은 정책결정권자가 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정책 또는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비공식적 공개회의를 의미한다. 당시 회의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대구의 미래 교육이 되기 위해 교육 주체로서 지켜야 할 것은?'을 주제로,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들이 올바른 학교 문화 조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 모인 학부모 의견은 '학부모 선언문'의 기초 자료로 활용됐다. 학부모 선언문에는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 및 지지, 교사 의견 존중, 학부모의 학교 교육 지원 등 총 10가지 내용이 담겨있다. 이 외에도 학부모 인식 정립 릴레이 챌린지, 슬로건 선포 및 대시민 협약식, 학부모 선언문 필사 이벤트, 학부모 선언문 실천 사례 영상 제작 등 캠페인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전 통해 실천 사례 발굴 나서 시교육청은 올해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학부모 선언문 실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2024 다:행복한 대구교육 공모전'을 실시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슬로건인 '믿어요, 함께해요. 우리학교'를 주제로 학부모 선언문 속에 담긴 10가지 약속 실천 사례를 수기, 그림, 영상, 육행시 등 4개 부문으로 공모했다. 접수 결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총 1천183명이 공모에 참여했고, 대상 1편, 최우수상 4편, 우수상 4편, 참가상 20편 등 총 29편의 우수 콘텐츠가 선정됐다. 대상은 고기능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며 그동안 만났던 담임 교사들과의 추억을 기록한 수기 작품이 차지했다. 해당 작품에는 자녀의 장애 진단 후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위로·조언을 나눠준 선생님, 아이의 돌발적인 행동에도 당황하지 않고 따뜻한 말로 위로해 주는 선생님 등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 담겼다. 대상을 수상자인 학부모 이지현 씨는 "공교육이 많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공모전을 포함해 학부모 인식 정립 활동들이 계속 쌓이다 보면 교사, 학교교육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곽인정 씨는 "자녀와 함께 대구교육박물관을 방문해 보게 된 교육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공모전 영상 작품을 만들었다"며 "평소에도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구성원들의 믿음과 신뢰 속에서 학교교육이 더욱 나아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많은 분들이 공모전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선언에 담긴 내용을 함께 실천하며 다:행복한 대구교육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다 참여 지산초에 간식차 선물 대구 지산초는 지난 10월 15일 학교교육활동 공개의 날에 시교육청으로부터 '간식 차'를 선물로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 학생 123명(52%)이 작품을 제출해 응모 참여율 최다 학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산초는 올해부터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 학급 설명회를 열고 학부모를 초대해 각 학급 관련 사항들을 설명하고 학부모, 교사 간 얼굴을 익히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도 자녀 이해와 부모 역할 교육 등 학부모 연수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학교는 이번 공모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학생들이 학기 말 틈새 시간 및 방학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공모전과는 별개로 교내 공모전을 진행, 총 23명의 학생들에게 금상, 은상, 동상 등 상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남정신 지산초 교사는 "학부모 선언문을 주제로 아이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고 존중하자'는 선언문의 내용이 잘 전달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학생(6년)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부모님이 학교, 선생님, 그리고 나를 위해 한 일들을 다시 떠올려보게 됐다"며 "친구들과 함께 글을 쓰고 공모전에 참여해 간식 차까지 받을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공모전 선정 작품들을 ▷대구시교육청 Wee카페 ▷반월당역 2호선 라인 ▷2·28기념학생도서관 ▷대구학부모원스톱지원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이어 '다:행복한 대구교육 캠페인' 누리집 (happydge.co.kr)에 작품들을 탑재해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12-03 06:30:00
강은희 교육감 "AI 디지털교과서 교원 90% 이상 연수…디지털 역기능 보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초등교사와 중등 수학·영어·정보 과목 교원 90% 이상이 연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 이날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경과 및 준비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초등 3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인 477개 학교에 20만2천765대의 기기를 배부했다"며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모든 학교에 1교실 1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인프라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 속도는 학교당 10G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강 교육감은 예산 확보와 관련해 "교육부가 편성한 예정 교부금 안에 이미 AI 디지털교과서 대금이 책정돼 있는 상태"라며 "교과서 구독료 확정에 따라 금액이 조금 달라질 수 있겠지만 예산 편성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AI 디지털교과서 법적 지위를 놓고 교과용 도서 지위가 유지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내년 도입을 위해 교원 연수, 인프라 구축 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중단시키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도입 예정인 3개 교과는 그대로 (도입을) 추진하고 이후에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디지털 기기 과몰입, 문해력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 역기능을 방지하는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망 유해차단시스템을 통해 특정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디지털 기기를 단순 오락용이 아닌 학습 도구로 이용하는 방법을 익혀주면 오히려 학생 교육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3월부터 초3·4, 중1, 고1의 수학·영어·정보 교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사회(역사), 과학, 중학교 과학 등 일부 과목은 당초보다 1년 뒤인 2027학년도부터 보급해 2028학년도에 도입을 완료하기로 했다.
2024-12-02 17:47:13
학교 적응 어려움 극복 사례 발굴…대구 동문고, 위(Wee) 프로젝트 공모전 대상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제13회 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관 부문: 대상 1개교, 최우수상 1개교 ▷학생-상담업무담당자 부문: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1팀이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위 프로젝트 운영 우수사례 발굴과 성과를 확산하고 학교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과 이들을 도운 상담업무 담당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기관 부문에서는 ▷대상(교육부장관상) 동문고 ▷최우수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숙천초, '학생-상담업무담당자' 부문에서는 ▷대상(교육부장관상)은 화원고팀 ▷최우수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산격중·달구벌고팀 ▷우수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은 매천고팀이 각각 수상했다.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한 동문고는 '지금-여기' 행복한 몰입 &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건강한 몰입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긍정 정서 회복 마음건강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위기 학생과 학업중단률이 감소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숙천초는 '희망을 잇다! 다정다감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건강챙김학교 운영, 잠재적 위기학생 예방 프로그램 운영, 위기학생에 대한 즉각적 개입 및 통합지원시스템 구축·운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학생-상담업무담당자' 부문 대상을 수상한 화원고팀의 '하고 싶은 게 많은 나로 돌아와' 사례는 자퇴한 학생이 재입학 후 좌충우돌 적응과 부적응의 갈등 속에서 학업중단의 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산격중팀의 '불안이와 함께하는 우리들의 성장 일기'는 가정과 학교에서 반복되는 부정적인 관계 경험들이 초래한 심리적 불안감을 조절하며 선생님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 사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달구벌고팀의 '넌 잘하고 있어, 헷갈릴 때면' 사례는 학생이 우울장애, 공황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지원과 함께 산악 등반, 연극제 참여, 가족여행 등 행동 활성화 개입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고 용기를 갖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매천고팀의 '나의 뿌듯한 이야기' 사례는 불우한 가정사를 겪은 학생이 불면증, 우울증, 무기력증과 공황발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성장기록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수상은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는 학교와 담당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위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2 11:30:58
특목·자사고 내신 A등급 비율 일반고 2배…대입제도 개편에 쏠림 심화될까
과학고·외고 등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과목별 내신 A등급(90점 이상)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일반고 학생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24학년도 1학년 1학기 전국 일반고 1천693개교, 특목·자사고 90개교의 학업성취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일반고의 과목별 내신 A등급 비율은 평균 국어 19.7%, 영어 20.6%, 수학 17.2%로 집계됐다. 반면 특목·자사고의 과목별 A등급 비율은 국어 47.4%, 영어 44.3%, 수학 39.7%로 일반고보다 각각 2배 이상이었다. 국영수 외에 사회와 과학, 한국사에서도 일반고는 각각 22.7%, 21.5%, 20.0%였으나 특목·자사고는 52.4%, 49.9%, 43.1%로, 역시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입학 단계부터 상위권 학생들이 특목·자사고에 몰리며 원점수 자체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목고·자사고의 경우 입학전형에서 내신 성적과 면접 등을 반영해 상위권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기에 고교 입학단계부터 학력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학교와 교사의 노력, 면학 분위기 등도 이런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8 대입 제도 개편을 앞두고 특목·자사고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새 대입 제도에서는 내신 상대평가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과목별 원점수가 함께 표기된다. 과거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몰린 특목·자사고에서 상대평가 1등급을 따기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등급 구간이 넓어지고 원점수도 표기되며 '내신 불리' 요소가 상쇄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높은 원점수를 형성하는 특목·자사고가 내신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의대 지역인재 전형의 대폭 확대로 지방권 의대 합격자 수가 많은 지방권 소재 자사고 선호도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임 대표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외고와 국제고에서도 이제 의대 진학이 가능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특목·자사고 인기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학년도 특목·자사고 원서 접수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2024학년도 전국 28개 외고 지원자 수는 2023학년도 6천534명에서 7천264명으로,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고도 2023학년도 2천78명에서 2천205명으로 6.1% 증가했다.
2024-12-01 16:53:55
'수습교사제 도입' 놓고 교육 현장 온도 차…"방향 바람직" vs "크게 실효성 없어"
정부가 임용시험 통과한 새내기 교사들의 교직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수습 교사제를 두고 교육 현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 모델 개발' 시범 운영에 경북·경기·대전·세종 등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2025학년도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한시적 기간제 교원(가칭 '수습 교사')으로 채용해 학교 내 지도·상담교사(멘토)로부터 수업, 상담, 민원 처리, 학교 행정 업무 전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육계에서는 수습 교사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범 운영은 모두 초등학교급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경북 20명, 경기 90명, 대전 20명, 세종 10명 규모다. 기간은 내년 3월부터 8월까지다. 수습 교사들은 부담임, 보조 교사 등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 역할 부여받는다. 담임·보직 교사 등 책임이 무거운 업무는 배정 금지된다. 교육부는 사회적 협의를 거쳐 수습 교사제가 제도화되면 중·고교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현장에서는 이번 수습 교사제 도입에 대한 온도차가 있다. 대구교육대 4학년 재학생 장모 씨는 "교생 실습을 나가보면 교대에서 배우는 내용과 학교 현장의 괴리감이 크다"며 "정규 교사로 발령받고 바로 한 학급의 책임자가 되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천천히 배울 수 있는 수습 교사제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찬성했다. 또 다른 4학년 박모 씨도 "지금도 신규 교사에게 동료 교사들이 배려를 해주는 편이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며 "수습 교사가 제도로 안착된다면 눈치를 덜 보고 좀 더 편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구 지역 10년 차 윤모(37) 교사는 "서이초 사건의 경우 신규 교사의 전문성 문제가 아닌 과도한 민원이 핵심이기 때문에 수습 교사 제도가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수습 교사를 가르치는 멘토 교사들의 업무 과중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자체에는 이점이 있지만 현행 시스템상에서 수습 교사제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홍섭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연구위원은 "법과 제도, 추가 인력, 예산 확보 등이 마련된 상황에서 전문적 식견을 가진 잉여 인력이 신규 교사들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현재 학교에는 그런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교사들 모두 고유의 업무들로 바쁘기 때문에 결국 각자도생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제도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교대·사범대 교육과정의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며 "지금은 수업·지식 위주의 교육이기 때문에 커리큘럼부터 과감하게 신규 교사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2024-12-01 14:58:42
대구달성교육지원청은 대구서동초교의 통학로를 학교부지를 이용해 새로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서동초 주변은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학생 수가 많이 늘었고, 폭이 2미터로 좁고 경사가 심한 인도로 통학이 집중되면서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개선의 요구가 많았다. 대구달성교육지원청은 올해 4월 학부모와 지역주민의의견을 수렴하고 이달까지 설계와 공사를 거쳐 폭 5m, 길이 30m 규모의 새로운 통학로를 조성했다. 새로 조성된 통학로는 목재 데크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벤치와 차양막을 설치해 옥외 전시와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헌 대구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새로운 통학로 조성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등교시킬 수 있게 되고, 지역 주민들의 보행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30 09:30:00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관 2년 연속 선정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도는 지역 비영리단체와 협력관계를 형성하여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이나 기관의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ESG 경영 관련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투명경영 등 3개 영역의 7개 분야 25개 세부지표에 대해 평가하여 인정기관을 선정한다. KERIS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KERIS는 2021년 대구 동구청소년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청소년 대상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매월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대구동구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일자리 활력 프로젝트를 새롭게 수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30 06:30:00
AI 디지털교과서, 국어 빼고 사회·과학 1년 늦춘다…내년 도입은 그대로
내년 신학기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전격적으로 보급되는 가운데 정부가 일부 과목의 도입 여부와 시기를 조정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로드맵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2026학년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국어, 실과와 중학교 국어, 기술·가정은 '적용 제외' 과목에 포함됐다. 2028학년도에 도입기로 했던 고등학교 국어, 실과도 제외하기로 했다. 도입 시기가 조정된 과목은 초등학교 사회(역사), 과학, 중학교 과학이다. 당초보다 1년 뒤인 2027학년도부터 보급해 2028학년도에 도입을 완료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사회(한국사)와 과학은 예정대로 2028학년도 도입될 예정이다. 특수학교의 경우 2027학년도에 도입기로 한 생활영어와 2028학년도 도입 예정인 정보통신이 각각 '적용 제외' 과목에 들었다. 다만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과 영어, 정보 과목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도입한다. 앞서 교육부는 2026학년도 초등학교 국어, 사회(역사), 과학, 실과와 중학교 국어, 과학, 기술·가정, 2027학년도 중학교 사회(한국사), 2028학년도 고등학교 국어, 실과, 사회(한국사), 과학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교육계 안팎에서 디지털 과몰입 우려, 문해력 저하, 예산 부족 등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도입 과목은 물론 도입 시기 조정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의 연착륙을 위해 올해 상반기 1만여 명의 '교실혁명 선도교원'을 양성하는 한편,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하반기에는 15만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의 디지털 기반 시설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학년은 디바이스(기기)를 완비했고, 시도교육청과 함께 내년 2월까지 전국 학교의 디바이스·네트워크를 점검·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사의 디지털 기반 시설 관리 부담 완화를 위해 '디지털 튜터'를 학교에 총 1천200명 배치하고, 교육(지원)청별 '테크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맞춤 교육이 실현되면 이른바 '수포자', '영포자' 같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돼 공정한 교육 기회가 보장된다"며 "교육격차 해소, 양극화 타개를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9 19:43:47
'내년 도입' AI 디지털교과서 76종 검정 합격…내달 2일부터 학교 전시
내년 학교 현장에 첫선을 보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끝내고 실물 공개를 앞뒀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명단 76종을 29일 관보에 게재했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 개인에게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잠자는 교실을 깨우는 '교실혁명'을 일으킬 주요 수단으로 보고, 도입을 추진해 왔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처음 적용된다. 이에 맞춰 기존 교과서 개발사와 에듀테크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고 검정 심사에 도전했다. 검정 심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내용 심사, 기술적 무결성·표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으로 보는 기술 심사로 나눠 이뤄졌다. 영어 과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학과 정보 과목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각각 검정을 담당했다.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가운데 52.1%가 검정을 통과했다. 초·중·고 영어에선 46종 가운데 44종이, 수학·정보는 100종 가운데 32종이 검정에 최종 합격했다. 검정에 합격한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은 내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된다. 각 학교는 전시본을 본 뒤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하는 절차를 거친다. 채택된 AI 디지털교과서는 내년 3월 신학기부터 교실에서 사용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둔 지금은 디지털 기술을 지혜롭게 사용해 잠자는 교실을 깨울 때"라며 "AI 디지털교과서가 처음 도입되어 선생님들에게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교실과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29 19:33:50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3일 오후 1시30분 대구 엑스코에서 교사, 교육전문직,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하는 '2024 대구미래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부터 매년 대구교육의 미래에 대한 시민들과 교육청의 고민과 의견을 공유하는 '대구미래교육 콘퍼런스'는 올해는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대구미래학교'라는 주제로 대구미래역량교육을 되짚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대구미래학교'는 국가교육과정과 대구 미래역량교육을 기반으로 교육과정과 수업 중심의 학교를 구현하는 대구형 공교육 혁신 모델학교를 말한다. 현재 초등학교 49곳, 중학교 43곳 등 총 92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이 자리에서 초등학교 부문은 대구미래학교와 관련된 문화 형성, 학습 방향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중학교 부문은 대구미래학교를 통해 학생, 교사, 공동체의 성장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부문은 대구미래교육의 진화와 삶과 경계를 넘나드는 대구미래교육의 사례를 다룬다. 여기에 더해 강은희 교육감이 '미래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 박미숙 구지중 교장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대구미래학교', 왕일성 구지중 교사와 배여름 구지중 학생이 '학생주도성이 피어(PEER)나는 수학수업' 등의 주제로 학부모와 소통하는 시간도 운영된다. 폐막 강연으로는 김신완 MBC PD가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대구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온라인 누리집(https://dge.go.kr/forum)을 통해 누구나 세션별 주제에 대해 사전 질문, 토의,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현재 우리는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상상하며 교육의 방향을 전환할 것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때 우리 아이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하신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대구교육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1-29 14:30:00
대구동부도서관이 시설개선 공사에 들어가면서 임시도서관 체제로 운영된다. 대구동부도서관은 다음달 2일부터 동구 지저동에 있는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체육체험학습장'에 임시도서관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임시도서관 내에도 똑같이 자료실과 강의실을 갖춰 독서자료 제공과 각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지속 운영되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은 ▷365일 스마트도서관 ▷아웃리치 서비스 ▷지역서점 활용 희망 도서 바로대출서비스 ▷희망도서 제공 ▷독서문화프로그램 ▷평생교육강좌 ▷독서문화행사 등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가족 공동체 형성 교육' 온가족 독서 프로그램 ▷찾아가는 늘봄·돌봄 프로그램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영어 특화 프로그램 ▷학생 주도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학교도서관 지원 등의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https://library.daegu.go.kr/dongbu)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29 12:16:51
트리 만들고 소원 적자…대구남부도서관, 내달 '도서관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행사
대구남부도서관은 연말에 가족들이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고, 따뜻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행사는 ▷가족과 함께 마크라메 리스 도어벨 만들기 ▷우리 가족 소원 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팝업 카드 만들기 ▷내가 만드는 2025년 달력 등 5개 체험 활동이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어린이자료실 트리에 소원을 적는 초등학생 150명에게 선착순으로 '크리스마스 간식꾸러미'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대구남부도서관은 도서관 누리집(library.daegu.go.kr/nambu)을 통해 행사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독서문화과(☎231-2333)로 문의하면 된다.
2024-11-28 11:37:22
"사교육 부추기는 불법행위 근절"…대구 지역 편·불법 입시상담 학원 특별점검
대구시교육청은 2025년 1월 10일까지 편·불법 입시상담, 교습비 초과 징수 등에 대한 학원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에 편승해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부추기는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추진된다. 5개 교육지원청에서 점검반을 편성해 ▷등록 외 교습 과정 ▷교습비 등 초과 징수 ▷선행학습 유발 광고 ▷거짓·과대 광고 ▷ 강사 채용·통보 적정 여부 등에 대해 점검한다. 위반행위가 적발된 학원은 학원법에 따라 처분한다. 특히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 무등록 의심 진학지도 학원, 등록 외 진학지도 교습 과정 운영 학원, 올해 말까지 운영되는 편·불법 입시컨설팅 학원 등 집중 신고 기간을 통해 제보된 학원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을 치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편법과 불법으로 운영되는 입시 관련 교습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1-28 11:25:32
'논술 유출' 연세대, 기존 합격자 선발하고 재시험도 본다…초과인원은 2027년도 감축
연세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 추가 시험을 치르되 기존 시험 합격자도 모두 선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연세대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다음 달 8일 추가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기존 시험에서 선발하기로 한 261명은 예정대로 내달 13일 발표하고, 2차 시험에서도 261명을 선발하기로 한 것이다. 2차 시험 합격자는 수시모집 전형 마감 시한인 12월 26일 이전에 발표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은 일단 합격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추가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지난 10월 12일 치러진 논술시험에는 1만444명이 지원해 9천666명이 응시했다. 중복 합격자를 빼면 최종 합격자 수는 261명과 522명 사이가 된다. 연세대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재시험만 치르거나, 수시 합격자 없이 그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면 그 어떤 경우라도 수험생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시험만으로 당락을 결정하면 기존 시험을 잘 치른 수험생은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수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면 응시생들은 수시 지원 가능 기회 6번 중 한번을 날리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재시험을 요구하며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가 연세대를 상대로 낸 본안 소송 결과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수시모집 전형이 마무리되기 전 법적 결론이 나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추가 시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초과 모집된 인원만큼은 2027학년도 모집인원에서 줄어들 전망이다. 2025학년도 정시는 물론 2026학년도 모집인원도 이미 확정된 사항이라 조정이 불가능해서다. 연세대 측은 "추가 정원 분은 2027학년도 입시에서 감축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는데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추가 등록되는 인원을 보고 교육부와 다시 협의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입시업계는 연세대의 조치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보면서도 수시 중복합격이 크게 늘면서 상위권부터 중하위권 대학에까지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세대 수시 합격자가 대거 발생해 상위권 대학 수시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다"며 "다른 대학의 수시 추가 합격 인원도 전년보다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초과 선발인원만큼을 2027학년도 모집인원에서 감축할 가능성이 커 현 수능 제도 마지막 대상 학년인 현 고1은 매우 큰 불안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2024-11-27 18:12:46
서울 세화고서 수능 만점자 2명 나와…대구는 수능 만점자·수석 소식 아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만 2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가채점 결과 서울 서초구 세화고에서 3학년 A군과 같은 학교 졸업생 B씨가 각각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이미 고려대와 성균관대 의예과 등의 수시모집에 지원했으며 합격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고려대 공과대학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만점자와 1~2개만 틀린 초고득점 학생이 급증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만점자는 작년(1명)보다 급증한 1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재수생 4명으로 파악되는데 (세화고 졸업생) B씨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가채점 결과가 확실하다면 만점자는 최소 9명"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는 아직 수능 만점자 소식이나 수석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경북 지역 수석은 경주고를 졸업한 한 현역 의대생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과학탐구 영역 지구과학에서 한 문제만 틀리고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가채점 원점수(300점 만점) 기준 서울대·연세대 의예과 합격권은 297점으로 예상됐다. 고려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의예과는 296점, 수도권 의대는 293점으로 예측했다. 서울대·연세대 의대의 경우 최대 1문제를 틀려야 합격권에 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24-11-27 17:40:52
'AI 디지털교과서' 법적 지위 놓고 공방…국회 교육위, 교육자료 규정 법안 野 단독 처리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법적 지위를 놓고 교육·정치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26일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단독 처리에 항의해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가결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가 아니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학교별로 필수 선택해야 하는 교과서와 달리 교육자료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이 개정안이 통과하면 AI 디지털교과서는 교과서 지위를 잃어 각 학교가 의무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교육부는 대통령령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에 포함했다. 국민의힘은 교육부가 내년도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려고 하는 만큼 정책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고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라도 AI 디지털교과서의 교과서 인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들의 문해력 하락을 유발하고 배포에 막대한 예산이 든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국교과서협회와 AI 디지털교과서 발행 예정사들은 AI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용 도서의 지위를 확보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미래 세대를 위해 AI 디지털교과서는 필요하다"며 "AI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용 지위가 확보돼야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 등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승현 대구교육대 교수는 "AI 디지털교과서 내용을 보면 서책형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그대로 탑재돼 있다. 엄정한 검정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교과서의 지위로 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디지털 과몰입 등 역기능에 대한 보완이나 일부 과목에 대한 시기 조절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놓고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도입 과목과 도입 시기 조정에 나섰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에는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회, 과학 과목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시기도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초3·4, 중1, 고1의 수학·영어·정보 교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고 2026학년도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학년도 역사, 2028학년도 고등학교 공통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9일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각 학교에 전시본을 배포하고, 교과서를 채택하는 절차를 거친다.
2024-11-27 11:55:50
올 연말에 책 좀 읽어볼까…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12월 독서문화행사' 운영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연말을 맞아 유아·초등 가족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12월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행사는 ▷사람책 열람행사 ▷아로마테라피 가족 체험 ▷한강의 문장을 수집합니다 ▷새콤달콤 젤리데이 등이다. 다음 달 6일에는 유아·초등 가족 대상 '폭신폭신 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 성인 대상 '겨울 대비 피부진단! 스마트 뷰티체험' 등 사람책 열람행사가 운영된다. 14일에는 유아·초등 가족을 대상으로 '보들보들 핸드크림 만들기', '촉촉 바디로션 만들기', '뽀송뽀송 올인원바 만들기' 등 아로마테라피 가족체험이 운영된다. 또 다음 달 3일부터 18일까지 한강 작가의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필사해 응모하면 4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한강의 문장을 수집합니다'와 21일부터 크리스마스를 맞아 책을 대출하는 유아·어린이 등 80명에게 젤리를 나눠 주는 '새콤달콤 젤리데이'도 운영된다. 27일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누리집(library.daegu.go.kr/gukbo)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독서문화과(☎231-2042)로 문의하면 된다. 문희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관장은 "연말을 맞아 가족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27 11: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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